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그가 절하여 이르되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하니라" (삼하 9:8).
은혜를 풍성히 받은 신자일수록 겸손하게 자신을 생각하게 됩니다. 은혜는 빛과 같아서 우리의 불순함을 드러냅니다. 훌륭한 성도들은 자신의 무가치함을 심각하게 의식했기 때문에 스스로를 어디에 비교할 것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루터포드는 "나는 시들어 말라 버린 나뭇가지요, 죽어 버린 시체요, 말라버린 뼈다귀요, 지푸라기조차 건너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연계에서 가장 악한 사물에도 죄에 물들지 않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는 탐욕스럽고 사납고 또는 더럽지만, 더럽힐 양심이나 거역할 성령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개는 무가치한 동물이지만, 그 주인을 사랑하며 죽을 때까지 충성을 다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의 선하심을 망각하며, 주님이 부르실 때 따라가지 않습니다. "죽은 개"라는 표현은 가장 큰 경멸을 나타내지만, 하나님의 교훈을 받은 신자의 자기혐오를 표현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겸손한 체하지 않으며, 지성소의 저울에 자신을 달아보고 자신의 헛된 본성을 발견해냅니다. 우리는 기껏해야 진흙이요 생명을 담고 있는 티끌에 불과합니다. 참으로 괴물과 같은 존재인 죄인을 주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비록 우리는 먼지요 재에 불과한 존재이나 그의 넘치도록 강하신 능력을 찬양해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이 하늘나라에서 안식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까?
주님은 순결하고 흠 없는 신부를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