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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scent of Man ▶ 8. Sexual Selection in animal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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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협력자........15)
마틴 노왁/로저 하이필드
이기를 넘어 협력으로..
딜레마를 해결할 다섯 가지 방법
협력의 기술
협력자에서 초협력자로
제 9장 수다떠는 재주
제10장 공공재
제11장 처벌하라, 그러면 망할 것이다
제12장 친구가 몇 명이어야 너무 많은 걸까?
제13장 게임 셋 매치 ◀------------
제14장 협력의 크레센도
제13장 게임 셋 매
게임 셋 매치라는 말은
자신의 이론을 이번 장에서 완전하게 입증시키며 마무리 짓는다는 큰 소리이다.
어떻게
세임 셋을 시키는 지 조금 궁금키도 했고, 또 읽고 이해하기 난감한 전문적인 결론이 아닐런가 싶어 불안하기도 했지만 예상외로 평이한 결론이었고 이제 결론을 제대로 읽었구나 하는 완결감이 느껴져서 다행이다 싶다...
그는
자신이 고민하고 정리해둔 협력에 관한 이런 저런 편린들을 모아서 총체적으로 수학적으로 컴퓨터화 해서 입증해 내는 작업을 한 동료로 '코리나 타니타'를 소개하고 있다. 소개 글만 읽자니 정말 어떤 여인인지 궁금케 하길래 한참 동안이나 사진을 찾아 다녔다. 그리고 결국 실패했다.
Corina Tarnita
결국 찾았다....
참...
하버드 수학과의 연감에 까지 들어가서도 빈손으로 나왔는데..
이 여인은
수학에 빠진 수학자이면서도 온갖 궁금증을 참지 못해하는 그런 학자로 묘사된다. 어느날 운명의 장난인지 그녀는 수학도서관에 가서 뭔가 노릴 만한 게 없나 하면서 매의 눈초리로 서가를 훑어 가다가 '진화 동학(Evolutionary Dynamics)'라는 책을 보고는 꺼집어 내어 읽기 시작했고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진화 생물학 관련 강연을 듣고 진화생물학이라는 학문과 첫 악수를 하긴 했지만 이 책에서처럼 수학적인 형식을 사용해서 진화적 발상을 그려내는 데 스파크가 튀었던 모양이었다. 마치 나처럼..나도 초협력자라는 책이 진화론을 수학적으로 머시기한다 해서 스파크가 튀는 걸 느꼈고 그래서 정독하기 시작했더랬거든.. 더구나 자기 자신이 생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는 자각도 하게 되었다고 하니 더욱 더 내 경우와 비슷하기도 하고...지야 뭐 세계적인 수학천재니까 지하고 내를 빗대는 투로 '나도 그랫는데...' 하면 내가 좀 우습게 되긴 하지만...
그래서
노왁은 자기 팀에 합류하자고 언질을 주게되고 흥미를 느낀 코리나는 슬슬 진화의 세계를 신봉하는 부족들 속에 빠져들게 된다. 그녀는 헤지펀드가 제시하는 고액의 연봉조건을 걷어차고 마침내 이 팀에 들어오게 된다.
이 팀이 무엇인가?
바로 진화 동학 프로젝트를 책임진 노왁이 이끄는 학술단체이다. 아주 말도 많고 시기도 많고 세속적인 명성을 내뿜기도 하는 그런 학자들 모임이라고 하는데, 대충 히사시 오츠키, 티보 안탈, 그리고 코리나 타니타와 노왁..이 언급되더라.
"...게임 이론을
진화 생물학에 적용함으로써 진화 생물학 분야에 탄탄한 수학적 이론의 기초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HIV를 비롯하여 바이러스성 질병과 암, 인간 언어를 대상으로 한 연구로 생물학 전반과 진화 경제학의 발전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옥스퍼드 대학교 수리 생물학 교수를 지냈으며 그 후 프린스턴으로 옮겨 고등 과학원 최초로 이론 생물학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재
하버드 대학교 생물학과 및 수학과 교수인 동시에 진화 동학 프로그램(Program For Evolutionary Dynamics) 책임자를 맡고 있다. 300편 이상의 학술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그중 40편이 《네이처》에, 15편이 《사이언스》에 게재되었다. 특히 2010년 에드워드 윌슨(Edward O. Wilson)과 함께 쓴, 진화론의 꽃인 혈연 선택 이론에 반기를 든 논문이 《네이처》 표제 기사로 실리면서 진화 생물학계에 크나큰 논쟁을 불러왔다.
전 세계
생물학 분야와 수학 분야의 천재들이 일명 ‘노왁 랜드(Nowakia)’로 불리는 그의 연구실로 모여들어 수학을 도구로 생명의 기원과 진화, 협력과 이타성의 비밀을 푸는 모험에 동참하고 있다....'
민음사 출판부 소개 글 일부..
그러나
노왁의 이런 화려하고 잘나가는 팀에게 언제나 영광과 박수만 있었던 것은 아닌 모양이더라..수근대는 소리가 아주 많았다고 하고, 특히 진화동학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학문적으로도 격렬한 논쟁을 촉발시키게 되었다고 하는데, 어쨌거나 연구비를 잘 따오고 그리고 네이처니 사이언스니 하는 유수 잡지에 뒷마당 드나들듯 할 수 있는 그런 세속적인 성공도 누린 사람이라니 우리가 예사 글을 읽고 있는 것은 아님이 분명하다.
아주 격렬하게
노왁에 반하는 그런 평도 몇 개 읽었는데 그 중에서는 희안하게도 창조과학 쪽에서 비판한 글도 있길래 별미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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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은 다윈에 역행하여 가고있다...
....진화론은 다윈에 역행하여 가고있다..
출처 : CEH, 2011. 3. 25. (창조론자의 글)
URL : http://creationsafaris.com/crev201103.htm#2011032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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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적응(fitness)이라는
용어의 정의에 대한 싸움 : 금주의 Nature 지에서는[2] '포괄 적응도(inclusive fitness)' 또는 '혈연선택(kin selection)' 이라는 개념이 용어 전쟁에서 방어되고 있었는데, 그러한 개념은 폐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마틴 노박(Martin Nowak, Corina Tarnita, Edward O. Wilson) 등의 2010년 8월 논문에[3] 반대하는 편집자에게 보내온 몇몇 글들을 게재하고 있었다. 포괄적응도의 한계를 보여주면서, 그들은 오래된 다윈의 이야기를 유지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 ”우리는 표준 자연선택 이론이 정밀한 집단구조 모델 상황에서 보다 단순하고 우수한 접근법이며, 다양한 경쟁적 가설에 대한 평가를 가능케 하고, 경험적인 관측을 해석하는 데에 정확한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옹호자들은
이것을 제공하고 있지 않았다. ”분명히 혈연선택은 사회적 행동이 어떻게 진화되었는가를 이해하는 데에 기초가 되는 강력하고 힘찬 이론이다.” 몇몇 사람들은 마틴 노박 등이 쓴 논문의 실험과 추론을 공격하고 있었다. 혈연선택론자들은 진정한 다윈의 방어자들이었다. 훼리에와 모노드(Ferriere and Monod)의 글은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4] :
”마틴 노박 등은
표준 선택이론과 포괄적응도 이론에 반대함으로써, 진화론적 사고가 대립하며 분명 양립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나눠지고 있다는 부정확한(잠재적으로는 위험한) 인상을 제공했다고 우리는 믿는다. 사실상 거기에는 단지 한 가지 패러다임만이 있는 것이다 : 자연선택은 상호작용들, 즉 모든 종류 및 모든 수준에서의 상호작용들에 의해서 유도된다는 것이다. 포괄적응도는 이러한 패러다임의 발달에 있어 가장 강력한 힘이 되어왔고, 행동적 상호작용의 진화이론에 있어 지속적으로 역할을 할 것 같다.”
혈연선택의 옹호자인 제리 코인(Jerry Coyne)은 그의 블로그에서 다음과 같은 표현을 하며 정말로 격노하고 있었다 :
이 논문이
게재된 이유는 노박과 윌슨이 하버드 대학 출신의 저명한 학자라는 것 하나 때문이다. 사실, 통용되고 있는 진화론과 다른 그러한 이단적 논문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자, Nature 지는 그 논쟁을 싣고 있다. 그러나 지적 고결성은 잃어버렸다. 그리고 슈퍼마켓에서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과학적 찌라시가 되고 있다. 아뿔사, 템플턴 재단은 노악 등에게 연구 자금을 대주었고, 그들의 웹사이트에서 그 논문은 요란하게 대서특필되고 있다.
교훈 :
만약 당신이 유명한 생물학자라면 쓰레기를 발표해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탐구하는 목적은 진실에 있다. 그것은 저자의 명성이나 권위에 의존하지 않는 탐구이다.”
노박,
타르니타, 윌슨은 그들의 반응에 대해서 요지부동이었다. 그들은 ”포괄적응도 이론은 (개미 등에서 볼 수 있는 분업에 의한 이타주의적 행동인) 진사회성((眞社會性, eusociality)의 진화 또는 다른 현상들의 진화를 설명하는데 유용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다”[5]. ”사회적 진화의 분야가 포괄 적응도 이론의 한계를 넘어 나아갈 때가 되었다”고 그들은 말했다.
Uncommon Descent(지적설계 사이트)의
Denyse O'Leary는 이 싸움을 다소 재미있어하고 있었다 ; 조나단(Jonathan M) 역시 리뷰 논문의 결점을 Uncommon Descent에 게재하고 있었다. 특히 Science Daily 지는 하버드 대학의 진화론자들에 반대하는 혈연선택론자들의 편을 들고 있었다.
다소
어수선한 글이지만 일단 편일이나마 눈요기하자고 옮겨 두었다. 다윈주의자들끼리의 싸움을 중계하는 듯한 이 글은 그 발상자체가 짜증스럽긴 하지만 노왁이 재벌재단과 소통이 잘 되는 유명학자임을 알고가자는 의미에서 더러워도 옯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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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초협력자의 수학적 완결이라는 내용으로 돌아와서,
코리나가
수학적으로 증명한 부분은 시그마 값이라고 하는데...구조 계수라는 파라미터의 값,
협력자의 평균 보수....( σ × R) + S
배신자의 평균 보수....( σ × P) + T
따라서
협력자가 살아남느냐의 여부는 R,S,P,T의 값뿐만 아니라 시그마 값에도 의존하게 되는데, 수식을 이해하다 보면 시그마의 값이 1보다 크면 클수록 협력자가 죄수의 딜레마에서도 승리하게 되는데, 코리나는 바로 이 시그마의 값을 계산하는 방법을 찾아냈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이 시그마값을 넣어 수식을 증명한 것이라고 한다.
참 나~..
내가 수학공식을 읽고 그걸 열심히 이해하고 설명하려 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내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는 동영상이다만, 이 모든 일들도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렇게 되어버리더라..
한 마디로
협력자들의 집합이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는다는 점을 수학적으로 증명한 셈이라는 거지. 애써 설명하고 증명한 내용을 그냥 읽고 넘어가는 것은 책의 결론을 안이하게 읽는 셈이 되는 거거든. 힘들게 읽어온 이 책의 결론 부분을 대충이나마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위 수식을 요약정리한 내용을 플어보고, 시그마 값을 찾는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설명을 들어보자고..
그의 발상의 제목은 '진화 집합 이론'...
지구상의 70억 인구가 이런저런 묶음에 속해 있는 인간 사회에서 어떤 집단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프라이버시를 위해 화면 약간 처리함..
차연팀..김 교수는 셔터 누른다꼬 안보임
'차연'이라는
카페에서의 모임을 지난 번에는 네트워크의 일부로 이해했다. 그러나 차연이라는 네트워크 보다는 차연이라는 집합이라는 용어를 쓰게 되면 그 포용 범위가 훨씬 커지고 넓어진다.
가령
정교수는 차연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대학 내의 학과 교수모임의 우두머리이기도 하고, 별도의 국제협력원팀의 원장이기도 하지만, 고성이라는 촌락에 가서는 정씨 일족의 일원이 되기도 하거니와 집에 가면 가족의 핵심 주춧돌 역할을 하는 가장의 일원이기도 하고, 또 내가 알지만 밝힐 수 없는 몇몇 팀의 일원이면서 또한 내가 알지 못하는 숱한 이런 저런 요상한 모임의 일원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 식이면
정 교수는 단순히 하나의 네트워크, 즉 차연이라는 모임상에서는 그의 일부만 정체가 드러날 것이지만 이런 저런 집단에 소속되었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그에 대한 전반적인 윤곽이 드러나게 될 것이고, 그런 식으로 차연의 모든 구성원들의 집합들을 모두 그려넣어 그기에서 생기는 교집합 부분을 찾아낼 수 있다면 그가 소속된 집합의 생존여부를 수학으로도 증명할 수 있재 않느냐 하는 그런 논리쯤으로 읽혀진다.
내가
대 학자의 이론을 이런 식으로 풀어 헤쳐놓아도 괜찮을라나 싶은 노파심은 든다만, 우리가 한 두해 살아온 사람도 아니고 우리의 역량을 모으면 그런 노파심쯤은 하다못해 정교수의 술의 힘을 빌어서라도 쉽게 깨뜨릴 수 있지 않을라나 하는 배짱으로 감히 그런 식의 설명을 해보는 건데..알고 보면 이 모든 자신감이 잘난 친구 둔 덕분이더라고 결국...고맘다~
코리나는
대수 기하학, 수론, 이론 컴퓨터 과학, 인지 심리학, 행동 경제학 등등의 분야에 흥미를 느껴왔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관심사로는 고속 자동차를 몰며 음악듣기, 좋은 대화 나누기 등등으로 엇나갈 줄도 아는, 살아있는 냄새가 나는 수학자인 모양이더라.
그런 그녀의 성향에 맞았는지
그녀는 자신의 수학적 재능을 활용해 복잡다단한 현실 세계를 읽는데 이 문제가 도움이 되리라 판단하고는 이 겁나는 문제에 대한 공략을 준비하게 된다.
그녀에게는
연필과 종이만 있으면 되지만 자신의 발상을 좀 더 신속하게 교감하고자 수학 소프트웨어를 쓰기로 했다는데 그녀가 필요한 프로그래밍에 익숙해지는 데에는 며칠 걸리지도 않았다고 한다. 잘난 것들은 이렇더라고 ~
그녀가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고민하고 힘들어 한 부분은 어떻게 접근하느냐 하는 점이었던 모양이다. 그리고는 수치의 예를 통해서가 아니라 분석적으로 접근해야 풀릴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곁에서 지켜보던 노왁은 무척 그 접근방식에 있어서 회의적이었노라 하고있고..
그럼에도
노왁이 사족을 달지 않고 그냥 지켜보기만 했던 것이 바로 이런 진리, 즉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은(어리다는 것은), 한 가지 큰 장점이 있다는 사실인데 그게 뭐냐 하면 바로 용감해지더라는 것이지..한 마디로 겁이 없어지는 거지..이런 심리를 이해한 노왁도 대단한 거지. 그가 마련한 연구기금으로, 그가 고안한 프로젝트을 이끄는 주체이고 명망도로 치면 하늘처럼 높은 위치에 있는 대학자인데도 자신의 의견을 참을 수 있는 과학자가 몇이나 있을꼬...?
어쨌든
코리나는 미친 듯이 메달리게 된다. 노왁은 걱정스레 지켜보는 수밖에 없고...그런데 동료 티보가 약간의 도움을 준다. 티보는 물리학자인데 이 프로그램에서 엄청난 작업을 하지만 지금은 코리나가 등장하니 그녀에게 초점을 맞춰야 하겠지? 그는 자지레하게 정답에 메달리는 타입이 아니어서 '표현형 공간'이라는 아리슴한 도구를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즉,
이 공간속에서 플레이어들이 비슷해 보이는지 다르게 보이는지에 따라 차별적으로 행동하더라는 연구결과였다고 한다. 코리나는 그런 기법의 도움도 받았다는 거라. 대체로 물리학자들이 대충 이런 거 아닌가? 하는 투여서 수학자들이 상대 자체를 하려하지 않는다네..수학은 왜 답이 나오는 학문이잖아? 그런데 물리학은 그렇지는 않거등...몇 가지 예외 쯤은 우습게 여기거등..수학자들이 그 꼴을 보고 미친다고 하더라만...
그렇지만
자신만의 기볍과 개념들을 개발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인 코리나는 넉 달간의 혹독한 등반 끝에 진화 집합의 문제를 정복해내었다고 하면서 식 하나를 제시하게 되는데, 그런데 그 식이라는 것이 쌈박한 모양을 하고 있지는 않았던 모양이더라. 아인쉬타인의 E=MC² 같은...무려 몇 페이지에 걸쳐 이어지는 수식의 괴물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녀의 수식을
컴퓨터로 시물레이션을 하는 일도 하루밤을 지내야 할 만큼 어마어마한 괴물 프로그램이었던 모양이더라. 보통 컴퓨터로 돌리면 즉각 답이 나오는 것이 보통이고, 아무리 늦어도 한 두시간이면 답을 쏟아내어야 그게 컴퓨터 아닌가?
그녀의
식과 데이터는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나는 복잡한 생물계를 대상으로 한 계산에서 이렇게 맞아떨어지는 경우를 전에 본 적이 없었다. 그녀는 정말 문제를 정복했던 것이다. 이것으로 게임은 끝났다...
조금만 풀어서 설명하면
집합으로 구조화된 집단에서 배신보다 협력이 유리해지는 자연선택의 정확한 조건을 말할 수 있게 된 것이 이 수식의 증명 결과라고 한다.
집합이 많을수록
협력에 더 유리하고 협력자들이 다른 대안을 찾을 기회가 더 많아지며 말썽을 피우는 배신자가 없는 새로운 집합을 찾아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모델이 지닌
흥미로운 또다른 한 가지는, 사람들 사이에 공통된 집합이 몇 개 있을 때에만 서로 상호작용이 시작된다는 것이란다. 당구를 칠 줄 알면서 박그네를 혐오한다면 그 집단은 좀 더 쉽게 공동의 작업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등등...
이런 협력이
만만한 것은 아니다. 꽤 까다롭다. 술집에 즐겁게 들어갈 수 있어야 하기도 하지만 같은 대통령 후보를 밀어주는 등의 일치점이 생긴다면 또다른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성공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단순히 술마실 줄 알고 노래할 줄 아는 집합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할 것이니 협력의 종류도 나름 가능성을 높이는데 큰 거림돌이 될 것이다.
코리나의 방정식은
환상적인 예측을 낳는다고 기술하고 있다. 가령, 이동성(어느 집합에서 빠지거나 따돌리거나 해서 집합이 동적 상태가 되는것-...차연에서 빠져나가고 다른 누군가가 들어오고 하는 식으로)의 최적 수준도 보여준다고 한다. 이동성이 너무 낮아도 상태가 정태적이 되어 배신자가 돌출할 수 있고, 이동성이 너무 높으면 상호 부조를 창출하는 협력의 연대가 오래가지 못하고...가장 비옥한 협력지대는 그 중간 어디메쯤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시그마라고 한다. 이 계수는 서로 비슷한 성향을 가진 개체들을 만나게 될 상대적인 비율을 나타낸다고 보면 된다. 내가 그 걸림돌이 된다느니, 비중이 크다느니 한 것이 바로 이 시그마라는 계수이다. 그런 계수를 찾아 낸다는 일이 과연 가능키나 할 노릇인가? 그런데 그 일을 코리나가 해내었다는 것이다.
일단 찾아내었다면
시그마가 작동하는 원리는 뜻밖에 간단하다. 만일 시그마가 1보다 크다면, 유유상종, 즉 양의 모임인 뭉침(clustering)이 되는 것이고. 그 반대는 음의 모임이 되어 해체의 길을 가는 것이다. 코리나는 이 시그마 효과를 '신성한 팃 포 탯'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한 마디로 뿌린 대로 거둔다는 뜻이란다.
노왁의 다음 멘트 한 번 들어봐라..그리고 사시나무 떨듯 떨어봐라..덜덜덜~~~
교집합...
교집합...검게 되거나 희게 되거나
사회적 관계와 같이
친숙한 것들을 연구한 결과지만 이것은 우주적이다. 시그마가 1보다 작을 때 진화하는 집단 상태에서 협력은 시들고 쪼그라들어 죽게 된다. 마찬가지로 시그마가 1보다 크면 협력은 뿌리를 내리고 번창하게 된다.
코리나의 정리는
지구상, 이 은하계, 그리고 우리 근방에 있는 은하계에서 거의 볼 수 없는 가장 먼 곳에 잠복해 있는 고대 별들의 응집체에 이르기까지 여느 성운에서 벌어질 진화 과정에 대해서도 타당하다. 이 우주의 모든 그리고 어떤 게임이 대해서도 적용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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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이 정도의 허풍은 필요하다. 살아가자면...
참고..▶.노왁 인터뷰와 책 소개(...더보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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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슷한 성향을 가진 개체들을 만나게 될 상대적인 비율이 시그마라면,
유유상종으로 모이면 시그마가 1보다 큰거가 작은거가? 그 나물에 그밥이면, 근친상간의 우생학에서처럼 자멸하는 것이 아닐까?
다윈에서 경쟁, 경쟁에서 협력, 협력에서 노왁의 초협력으로, 용주와 같이 걷는 이 길의 다음 행로는 어딜까.
집합의 동적상태를
오래 유지하지는 못할거라..댐처럼 무너질거라.... 결국 거대한 진화의 수레바퀴 아래 스러져갔지 싶다는 소린 모양이네..
캬~
니 총정리도 쌈박하다만...
다윈 밑에
경쟁, 협력 초협력......이렇게 뻗어 나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