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추울줄 알고 쫄았는데 적당한 날씨다.
졸며졸며 도착한 산행 들머리엔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꽃을 피웠다.
올만에 보는 탱자나무 울타리도 반갑다.
신선대까지 1.8km라는데 가파르기가 장난이 아니다.
지난주 댕겨온 지리산 종주의 여독이 풀리지 않아 많이 힘들고 핵핵거렸다.
당연히 일행중 꼴지였구 간격을 줄이려구 열심히 오르는데 "장수 막걸리" 통이 보인다
웰빙포차 사장이(캔총무) 꼴찌를 배려해 남겨둔 막걸리 반잔이다. 월메나 달던지~~~
나무들이 계절의 옷은 다 벗어 벌거숭인데 낙엽도 별로 없구, 도토리도 않보인다.
하늘은 높고 푸른데 나만 힘들어 낑낑거리며 오른다.
너무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전망도 없구 여유도 없다.
그렇게 정상에 도착하고 보니 정상은 뽀글뽀글이다.
점심상을 펼치니 이제사 천국이다.
여주인공의 강권으로 완두콩밥을 몇술뜨고 막걸리를 제끼는데 땀이 식으니 춥다.
식사를 마치고 사진 몇방을 찍고 내려서니 다시 땀이 흐른다.
삼거리서 연자봉을 제끼고 내장사 쪽으로 길을 트니 역시 가파르다.
가파른 하산길을 마치니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내장사다.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단풍길은 정말 아름답고 볼만 했다.
아름다운 컬러에 매료되어 사진도 몇장 더 찍고 꼬부라지니 주차장의 우리차다.
연리지님이 준비한 것(걷)절이와 통영 굴이 기가 막히게 맛잇다.
개인적으론 것절이가 정말 맛잇었다.
따뜻한 밥이 있었다면 척척 언져 먹으면 쥐기는 맛일거다.
매번 이계절이면 나누려 준비한 연리지님이 이쁘고 고맙다.
그렇게 우리는 내장산을 추억하고 차에 오르니 송내고 집이다.
아~~ 좋다. 좋응겨!!! 같이 할 수 있다는건 무조건 행복잉겨~~ 암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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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연리지님
넘 맛있게 잘먹었답니다
항상 웰빙식구를 위한 따뜻한 맘 감사해요^^♥
ㅎㅎ~후기 멋지십니다
오랜만에 함산 즐거웠어요~^^
담 멋진산행에서 또 뵙길요~★^^★
연리지님 역시 부네요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