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18일과 19일), 멜세스버그 아카데미에서 강의를 하기위해 다시 먼 길에 올랐습니다. 절에서 학교까지는 약 6시간, 11시 수업에 도착하기 위해, 새벽 4시 출발.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944344F90B57135)
현재시각 6시경, 하늘이 옥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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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옆 전형적인 농촌의 목장, 하늘이 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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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학교도착. 비는 부슬부슬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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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 메튜(법명: 선재)의 환대를 받으며 학교 식당에서 아침 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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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간(가운데)은 지난 가을경에 왔을 때 가르쳤던 학생인데 그 후로 제가 올 때마다 꼭 찾아와서 인사를 합니다. 참 차분한 학생입니다. 뉴욕도량에 꼭 와보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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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공양후 이 곳 불교의 베이스캠프인 선재의 집에서 짐을 풀고, 첫 수업을 하러 학교로 다시 향합니다. 가사를 싼 보자기를 꽉 쥔 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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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오늘은 특별히 선재의 불교반과 폴 선생님의 세계종교사 반이 도서관 세미나실에
함께 모였습니다. 학생들이 합장으로 저를 맞아주네요. 눈빛들이 신났습니다. 오늘 강의 잘 될 것 같은 강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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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제 소개를 하고나서, 5분 동안 수식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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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혼자 명상 안하고 뭘 쓰고있는 여자는 이 학교 교지를 담당하는 선생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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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지한 표정을 보십시오. 이 아이들이 초등학교부터 체육시간처럼 명상시간을 갖도록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것이 저의 꿈입니다. 사회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이런 명문학교 아이들에게 제가 조금이나마 불교에 대해서 좋은 느낌을 갖게끔 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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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 명상을 끝내고 느낌을 물어봅니다. 온갖 재미있는 답들이... 뒤에 왼쪽이 폴 선생님. 본인이 불면증에 시달린답니다. 알고보면 미국에 그런 사람 천지입니다. 물질이 다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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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대답시간, "스님은 깨달았습니까?" "불교에서 죽음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
짤막한 답들이지만 아이들 반응이 좋습니다. 아이들도 저도 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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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질문을 할까 고민 중인 아이들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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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를 어떻게 벗고 입냐길래 직접보여줍니다. 하긴 스님을 생전 처음 보는 아이들이 대부분일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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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는 질문을 좀 밀어두고 정성스레 준비한 단주를 하나씩 팔목에 끼워줍니다. 제가 단주 하나씩 선물한다는게 이미 소문이 다 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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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 끼고 있으면 신비한 힘이 생기냐기에 기도 안하면 아무 소용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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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이 저의 네 번째 방문이지만, 오늘 수업이 최고입니다. 저도 행복, 아이들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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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공양을 마치고 한 시, 또 다른 세계종교 수업, 선재 선생님이 열심히 제 소개를 하고 있지만 이 반은 결석도 많고, 분위기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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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시켰는데 조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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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강의를 마치고 단주 주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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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일과를 다 마치고 선재집. 통나무 같지만 가스 난로, 세상에 믿을 거 하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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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학교구경갈 준비완료. 저는 네 번째, 집에 있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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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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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때마다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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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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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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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센터 내 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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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보드에 컴퓨터의 기능이 합해진 스마트 보드입니다. 우리 절에도 있으면 참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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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트렉 반바퀴 달리기 시합을 했습니다. 저는 몇걸음 뛰다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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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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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들어보고 안하려고 돌아서는데, 함께온 우리절 청년부 여학생 새봄이가 번쩍들길래, 창피해서 다시 돌아와 억지로 드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진작 은퇴를 했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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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길 출발직전, 불교의 미래도 이처럼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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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사람 찍어올리는 나쁜 취미 가진 사람들 아직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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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 새봄은 지치지도 않습니다. 남들 다 자는데 혼자 신났습니다. 아빠는 유도선수, 엄마는 배구선수였답니다. 제가 일차시기에서 실패한 역기를 단숨에 들어 절 창피하게 만든 그 아이입니다. 건강할 뿐아니라 명문 콜롬비아 대학에 다니는 인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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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 처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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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숭산스님 상좌이신 대성스님과 두 번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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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1월, 서래 스님과 세번 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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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참선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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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웃는 얼굴들이 바로 미래의 관세음보살님들이십니다. 관세음보살!
요즘 인터넷 유투브에 '무신론'을 쳐보면 서구인들이 만든 아주 재미있는 유일신 풍자나 무신론 캠페인이 많습니다. 한 마디로 지금 서구세계는 '신'이라는 거대한 잠에서 깨어나고있는 듯합니다. 여러분과 친한 누군가가 '신을 믿으라'하면, 특히 평소 좀 지식있는 체 하는 사람들이 그러면, 길게 얘기할 거 없이 유투브에 '무신론' 좀 보고 얘기하자고 하세요.
스웨덴의 한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무신론자의 비율이 스웨덴은 82%이고 일본, 독일, 영국등이 50-60% 근처입니다. 놀랍지요? 선진국 대열에 먼저 들어선 기독교국가들에서는 신을 안 믿기 시작한지 오래 됩니다. 먹고 살 만하니 생각할 시간이 많고 생각해보니... 하지만 미국은 좀 다릅니다. 무신론자가 급격히 증가하고는 있지만 아직 12%라 합니다. 미국 사람들은 아직 많이 바쁩니다. 지금의 세계를 이끌고 있는 미국이 빨리 마음을 좀 쉬어야 할 텐데요. 그래야 한국 기독교인들도 좀 스스로를 되돌아보고요. 물론 불교가 무신론은 아니지만 훨씬 반갑지요. 이러한 때에 미국의 젊은이들을 만난다는 것은 불자로서 매우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그 아이들은 미리부터 거부하는 법이 없습니다. 이 아이들이 커서 교육부 장관되지 말란 법 없지 않겠어요? 그래서 가까운 장래의 학교 시간표에 체육시간처럼 들어있는 '명상시간'을 꿈꾸어 봅니다. 참 그리고 여러분들의 성의 있는 댓글에
일일이 인사 못 드림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게요, 왜 진작 이 쪽으로 이사오지 않았는지...
관세음 보살!
소식 감사합니다 쭉 뉴욕 도량 소식란은 빠지지않고 봤습니다 ~~ "바람과 나" 를 기억 하니까요 ()()()()
감사한 마음으로~~~관세음보살...()()()^^
저는 한국불교대학에 다닌지 얼마되지않아서 뉴욕도량이 있다는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 이글과 사진을 보니 ...... 바람과 나님이 어떤분일실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 ㅎ 관세음보살()()()
()()()
참 좋은 인연들이 지어지고 있네요~관세음보살()()()
청호스님, 서래스님,,,![파이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6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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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완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0724/texticon_90.gif)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