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디미방
음식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은 왠만하면....다 아실것 같습니다....
조선중기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로 만들어진..반가의 요리백서(조리서)인 책입니다..
이책의 저자이신 여중군자이신...장계향분께서,,,익히 알려진 음식디미방이외에...시외 그림에 능통하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책이 온전히 전해진것도 놀랐지만...그당시에...
한글로 세밀하게 조리법이며 보관방법까지 서술되여 있으며....
몇대 걸친 온전한 방법으로 전하라 이르셨다고 하시더군요....
그 책이...현재 경북 영양석보쪽에 자릴 잡고 있는 재령이씨의 집성촌인...
두들마을에서 집필...계승되고 있습니다....
음식디미방의 음식은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음식의 종류..모양새 담음새 방법 보관까지 소상히 서술되여 있어서....
현재 두들마을 음식디미방에서 맛볼수 있다고 합니다....
예약문의는 홈피로
최소인원 4명이상 단 점심시간만 가능합니다....
음식디미방 054-683-0028
경상북도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길66
영양군청 초청으로 경험하게 된
두들마을내 아늑하게 위치한...음식디미방체험관
한옥으로 꾸며진 아늑한 실내....
미리 준비가 다된 상태....
그릇도 참 이쁘다는....
먼저 호박죽으로 입가심을 합니다....
과하게 달지않고 단호박의 은은한 맛을 온전히 느낄수 있더군요....
양념장과 기본찬들....
제일 먼저 나왔던....
잡채
조선시대에는 당면이 없었서.....지금의 잡채와는 다른 모습....
비빔밥의 고명을 따로 담아놓은듯한 모양새....
갖은 채소와 꿩고기를 결대로 찢어 놓아져 있더군요....
소스는...밀가루 간장 참기름 꿩육수 산초 후추가루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소스는 비슷한 형태..비율의 차이는 좀 있는편....
이렇게 비벼 섞어 먹는 형태....
담백하면서 산초의 느낌이 포인트가 되는듯.....
어만두
석이버섯 표고버섯 꿩고기로 소를 채웠더군요....
일반적으로 먹는 만두의 식감과 다른 느낌...
피자체가 생선이라서 그런지 야들야들하면서 색다른 맛....
대구껍질누르미
어만두와 비슷하나.....손질하기 힘든 대구껍질에...소스를 얹져나온 형태....
쫀득쫀득....독특한 소스와 궁합이 잘맞는 음식
먹는것 조차 감사한....손이 많이 가는 음식...
코스에 포함되여있는 감향 진사주 한잔씩...
구수한 술맛에 절로 감탄이....
노란색은 빈자병 보라색은 전화법 흰색은 섭산삼
빈자병은 겉은 녹두 안쪽에는 흰색팥으로 구성되여있습니다....
쫀득한 식감이 먹는 내내 즐겁더군요
전화법은 일반적은 화전과 비슷하나 그맛은 분명 틀린것...
화전은 기름맛의 느끼함만 느껴지기 쉬운데 이맛은 쫀득하면서 달착함이 동시에
섭산삼 더덕을 두들겨 찹쌀가루을 묻혀 기름에 튀겨서 꿀에 재워놓은것....
쌉사한 더덕의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는선에서....뒤에서 오는 단맛까지...
수증계
아까 나온 잡채랑 비슷한.....느낌과 구성...
소스때문인지...언제 다른 식감과 맛을 보여줍니다....
동아누르미
박과 종류의 식물인 동아.....
보기도 첨이고 먹어보기도 첨인..동아.....
대구껍질누르미랑과 만드는 방법은 비슷하며....대구껍질대신 동아을 사용....
몰캉몰캉하면서 보들한 식감....
가제육
제육볶음 할때..그 제육입니다....
집家자를 사용한뜻으로 집에서 기른 돼지로 만든 제육
은은한 간장맛...약간 잡죠롬하면서....간간한것이 연근과 같이 먹으니..십는 식감이 아삭하면서 야들합니다..
연계찜
된장을 기본간으로 한....요즘 일반 찜닭과는 단맛과는 거리가 있는편....
속살까지 잘 배여들은 은근한 맛이 일품.... 이것으로 요리코스는 끝나고 식사가 시작....
한상 가득 쭉 차려지더군요.....
과하지도 모자람이 없는 한상차림
깔끔한 나물무침
진하지도 넘침도 없는
된장에 어울리지 않는 담백한 슴슴한 된장맛...
된장 본연의 느낌과 향은 그대로....
안동의 옆동네라 그래서인지...
안동간고등어도 한토막 자릴 잡아있더군요...
고추장떡과 호박전
구수한 장떡과 고소한 호박전
군더기없는 깔끔한 찬들....
북어 보푸라기 북어 손으로 이렇게 만드셨다니....그 정성만으로 참 맛나다는 느낌.....
밥에 쓱쓱 간장이 나 다른 양념에 비벼먹어도 좋더군요...
왠지 각별한 느낌의 밥....담백한 국....
수필가 김소운의 가난한날의 행복에 나오는 황후의 밥인듯.....
고슬고슬 잘 짓은 밥맛....
걸인의 찬이 아닌 황후의 국.....
말린 취나물을 콩가루 묻혀 끓인 국.....
향내가 강하면서 간은 슴슴한 담백한 맛....
후식으로 나오는....
귀한 떡....
석이편
거뭇한것이 깨가 아니고 그 귀한 석이버섯
그위에 노란것은...잣...
이 귀한것으로 떡으로 만들었으며...
쫀득한 식감과 그 고소한맛이 귀함을 돋보여주더군요....
귀한 음식에 귀한 후식까지....
첫단추부터 마지막 단추까지 잘 맞춘느낌.....
현대에 와서 보여주는 한정식의 일반적인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밥상
지금과는 손길이 많이 가는....음식들...
어찌 이렇게 손질하셨을까 싶을정도로 세심하게 만들어져서 나오는 찬....
어찌보면....간이 강한 느낌의 현대음식과는...
다른 진정한 한국인의 밥상의 전형을 보여주는듯....
그저그런 한정식보다는 정성이 가득한 밥상이 생각나시는분에게 추천해드립니다.. |
출처: 맛난집을 찾아서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돌이
첫댓글 정말 정성가득한 음식들이네요,, 단아한 그림같은 모습이 참 예뻐요,,
잘 봤습니다ㅎㅎ
몇년전에는 10명 이상 예약 가능했는데 지금은 4인 이상 가능하군요^^
잘보고 갑니다
한 편의 멋진 예술작품을 본 듯한 느낌이 드네요.
구경 잘 했습니다. 정작 놀러가서는 뭔가? 하고는 그냥왔네요.
다음에 가족들과 꼭 한번 들러보렵니다.
우리 선조들에 절제되고 단아한 한 폭의 옛그림을 보는듯 합니다.
한번 맛 보고 싶은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