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는 동탄1∙2신도시 건설, 해양복합산업단지 조성, 황해경제자유구역 등 국책사업 및 개발 사업이 활발한 곳이다.
화성시는 지역여건의 급속한 변화에 맞춰 이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자 지난해 3월 2020년 화성도시기본계획을 마련했다. 급속한 변화에 체계적이면서도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여기에다 최근 수도권 광역급행전철인 대심도전철(GTX)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더욱 변화의 움직임이 꿈틀거리고 있다.
서해안권 중심도시로 발돋움
화성시가 그린 화성의 미래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자동차∙ IT∙BT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통한 '첨단산업∙연구도시', 해양관광지 개발을 통해 종합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역사∙문화∙관광도시', 해안과 간석지 보전과 개발을 조화시킨 '친환경∙생태도시'가 주요 골자다.
기존 1∙2차 산업위주에서 탈피해 지역간 불균형 성장에 따른 공간 구조 양분화 현상도 해결할 계획이다. 또 인근 대도시에 의존적인 경제∙사회∙문화 구조를 벗어나 도시 자체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자족기반 확보를 위한 작업으로 지역별로 6개 클러스터 ▶자동차∙부품 ▶바이오∙건강 ▶반도체∙IT ▶전통문화∙관광 ▶전통산업∙물류 ▶해양관광∙휴양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자동차∙부품 클러스터는 송산의 자동차시험장, 남양의 현대차 연구소, 장안산업단지의 자동차부품, 우정의 기아차공장으로 이어지는 자동차산업벨트가 구축된다.
바이오∙건강 클러스터는 비봉~매송~봉담~향남으로 이어진다. 매송면 그린벨트는 원평 허브농원과 연계해 건강관리산업으로 특화된다. 봉담읍 주변 6개 대학과 연계된 생명공학 R&D기지를 만들어 산학연계가 강화된다. 시는 기존 향남제약산업단지와 R&D기지의 연계성을 키워 한국제약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수원~동탄~오산~평택 일대는 반도체∙IT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수원 광교신도시 내 경기연구단지와 화성지방산업단지의 삼성전자 반도체 R&D기능이 연계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동탄2신도시와 연계해 지식기반 제조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관광클러스터로(궁평~향남~태안)는 제부도∙궁평리 등 해양도립공원과 지역 관광산업을 연계해 활성화된다. 발안온천을 기점으로 한국스타일의 온천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서신~송산 일대는 해양관광∙휴양 클러스터로 개발된다. 송산면 공룡알 화석 출토지역 인근에 공룡 테마파크를 지어 생태관광 중심지로 개발한다. 서신면 궁평항과 전곡항에는 해양리조트 및 레저 숙박시설을 개발해 서해안권 관광벨트의 핵심공간으로 변신을 꾀한다. 역사 문화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작업도 진행된다.
궁평항~제부도~전곡항~송산그린시티 일대는 해양관광∙휴양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온천자원을 활용한 스파건강 휴양지도 만드는데 월문온천∙화성온천∙안녕온천 등이 주요 지역이다. 친환경∙생태도시 사업도 진행된다.
그린&블루 네트워킹(Green & Blue Networking) 사업의 일환으로 시화호∙남양호 등 습지 및 간석지가 보전 및 개발되고 서봉산 일대 산림휴양 기능도 강화된다.
동탄1∙2신도시, 수도권 남부 핵심 주거지화성 동부에 자리잡은 동탄1,2신도시는 화성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곳이다. 동탄신도시는 화성시 태안읍, 동탄면 일대에 조성된다. 동탄1신도시(900만㎡, 4만1000가구)와 동탄2신도시(2390만㎡, 11만3000가구)를 합치면 국내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꼽힌다.
올봄까지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인근 삼성전자 임직원을 중심으로 주택수요가 꾸준해 전셋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화성 동탄 일대는 수도권 광역급행전철인 대심도전철 사업 추진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현재 타탕성이 검토된 대심도 노선 중 화성 동탄과 일산 킨텍스를 연결하는 노선이 우선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어 속도가 가장 빠르다.
경기 서북부와 동남부를 잇는 이 노선을 이용하면 동탄에서 서울 강남까지 18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발표 직후 동탄 일대 집값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시범한빛마을 삼부르네상스 109㎡는 발표 전 3억7000만원에서 3000만~4000만원 오른 4억원대로 가격이 껑충 뛰었다. 동탄신도시 동탄1번지공인 관계자는 "대심도 전철 계획이 발표되자 대형 교통개발 호재에다 토지보상으로 생긴 여유자금이 몰리면서 가격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2020년께 인구 92만명 도시 꿈꿔화성시는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잘 발달돼있어 개발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동탄1∙2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과 남양뉴타운, 남양지구 등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도시화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화성시는 택지개발 및 주택건설사업에 의한 인구 46만3000명, 송산그린시티 조성에 의한 유입인구 11만2500명에다 자연적 인구 증가 30만9000명을 감안하면 2020년께엔 인구가 약 9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시는 이에 맞춰 3개 공간으로 권역을 구분할 계획이다. 동탄1∙2신도시가 건설되는 동부생활권(55만4000명), 송산그린시티개발사업 및 남양뉴타운 등이 개발되는 서부생활권(21만4000명), 향남1∙2지구 등이 개발되는 남부생활권(15만2000명)으로 나뉜다.
화성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지역 특성에 맞춰 동탄∙남양∙향남 등을 대생활권을 중심으로 각 지역 특성에 맞는 기능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
2009/06/29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