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 니파타 6-102 자림 가사단상] - 뱀의 품
6. 파멸의 경
102. [석가 세존]
엄청나게 많은재물 황금등과 먹을것이
있는사람 자기혼자 맛있는것 먹는다면
그런이야 파멸의문 열린거라 할수있네
----2568. 5. 17 자림 심적 합장
[숫타 니파타 6-102 자림 시조단상]
엄청나게 많은 재물 황금과 먹을것
갖출것 갖춘사람 혼자서 맛있게 먹으면
그것은 말할것 없이 파멸의 문이라네
●●●더하는 말○○○
초호화 고급주택에 살고 누구나 알아서 피해주는
값 비싼 자가용을 타며 은행에는 수억원의 예금을
예치한 최고의 고객이며 집에는 값 비싼 골동품이
즐비하고 먹는것은 완전 유기농에 외국에서 직수입한
과일만 먹고 입는 옷은 명품브렌드에 가방하나도
가난한 사람 집 한채 값을 쓰는 사람 아마도 이런
사람을 외국이나 우리나라에 1%안에 드는 부자일
것이다.
한 마디로 없는게 없고 가진 것은 돈 뿐이고 갑부중에
갑부라는 사람이 자기 혼자 그 모든것을 즐기며 배불리
먹고 사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여기에서 볼 때 망쪼가
들어 다 누리지도 못하고 늙어서 죽는다면 아는 사람의
온갖 비방과 비판을 한 몸에 받을 것은 불 보듯하며
죽으면 그 누리던 습관을 어떻게 버리고 갈까라고
생각해 본다면 내 재산과 먹을 것을 지켜야 하니
애착을 버리지 못하고 다른 존재로 태어나서 그
주변을 맴돌며 내 것인데 내 것인데 하며 지낼
수도 있다.
[재물이나 물건 황금, 보석, 보물등에 애착이 심하면
뱀으로 태어나 그 좋아하는 것을 칭칭감고 있더라는
전해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현생에서 누린다 해도 어차피 다
누리지도 못하고 죽어서는 그것을 애착하나 가져
갈 수도 없는 처지이다 보니 참으로 딱하다.
그러나 방법이 없는것도 아니건만 너무나 어렵게
살아와 찌든 사람이나 내 피같은 재산과 돈 누구도
건들지 못하게 해야한다는 마음이 있는 사람은
참으로 구제하기 어려운데 어찌 제사를 잘 지낸다고
좋은데 가겠는가?
현생에서 그것을 잘 누리는 방법은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부분을 나누며 사는 것이니 불경의 곳곳에
강조하는 나눔의 삶[보시]이 그것이다.
요즘말로 기부문화라 하는데 여러종류의 다양한
자선활동이나 기부를 통해서 여러사람에게 진정으로
이익이 되는 일을 할 수도 있다.
현생에서 이러한 나눔이 습관이 되어 훈련이 잘 된
사람은 우선 자기 자신이 기쁨을 느낀다.
그리고 주변의 칭찬이나 박수를 받게 되면 또 좋다.
그는 후덕한 사람이며 호인이며 마음씨 고운 사람
이며 진짜 부자이며 다음 생에도 복을 받고 좋은
곳에 태어날 것이라고 주변사람들이 입 모아 말한다.
앞에 말한 그 정도의 재산이 있는 사람이면 이 정도
수준의 자선이나 기부 이웃과 나누는 것이 당연하고
쉬울것 같으나 사람마다 인연이 다르고 또 그 인연
가운데에 마음에 맺힌 얼키설킨 마음의 맺힘은 다르기
때문에 자기가 쳐 놓은 덫에 자기가 걸려 헤매는 것처럼
그 범위를 못 벗어나고 평생을 그 덫에 묶여서 살다가
많은 재산을 남겨두고 떠나게 되면 그러한 재산은 결국
후손들의 상속분쟁이나 분배로 인한 싸움이 시작되고
관을 옆에 두고 가장 친했던 자식들이 다투는 것을 보고
들을 수 있다면 그 누가 재산을 남겨두고 가겠는가?
그러니 아무리 나의 노력으로 벌어들인 재산이 소중한
것도 알고 피땀어린것도 분명하지만 잘 쓰지 못한다면
그것이 짐이 될 수도 있으니 옛말에 개 같이 벌어 정승
같이 쓰라는 말처럼 힘들게 벌었지만 잘 회향[기부나
자선, 이웃과 공유, 공익에 도움]한다면 말 그대로 누이
좋고 매부 좋으니 어느 누가 기뻐하지 않겠는가?
추사 김정희의 유작 국보 세한도를 조건없이 나라에
기증한 할아버지의 기사를 스치며 본적이 있는데
재산가치로 수 백억이라는 그 그림을 기증하고
대통령이 주는 상을 타고 그 자손들도 찬성했다는
사실은 아무리 소중하고 귀중한 물건도 사유하는
것보다 공유하는 것이 나으니 나라에 기증하므로써
그 분의 공덕은 4500만배의 선연을 쌓았고 그 보다
그 분의 그러한 마음씀과 자식들까지 이의를 재기
하지않는 훈훈한 기증은 참으로 찬탄할 나눔의
인연이 아닐까 한다.
지금 이 순간 지은 선한 인연의 공덕은
지금 이 순간 기쁨이며 지금 이 순간의
기쁨이 쌓이고 쌓여 다음 생도 기쁨으로
가득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