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저는 오랜 기간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중간 중간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결국 끝이 나네요.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기회는 반드시 오는 것 같습니다. 제 합격 수기를 보고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중간 중간 포기하고 싶을 때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특히 기간제 할 때는 이대로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안주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2023년(2024학년)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사람마다 맞는 공부 방법은 다르기 때문에 저의 공부 방법을 보고 자신에게 맞게 수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년 동안 공부하며 제게 가장 잘 맞았던 공부 방법 혹은 시행착오들을 소개합니다. 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걸어가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1차 준비
(1) 교육학
교육학 인강은 1-2월 기본강의 한 번만 들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개념암기와 모고 풀기를 스터디를 활용하여 꾸준히 점검했습니다.
1) 활용 교재
① 직접 만드는 서브: 자기가 보기 쉽게 정리할 수 있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오개념이라도 있으면 OMG,,,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② 원페이지 교육학: 원페이지 교육학은 내가 외워야할 것과 외우지 않아도 될 것을 구분하게 해주었던 좋은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외울 수 있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는 부분도 있어서 잘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많이 개정되어 서브노트, 빈칸노트, 모의고사까지 다양하게 책이 나와 있어 활용하시면 교육학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③ 권지수 요점쏙쏙: 제가 가장 많이 활용했던 교재입니다. 내용이 많이 압축되어 있었지만 장수생으로 갈수록 손이 가는 자료는 이 자료였습니다. 여기에 모고를 풀다가 외워지지 않거나 못 본 것을 추가해서 봤습니다.
2) 공부방법: 스터디 활용 / 교육학은 처음부터 끝까지 스터디라고 생각합니다.
① 인출 스터디: 초수때부터 마지막까지 나는 교육학 인출 스터디를 했습니다. 초수때는 전 과목을 다 돌렸지만 마지막땐 과감하게 교철, 사회, 생지상은 보지도 않았습니다.
- 초반) 상반기에는 문제를 조금 구체적으로 낸다.
ex) 경험중심교육과정의 장점 2가지, 단점 2가지
- 후반) 큼직한 주제만을 주고 아는 것을 다쓰게 한다.
ex) 경험중심교육과정
- 하루에 3-6문제를 내고 상대방 문제까지 인출해서 인증하는 것을 꾸준히 했습니다. 이건 일병행 때도!
- 교육학은 꾸준함이 답이다.
② 모고 스터디: 7-8월부터는 모고스터디를 진행했다. 나는 권지수 모고를 주로 봤다.
-모고도 마찬가지로 풀고 인증하고 첨삭해주는 식으로
-정리안된 개념은 다시 보고 외우기 -> ①의 방법을 활용하여 스스로 인출 했다.
진짜 서술형으로 쓸때가 더 많았지만 힘들고 귀찮은 날에는 개요쓰기만 했습니다. 개념을 점검하는 용도로만. 교육학에 힘을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념을 다시 정리한 후 초록색 큰 글씨로 중요 개념을 적고 파란색 글씨로 인출을 진행했습니다. 모고 보고 답안지 뒤에 이런 식으로 정리하고 인출했습니다. (이건 스터디 없이 혼자 진행했습니다.)
시험 한 달 전에는 이것만 모아서 반복적으로 보고 시험장에도 가져갔습니다.
(2) 전공: 마지막 일병행 공부 방법
기간제 근무로 고등학교 담임을 맡아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 부족했습니다. 출근하는 날은 퇴근 후 하루에 4시간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① 개론서 읽기
5년 동안 개론서를 보다 보니 밑줄 쳐진 부분만 보게 되는 문제점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론서 내용을 옮겨 적고 문제를 출제해보는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빠르게 보기보다 소화할 수 있는 양을 설정해서 2달에 개론서 한 권을 목표 삼아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했고 동개, 한위중, 서개를 차례대로 보았습니다.
또한 정리한 내용 중에서도 처음 보거나 익숙하지 않은 부분은 다시 선생님을 위한 시리즈 교재에 보충해서 적고 반복해서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생각했던 중국 근현대사 부분은 한위중을 통으로 다시 읽어보면서 물어 볼 수 있는 문제를 표로 정리했고 출력하여 문제만 보이게 접어서 답을 다시 적어 보는 것을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② 기출 분석: 일병행을 하면서도 기출분석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3-4월에는 혼자서 1번, 5-6월에는 스터디를 통해 1번, 7-11월에 혼자서 2번 정도 보았습니다. 스터디할 때는 10개년을 보았고 혼자서 분석할 때는 5개년을 보았으며 막달에는 김쌤과 구쌤의 조언에 따라 최근 3개년의 기출을 보았습니다.
스터디원이 분석한 내용을 다시 보고 예상 문제도 함께 풀면서 인증하였습니다.
혼자서 기출 분석할 때는 기출과 관련된 주제들을 다시 한번 모두 문제 옆에 정리해보는 식으로 5개년을 보았으며 마지막에는 문제에 초점을 두고 어떤 것들을 잘 물어보는지 확인하여 왕 이름, 지명, 사서 등을 더 꼼꼼히 보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③ 교과서 분석: 마지막 일병행 때는 1학년 한국사, 2학년 세계사, 3학년 현대세계의 변화(서양근현대사)를 수업했기 때문에 ‘수업준비가 임용공부다.’라고 생각하며 수업을 준비했습니다. 또 교과서를 보다가 처음보는 사료는 선생님을 위한 교재에 다시 정리하면서 확인했습니다.
특히, 한국 근현대사는 교과서만으로도 커버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여 개론서 분석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출제해보고 답을 해보는 방식으로 꼼꼼하게 보았습니다.
④ 인강 복습 방법
저는 문풀반과 모고반 강의를 듣고 복습을 한 후 타이핑하여 문제를 다시 만들어보았습니다. 꾸준히 복습을 진행하여 5번 정도 문제를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역교론은 어느 정도 암기가 필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확실한 효과를 보았습니다.
⑤ 포스트잇 암기
절대 절대 안외워지는 개념들은 포스트잇에 적어서 책상 근처에 붙여두고 공부 시작하고 끝날 때 반복적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챙겨보았습니다. 확실히 머리에 더 잘 들어옵니다! 완전 강추합니다!!
3. 2차 준비
1) 스터디 진행 방향: 12월 스터디는 주2회 진행했으며, 1월에는 매일 매일 수업 2회, 면접 1회를 진행했습니다. 선생님을 위한 수업실연 문제를 활용했으며 20분 함께 수업을 구상하고 돌아가면서 실연을 하고 피드백을 진행했습니다. 면접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
2) 수업실연
①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과의 상호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양한 발문과 피드백을 진행하기 위해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확산적 발문과 피드백 내용을 따로 정리하여 실연할 때 반복적으로 연습함으로써 입에 붙도록 연습했습니다.
② 만능틀 만들기 :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 안정감있는 수업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만능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만능 도입, 순회지도, 피드백틀을 만들어 연습했습니다.
ex) 자~ 지금까지 동기쑥쑥 시간을 통해 오늘 배울 내용을 살짝 맛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이전 시간에 안내했든 블록타임제와 모둠별 활동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준비되었나요? 우와 우리 친구들이 큰소리로 대답을 해주니 선생님도 오늘 수업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 ~
ex) 우리 1모둠은 물음표 카드를 들었네요! 어떤 점이 어려운가요? / 우리 3모둠은 느낌표 카드를 들었네요! 벌써 다 끝났군요! > 심화학습 진행 연결
③ 교과서 분석 : 기본중의 기본은 교과서 분석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금성 지도서를 추천드립니다. 금성 지도서의 내용이 좋다기 보다는 교과서 이미지와 지도서 내용이 함께 들어 있어 공부하기에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상, 미래엔 교과서를 덧붙여 보았고 탐구활동에서 나올만한 질문들을 금성지도서에 보충하여 반복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3) 면접 : 면접 유형 파악하기! 평가원 면접은 다른 지역의 면접과 달리 유형이 정해져 있어 이를 잘 알고 대비한다면 준비가 더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① 문제 원인과 해결방안 : 평가원 첫 번째 구상형 문제는 대부분 주어진 상황 속에서 문제점을 찾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최근 교육 이슈가 문제점으로 나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되어 저는 교권문제, 인공지능과 관련된 상황들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 역량/자질을 정리하여 반복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어려움 제시 > 제시문 근거 > 원인 파악 > 해결방안 > 효과 |
② 자질 / 역량 : 두 번째 구상형 문제는 자질과 역량에 대한 문제가 자주 출제되었습니다. 따라서 나올 수 있는 자질과 역량, 그리고 이를 길러내기 위한 방안, 노력해왔던 경험들을 모두 정리했습니다.
역량제시 > 제시문 근거 > 태도 반박 혹은 원인 제시 > 효과 |
③ 선택/ 가치관 : 세 번째 구상형 문제는 두가지 입장 중 하나를 골라 자신의 가치관과 연결지어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교육관 3가지 정도를 정리하여 문제에 대입하여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렇게 유형을 파악하고 구상을 하게 되면 반복적으로 나오는 내용들을 축약하여도 말로 잘 풀어내어 구상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각 문항마다 고정적인 결론 문구를 전북교육청 교육목표 등과 연결지어 만들어놓음으로써 답변마다 포부를 제시했습니다.
+ 기간제 경험을 최대한 우려내기 위해 각각의 상황과 관련된 경험을 정리하여 활용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도 구상 시간이 조금 남아 경험을 우려낼 수 있는 문항을 찾아 답변을 더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 면접레시피 활용 방안: 평가원 면접레시피 실전문제 중에서 나올 만한 주제 특히 교권, 학폭, AI인공지능, 교사관/교육관, 갈등상황에 대한 답변을 주제별로 정리하여 반복적으로 보았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이렇게라도 살펴보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4. 마무리
보잘 것 없는 합격 수기이지만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임용 공부는 각자에게 맞는 방법이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방법 또한 기간제 병행(일병행)과 함께 시도한 하나의 방법으로 참고하시어 선생님들의 상황에 맞게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