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UFC에서 가장 오랫동안 챔피언 자리를 지배하고 있는
알랙산더 볼카노프스키가 5번째 방어전을 치룬다.
상대는 인트림 챔피언인 야이르 로드리게즈.
많은 사람들은 야이르는 아직 볼카와 싸울 준비가 안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볼카가 야이르를 완전 일방적으로 발라버릴 것이고, 야이르는
볼카를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하는데,
이는 맥스 할로웨이전이나 이슬람 마카체프전에서 보여준
볼카의 경기력에 영향을 받은듯 보인다.
하지만 스타일이 싸움을 만드는 법.
볼카는 야이르와 같은 상대를 만나본 적이 없다.
야이르는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파이터다.
사람들은 맥스가 야이르를 완전 발라버릴 것이라고 말했지만,
야이르는 박빙의 경기를 만들었으며,
맥스는 타격만으로 야이르와 싸우지 않고 레슬링을 써서
문제를 풀어나갔어야했다.
이 말인즉, 물론 볼카도 레슬링을 쓸 수 있겠지만,
스탠드업에서는 야이르를 만만히 볼 수 없다는 거다.
특히 볼카노프스키 스타일로는 말이다.
야이르의 스타일은 볼카에거 정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물론 서로는 상대가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 대비를 할 거다.
가장 큰 문제는 볼카의 해드킥 디펜스다.
야이르는 UFC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킥커다.
여러 다른 앵글에서 킥을 날리며, 엄청 빠르게 찬다.
그리고 종종 그의 킥은 디펜스 하기가 힘들다.
나는 볼카의 해드킥 디펜스가 가장 염려스럽다.
그는 경기에서 해드킥을 올바른 방법으로 방어해왔지만,
여러 번 그러지 못한 위험한 순간들도 많았다.
할라웨이와 이슬람과의 경기에서 걱정스런 부분들을 노출했다.
볼카가 팔로 커버하지 않고,
한 손으로 해드킥을 방어했다는 점인데,
이는 야이르의 파워를 커버하기엔 충분치 않다.
그러한 부분적인 방어로는 야이르의 파워를 맊을 수 없다.
이러한 킥에 볼카가 KO 되어도 놀라울 것이 없다.
료토 마치다가 마크 뮤뇨즈를 이런 식으로 KO 시켰다.
이러한 부분적 방어로는 엄청난 파워의 야이를 킥들을
계속해서 방어하기 힘들다.
한 두번은 넘길 수 있겠지만, 나중에 결국 KO로 이어질 수도 있고,
스코어 카드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볼카는 머리를 킥이 날라오는 반대로 고개를 돌린다.
그의 커리어에서 두 번 정도 이러한 실수를 하는 것을 봤다.
이슬람과의 경기에서도 그랬는데,
둘이 완전 치고박다가 한 방 걸린 이후에 일어났다.
이게 또하나의 지점인데,
볼카는 그런 식으로 치고박다가 한방 걸리는 경향이 있다.
야이르를 상대로는 그러지 않는 것이 낫다.
볼카는 공방중에 체형과 스타일이 다른 체드 맨데스, 이슬람등에게조차도
계속 한방씩 걸렸다.
야이르는 그런 공방전에서 매우 창의적이고 위험하다.
이슬람 킥이 날라왔을 때 그는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맥스 할로웨이에게 한 방 맞고 주저 앉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2차전 2라운드)
고개를 돌리는 걸로 킥을 방어하진 못한다.
심지어 상황을 악화시킨다. 그럴경우 귀 둣부분이나 후두부를
완전히 노출시키기 때문이다.
이렇되면 평형감각을 잃거나 KO가 된다.
그의 가드는 진짜 이상한데,
한 손으로 해드킥을 방어하더니, 맥스와의 2차전에서는
반대손으로 방어를 하다가 맞고 주저앉았다.
오른쪽 하이킥을 방어하는데 왼손으로 맊지않고
오른손으로 맊은 거다.
이 부분에서 그는 기술적으로 취약한 점을 발견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겠지만,
경기중 본능적으로 이런 버릇이 튀어나온다면
사단이 날 수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공방전에서 해드킥이 나오면
볼카는 한손으로 방어하고 전처럼 한 손으로 방어하다가
맞고 주저앉을 수 있다.
또 한 가지, 볼카는 그의 래그킥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스탠스가 넓다.
이럴경우 야이르처럼 더 긴 상대에게 레그킥의 약점이 노출되고,
야이르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거다. 로우, 미들, 어퍼킥을
섞어서 사용할 수 있게된다.
경기 초반에 레그킥으로 로우를 조지고,
시간이 지나면 하이킥이나 또는 바디킥,
팁킥등을 사용할 수 있다.
앞차기를 미끼로 사용하다 돌려차기를 넣기도 한다.
스위치해서 반대로 하이킥이 들어오기도 한다.
또 볼카는 신장이 큰 파이터를 상대로 거리를 좁혀 들어갈 때 흥미롭게도
고개를 숙이며 스위치 스탠스로 들어가며 거리를 좁힌다.
이슬람 파이트에서 이런 장면이 많이 나왔다.
그리고 이 순간 무릎공격에 많이 노출 되었다.
야이르와는 좀 더 먼거리에서 싸우게 될텐데, 그럴경우 상대는
거리를 좁혀 들어가야하는데,
이럴경우 볼카는 숙이며 앞으로 스탠드슬 쉬프트하며 들어가는
그의 기술을 사용할 것인데, 그럴경우 이 큰 동작중에
얼굴과 바디에 야이르가 던지는 니킥을 맞을 수 있다.
또한 야이르는 어퍼컷 엘보우를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럼 왜 다른 파이터들은 볼카를 상대로 이걸 못했냐고 물을 수도 있다.
볼카는 이슬람과 오르테가에게도 같은 방법으로 들어갔다.
이슬람이 그 구멍을 찾았고, 오직 한 번이지만 니킥을 적중시켰다.
이슬람은 이걸 찾아내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5라운드가
되어서야 볼카에게 니킥을 적중시켰다.
이슬람이 그걸 해낸 유일한 선수였고,
더 긴 야이르는
이 쉬프트 도중 인터셉트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무기들을 가지고있다.
모든 것이 볼카가 준비한대로 흘러갔다고 치자.
캠프에서 제대로 준비해서 야이르보다 더 제대로 된 준비를 했다고 치자.
하지만 야이르는 맷집이 있다.
이 체급에서 가장 강한 펀치를 내는 선수인 조쉬 에밋에게
오른 손 정타를 몇 번이나 맞고 충격을 좀 받은듯 했지만,
맛이 가서 KO가 나올 정도는 아니었다.
야이르는 한 번도 그 정도로 충격을 받은 적은 없었다.
그는 매우 맷집이 강하고 터프하며 워리어 스프릿도 가지고 있다.
심지어 경기에서 지고있는 순간에도
항상 창의적인 공격을 실행시킬 방법을 찾아낸다.
그가 리버스 엘보우를 맞춘 코리안좀비에 비해 집중력이 강한 볼카와 같은
파이터에게는 좀 더 힘들겠지만,
야이르는 항상 그러한 창의적인 테크닉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있다.
볼카는 기본기에 충실하고 교과서적으로 경기에 접근 하는 것을
선호하기때문에 이러한 창의적인 공격이 그를 끝내버릴수도 있다.
심지어 그가 야이르를 주어패고 있는 상황에서도,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야이르는 뭔가 큰 일을 낼 가능성이 있는 파이터다.
볼카가 오르테가와 싸울 때를 복기해보면,
오르테가가 킥으로 페이크를 주면 볼카는 즉시 반응을 했다.
킥 페이크를 줄 때마다 반응하며
자세를 기울인 후 오른 손을 던졌다.
이건 야이르에게 큰 타겟이 될 수 있다.
야이르가 볼카에게 이러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볼카의 머리나 바디로 돌려차기를 넣을 수 있을 거다.
야이르보다 킥 페이크를 잘하는 선수는 없다.
이러한 야이르의 변칙적인 공격들은 볼카 캠프 입장에서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야이르가 이러한 공격에 이르는 방법은 수천가지다.
이를 철저히 준비할 순 있지만,
야이르가 자신의 전통무슬 백그라운드를
자신이 발전시킨 무에타이 스타일과 섞는다면,
페이크 공격을 수없이 다른 킥들과 사용하여 볼카를 원하는 방식으로 반응하게 만들수 있고,
이는 볼카에게는 정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오르테가와의 경기에서 두어번 이런 적이 있었지만,
오르테가는 이 찰나의 기회를 잡을만큼
킥이 능숙하지 않았다.
또한 볼카는 반대 스탠스로 서 있는 상대에게 래그킥을 던지다
걸리는 경우가 종종있다.
즉 그가 올소독스로 서서 사우스포 스탠스로 있는 선수에게
래크킥을 날리다 레프트스트레이트에 걸리는 경우가 몇 번 있었다.
야이르는 파워킥을 날릴 때 사우스포 스탠스에서 시작을 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 경기에서 사우스포 스탠스를 자주 사용하여 래그킥을 던지는 볼카에게
래프트 스트레이트를 꽂아 넣을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죠쉬 에밋에게 트라이 앵글을 건 야이르와
오르테가의 트라이앵글에서 살아 남은 볼카를 비교하는데,
이게 볼카가 트라이앵글에 걸리기 쉽다는 말은 아니다.
야이르와 오르테가의 트라이앵글을 비교한다는 건 미친짓처럼 들린다.
야이르의 트라이앵글은 꽤 괜찮지만, 그 전에 타격으로 죠쉬 에밋을
조진 후에 건 거고, 오르테가의 트라이앵글은 그의 닉네임이
트라이앵글 쵸크에서 나올 정도로 엘리트적인 측면이 있다.
이 서브미션이 야이르가 UFC에서 거둔 첫 번째 서브미션인 점을 감안하면,
그는 서브미션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고, 볼카와의 경기를 앞두고는
훨씬 더 크게 발전했을 수도 있다.
볼카가 야이르의 하이킥을 대비하듯
야이르도 볼카의 레슬링, 래그킥, 잽등에 대비할 거다.
볼카가 탑에서 던지는 그라운드앤 파운딩은 무시무시하지만,
펀치를 날릴 때마다 헛점을 노출한다.
그의 상대는 그 순간 펀치를 회피하고 팔을 잡아 트라이앵글과 암바를 걸 수 있다.
그가 야이르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서
많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 샷을 날릴 때 이러한 일은 분명히 발생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야이르를(야이르의 그라운드를) 그가 프랭키 애드가와 싸울때와 같은 수준으로 생각하지만,
그게 또한 야이르가 볼카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모두가 너무 기다리던 경기라 해외 전문가들의 많은 분석글들이 쏟아지고 있어서 몇 개를 번역하고 싶었지만, 뒤로 갈수록 체력이 딸려서 점점 대충하게 되네요 ㅡ.ㅡ;;; 수많은 글을 번역해주시는 철산님은 정말 대단하신듯. 시간이 되면 좋은 분석 두 세개 더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CRhUawA-B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