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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사비나 (30세이상 남자들만의 벳남 생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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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주재원 생활 야그 스크랩 튀니지 천일야화 -30> 사막에서 고양이를 잃어버리다
LoBo 추천 0 조회 125 15.04.16 00:53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루아지가 갑자기 주택가로 들어가 이골목 저골목 헤대더니 불쑥 너른 공터로 뛰쳐나와 섰다,

여기가 두즈 루아지 터미널이 맞나 싶을 정도로 횡하다, 주차된 루아지도 거의 안 보이고 바닥엔 뜨거운 태양의 열기만 이글거렸다  

 

다음 여정을 위해 차편을 미리 알아봤다,

토주르 (Tozeur)는 아까 지나온 케빌리 (Kebili) 에서 다른 루아지로 갈아 타야 된다고 한다

 

숙소 예약을 안하고 와서 갈 곳도 없고 어디로 가야 중심지인지도 모르겠다.

한 남자에게 시내 호텔 싼 곳을 물어봤다. 어딘가로 전화를 해 보더니 기다리란다. 잠시후 흑인청년이 오토바이를 끌고 와 따라오라고 한다. 뒷자리에 태워 달라고 싶은데 오토바이나 나나 누구를 도와 줄 능력은 없어 보였다, 그냥 계속 따라가다 아무래도 믿음이 안 가서 ' 20 MARS ' 호텔을 가자고 했다. 두즈에선 그 호텔이 베낭여행자에게 괜찮다고 사전조사를 해온 터였다. 그랬더니 ' 5분만 걸어가면 된다 '며 애매모호한 대답을 하더니 조금 더 가다, 마주오던 두 청년에게 나를 인계했다.

그 두명과 걸어가는데 수상한 말을 한다. 20 MARS 호텔이 아직 문을 안 열었으니 카페에서 문 열때까지 기다리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큰길가 카페로 들어가는 것이다

두즈 거리엔 차도 사람도 거의 안 다니고 구루마만 ?볕을 피해 그늘로 지나갔다  

 

어찌될지 몰라 마실것도 안 시키고 의자에 앉아 있으니 이놈 저놈이 사막여행 상품을 팔려고 말을 붙여 온다,

불안하고 귀찮아서 ' 오늘은 피곤해서 호텔 들어가 곧바로 잘꺼야 ' 하며 일축했다

 

잠시후 눈이 알사탕만한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와 나에게 일본말로 뭐라고 하길래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 아침포함 15 dinar ' 라며 숙소를 소개했다.

"  거기 가자 "

"  좀 걸아야 한다 "

"  그럼 내가 니 자전거 타면 되겠네 " 

고민하다 다른 애 오토바이를 빌려 나에게 뒤에 타라고 한다. 가다보니 20 MARS hotel-호텔 이름이 3월 20일-도 보이고 썰렁한 souk 를 통과해 골목앞 조그만 건물 앞에 멈췄다. 1층은 restaurant 과 전파사가 나눠쓰고 있고 2층에 residence bel HABIB 란 간판이, 옥상엔 hotel 간판이 붙어 있었다, 2층 올라가는 입구는 골목안 건물끝에 있었다, 알사탕이 앞장서서 성큼성큼 계단을 올라가는데, 제발로 깡패사무실에 들어가는거 같이 불안해 머뭇거리자 어여 올라오라고 손짓한다,

 

2층에서 내려다보이는 시내

 

2층 응접실에 앉아 있자 호텔직원이 올라와 같이 방을 보러 갔다.

15 dinar 짜리는 한방에 침대가 3개, 욕실 공용의 도미토리였다. 내 실망하는 기색을 눈치채고 다른 방을 보여 주는데 거긴 더블침대에 전용욕실이 딸려 있었다, 뜨거운 물이 나오냐고 하니 샤워기를 직접 틀어 확인시켜 주었다, Wi-Fi 는 안되지만 1층 레스토랑에서는 된다고 했다. 단 가격은 25.

20 dinar (12,000 원)으로 해달라니 둘이 고민하는 척하다 OK 한다.

 

배낭을 방에 내려놓고 응접실로 나와 숙박계를 썼다

알사탕 남자 이름은 Sabeur Laghribi, 간단히 '싸벨' 이다. 자기가 일본에 9년 있었다며 외국인거주증을 보여 주었다. 부인이 일본인이고 4일후 여기 와서 몇달 있을거다, 자기는 다리를 다쳐 여기 있는거다 고 한다.

누가 싸벨이고 누가 와누인지 슬슬 구분이 어려워지고 있다,

 

일본인들 하루 관광에 500 US $ 라며 돈뭉치를 보여 주는데 튀니지 지폐 10짜리 50짜리가 한 묶음이다. 총 3,000 dinar (1,800,000 원) 나 됐다.

아까 내 직업을 물어볼때 괜히 돈 있다고 할까봐 ' Writer ' 라고 거짓말을 했는데 그 말이 무색해졌다,

 

같은 사하라 지역이어도 따따윈은 암석이 노출된 황무지 사막이고, 여기 두즈는 모래 사막이다

싸벨에게 ' 사막에서 낙타타고 석양보는 프로그램 ' 얼마냐고 물었더니 1시간 짜리를 높게 불렀다, 숙박비는 싸게 해주고 많은 돈을 보여줘 개념을 흐트려 놓은 후 다른 걸로 뒤집어 씌울려는 마수를 드러냈다. 방에 가서 내가 조사해 온 정리물을 가져와 1:00~1:30분 투어 20 dinar 줬다는 걸 보여주자 그건 단체요금이라고 받아친다. 1시간 투어에 25 dinar (15,000 원). 사막까지 택시로 이동하고 4시 30분에 호텔 앞에서 만나 6시반에 돌아오는 걸로 쑈부를 봤다.

아까 나를 카페에 데려온 두명중 한놈이 올라왔다. 싸벨이 " 얘가 가이드 압달라니까 얘한테 돈을 다 줘라 " 고 해서 숙박비 20 이랑 사막투어 30을 줬다. 압달라가 잔돈 바꾸러 내려간 사이 싸벨이 숙박비는 아까 방 보여준 호텔직원에게 주라고 했다. " 압달라 주라며 ? " 내가 놀라 반문하니 괜찮다며 다시 올라온 압달라에게 돈을 받아 청소하고 있는 호텔직원에게 주었다. 며칠후 단체가 온다고 이방 저방 다니며 정리가 한창이다.

 

거스름돈을 받아 방으로 돌아왔다.

발코니로 나와 골목을 내려다본다.

 

 

 

볕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게 블어 비닐에 싸온 젖은 양말을 얼른 널었다,

양말이 4개뿐이라 오늘 안 마르면 내일은 맨발.

 

베두인 텐트에서 하룻밤 자며 별도 보고 그들이 만들어주는 빵으로 식사를 하는 사막투어를 해보고 싶었는데, 싸벨이 사막에서의 숙박은 너무 춥다고 비추했다. 나도 이 나라에서 추위에 질려 버린터라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처졌다,

그런데 씨알~우찌된게 낮에도 춥다. 옷 벗고 있었더니 방이 썰렁해서 창문을 꽁꽁 닫고 이불을 뒤집어 쓴채 살짝 잠이 들었다,

 

4시가 다 되어 편한 옷으로 갈아 입고 밖으로 나왔는데, 어설프게 잠이 덜 깨서 그런지 더 추웠다.

 

1층 레스토랑으로 피신하듯 들어가 차를 주문했다.

잠시후 달콤하고 따뜻한 민트차 한잔을 내려 놓으며 1 dinar 라는 것이다,

 

모 이리 비싸 ? 했더니 메뉴판을 보여준다, 민트차도 커피도 1 dinar 로 써 있다.

차를 달라고 하면 근처 카페에 가서 가져 오는거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들었다,

무거운 동전으로만 골라 주고 나왔다,

 

 

나만 추운게 아니라 꼬맹이들도 잔뜩 웅쿠리고 있다,

 

밖에 나와 서성이고 있으니 4시반에 압달라가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났다,

그게 택시냐 ? 고 물으니 맞다고 한다.  개객끼 !

 

날 뒷자리에 태우더니 시내 여기저기를 끌고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 지 볼일보고, 불안해서 허리좀 잡았기로써니 뒤돌아보며 매정하게 안장 잡으라고 하고, 얇은 추리닝 한벌에 맞바람 맞아 추워 죽겠는데 투어리스트존을 지나 변두리로 한참을 달린다,

' 야~ 이 개객까. 추워 디지겄~다 ' 고 엄살을 부렸다,

 

야자나무가 울창한 오아이스 숲을 지나 사막의 경계에 낙타타는 곳에 도착했다,

안으로 따라 들어가자 낙타몰이 흑인들이 한쪽편에 모여 앉아 골프장 캐디처럼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모하매드라는 후드티 입은 청년이 내 가이드가 되었다, 낙타들이 여기저기 띄엄띄엄 앉아 있는 곳으로 가서 나에게 타라고 했다.

낙타가 사람을 태우고 일어나는 동작이 특이했다,

   먼저 앞다리 무릎을 세운다. 몸이 뒤로 살짝 재껴진다.

   다음으로 뒷다리를 쭉 펴 엉덩이가 불쑥 들린다. 그 순간 이번엔 몸이 앞으로 확 쏠려 고꾸라질 뻔 했다,

   마지막으로 앞다리를 완전히 펴면 몸이 2 m 이상 쑤욱 올라간다.

그 일련의 동작들이 꼭 로보트 3단 변신같이 절도가 있었다. 

 

내가 안장에 앉아 있는 걸 보고 모하매드가 뒤로 앉으라고 한다, 낙타 봉위에 앉으면 안되고 그 뒤쪽 안장에 올라타란다.

여기 낙타는 모두 ' 아라비아 낙타 ' 라고 불리는 단봉낙타다.

낙타위에 올라타 허리를 부드럽게 돌리며 사막으로 들어간다

 

모하매드가 카메라를 달라고 하더니 셔터에서 손가락을 안 떼고 연속사진을 찍어댔다

많이 해본 솜씨다, 그중 잘 나온거 고르라능 ...

 

 

자기 쎌카도 한방 박아주는 센스.

모하매드랑 낙타랑 마이 닮았다,

 

 

 

 

 

 

 

 

홀연히 나타났다,

어디서 오는 것도 보지 못했다, 아무것도 없는 사막에서 ' 아라비아의 로렌스 ' 영화주인공처럼 멋진 남자가 말을 타고 눈 앞에 나타났다.

 

낙타랑 나란히 걸으며 무하매드랑 친근하게 대화를 하는 걸로 봐서 사하라 사막에 사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자기 이름은 바라끼-이름도 멋지다-고 말 이름은 자메이카라고 소개했다

사막 한가운데에서 잠시 쉬어가는데 바라끼가 자기 말을 타 보라고 했다. 몇번을 권해서 한번 타 보려고 해도 패들이 높아 내 숏다리가 닿지를 않았다. 바라끼가 나를 불끈 들어 올려 주었다. 힘도 장사였다.

 

 

 

그가 고삐를 쥐고 말을 타고 한바퀴 돌아왔다,

역시 사막엔 낙타다. 높고 낮은 모래언덕 때문에 말은 제대로 달릴 곳이 없고 부드러운 모래에 발이 푹푹 빠졌다

말을 타면 내 엉덩이가 상하로 움직이고 낙타를 타면 전후로 움직였다.

말 잘못타면 쌍방울 깨지고 낙타 잘못타면 사타구니 까진단 야그.

 

낙타 있는 곳으로 돌아와 내리자 바라끼가... 돈 달란다,

가진게 이거 밖에 없다고 동전을 내 보이자 X 밟았다는 듯, 빈손으로 홀연히 사라졌다

 

 

 

 

 

 

육지지만 바다나 다름 없다.

모래 파도가 지평선 끝까지 넘실대고, 바람이 불면 모래가 언덕을 살살 내려와 어디론가 쓸려 갔다, 

사방을 둘러봐도 풍경이 똑같아 이 곳에서 길을 잃으면 헤매다 죽겠구나 싶어 겁이 덜컥 났다

 

 

 

 

모하매드가 ' 이제 가냐 ' 고 묻길래 ' one hour, sunset ' 이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한다.

"  저기 나무 있는데 가서 사진 찍고 가자 " 고 했더니 신나서 고삐를 쥐고 앞장선다

 

 

 

 

 

누구는 사막에 지는 석양이 그리 멋지다던데...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30분 밖에 안 지났지만 단조로운 풍경에 급격히 흥미가 떨어지고 추워서 더 있으라고 해도 못 있겠다,

철수 !

 

 

 

 

아까 춥다고 엄살을 떨었더니, 돌아가는 길에는 택시를 불렀다고 압달라가 유세를 떨었다,

택시를 기다리는 사이, 압달라가 모하매드에게 팁 주라고 부추겼다. 안 줬다

 

숙소로 돌아갈때 탄 차는 오펠 신형이었다, 튀니지에서 탄 차중 가장 새차였다,

소음도 없고 승차감도 좋다고 기사에게 말했더니 자기 차가 super 라며 자부심이 대단했다, 내가 한국인이라니까 한국 좋다고 하는데 그 말은 입바른 소리 같구...

 

밥 먹을 곳이 별로 안 보여 다시 1층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양고기 그릴 10 dinar (6,000 원) 하나 시켜 놓고 사막 모래좀 씻으려고 화장실 가서 세수를 하는데 물이 짜다.

이런데는 또 이런 애로사항이 있구나 ~

 

식당 창너머로 과일노점상이 보여 잠깐 나왔다.

오렌지 두개 사과 두개를 집었는데 2.8 dinar (1,680 원) 나 달란다. 비싸다고 했더니 무게 달아 파는거라고 투덜댔다.

다른 지역보다 확실히 비싸지만 켑봉이나 수스처럼 과일산지가 아니라서 그런가보다고 이해했다

 

 

그사이 음식이 나왔는데 척 보고 돈이 아깝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양고기는 누가 한번 발라먹은 것처럼 뼈만 있고, 감자튀김은 다 탔고 그냥 딱 개밥접시다.

대충 발라 먹고

 

오렌지 하나 까먹고

 

담배 하나 얻어 피우고

 

말하곤 다르게 Wi-Fi 도 안되서, 근처에 cafe la Rosa 를 찾아왔다

 

카페라떼 1 dinar (600 원)

 

 

 

차를 만들어 주는 남자는 둥굴둥굴하고 선한 인상을 지녔다, 외국인이라고 나랑 눈만 마주치면 환하게 웃어 주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가보니 스페인 바르셀로나 축구경기가 벌어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남자들이 점점 내 주위로 몰려들더니 내 앞에, 옆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다, 합석도 아니구 ...

한 남자가 8시에 튀니지 경기가 있다고 한다, 하필 내 앉은 자리가 명당이였다

 

 

 

추워서 여기 더 있고 싶은데 주변에서 피워대는 담배 연기 때문에 질식해 죽을거 같다,

사과 하나 먹고 자리 양보해주고 나왔다. 어짜피 난 경기엔 관심이 없으니까.

 

밤거리에서 상인이 날 보고 " 니하오 ? " 라고 하길래 한국인이라고 항변은 해보지만 한국 인사말을 가르쳐 주긴 발음이 너무 어렵다,

 

어두운 골목 안쪽 호텔 입구까지 와서야 안도감이 들 정도로 밤길이 무섭다,

 

방에 와 덜 마른 양말 걷고, 짠 물에 샤워 하고, 이불속에 들어가 일기를 쓰고 있는데 밖에서 누가 " 수씨~ 수씨~ " 하며 부르고 다녔다,

적막감이 무서워 스맛폰으로 음악을 틀어 놨기에 그 소리를 듣고 온건지 나중엔 내 방을 노크했다.

낯선 타국에서 내 방을 노크하는 사람은 십중팔구 불청객이었기에 머뭇거리다...빠꼼 문을 열어봤다.

거기엔 아가씨도, 잘생긴 남자도, 꼬맹이도 아니고...어두운 복도를 등지고 하얀 머리를 산발한 할머니가 서 있었다,

 

' 고양이를 잃어버려서 찾고 있다 ' 고 할머니가 불어로 말하는데 목소리가 이미 지쳐 있었다

4시쯤에 아래로 내려가는 검은 고양이를 봤다고 하니 할머니가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 고양이가 맞는거 같다.

' 호텔직원이 방 청소할때 고양이 하나가 복도쪽에서 후다닥 나와 응접실에서 어쩔줄 몰라 유리창에 부딪치고 좌충우돌하더니 다시 복도쪽으로 갔다가 또 뛰쳐나와 1층 계단으로 내려 가더라 ' 고 말해주었다,

여기까지 잘 데려와 잃어버리면 얼마나 상심이 클까 ? 나도 고양이를 기르니까 그 심정이 헤아려졌다, 고양이 많은 나라니 도둑고양이라도 데려가라고 할수도 없고...

 

사막의 별을 찍고 싶어도 카메라 성능이 부족해... 그냥 눈으로만 찍어놨다

 

빨래를 해야 되는데 너무 추워 감기 걸릴거 같아 미뤄버렸다.

다른 방에 이불이라도 걷어와 덮어야겠다 싶어 복도로 나가봤는데 방문들이 다 잠겨 있다. 츄리닝이라도 껴 입고 자야 될거 같다.

 

아침에 따따윈 멀대가 하던 말이 갑자기 생각났다.

"  죽으면 어디로 가는 걸까 ? " 

갑자기 그 답을 찾고 싶고, 찾아야 할거 같고, 찾을 수 있을 거 같다, 

이 사막 한가운데서, 오늘밤에 ...

 

 

오늘 지출   :   택시     1.3

                    루아지  7.9

                    콜라     1.0

                    루아지  9.45

                    숙박    20

                    민트차   1.0

                    낙타    25

                    저녁    10

                    과일      2.8

                    커피      1.0               합  79.45 dinar    (47,67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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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4.16 02:09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왠지 제가 꼭! 튀니지에 갈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 15.04.16 02:30

    돈 안떼기고..., 우리의 영웅...!!!

  • 15.04.16 13:18

    항상 잘 읽 고 있습니다.~~

  • 15.04.17 11:28

    화이팅~

  • 15.04.17 20:51

    튀니지..... 아프리카.... 배낭여행...... LoBo 님.....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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