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에 대한 유전자 치료가 시력을 개선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8-09-09 |
플로리다 대학에서 불치의 실명을 치료받기 위해 유전자 치료를 행한 3명의 맹인이 그들의 시력 일부를 회복했다는 연구 결과가< Human Gene Therapy> 온라인 판에 발표되었다. 이 3명의 맹인은 레버 선천성 흑암시(Leber congenital amaurosis: LCA) type 2 라 불리는 유전적 실명상태이며 21-24세로 여자 한 명과 남자 두 명이다. 이들은 플로리다대학과 펜실바니아 대학 연구진이 행한 유전자 치료 임상 1상의 안전성시험을 자원하였고 이 연구는 국립보건원 안과 협회의 지원을 받았다. 이러한 LCA질환에서 광수용체세포는 빛에 반응할 수가 없는데 이것은 RPE65라 불리는 유전자가 건강한 시각에 필요한 단백질을 적절히 생성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아데노관련 바이러스를 사용하는데 이 바이러스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존재하는 무해한 바이러스로 RPE65를 망막의 작은 부위에 옮겨놓는다. 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후에 일반적 통증외의 고통은 없었으며 치료된 눈의 시력은 희미한 불빛에서 약간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2005년 8월 12일자 ‘Cell’에 LCA 환자 실명의 주요 원인이 RPE65 유전자와 이로부터 발현되는 Rpe65라는 단백질의 결실이라고 발표되었다. Rpe65는 시각 인지에 핵심적인 효소로 작용하는 레티노이드 이성화효소(retinoid isomerase)이다. 따라서 유전자 요법(gene therapy)을 통해 RPE65의 기능만 복구하면 정상적인 시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미 생쥐와 개를 이용한 실험에서 그 가능성이 증명된 바 있다(GTB2005080631). 플로리다 대학 유전연구소와 포엘 유전자 치료센터에 근무하는 안과교수인 William W. Hauswirth 박사는 “환자들은 밝은 부위를 볼 수 있으며 몇몇 이미지를 인식한다고 보고했으나 결국 이 치료가 확실히 안전하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전 아데노관련 바이러스를 매개체로 살아있는 동물에게 유전자를 이식하는 것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우리가 해서는 안되는 것은 환자들의 면역시스템을 억제하는 것이다. 그전에 진행되었던 두 개의 LCA임상시험은 이런 방법을 사용했다. 이론적으로는 우리가 환자의 방어력을 활성화시켜 해로운 반응을 유발하는 벡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시스템을 억제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으나 면역 억제는 또 다른 감염과 또 다른 문제의 우려가 있고 이번 수술을 통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 명백히 밝혀졌다.” 고 덧붙였다. 펜실베니아 대학 샤이(Scheie)안과 연구소 안과교수인 Samuel G. Jacobson박사는 이 연구의 주 연구자이다. 국립보건원장인 Paul A. Sieving박사는 “최초의 유전자 치료 임상시험은 국립보건원 안과협과에 의해 15년동안 지원되었으며 이 연구에서 3명의 젊은이들은 시력을 부분적으로 회복하였다. 그리고 유전자 치료는 인간의 시력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많은 인간의 질병은 가족으로부터 유전되며 하나의 유전자의 돌연변이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유전적 환경에서는 잠재적 유전자 치료가 적합하다. LCA로 인한 시력상실을 치료하기 위한 이번 임상시험은 이러한 이론을 증명하는 것이며 우리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제 우리는 미세하면서도 더 확장된 유전자 치료를 위해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늘 발행된 연구 결과는 유전자 치료를 받은 좁은 영역이 아니라 전망막의 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치료된 눈에서의 이 치료의 효율성에 대한 자세한 고찰은 <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의 이슈로 밝힐 것이며 최근 진행된 2개의 LCA임상시험 결과는 <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에 보고되었다. (GTB2008040833 ) 바이러스 벡터를 제조한 플로리다대학 포웰유전자 치료 센터장이면서 분자 유전학/미생물학 교수인 Barry J. Byrne박사는 “ 안전한 임상시험 자체가 하나의 이정표가 되나 우리가 환자들의 혜택을 보는 것은 진정한 보너스다. 환자들의 질병상태가 개선되는 것이 진정 후에 우리가 바라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약 2000명의 LCA2환자가 있으며 LCA2는 약 20만명의 미국인에게 영향을 주는 색소성 망막염이라고 알려진 몇몇 치료 불가능한 시력상실의 한 형태이다. LCA2인 아이들은 주된 시력 장애를 경험하며 성인이 되었을 때 완전히 시력을 상실하게 된다. 비록 시력상실이 심각할 지라도 광수용체 세포가 퇴화하기 전까지는 뇌로의 연결을 포함한 망막의 구조가 몇 십년 동안 상대적으로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을 수 있다. Byrne, Hauswirth와 플로리다 대학은 아데노관련 바이러스를 사용하는 이 치료법을 연구하는 회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플로리다 대학, 펜실베니아 대학, 코넬 대학이 유전자 치료 기술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