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많은 천안 청당 벽산블루밍 입주 |
92~172㎡ 1647가구 9월 말 집들이 |
천안시 청당동에서 오는 9월 말께 1647가구의 대단지 아파트가 집들이를 한다. 청당동 119-4번지 일대의 벽산블루밍 아파트(92~172㎡)가 그 주인공.
이 아파트는 지상 최고 15층 17개 동 규모다. 벽산블루밍은 특히 전체 면적(8만2000여 ㎡) 가운데 36%가 조경시설(2만9700여 ㎡)로 넉넉한 녹지를 자랑한다. 아파트 인근으로는 대규모 공원 조성 사업도 예정돼 있다. 청수지구, 천안삼거리공원 인근 벽산블루밍 아파트 바로 위쪽에서는 청수택지개발지구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청수지구는 천안 청수·청당동 일대 122만4391㎡ 규모로 내년 말까지 종합행정타운과 저밀도 주거단지로 건설된다.
행정타운에는 법원과 검찰청, 경찰서, 세무서, 소방서, 전화국, 우체국 등 11개의 공공기관이 입주할 계획이다. 청수지구와 벽산블루밍은 남부대로를 가운데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어 청수지구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벽산블루밍 양 옆에서도 주거지 개발과 대규모 공원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아파트 바로 왼편인 청당동 370-7번지 일대에서는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계획돼 있다. 이곳에는 아파트 등 4000여 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벽산블루밍 오른편에는 대규모 공원이 들어선다. 천안시는 3월 천안삼거리를 천안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천안삼거리공원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천안삼거리 주변 20만6700여 ㎡ 규모에 잔디광장 등의 테마공원과 각종 전시장 등이 건설된다.
천안을 상징하고 대표할 수 있는 명품 공원을 만든다는 게 천안시의 복안이다. 이 아파트와 천안삼거리공원은 걸어서 3~5분여 거리다. 천안 부동산시장 극도로 침체
교통도 괜찮은 편이다.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이 차로 5~7분여 거리다. 또 천안~논산간고속도로 남천안나들목이 약 3km 거리다.
쌍용1번지공인(041-575-4090) 이성식 사장은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1번 국도 등이 인접해 있어 서울이나 주변 도시로의 진·출입이 편리한 곳”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아파트의 몸값은 분양가 수준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주변으로 개발 계획이 많지만 개발 중이거나 아직은 계획 단계여서 생활편의시설 등이 부족한 때문이다. 정부 규제 등으로 거래가 뚝 끊겼고 올 들어 천안에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미분양이 계속 쌓이고 있는 등 천안 부동산시장이 극도로 위축돼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대동공인(041-522-7114) 이은주 사장은 “정부 규제 등으로 신규 분양 물량은 계약이 안 되고 기존 아파트는 거래가 뚝 끊겼다. 아파트값도 올 들어 면적별로 2000만~3000만원 가량씩 떨어졌다”고 말했다. “몸값 상승 여지는 충분” 벽산블루밍은 분양가가 92㎡는 1억8080만원, 105㎡는 2억370만원, 142㎡는 2억7250
하지만 대략 분양가 수준이나 분양가에 등기비용 등 각종 수수료가 약간 포함된 선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현지 중개업소들은 본다. 이 아파트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거래가 된다면 분양가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괜찮다는 평가가 많다. 성지공인(041-574-3030) 관계자는 “벽산블루밍 분양가는 ㎡당 196만원 수준이었으나 요즘 나오는 아파트는 ㎡당 최고 257만원 선”이라며 “대단지인데다 주변에 개발 계획이 많아 침체된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면 적어도 요즘 나오는 아파트 분양가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시장도 본격적인 장이 서지 않았다. 입주자 사전 점검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다. 날짜도 아직 잡히지 않았다. 전셋값은 92㎡가 6000만~7000만원, 105㎡가 8000만~9000만원, 142㎡가 1억~1억2000만원, 172㎡가 1억50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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