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우정잉 생방 아빠한테 들켰을 때는 아빠가 문 조금만 열었다가 급히 다시 문 닫고 따른 곳으로 갔어
나중에도 생방중에 아빠가 문 열고 들어온 적 있었는데 내가 놀라서 고개 확 돌려 아빠를 봤고 2초간의 정적이 흐른 후에 아빠가 "계속해"라고 하고 나가심
순간 해명하러 뒤따라 아빠한테 갔는데 뭘 해명하지? 해명할게 있나? 라는 생각이 들어 결국 "하루 괜찮았어?" 라고 하고 돌아옴
다른 가족 구성원에 대한 자식의 이미지를 지켜줘야지라고 생각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다행히 아무말 없이 지나가서 자연스럽게 잊히는 줄 알았는데, 세상에! 우정잉 부개굴 포카를 아빠가 다른 택배들과 함께 들고 온 거야
아니 기사님이 전달할 집 주소를 알기 위해서라도 포장지와 택배 스티커가 붙어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어떻게 투명한 봉지에 포카만 올 수 있지?
"누구 사진이냐"라는 물음에 조건 반사적으로 뉴진스라고 했는데도 나 보고 "웃긴 놈이래"라고 함. 아빠가 거짓말을 간파한 게 아니라 아니라 아빠 인식에 아이돌 포카 사는 놈도 웃긴 놈이었던 거야
아빠 가치관을 알기에 나는 부모한테 한심한 자식새끼가 돼버렸구나 하고 시무룩하며 지내고 있었어
동생과 엄마는 주말이라 늦잠 자고 있던 어느날 아침으로 빵에 잼 바라먹고 있었는데 평소 6시에 운동 나가서 집에 돌아온 아빠가 요즘 내가 시무룩한 게 신경 쓰였던지 개 뜬금없이 "취직 안 된다고 너무 그러지 마, 사는 게 다 그런 거야"라고 하심
8월에 졸업했어서 아직 취직스트레스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던지 눈물 흘릴뻔 했어
첫댓글
하긴 부모님 세대는 단번에 이해하시기 힘드실 수도 있지
이해해주려고 노력하시는 아버지가 멋있으시다
우정잉 뉴진스행 ㅋㅋㅋㅋㅋㅋㅋㅋ
춤도 추고 방송도 출연하는 하이브리드형 방송인이라고 설명하자
아버지 멋있으시다..전 용기가 없어서 독립했어요..
계속해ㅋㅋ큐ㅠㅠㅠ…
부모님에게는 인방이랑 유튜브도 다르게 보시더라 인방은 폭력적이고 선정적인거인줄 아셔
뉴진스, 우정잉 렛츠고
이미지 자체가 좋은편은 아님 근데 우리 부모님은 딱히 내가 사고치는 일만 아니면 크게 신경을 안쓰셔서
우리집도 어무이는 인식 별로 안좋고 아부지만 나름 긍정적
ㅋㅋㅋㅋ 뭔가웃기네
난 엄마가 잉방송보는거 보더니 막 별풍쏘고 그런건 하지말라드라 엄마 미안… 별풍은 안쏴도 도네는 해..
나도 아빠가 별풍쏘는거만 아니면 괜찮다곤 하는데 미안... 도네해...
뉴스에 인터넷방송인, BJ, 스트리머로 검색해봐. 그리고 거기에 나오는게 윗세대들이 보는 시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