제주공항에 버스를 타려고 기다린다 호텔이 교통등이 편한 공항과 가까운 연동쪽 그냥 버스로 도청방면 몇정거장만 가면 되기 때문이다 비행기에서 막잠으로 비몽사몽했는데 사투리가 딱봐도 현지 도민인 아저씨가 묻지도 않았는데 시내가는 버스는 저쪽이라며 잘못탈뻔했던 걸 알려주신다^
새벽 호텔을 나와 택시를 잡으려는데 바로온다 타긴 탔는데 심야할증이 풀리는 주말시간대라 콜이 많아 성판악까지 잘 안가는데 하며 이상한 생색을 낸다 택시를 타면 좋은게 이런저런 현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다 그렇게 도착한 성판악 잔돈은 팁으로 천원쯤 더 드리니 좋은 산행되시라고 예의와 진심이 담긴 인사를 건낸다^
어둠엔 속도도 내보고 가을을 보여주기 시작하는 아침부터는 천천히 걸어본다 날씨는 정말 그러기 있기없기 미쳤다^ 진달래 대피소를 지나 한라산 지붕이 열리는 곳에 오니 바다에 떠있는 섬들과 크루즈까지 다 보인다^
내가 아는 백록담 정상부근 식사 명당자리에서 먹는 비룡레시피로 만든 김치볶음과 컵라면 햇반은 어제 먹었었던 흑돼지구이보다도 리얼 맛있었다^
관음사로 하산 눈이부신 아름다운 단풍과 풍경에 다리는 이미 스텝을 밟고 막 춤추기 시작한다 전문용어로 막춤 춤의 종류는 멈춤^
하산을 하니 탕라대쪽으로 가는 버스가 바로온다 시내를 가려면 그쪽에 가서 갈아 타야한다 버스를 타고 갈아타는 곳에 내리니 또 버스가 바로 온다 뭔 날인가^
비행기 시간이 여유있어 저녁을 하려고 현지인 식당을 들어 갔는데 오늘의 메뉴가 특대방어? 난 사실 회를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고 예전 모슬포항 유명한 식당에서 제철 방어를 먹어도 봤지만 그닥 암튼 그래도 추천해 주시길래 시켰는데 내 기억속 울릉도 오징어회 태종대 갯바위 우럭회와 견줄만큼 기억에 남을 맛이었다^
가을레시피는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