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탐험 참가자들이 29일 공지천 인근 하천에서 대학생 자원봉사자로부터 수질오염 측정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춘천 보호관찰소 청소년 공지천 등 자연생태탐사
"자연과 함께 변화를 꿈꿔요"
춘천보호관찰소(소장 노청한)는 29일 춘천 소양호 일대에서 학교폭력과 절도 등으로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명령을 받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자연생태탐험을 실시했다.
원주환경청 춘천환경출장소, 춘천YMCA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자전거를 타고 떠나는 물의 도시 춘천 탐사'를 주제로 보호관찰명령을 받은 청소년 및 자원봉사자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생태 탐험팀은 이날 자전거를 타고 공지천과 석사천, 산림박물관을 둘러보며 자신을 새롭게 인식하는 체험 활동을 가졌다.
이성칠 춘천보호관찰소 집행팀장은 "생태적·환경적 접근을 통해 보호관찰청소년들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참가자들의 만족감이나 프로그램 성취도가 매우 높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고 말했다.
춘천보호관찰소는 지난 4월부터 자연생태탐험을 통한 보호관찰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재비행 예방을 위해 횡성 홀로세 생태탐험, 영월·정선 생태보전지역 탐방, 동해안 자연석호생태지역탐험 등 '에코 프로베이션 프로그램(eco-probation)'을 운영하고 있다.
정동원 gondori@kado.net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