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기(35세 THE VIA 대표)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60705%2F1345708628152.jpg) 슈트&셔츠 비아飛我. 보타이 VIA 7uxedo. 구두 마르니.
1 보타이 슈트의 포인트 아이템으로 적극 활용하는 보타이. 단색의 솔리드 보타이보다는 물방울무늬, 플라워 프린트, 그림이나 일러스트 등 과감한 패턴의 보타이를 애용하는 편. 다소 단조로울 수 있는 슈트 스타일링에 유니크한 감각을 불어넣어준다. VIA 7uxedo. 2 행커치프 행커치프도 보타이와 마찬가지로 해골, 플라워 프린트 등 패턴이 독특한 것을 활용하는 것이 옷을 더 돋보이게 만드는 센스다. 비아飛我. 3 로퍼 입고 온 슈트에는 결혼식 슈트로 제안한 것임을 감안해 검은색 양말에 검은색 구두를 신었지만, 평소 슈트를 입을 때는 맨발에 로퍼 신는 것을 즐긴다. 좀 더 편안해 보이면서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낼 수 있는 방법이다. 그램. 4 타이 슈트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타이를 활용한다. 타이 컬러는 일반적인 슈트 색상에 두루 어울리는 오렌지, 와인, 블루 컬러를 좋아한다. 와인, 카키 컬러는 비아飛我. 오렌지 컬러는 겐조.
맞춤 슈트, 턱시도, 파티 웨어, 캐주얼을 아우르며 다양한 남성복 라인을 전개하는 THE VIA의 이정기 대표.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슈트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 크고, 슈트를 잘 입을 수밖에 없는 감각과 경험을 지녔다. 그는 ‘기본에 충실한 클래식 슈트’를 최고의 슈트로 꼽는다. 신랑 예복으로도 가장 멋스럽다는 생각이다. 디자인은 변형 없이 기본에 충실하되, 원단 자체의 은은한 패턴이나 색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것. 여기에 도트나 플라워, 그림 프린트 등 패턴이 멋스러운 타이와 보타이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고, 클래식 슈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로퍼 스타일의 구두를 신는다. 이것이 바로 그가 생각하는 제대로 된 슈트 스타일링의 완성.
조철연(31세 제일모직 마케팅팀)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60705%2F1345708628151.jpg) 슈트&셔츠 엠비오. 타이 란스미어. 슈즈 로크.
1 브리프케이스 평소 부드러운 가죽의 브리프케이스를 슈트에 매치해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을 연출한다. 특히 밝은 브라운 컬러 브리프케이스는 어두운 슈트 컬러를 화사하게 살려주어 선호한다. 엠비오. 2 선글라스 튀는 액세서리를 좋아하지 않지만 회사에도 선글라스를 쓰고 가는 이유는 기능성 때문. 무난한 블랙 컬러 선글라스는 슈트에도 잘 어울리고 자외선을 막아주어 즐겨 착용한다고. 3 타이 패션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답게 단순히 디자인만 보는 게 아니라 직물과 소재에 중점을 두고 고른다. 단색의 솔리드 타이는 드레시 슈트와 캐주얼 재킷 모두 무난하게 어울리는 스타일. 엠비오. 4 커프스 링크 드레스 셔츠에 커프스 링크를 착용해 손을 매력적으로 돋보이게 한다. 화려한 스타일보다는 소매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컬러와 디자인을 선택, 특별한 자리에서는 광채 나는 블랙 오닉스나 사파이어 같은 보석으로 장식된 커프스 링크로 멋을 낸다. 란스미어.
184cm 키에 균형 잡힌 몸매. 어떤 스타일이든 소화하기 쉬운 체형인 그가 슈트를 즐겨 입는 이유는 ‘옷차림은 태도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신조에서다. 캐주얼을 입으면 편안해지고 슈트를 입었을 때 긴장되듯 옷에 따라 태도가 달라져 자율복을 입는 직장에 다니지만 품위를 지킬 수 있는 슈트를 선호한다고. 국내를 대표하는 패션 기업 제일모직에 입사한 후 ‘옷 입기’에 대한 원칙을 공부했다는 그는 다른 아이템으로 스타일링을 완성하기 전에 슈트 자체를 잘 골라야 한다고 말한다. 나에게 잘 맞는, 나를 편안하게 드러낼 수 있는 슈트를 선택한 후 전체적인 조화를 깨지 않는 셔츠와 타이를 매치한다. 그가 슈트를 고르는 기준은 균형 잡힌 디자인, 몸을 자연스럽게 감싸는 실루엣,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과 고급스러운 소재, 구두 위를 살짝 덮는 바지 길이. 그렇게 고른 슈트에 깃과 소매가 세련된 셔츠, 액세서리를 튀지 않게 매치하는 것. 올 12월 결혼을 앞둔 그는 가장 잘 어울리는 그레이 슈트에 계절에 맞는 소재의 타이를 매치할 예정이다. 좋아하는 슈트를 입고 당당하게 입장하는 신랑이 되고 싶다고.
신창화(28세 유니페어 근무)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60705%2F1347968514110.jpg) 재킷 프린치페. 셔츠 지오반니마지. 팬츠 피티01. 구두 알든. 안경 르노. 포켓 스퀘어 시모노고다.
1 행커치프 원 컬러 재킷 스타일링을 더욱 감각적으로 연출하고 싶다면 위트가 느껴지는 일러스트 패턴의 행커치프를 매치할 것. 슈트 스타일링을 보다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드레익스. 2 타이 남자 슈트의 포인트 아이템으로 가장 중요한 소품인 타이. 소재와 스타일, 패턴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이음새 없이 7번을 접어 만든 것이 특징인 데님 컬러 리넨 소재 타이. 꾸미지 않은 듯 멋스러워 자주 애용한다. 타이유어타이. 3 슈즈 잘 차려입고 난 후 꼭 맞는 슈즈를 신으면 왠지 자신감이 생긴다. 이 구두는 영국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구두 윗부분과 바닥을 직접 꿰매는 굿이어 웰티드 제법으로 유명하다. 구두는 신고 난 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에드워드 그린. 4 팔찌 팔찌를 레이어드해서 매치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심플한 실버 소재 팔찌와 캐주얼한 가죽 팔찌를 매치해보자. 의외로 슈트에 잘 어울리고 꽤 멋지게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토고.
내로라하는 트렌드세터들이 가득한 로데오 거리에서 세계적인 패션 블로그 사토리얼리스트의 운영자 스콧슈만의 카메라에 찍혔던 주인공. 국내 톱 모델인 배정남, 이언정이 사토리얼리스트 블로그에 연신 등장하며 이슈에 오를 때 일반인으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남성 제품을 다루는 잡지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곳인 남성 편집 매장 유니페어에 몸담고 있는 그는 일찍이 이탈리아로 직접 구매를 다닐 정도로 옷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 평소 캐주얼한 콤비 슈트를 즐기며 컬러나 패턴에 포인트를 주는 슈트 스타일링을 선호한다. 그가 꿈꾸는 결혼식은 자유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인 하우스 웨딩. 결혼식에서도 정형화된 턱시도보다는 평소 즐겨 입는 9부 팬츠, 포인트를 준 재킷과 타이, 순백의 결혼식에 빠질 수 없는 화이트 셔츠로 스타일링을 완성할 것이라고. 슈트를 처음 입는 사람들에게는 클래식한 슈트로 시작할 것을 추천한다. 타이는 벨트 선까지, 베스트를 입을 때는 마지막 단추를 잠그지 않는 등 기본 적인 팁이 다른 스타일의 슈트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석우준(37세 카르나코리아 전무)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60705%2F1347968514111.jpg) 셔츠 이브생로랑. 슈트&보타이 보테가 베네타. 행커치프 로다. 구두 알렌 에드몬즈.
1 스카프 작은 시도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싶다면 스카프를 활용해보자. 접은 스카프를 목 주변으로 길게 늘어뜨린 후 재킷을 걸치면 멋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소프트한 질감에 카키와 브라운 컬러의 조합이 세련된 스카프 로다. 2 브로치 일반적으로 블랙, 그레이, 네이비 등 톤이 다운된 슈트가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과감한 브로치는 어떨까. 왕관 모양에 리본 장식이 달린 세 개의 브로치는 하나만 활용해도 좋지만 세 개 모두 달아도 재미있다. 이탈리아 여행 중 구입한 이 브로치처럼 희귀 아이템은 그때그때 마련하는 게 최선이다. 3 팔찌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실버 톤의 참은 하나만 해도 좋지만 두 줄을 레이어드한다면 더욱 멋스럽다. 슈트 소매 밖으로 살짝 보이는 참이 딱딱하기만 한 느낌에 색다른 매력을 전할 것. 까르나. 4 부토니아 해골과 리본의 조화가 이색적인 부토니아는 슈트는 물론 단조로운 겨울 코트에 활용하기 좋다. Vanities.
이탈리아 남성 슈트 브랜드를 수입해 국내에 소개하는 그는 패션에 대한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이 있다. ‘입어서 편한 옷이야말로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이라는 것. 롤업한 면바지, 소매를 걷어 올린 셔츠 차림으로 베스파에 올라 골목을 휘젓고 다니는 게 평소 그의 모습이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편하고 합리적인 패션이야말로 진정한 멋이라고 믿기 때문. 직업적인 특성도 있겠지만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종종 슈트를 제대로 갖춰 입는다. 기분 전환에도 좋고 자주 입어봐야 몸에도 잘 익기 때문. 그의 슈트 스타일링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많이 입어볼 것’ ‘인위적인 것은 피할 것’ ‘자신감을 가질 것’ 등이다. “아무리 옷걸이가 좋은 사람이라도 자주 입지 않으면 아버지 옷을 입은 아들처럼 어색한 느낌이 들 수 있어요. 게다가 전 키가 작은 편이지만 절대 키높이 구두를 신지 않아요. 스타일의 완성은 구두인데 억지로 굽을 높이면 발등이 올라가서 맵시가 나지 않거든요. 무엇보다 슈트를 입을 때는 남들 시선 신경 쓰지 않고 나만의 스타일을 당당하게 소화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