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영리하였으며, 자신의 ‘완벽함’을 위한 노력으로 ADHD 증상을 극복하려고 했다. 그러한 완벽추구는 삶의 모든 부분에서 끊임없는 불안을 야기 시키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아이를 소진시켰다. 검사 후에 이러한 결과를 학교 측에 설명하자 학교는 그 아이에 대해 배려하기 시작하였고, 그녀의 강박증적 증상은 섭식장애와 함께 사라졌다. 약물치료와 가족 상담의 도움으로 아이는 마침내 ‘스스로에게 주는 휴식’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스스로 일상생활에서 부여했던 압박감을 줄일 수 있었다. 섭식장애 외의 다른 증상이 더해지기 전에 도움을 구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이 가정에는 몇 년 전에 ADHD로 진단된 언니가 있었는데, 선생님이나 상담자나 부모님 누구도 자매간의 증상의 연계성을 인식한 사람은 없었다.
이러한 아동은 종종 ADHD 증상을 감추어 다른 정신적 문제를 갖게 되며 때때로 의사와 교사를 당황하게 한다. 이 시기 아동에 대한 일반적인 임상진단에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이는 다른 문제와 더불어 학업 문제가 발견되면 ADHD의 잠재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