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곡 게시판에 이미 두곡이나 올렸지만...
전 게임&애니 음악을 무척이나 좋아해요.
실질적으로 많은 게임을 즐기거나 애니를 보는 편은 아닙니다만
ost같은것은 일부러 찾아서 듣고 있지요. (직접 보지 못한 애니곡이라 할지라도)
사실 애니까지 봤다면 그 감동은 배가 되었겠지요.
영화 ost도 마찬가지잖아요... 노래만 들어도 좋지만 영화를 보았을때의
감동은 비교할수 없는것과 같아요.
애니나 게임이나... 특히 RPG게임의 경우는 더욱더 그래요.
(RPG가 뭔지 모르시는 분을 위해 간단하게만 말하면 role playing game의 약자로 자신이 게임 캐릭터가 되어서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게 일반적이고, 플레이 시간은 보통 수십시간 이상을 해야 간신히 엔딩을 볼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 RPG게임을 수십시간동안 해서 엔딩을 보았을때
흘러나오는 엔딩곡의 감동은 여느 애니나 영화 OST에 비교될수 없을정도로 감동적이예요...
그리고 애니나 게임음악은 뭐라고 할까... 전에도 말했지만
그것들만의 독특한 느낌이 따로 있어요.
장르는 무척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마치 이런 모양같은 기분이 있다고 할까요?
이부분은 참 뭐라고 설명하기가 힘든데...
아마도 이런 느낌은 보컬에서 느껴지는 것일수도 있어요.
하다못해 우리나라에서 방영되고 있는 TV만화영화 주제가를 들어도 보컬의 스타일은 다른 여타의 대중가요 들과는 차이가 있잖아요.
그렇다고 유아취향의 곡을 좋아하냐? 그건 아니예요. 우리나라 만화영화(요즘은 그렇지 않은것도 많지만) 주제가는 '만화'에 대한 선입견 때문인지 멜로디며 가사가 모두 유아 취향에다가 보컬도 마치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는듯한게 많죠.
지금도 '쿠루미', '카드캡터 사쿠라' 등의 음악을 들으면서 갑자기 설명할수 있는 말이 생각이 났는데요, 노래를 부르는 보컬의 느낌은 약간은 동요적이고, 순수하고, 그런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노래를 빼고 연주만 들으면 그건 정말 동요가 아니거든요....
이런것들이 조화되었을때 애니음악.이라는 느낌을 줄수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절대적인것은 아니예요. 몇몇곡을 들으면서 문득 여기선 그런것 같아..라는 생각을 한것일뿐.
('카드캡터 사쿠라 3기 op'을 추천곡에 올릴테니 받아서 들어보시면서 한번 느껴보세요. 애니음악만의 독특한 느낌을...)
가사도 역시 마찬가지랍니다. 사랑얘기 일색의 대중가요 가사는 전 아무리 들어도 들을게 없어요... 물론 몇몇 노래들은 표현이 참 좋고 예뻐서 가사가 좋아~라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애니 음악에도 사랑얘기가 많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일색이 아니랍니다. 다양해요...
철학적인것도 있고, 꿈을 꾸고 있는듯한 가사도 있고, 때로는 비장한 각오가 느껴지기도 하는(지구는 우리가 지킨다..따위.; -_-)....
대중음악이나 클래식같은것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가사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음악을 지우고 가사만 읽어보아도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감동받을수 있는노래도 있습니다.
(사실 일본음악이 가사가 다양하고 좋은게 많은건 사실이예요)
추천곡 게시판을 통해서 제가 이렇게 좋아하는 애니음악들을 많이많이 들려드리고 싶어요.
저 말고도 150명이나 되는 카페 회원님들 중에 애니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도 꽤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아무튼 추천곡 게시판에 올린것들 들어보시고 느낌을 말해주세요. 다른분들은 애니음악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