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나이가 '고무줄 나이'라는 말은 연예관계자 뿐만 아니라 이제 일반인들까지 모두 다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때문에 나이를 속여 자신보다 어린 사람을 '언니'라고 불러야 되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인데, 25일 방영된 KBS 2TV '야! 한밤에'에서는 이런 나이때문에 '족보' 따지는 일이 발생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야! 한밤에'의 '보고싶다 친구야'에 출연한 탤런트 추자현은 자신의 절친한 친구인 박경림과 소유진을 불러내었습니다.
추자연과 박경림은 서로 "경림아" "자현아"라고 부르는 친구 사이고, 소유진은 두사람을 "언니"라고 부르는 후배입니다.
이때 소유진이 추자현 보다 한살이 어리고, 박경림보다는 두살이 어리다고 밝혔는데, 박경림이 추자현에게 "너 그럼 나영(이나영)한테도 언니라고 불러?"라고 묻자 추자현이 "아니 나영이 라고 해"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리해보면 박경림은 78년 12월 생으로 79년 1월생인 추자현보다 태어난 년도로 따지면 한살이 많지만, 같은 나이에 학교를 다닌 '동기'이므로 친구사이가 된 것이고, 이나영 역시 79년 2월생으로 추자현, 박경림과도 '학번'이 같은 친구 사이입니다.
때문에 80년생인 소유진은 박경림보다 두살이 어리지만, 추자현보다는 한살이 어린 것 입니다.
학번과 년도가 구별되지 않아 생긴 해프닝입니다.
연예인들의 나이는 일반인들이 가늠하기 어려운데, 연예인들은 나이보다 젊어 보이거나 늙어 보이기도 하며 방송나이와 실제나 이가 다른 고무줄 나이를 갖기 때문입니다.
이는 연예계에서 나이가 주는 의미가 일반사회와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 나이와 상관없이 외모나 연기력에 따라 그 연예인의 드라마속 나이가 정해지고 있어 어떨 때는 자기보다 어린 사람이 부모, 누나, 오빠가 되기도 하고 분장을 통해 20년의 세월을 넘나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MBC TV '전원일기'에서 모자지간으로 출연하는 일용엄마 김수미와 박은수의 실제나이는 서로 뒤바뀐 상태로, 김수미는 49년생이고, 김수미의 아들로 나오는 박은수는 김수미보다 나이가 많은 47년생입니다.
가수들의 경우는 항상 시대의 흐름에 맞는 유행을 창조하기 위해 젊은 감각을 유지하다 보니 나이를 거꾸로 먹는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