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벅) 막내 김봉현 단독산행후기 올려드립니다.
전에 한번 국립공원 코스로 천왕봉 도전하다 실패하여 다시 금일 1월20일 토요일에 도화리에서 출발하는 최단거리코스로 도전했습니다. 느긋하게 다들 하산하는데 전 오후 1시에 올라갔습니다ㅎㅎ^^(이때까지 제게 닥쳐올 수난과 고통이 있을거란것을 전혀 모르고 패기와 객기로 즐겁게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와이프에게 영상을 보내주려고 찍은 영상이라 반말이 있습니다;; 참고하시고 봐주십시오,
까짓거 비좀 맞으면 어때 하면서 장비빨로 한번 해보자 하고 올라가는중 이젠 비뿐만이 아니라 눈보라까지 섞여서 바람이 불었습니다..ㅎㅎ
이때까지만 해도 웃고 있었습니다만,ㅎㅎ..
올라가면서 속리산 신령님께서 제가 오르는걸 얼마나 싫어하시는건지 정말 두번째 도전인데 올때마다 악천후를 선사해주시고.. 올라가면 갈수록 산이 노하셨는지 눈보라와 강풍이 너무 거셌습니다. 후..
바로 천왕봉 정상 직전까지 와서는 더이상 견디기 힘든 수준의 눈보라와 강풍이 시작되었습니다.. 영화 '히말라야'가 생각이 났었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시간도 너무 늦고 어두워 지기 시작하여 헤드램프의 도움을 받고 하산하는중 비와 눈을 너무 맞아 저체온증 느낌도 나서 큰일날거 같았습니다. 구조요청까지 생각하다 결국 GPS의 도움을 받아 길을 잘찾고 집에 잘 도착했네요.. 그래도 평소 운동을 하여 체력단련으로 좋았던거 같습니다ㅎㅎ 너무 재밌었지만 무서웠던 하루였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추억 간직하세요.....
네 좋은 추억 삼아 다시는 이런 실수를 안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산이 너무 좋습니다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등산은 여러분이 함께하는것이 좋습니다
네 명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산행 함께해주셨음 합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 고생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