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과 절영해안 산책로인 흰여울 걷고 5시 넘어서 산책로 끝지점인 해안터널 앞에서 버스킹 공연이 시작 됐다.
인트로 음악이 들려오고 안치환씨가 하얀 셔츠에 까망면 바지를 입고 나왔다. 첫 곡으로 '오늘이 좋다' 두번째 '내가 만일' 세 번째 곡으로 '광야에서' "흰여울에 삶의 터전을 갖고 사시는 분들을 보니 고향 생각이 나네요. 그래서 다음 부를 노래는 고향에 대한 노래...... " 네 번째 곡 '고향집에서' 를 듣는데 정말 고향 집에 앉아 있는 것처럼 바다를 바라보며 고요한 마음으로 우리 친정집을 생각했다. 다섯 번째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를 부르는데 객석에서 갑자기 어느 아주머니께서 돈 만원을 들고 나오시며 안치환씨께 다가가는 게 아닌가? 안치환씨는 싫다고 손사레를 쳤는데 그래도 자꾸 다가오니까 맨 앞자리에 앉았던 사람이 모자를 잡아당겨서 객석 자리로 앉혔다. 우리도 아고 저걸 어째하며 웃었는데 안치환씨도 노래를 부르며 살짝 웃어서 우리도 같이 웃었다. 여섯번째 곡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르는데 정들어 가는 지를 으음음 쯤 (누가뭐래도~)후렴을 빨리 불러주는 바람에 살짝 웃는 가수 1절을 부르고는 간주 부분에서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그래서 같이 여유있게 웃고 사꽃으로 공연장이 들썩들썩였다.
"가수들에게는 히트곡이 때로는 행복일 수도 있고 불행 줄 수도있네요.다음 곡으로 더 히트칠만한 곡을 만들기 어려우므로 그런데 사실 그 걸 극복하려는데 참 쉽지 않아요. 알량한 히트곡 몇 곡으로 울림 줬던 노래 만들었다고, 어러운 마음이지만 뮤지션들의 노래만든 마음 공유해 주며 들어 준다면 하고 고마울 뿐이랍니다. 그 분위기 이어가기 위해 다음은 최근 노래 '길'을 부르겠습니다." '길' 을 부르고는 "누구나 삶에 자신감 잃었던 때에 자신의 삶 생각하는 입장이 달라지는데......영도 앞바다에서 바람의 영혼을 느끼길 바라며 마지막 곡은 바람의 영혼입니다." 여덟번 째 '바람의영혼'을 불렀다.
앵콜곡 '위하여~~~~♡'
이번 공연은 바닷가에서 버스킹이라 바다 바람을 느끼며 봤던 공연이라 내 마음도 여유가 넘치게 즐겼는데제 개인 생각이지만 노래 부르는 안치환씨 역시 노래 부르며 살짝살짝 웃어주며 부르는 노래 속에 여유로움을 볼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부드러운 여유를 가슴에 안고 와서 특별하게 마음에 남는 좋은 공연이었다.
첫댓글 마음님,후기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군산공연에 이어서 어제의 공연 그 때의 순간 들을 어떻게 상세하게 적으셨는지 그저 무한 감동입니다.그 자리에 다시 앉아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건강하시고 담 공연에서 또 보아요.~~
마음님~ 먼길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일행분과 함께 행복하신 여행길 되셨지요~
예쁜 추억 만드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시작된 유월에도 늘 건강하시구요....
다음공연을 또 기약합니다...^*^
소중한 시간, 아름다운 추억 행복한 순간들^^
마음의 힐링, , 늘 행복하세요~~
담쟁이님들 뵙고 너무 반가웠습니다 멋진 공연 잘 보고 행복한 시간 되었습니다 님들 고맙습니다
아직도 그 여운이 남네요
글 읽는내내 웃음 머금습니다
님 하나도 안 놓치셧네요
공감갑니다
현장에 감동이^^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것 같아요
저도요
해마다 하셧음 좋겟어요
흰여울에서~
마음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부산역에서 부터 함께해서 좋았어요.
저도 가길 참 잘한것 같습니다.
항상 먼길의 공연은 참 좋았던것 같아요.
이번에도 같이 걷고 공연본다고 해서 다녀왔는데,
그 기운으로 행복감 맘껏 느끼고 있습니다.
다음 공연에서 또 만나요 ~~
ㅈㅓ도 가기를 잘했다 생각했습니다요.
다음 공연해서 봬요.
마음님.
현장에 있는듯 생생한 기록을 하셨네요?
잘봤습니다. 저도 동참했으면 좋았을걸~~~
근데 만원~~~ㅋㅋ그분 나름대로의 표현방식이었겠지요.😂
아름다운 추억 잘 간직하시고 다른 공연장에서 뵙기를~^^
우리도 인생이 술 한 잔 사주지 않으니 돈을 주시려한 거같다고 얘기하고
안치환씨도 공연 중에 맨트로 고맙다는 말과 5만원이 아니라서 하고 농 섞인 얘기로 말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