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천성모병원에서 결신발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루에 수십차례 멍해지고 눈이 말려올려가는 현상을 볼때 마다 우리 부부는 가슴이 찢어집니다.
남편은 어제 뇌파검사가 끝나고 바지에 오줌을 싸는 딸아이의 소발작 증세를 보고는 하루종일 울고 있더군요
딸바보인 우리 남편,
한번도 아이에게 심하게 혼내지도, 아이가 해달라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다 들어주는 그런 아빠예요.
저는 참 바보고 무지한 엄마입니다.
초1인 딸이 2주전부터 거의 매일 바지를 오줌으로 적시고 오길래 몇번은 참다가 심하게 혼냈습니다.
자기 의지대로 하는 것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아이를 혼낼때 멍하게 있길래 '그냥 혼내는 것을 벗어나라고 그러는 모양이다' 라고 오해한 제 자신이 밉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읽지도 못하는 바보 같은 인간입니다.
현재 오르필 2cc씩 두번 어제부터 먹고 있는데 빨리 진정되었으면 하는 엄마의 마음입니다.
첫댓글 저도 그랬던 아픔이 있어요 딸이 멍하고 잠시 그럴때 일부러 그러는가 하고 혼내주고 했었어요
우리도 아빠가 딸바보입니다 아빠가 알아보고 병원에 데리고 가자고 해서 알게 되었거든요 지금도 늘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살고 있어요 꼭 건강해서 이쁜딸로 잘 크길 바랍니다
힘내세요!!지금은 앞이 안 보이는것 같이 막막하시겠지만,,병원치료잘하시면 이쁘게 성장하리라 생각해요^^
그 마음 다 이해도네요 저희 아인 4살때 처음 아프기 시작해서 지금 6살인데 약줄이면서 지금 끊고있어요 아직까지 다행히 별일없이 잘지내주고있네요 그러니까 힘내세요 전 피곤하고 스트레스받으면 안된다해서 젤 중요하게 생각한건 일단 피곤하지 않게 잠을 많이 재웠던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