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이 하도 유별나
실은 그렇지도 않으면서 저만 길길이 날뛰는 냥 유난을 떤다해도 할 말은 없었을게다
다행이도 그 유난을 떨기에는 조금의 시간이 생기기도 했지만
유난떨지말고 뻔듯하니 박수 받으면 입장 한번 해 볼끼라고 헐레벌떡 서두르기는 했지만
애시당초 등수에 들기는 이미 글른상태
개똥도 약에 쓸라니 없다고
아무렇게나 걸치고 다니는게 몸에 밴 넘이 새삼 개똥은 왜 찾어
온 장농 뒤벼가며 애꿋은 마눌 닥달을 하며 뭐 쓸만한 옷 내놔봐라 그켓두만
이것두 그렇구 저것두 그렇구 봐둔 이쁜 처자라도 있는넘 마냥 ㅎ
뭐 그리 대단한대 간다고......
말은 안했지만 기차화통이 귓전에 맴돌더라구
일기장 피복으로 휴가가는 넘 처럼 말쑥히 차려입기는 했는데 상룡이 아저씨 장에가는 모습
헐~
그래도 철판하나는 삼부댑빵으로 깔고 다니기에
내심은 캥겨도 외심은 가슴 딱 펴고 레드카펫을 걷는 갸들과 별반 다를바 없었다
지기...운영자..
가슴에 꽃달고 나레비를 서서 맞아주더구먼
딴 넘들한테도 그랬겠지 하면서도 유난히 반겨주는 듯 하여 으슥했지
그런 와중
비디오 카메라를 의식케 되더라구
그래도 한 때 아침마당에서 전국 공중파를 탄 기억이 떠 올라 엄청 자연스레 포즈를 잡았는데
몰라...우쨌는지.. 두고 볼 일이지 아마 짤렸지 싶어 하도 선남선녀가 많아서리
정확히 세지는 못했지만 대관령 목장을 연상케 할 만큼의 무리들이 모였었지
마음은 여즉 태백 촌넘이라 풍경이 낯설기는 했지만
둘러보니 하나 둘 아는 얼굴, 명패를 보고 얼굴보고, 그리 훝다보니 아~ 쟈가 갸....
그렇게 눈 인사로 때론 왈콱 쥐어잡는 악수로 인사를 나누고
아마 다음번에는 오른손에 좀 무리를 해야하지 않을까 했지
나름이 개성으로 어언 육십년 묵었으니 그들을 통제한다는게 어디 쉬웠을라고
비교적 다들 순한 양이였지 싶다.
주체 못하는 끼 발산못해 온몸이 뒤틀린 사람도 있었을테고
묵묵히 바라보며 진행에 따르며 아낌없이 환호를 외친 사람도 있었을테고
어딘가 못마땅해 했을지도 모를 일에 기꺼이 수긍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었을게다
이는 단지 내 느낌이였지
한 무리의 단체 행동이 이념과 사상으로 뭉친것도 아니고 먹고 살기위한 삶의 전쟁터도 아니였기에
양보와 배려의 미덕이 넘치지 않았나 생각되더라구
우리 만남의 필요 충족 요건이 무엇일까?
남 보다는 내가 우선일텐데 이런 모임에 참가하고 참석해서 내가 얻는게 무엇인가를 생각도 해 보았을게다.
천리먼길 마다않고 불편을 감수하고 때론 눈시울을 찌프릴 일 없지도 않았을텐데
무슨 이유로 무슨 까닭으로 이리도 많은 사람이 한 자리에 모였을까 라고도
백명의 친구 보다는 단 한명의 진실한 친구가 필요한게 현실인데
이 많은 사람들 중에 내가 필요로 하는 친구가 과연 있기나 할까?
아니 그네들은 과연 나를 진정 필요한 친구로 받아들여 줄까 반문도 해본다.
아직은 모른다 내가 마음을 열기 전 까지는
사람을 알아가는 그 과정이 흥미진진하지 싶다
단지 양띠라는 그 이유 하나로만 모인다면 이는 일시적인 사상누각에 불과함은 자명한 일일게다.
얼굴도 한 번 못보고 중매결혼한 부부도 예전에 있었다지
알쿵달쿵 긴 시간 알것 모를것 다 알고 결혼한 부부 있었을테고
그 끝이 죽음이 갈라놓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은것으로 봐
사람은 서로 부딪치며 알콩달콩 이해와 배려속에 어우러져야 좋은 결과 있다는 거
계속되는 배려를 권한으로 착각을 한다면 이는 필시 그렇지 않을까
시기적으로 우리는 관심의 언저리에 서 있기에
그 관심에 불편함만 없다면 그 관심속에 살고싶어 맥없는 옹니도 부려보는데
나만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아마 아닐껄...그리 생각도 하네
어멈!!
야가 뭔 귀신 씨나락까먹는 소리를?
맥없는 궁시렁일 길어지니 나도 내가 어이가 없네
근데 말이다
경품인지 선물인지 그거
난 원래 그런것 하고는 인연이 없다는 거 알면서도 혹시나 햇었는데 역시나 더라구
파장은 되어가는데 추첨 번호에서 내 번호는 거론될 기미가 안보이더라구
내 좌석 번호가 9-6
어머! 어머! 정모의 내 좌석번호 너무 야~~해요~~
허긴 뭐 6-9에 앉은 사람은 우쨌을라고 멀리서 처다 보기는 했는데 누군지는 모르겠더라구
보물찾기. 주택복권.즉석,로또....
나완 너무나 거리가 멀다 일전에 일등이 30명이나 나왔다해서
혹시.. 하고 디려다 봤더니 일덩번호가 내 30개의 번호중에 한개도 없더라는
그리도 재수때기 없는 넘이 200만원 상당 뭐 그런 말에 현혹이 되기야 했으랴만 그래도 째깐한 경품정도는... 했는데
다행이도
파장무렵 선물 못 받으신 분 앞으로 나오라는 말에 화들짝 귀가 뚤리더라구
쨉사게 나간다고 나갔는데 그새 내 앞에는 십여명 이상이 줄을 서는거아녀
참 쟈들도 어지간허네.. 하며 무대를 보니 무대에 쌓인 선물이 열개남짓 남은것 같아
흐미이 이도 틀렸군 했는데 남정네들 한테 주던 파란박스는 다 떨어지고 여친들한테 주는 쬐그만 상자
그거 하나 주더군
내가연약해 보였나 나도 들고 갈 힘 충분헌데 여자들 헌티 주는 쬐깐한 상자... 치사빵구다 ㅎ
고딩때 소풍 간다고 융건릉까지 걸어가 보물찾기 하다가 말벌에 쏘여 기절한 적이 잇는데
그 후로는 절대로 보물이니 경품이니 그 말에 현혹되지 않기로 맹세를 했건만
이 자리에서 잠시 혹시나 했으니 아직 욕심의 때는 내 온 몸에 지도를 그리고 있지 싶다
나도 끈 달린 선물 주면 끈 달린 선물주면.....
행사장을 빠져 나오는데
끈 달린 것 주더구먼
헤~~웃었지
내가 어지간히 재수 좋은 넘 맞지 그쟈?
그렇게 웃으며 행사장을 빠져나와 명일 전투땜시 일찌거니 귀가를 했다.
보고 듣고 느낀 것 많아 무지 할 말 많은데 시간 상 이만 줄이네 그려
뭐라고?
줄인게 이러라고?
흐미...
좀
길었나
기왕 긴 김에 한마디 더 한다면
다음 정모때는
팔 힘 좀 더 길러 갈거라는 말 그 말만 딱 한마디 더 하네 그랴 ㅎ
다녀 간 친구들
못 온 친구들
그리고 행사 주체한 운영자 여러분
수고
많았더레요
첫댓글 많이도 보고싶었는데 만났으니 기뻣고 이렇게 이야기방을 살려주어 더욱 고맙고번호가 넘 야하다 하던 친구의모습 다음 송년회때까지 잊지 못할꺼야
살며시 검게 타버린 얼굴색이 더 붉어져
앞으로 감칠맛나는 친구님의 이야기 기대해도 되겠지
만나서 반가웟어
삶방 방장이시라고 그 임무에 충실하느라 그리 말하면 좀 서운할라나? ㅎ
참 좋은 일 하며 사시는 분이다 그리 욕을 먹고 살아도 구김이 없음에
역시... 그랬다우
만나서 방가웠드레요
나름의 내 몫 하리다.
와` 어쩜 글도 솔직하고 맛깔나게 잘 쓰시는지 웠어요
9669 이쁘기만한 숫자인데
어제 만나 넘
무슨 깊은 뜻이 있나보네요
소래에서 혹시 젓깔...? ㅎ
고맙습니다 읽어 주셔서
정모에 여러모로 수고하시는 모습 멀리서 봤습니다요
고생하셨습니다~ ㅎ
후기글 억수로 재미 있게 쎳네유 ~~~~~~~~
억수로?
그래 그런가 오늘 비가 억수로 오내요 ㅎ
잘 내려갔쥬?
근호 친구님 만나서 반가웠고요...
솔직담백한 글 고맙고요~
테이블 마다 돌면서 200만언 상품이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던 지가 쪼까 미안해질려 하는구먼요 ㅋㅋㅋㅋㅋ
행사 치르느라고 심신으로 고생 많았을 듯
허나 시종 웃음을 잃지않고 테이블을 누비는 모습 보기 좋았드레요
상품,,, 뭐 그거 하는 소리지 ㅎ
아, 다녀가셨군요.. 인사할 기회가 없었네요.
아 오셧드레요?
또 기회 있겠지요 뭐
이런듯 온에서 인사 나누는 것도 괜찮잖아요 그죠 ㅎ
근호띠 !!
길찾아노느라 수고 많았뜨래요
못하는 술에 분위기가 사람 잡지나 않았는지 몰러
젤루 고생 많았지 싶네
한마디 더 한다면
계속 뺑이치슈~ ㅎ
친구님의 솔직담백한 넉두리 한말씀 참 잼나게 읽어 봣네요
아무런 조건도 부여하지 않는 같은 동갑이라는 이유 하나로 맺은 인연
무엇을 두려워하겠수 또한 무슨말을 못할손가 우리는 친구이니.....
다소 부족한점 많았으나 함께 보듬아주면서 끝까지 자리를 해준 친구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고생들 많았수 즐거웠기도 하였을테구
참석자 모두들 모자쓴이 수고들 하는구먼 했을끼구먼
바로 뒷테이블에 정근호라는이름이보여 반갑게 다가 갔지요
글은 청산유수에 거침이없어 호탕하게 웃으며 반겨줄줄알았는데
많이 쑥스러워하는모습에 참 순수하고 멋진친구라는것 금방알수가 있었지요
비록 같은자리에서 술한잔 못나누었지만, 보고 인사까지 나누었으니
다음에만나면 오른손이 아프도록 악수하자구요
그리고 술도 서로한잔씩권해가면서
백명의 친구 보다는 단 한명의 진실한 친구가 필요한게 현실인데
서로한번 맞추어보자구요
거침없고 누에고치에서 비단실 나오듯이 있는그대로 써내리는글에
그저 감탄사만 절로 나오네요
어쪄? 좌판 한번 안벌릴라우 남산이나 미아리고개 정도에 ㅎ
한번 보고는 사람 그리 읽어대면 어디 낯간지러서 나설수가 있나
원래 건망증이 심하여 한번 보고는 오래 기억치 못하니 천상 자주 종종 보는 수 밖에
온이든 오프이든 서로 교감 나누며 지내 보입시다
만나 방가웠네요
호평을 하니 고맙기두하고 좀 머쓱 하기도 하구 ㅎ
아이고 어쩜 이렇게 잼나게 쓰시나유
나 웃으면서 보았더니 한시간이나 흘러갔소(거짓말 좀 보태서)
근호님 어쨋던 만나서 넘 반가웠고
내가 안아준것 같은디 아니었남
다음에는 힘것 꼬옥 안아 줄태니까 꼭 참석 하시어용
글쌔요 아직 가슴패기에 여운이 있나 없나 모르니 나도 기억이 아물하네요 ㅎ
그냥 하는 소리에 귀 기울여주고 웃어주니 고맙네 그랴
어디가서 이런 너스레 떨어보누 ㅎ
수고 많았더레요
무긍한 발전 있기를 기원도 해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