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의 본질적 역할 찾기 – 관계중심 사회복지실천하기2(복지프랜차이즈)
지역상가를 복지프랜차이즈 시키기 위한 관계 만들기
*프랜차이즈란? 특정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재자가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람에게 자기 상품에 대하여 일정 지역에서의 영업권을 주어 시장 개척을 꾀하는 방식. 영업권을 주는 대가로 로열티를 징수한다(네이버국어사전).
*복지프랜차이즈란? 사회복지기관이 추구하는 가치와 사업에 동의하고 일정 복지사업에 대한 후원이나 홍보를 수행하는 지역의 기업이나 상가에게 선한 일터로서의 이미지를 공유할 수 있도록 권리와 역할을 부여하는 방식.
우리는 지역사회에 수많은 단체와 기업들과 협력하여 후원을 받기도하고 기관 사업을 홍보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한 것을 단순 인맥에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 중심적 실천과 마케팅 기법을 활용하여 시스템화 시켜 개발 및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이 복지프랜차이즈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기관의 후원담당자나 기관장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계 맺는 일들을 추진하곤 한다. 주변의 상가 등을 돌면서 복지관의 사업을 홍보하기도 하고 당사자를 지원하기 위한 후원금 모금을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사업홍보와 후원요청을 하기 전에 먼저 관계형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관계형성이 없는 후원요구와 사업홍보 요청은 구걸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 모습이다.
나도 기관장으로 새로운 기관에 갔을 때마다 했던 역할들이 주변 기업들과 상가를 돌면서 관계를 맺는 일에 주력했던 적이 있다. 카페에 들려 사업을 알리고 홍보하기 전에 먼저 커피를 마시기 위해 한번 두 번 세 번을 반복해서 방문을 하면서 개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시작으로해서 천천히 복지관의 사업을 홍보하고 함께 할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좀더 적극적인 사장님들은 기관의 홍보지를 부착하도록 허락하기도 하였고 기관의 후원 저금통을 비치해 놓도록 허락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협약을 맺고 지속적으로 함께 하는 방법을 도모하기도 하였다.
A복지관 기관장으로 근무할 때도 1년6개월동안 이런 방식으로 지역의 상가와 협약을 맺고 홍보거점으로 후원모금처 거점으로 함께 한 상가들이 약 30곳 정도 되었고, 평균 두달에 한번씩 후원금을 정리해 보면 20~50만원정도 후원금이 모금되기도 하였다.
사실 상가에서 후원금 모금을 위한 후원모금통을 비치한다는 것이 요즘처럼 카드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가능할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였지만 작은 실천이 연간 300~500만원이라는 후원금을 확보하는 통로가 되었고 복지관의 다양한 사업을 홍보할 수 있는 거점기관으로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심지어 몇몇 사장님들은 아침에 출근해서 가장 먼저하는 일이 저금통에 후원금을 넣는 것이라고 하였고 기분이 좋은 날은 1만원,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은 천원 등의 나눔이 이루어지는 통로로 진행되기도 하였다.
이는 단순 모금과 홍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한 구걸행위를 통해 확보된 것이 아니라 관계형성을 통한 복지프랜차이즈 기관으로서의 시스템적 접근의 성공적 결과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