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영남권 매매가 변동률은 0.04%로 부산 해운대구 선전으로 상승을 주도했다. 경북도 경주시와 구미시 소형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 매매가가 0.02% 상승했다.
경남은 거제시 주력 산업인 조선업 근로수요로 0.09% 상승한 반면 진주시(-0.09%)는 혁신도시 축소 논란이 커지며 매수세가 줄어 내렸다.
울산은 2007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입주물량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해 아파트값이 0.02% 하락했고, 대구도 달서구가 월배지구 및 성당동 재건축 입주물량으로 0.02% 떨어졌다.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008년 5월 2일부터 5월 8일까지 영남권(부산, 대구, 울산, 경남, 경북)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 0.04%, 전셋값 0.01%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5월에 접어들며 구입문의가 줄어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 결혼수요 등 젊은층 이사수요가 크게 줄었고 특히 중대형 아파트 전세물건 적체현상이 심화됐다.
[매매동향] 부산지역 매매가는 0.10%로 올 1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연제구(0.32%), 해운대구(0.28%), 사상구(0.08%), 북구(0.06%) 순으로 올랐다.
연제구는 재건축 가능단지 및 새 아파트를 찾아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수영강을 끼고 인접한 수영구 및 동래구 아파트값이 강세를 나타내자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법조타운 등 주거환경이 좋은 연제구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여기에 2007년까지 사직동 쌍용예가 등 일대에 집중됐던 입주물량이 대부분 정리됐고 향후 분양물량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우량 단지를 찾아 매수하려는 수요층도 두텁다.
1985년 입주해 재건축 초기단계인 연산동 망미주공 109㎡가 1천만원 오른 1억6천8백만~1억9천만원, 2007년 입주한 연산동 수영강푸르지오 102㎡가 2백50만원 오른 2억~2억3천만원.
해운대구는 센텀시티 등 개발 호재로 우동과 좌동이 올랐으며 사상구는 사상산업단지가 인접해 근로수요가 탄탄한 엄궁동, 모라동 일대가 강세다.
해운대구 우동 우동현대 105㎡가 1천만원 오른 1억4천5백만~1억7천5백만원, 사상구 엄궁동 쌍용스윗닷홈 82㎡가 3백만원 오른 1억1천6백만~1억2천5백만원.
대구 동구는 재개발 이주수요로 소형 아파트가 강세다. 신천동 주거환경개선지구 및 인접한 수성구 수성1가 주택재건축 이주가 시작되며 거래량이 증가했기 때문.
지묘동 왕산우방타운 85㎡가 5백만원 오른 8천5백만~9천5백만원.
반면 달서구는 본리동 롯데캐슬 등 성당동, 본리동 일대 대규모 재건축단지와 월배지구 입주물량으로 매물이 많아 내렸다. 본리동 현대백조타운 102㎡가 2백50만원 떨어진 1억4천만~1억5천만원.
경남은 거제시가 0.09%로 7주 연속 올랐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규모 조선소와 협력업체 수요로 아파트값이 강세다. 특히 조선소와 가까운 신현읍, 옥포동이 인기로 옥포동 안성 76㎡가 2백50만원 오른 7천만~8천5백만원.
진주시는 주약동, 평거동 아파트값이 내렸다. 혁신도시 축소 논란으로 실망매물이 많고 6월 평거동 롯데캐슬인벤스 입주를 앞두고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매물이 나왔다.
주약동 현대2차 171㎡가 5백만원 내린 3억7천만~4억1천만원, 평거동 들말한보타운 145㎡가 3백만원 내린 3억5천4백~3억8천9백만원이다.
경북은 경주시가 구도심인 황성동 갓뒤지구, 동천동 대안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이주수요가 발생해 올랐다. 충효동 삼보마을1차 59㎡가 1백만원 올라 4천만~5천만원.
울산지역 매매가는 0.02% 하락했으며 오른 지역 없이 북구(-0.04%), 중구(-0.04%), 남구(-0.01%) 순으로 내렸다.
[전세동향] 전셋값 변동률은 0.01%이며 지역별로는 △부산(0.03%) △경북(0.01%) △대구(0.00%) △경남(-0.02%) △울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부산지역은 수영구(0.14%), 남구(0.07%), 북구(0.05%)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해운대구에 대한 문의가 여전히 많으나 올 들어 크게 오른 전셋값에 부담이 커 0.03% 상승에 머물렀다.
수영구는 도시고속화도로를 통해 부산시내 이동이 편리한 민락동, 남천동 전셋집이 인기다.
남천동 삼익빌라 138㎡가 7백50만원 오른 9천5백만~1억1천5백만원, 민락동 민락푸르지오 135㎡가 5백만원 오른 1억5천5백만~1억6천5백만원이다.
대구는 북구(-0.06%)가 노후 아파트가 많은 읍내동, 관음동 중심으로 내렸으며 동구는 신천동 및 수성구 수성1가 주택재건축 이주수요로 올랐다.
북구 읍내동 읍내우방타운 109㎡가 5백만원 떨어진 7천5백만~8천만원, 각산동 안심효성타운 102㎡가 5백만원 오른 6천5백만~7천5백만원.
경남은 거제시 전셋값이 강세다.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 수요로 전세수요가 대기 상태이며 특히 조선소가 인접한 신현읍 일대는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될 정도다.
신현읍 고려4차 119㎡가 2백50만원 오른 9천만~1억5백만원, 옥포동 협동아름 99㎡가 1백만원 오른 5천5백만~6천5백만원이다.
경북 경주시도 전셋값이 올랐다. 구도심 재개발로 충효동 일대로 이주해온 수요가 많고, 한국수력원자력(주) 등 건설 근로자 수요도 많다. 충효동 현대 76㎡가 1백50만원 올라 5천5백만~6천3백만원.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