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이제서야 만난 로스...
이럴줄 알었어요
오늘을 상상하면
극이 끝나고 나면,
극장을 어떻게 벗어났는지 기억도 안날것 같았고,
집으로 돌아올 거의 마지막 버스 예약이 아니었다면, 진정이 안되는 슬픔, 가슴 깊은곳의 찌르는 통증때문에 그 곳 대학로 골목골목을 그냥 걷기만 했으리라는것..
딱 그랬어요.. 상상했던대로, 생각했던대로..
차라리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돌아가야하는 현실이...
조금전 집에 도착했지만
입은 옷 그대로,
팬님들이 올려준 커튼콜 영상으로
안개, 기억나.. 듣고 또 듣고 ㅠㅠ
다 이러셨던거지요?
그래서 다시 그곳을 찾는것이지요?
지훈배우님의 블루한 음색과 로스의 블루가 하나가되어버렸네요.
다시 만날수있을까요? 로스?!
나는 마지막 관객이 되어
그 곳에 남아있네요.
.......
이렇게 잠들기전에 후기 올리고 잠들었는데
ㅎㅎ 아직도 묵직하게 남은 감정이 그대로네요..
이렇게 깊은 감동과 진한 여운이 남아있는 이유는
물론 지훈배우님의 절절한 연기때문이기도 하지만
극의 스토리와 세 배우의 연기!
모든것을 담아낸 무대의 이미지와 장치,
그리고
무엇보다 큰 감동으로 온 것은 음악이었어요.
극이 시작되기 직전
바이올린과 첼로가 튜닝하는 순간부터
아!! 맞아.. 같이 연주하는구나...!!!
시리도록 아름다운 곡들을 만든 작곡가!
110분 내내 들려주는 너무나 훌륭하게 연주해주는 연주자들이 감동의 와일드그레이를 만들어내고 있었어요.
“한 편의 뮤지컬을 본 것 같아”라고 말하는 그 뮤지컬!
문학, 철학, 미술, 무용, 음악. 그리고 연극!
인간의 모든 예술을 그 짧은 시간에 다 담아
사람을 감동시키는 뮤지컬.
지훈배우님 덕분에 만난 와일드그레이와 뮤지컬.
제가 살아가면서
다시 또 다시 찾아올 곳이 되었네요.
참 고마운 시간입니다.
“ 이루지 못했던 소설은 현실이 되고
우리의 현실은 바라던 이야기로 남아
영원히 아름답게 살게 될 거야”
첫댓글 맞습니다. 한참을 인간의 사랑이 뭘까?공연 볼때마다 다시 생각해보는...시간? 그게 공연, 감동이 주는 가치인거 같아요.
세 사람이 선택한 각자의 사랑.그 사랑에 대한 인생의 결과... 계속 질문하게 합니다. 그래서 계속 남아있는가봐요.
혜원님 후기 글 읽는데, 눈물이...,
그 마음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공연을 보면서. 보고난 후 느낌이 ..
잠깐 자고 눈떴는데도 이렇게 묵직하게 남어있네요..
불과 지난주 자첫때 제모습 같아요 계단을 올라왔는데 보이는 세상이 비현실 같더라는요 또 가야만 할 것 같네요
어제 관람은 7월, 8월초 예매를
포기해야만 했다가, 갑자기 양도로 받아 간 공연이었거든요.. 저에게 선물로 남은
다음주 티켓 한장! 어제 내려오면서 교통편 다 예약해두었네요..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 만나야겠어요.ㅎㅎ
어제 울배우님 진짜 연기 노래 모든게 더 바랄나위 없이 좋았죠. 저도 혜원님 글 아침에 읽는데도 그 마음 전해져서 눈물날 것 같아요
사실 저는 15년전 노틀담드파리를 본 이후에 뮤지컬은 본적이 없었어요..
아이구... 그래서 이 감동이 여운이 주체가 안돠네요. 지훈배우님의 그 가슴을 찢어내는 절절한 노래..
그리고
마지막 와일드와 포옹하는 동안
쥐고 있던 빨간 봉투가 미세하게 흔들리고 있는 그 연기까지..
로스, 로스 그 자체였어요. ㅠㅠ
전 담주에서야 첫 관극인데..이런 후기 보고나면 너무나 기다려집니다..ㅠ 감동 제대로 느끼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서인가...보기전부터 마음이 먹먹해요
제가 그랬어요.. 먼저 다녀오신 분들의 글만 봐도 먹먹했거든요.. 그래서 혼자 공연보고 나올일이 걱정되었어요.
더위도 비도 아닌 저 자신땜에요.
마음 단단히 먹고 가세요 ㅎㅎ.
저처럼 딱 사로잡히실거에요~
@유혜원Y 사로잡히는 마음도 너무나 기대되는바....^^ 마음 단단히 먹고 가야겠어요~♡
@정복영J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실거에요.. 새로운 아름다움을요.
와글 첫관극 축하드립니다👏👏👏👏👏 먼 발걸음 하셨었군요! 남기신 후기에 공감이 되어 댓글을 남기게 됩니다! 물론 극 자체가 웰메이드이지만 저는 이상하게 시작전 세 악기의 튜닝소리를 들으면 전율이 느껴지는 경험을 하게 되거든요..(여튼 늘 예측할수 앖는 이상한데서 feel이..ㅎ)
지훈님의 세미 막공 1장의 티켓만을 남겨둔 저는 그날이 속히 오길, 아니 천천히 더디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려주신 후기에 자리펴고 있습니다...😭
저 튜닝소리에 이미 심장이 ㅠㅠㅠ !!
실제 연주로 이루어진다는것을 잊고 있었어요.
마지막 세 배우의 인사때
무대 오른쪽을 향해 손을 뻗어 감사의 인사를 보낸것이 세 사람 연주자인것 같았어요.. 연주가 너무 좋아서 감동이었어요.
@유혜원Y 저도 항상 튜닝 소리부터 심쿵해요..
@전영미J 🥹🥹 딱 그래요.. ㅎㅎ
저도 지훈배우님 덕분에 와일드그레이에 푹빠진 1인이예요🩵 뮤덕 되어가고 있어요~
아하~~!! “뮤덕”이라고 하는군요!
저도 뮤덕되었네요~ ㅎㅎ
저도 나름 뮤덕인데 이렇게 온전히 가슴으로 느껴지는 감동은 참 오랜만인거 같아 와글을 계속 찾게되는거 같아요.
이미 여러번 와글을 봤지만 어제는 정말 특별한 느낌이였고 그 특별한 날 로스를 처음 만나신 혜원님은 정말 운이 좋으신것 같아요~
매번 좋았지만 어제는 정말 가슴이 울릴정도로 좋았어요 저에게도^^
로스 보내고도 대학로에서 질척거리고 있을거 같은 제모습이 보입니다 ㅋ
그랬군요.. 어제 로스가 그랬군요!! 기억나 부르실때,,편지를 쓰는 독백부터... ㅠㅠㅠ
노래까지. 최고의 순간이었어요.
그 질척거림에 저도 더할것 같어요!
아주 자주.
극이 끝나고 퇴장할때까지 들리는 음악에 아릿한 여운이 더 가슴속에 머물더라구요....
못일어나겠더라구요.. 완전히 음악이 끝날때까지..
저도 낼 첫관극인데 기대됩니다🥹
저도 관극선배님들의 감동후기에 이미 감동준비하고 갔지만, 그 현장의 감동이란 말할수가 없을 만큼이에요!! 잘 다녀오세요^^
극장안 자막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까지 자리를 지켜주는 관객처럼.. 소중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아궁 감사해요~ 님께서 올려주신 악보를 출력하려니 프린터 고장 ㅠㅠ 서비스 요청중~ ㅎㅎ 오신다는 분이 안오셔서 기다리는중이에요~
처음엔 지훈님이 나오시는거라 보러 간거였는데 와일드그레이 넘버와 대사에 너무 빠져있네요^^ 뮤의 세계로 인도해주신 지훈님께 고맙고 그런 로스를 연기해주셔서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