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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권.시사 스크랩 주가지수란..
에스키모 추천 0 조회 52 09.12.01 20:2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종합주가지수는 투식투자에서 가장 빈번하게 활용하는 지표로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건 하지 않는 사람이건 미디어나 언론을 통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이다. 이를테면 증시를 이야기 할 때는 ‘오늘 미국고용지표 악화로인해 종합주가지수가 2% 급락하였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듣게된다.

 

하지만 이 종합주가지수는 그 인용되는 빈도만큼이나 실제 투자에서 어떤 유용성을 가지는지는 첨예한 논쟁거리가 된다. 이를테면 가치투자자들은 ‘종합주가지수를 논하는 것은 멍청이들이나 하는 짓이다, 주식은 그저 저평가된 종목을 사서 이익을 내고 팔면 그만이다’라고 말하고, 성장형 투자자들은 ‘주가지수는 계절과 같다. 제 아무리 좋은 밭이라해도 한겨울에 눈발이 날릴 때 싹을 틔우는 법은 없다. 주가지수는 지금 우리가 씨를 뿌릴 때인지, 아니면 거둘 때인지를 알게 해주는 가장 기초적인 자료이다’ 라고 말한다.

 

이에반해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져들은 ‘주가지수는 기준이다. 내 펀드가 평균적으로 좋은 수익을 내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이(벤치마크) 바로 주가지수다’라고 말하며, 파생상품전문가들은 ‘주가지수는 상품이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숫자를 사고팔며, 주가지수는 우리가 파는 상품 바로 그 자체이다’ 라고 말한다.

 

이 네가지 견해가 모두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다고해도 이쯤되면 주가지수가 유용한가의 여부는 떠나서라도 대체 그것이 무엇인지를 자세히 알아 둘 필요성은 충분한 것 같다.

 

그럼 우리가 늘 입에 달고사는 주가지수란 무엇일까에 대한 답부터 해보자. 먼저 주가지수는 ‘ 증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증권의 가격변화를 수치로 나타낸 것’인데. 증권거래소에서 발행하는 자료집에는 이렇게 되어있다.

 

‘Thermometer, Barometer, Mile Maker, Pulse, Magnifying Glass : Measure the performance of the stock market

 

이 말은 곧 ‘주가지수란 온도계요 기압계며 속도계이자 확대경이며 이것은 곧 주식시장의 성과와 현주소’란 의미인데 이쯤되면 상찬중의 상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말은 맞다, 그것은 당신이 아직은 노안(老顔)이 없어서 그것을 활용을 하던 않던 주식시장의 돋보기이자 확대경이다.

 

이런 주가지수를 작성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종목별로 그종목의 비중은 상관없이, 해당종목들의 가격을 산술적으로 평균해서 비교하는 ‘주가평균 방법’과, 종목마다 다른 주식수를 반영해서 시가총액을 구한 후 시가총액을 합해서 비교하는 ‘시가총액 방법’이 있다.

 

이중에서 ‘주가평균식 주가지수’는 아래와 같다

‘주가지수 = 대상종목의 주가합계 / 대상종목의 수’

 

조금 전문적으로 살펴보면 이방식을 사용할 때, 유무상증자와 배당에 의한 권리락이나, 주식의 감자 합병분할이 생길 때 주가가 갑자기 변하는 현상을 막기위해 ‘항상제수(Divisor)’라 불리는 보정치를 분모에 반영한다.

 

이 보정치는 주가를 단순평균으로 나타내면 주식에 특유한 원인, 즉 증자신주(增資新株)의 권리락 및 기타의 원인에 따른 주가의 급락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막기위해 적용하는 계수다, 즉 10000 원이던 주가가 배당을 1000 원을 받아 9000 원이되면 (배당락), 주식의 가치는 같은데도 평균주가는 10%가 하락하는 형상을 막기 위한 교정수치라고 보면된다.

 

이 방식의 대표적인 지수들은 미국의 다우-존스평균(Dow-Jones average), 일본의 Nikkei 225,우리나라 경제신문사에서 발표하는 한경지수, 매경지수등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1963년 주가평균을 100이라고 할 때, 1964 년부터 상대적인 주가평균을 내서 사용하다가, 1972년 초와, 1975년 초, 다시 1980년 초의 주가평균을 100으로 수정하였다가, 1983년부터는 시가총액식으로 전환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 방식의 장단점은 주가평균식의 경우 주가평균을 쉽고 간편하게 산출할 수 있지만, 가격변동이 심하거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거나 낮은 고가주나 저가주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서 전체 시장을 평균적으로 살피는데 애로가 있다는 점과 한정된 일부종목으로만 산출하므로 시장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에비해 시가총액식은 여러측면에서 시장을 살피기가 유리하다. 이 방식은 1923년 Standard &Poor's 사에의해 도입된 방식으로 ‘자산으로서의 주식가치의 변동’을 수치로 보여주게 되며, 기준시점에서의 시가총액과 현재의 시가총액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그 식은 다음과 같다.

 

시가총액식 주가지수 = 현재시점의 주가* 주식 수/ 기준시점의 주가*주식 수

 

위 식에서 보듯이 이 방식은 지수 그 자체가 과거에 비해 시장 규모의 변화를 알 수 있게 해주며, 장점은 개별종목별로 시가총액이 골고루 지수에 반영되므로 명실상부한 주가 평균이라고 할 수 있어서 GDP와 시가총액을 비교하거나, 나라별 시가총액을 비교할 수도 있고, 산업별, 업종별로 구분 할 경우 그 나라의 산업별로 가치를 한눈에 비교 할 수 있다는 점이 다. 하지만 시가총액이 큰 종목의 가격이 너무 큰 영향을 미치는 단점도 있다.

 

예를들어 과거 삼성전자가 5% 오르내리면 종합주가지수 1~2% 움직이는 부작용을 들 수 있다. 이 경우 모든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해도, 몇 개의 대형주만 오르면 시장은 상승세로 보이고, 그 반대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전반의 상황을 살피는데는 왜곡이 생기게 된다.

 

현재 이 방식은 S&P ,MSCI 지수,FTSE 지수,나스닥 지수등 해외주요지수가 모두 채용하는 방식인데, 우리나라 역시 앞서 말한대로 1983년 1월 4일부터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에 채용되었으며, 과거 주가평균식 지수와의 단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시가총액식 지수를 종합지수와 업종별 지수의 경우에는 1975년까지, 지금은 사라졌지만 부별 주가지수나 자본금 규모별 주가지수는 1980년까지 역산하여 소급적용하여 발표했다. 지금 우리가 데이터 상으로 보고 있는 자료들은 이 소급자료이므로 굳이 신경 쓸 필요는 없다.

 

현재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 즉 시가총액식 지수의 기준은 1980년 1월 4일을 기준시점으로 하여 이날의 종합주가지수를 100으로 환산하였다. 아울러 이방식도 주가평균식의 ‘항상제수’처럼 유상증자·신규상장·전환사채의 주식전환등으로 시가총액에 차이가 생기는 경우에는 기준시가총액을 수정하여 산출하므로 현재 보고있는 모든 지수는 항상 이런 시장외적인 부분들이 반영된 수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럼 이제 우리나라에서 통용되고 있는 지수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먼저, 지수는 먼저 크게 시황지수, 상품성지수, 스타일 지수로 나누는데, KRX(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통합지수). KOSPI(유가증권시장 지수). KOSDAQ(코스닥 지수)등 종합지수와, 대,중,소형주 지수와 코스닥 시장의 코스닥 100, 코스닥 Mid 300, 코스닥 Small 과 같은 규모별 지수, 그리고 각 업종별 업종지수, 마지막으로 코스피 200 산업별지수와 코스닥 벤쳐지수같은 기타업종 지수로 구성된 것이 ‘시황지수’로 무려 72 종이나 되고, 그 외에도 KRX섹터지수(KRX 자동차,헬스케어,반도체,은행,IT등 11개)와 코스피 200,코스피 100,코스피 50,코스닥 스타지수 같은 지수가 ‘상품성지수’로 15종이 있고, KODI(배당지수),기업지배구조지수 (KOGI)와 같은 지수가 ‘스타일지수’로 2종이 있다.

 

이중에서 코스피는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 앞서 설명한 대로 유가증권 시장의 주식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대표지수로서 우리나라 산업 혹은 기업의 가치를 보여주는 경제지표로서도 기능하고 있다. 여기에 포함된 종목들은 유가증권 시장의 모든 보통주 뿐만 아니라, 리츠나,선박투자회사등도 포함되어 있지만, 뮤츄얼 펀드나 ETF와 같이 기초자산이 따로 있는 종목은 제외된다. 즉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항목중에서 실제자산의 가치만을 반영하는 지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 주권이 신규상장 될 경우에는 상장일 다음 거래일에 지수에 편입하되, 가격비교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에 동일한 비율로 반영하게 된다.

 

우리가 두 번째로 많이 듣는 KOSPI 200 지수는 원래는 파생상품 (선물,옵션)을 거래하기 위한 기초자산의 기준을 잡기위해 개발된 시가총액식 지수로 기준일은 1990년 1.월 3일의 시가총액을 100 으로 삼은 것이다. 이 지수는 모든 종목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시장을 대표 할 수 있는 시장 대표성과, 프로그램 매매를 활발하게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유동성을 가진 기업중에서, 시가총액이 해당 산업군의 시가총액의 70% 이내, 유동성이 산업군내에서 거래대금 순위가 85% 이내에 드는 종목이어야 한다. 만약 이조건에 벗어나거나 혹은 새로 해당되는 기업은 연 1회에 한해 구성종목 변경을 하게 되는데 시기는 6월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다음 거래일로 하고 있다.

 

때문에 구성종목의 변경이 일어나는 경우, 이들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야하는 펀드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들이고, 반대의 경우 팔게 됨으로서 가격 변동이 커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다음으로 KRX 섹터지수는 처음 개발된 당시 자동차, 반도체, 정보통신, 건강, 은행 등 5개산업으로 출발해서 현재는 11개의 섹터지수가 있다. 이 섹터 지수의 유용성은 아래의 2006.12.5일 ‘섹터ETF, 종목선택 힘들땐 한 묶음으로 사라’는 제목의 매일경제 신문 기사에 잘 나와 있다.

 

 

‘올 6월 27일 상장한 섹터(업종)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선전이 돋보인다. ETF란 수익률이 KOSPI200지수 등 특정 지수를 따라가도록 만든 인덱스 펀드의 일종. 이 중 섹터 ETF는 업종별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상품을 가리킨다. 가령 증권선물거래소가 개발한 KRX 반도체(Semicon)지수가 1% 오르면 반도체 섹터 ETF 상품인 KODEX반도체와 TIGER 반도체도 1%의 수익을 내는 구조다. 업종별로 대표 기업 20~30개로 구성된 업종지수를 좇아서 섹터 ETF 주가가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업종 전망만 괜찮다면 큰 위험 없이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편리성도 있다.

 

만약 향후 자동차 업종이 뜰 것을 예상하고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관련 종목을 쓸어담는 대신 자동차 업종 ETF인 KODEX자동차에 투자하면 된다. 실제로 반도체 섹터ETF 상품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을 비롯해 삼성테크윈 네패스 서울반도체 코아로직 엠텍비젼 심텍 신성이엔지 KEC 소디프신소재 등 총 2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반도체지수를 따르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섹터 ETF는 증시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 현대차 등 개별 종목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 수수료가 싸다는 강점도 있다. 2~2.5%달하는 시중 주식형펀드나 1% 전후의 인덱스 펀드에 비해 섹터 ETF 수수료는 0.5%대에 불과하다. 상장일 이후 11월 30일까지 등락률을 보면 반도체 섹터ETF 상품이 20~23%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12억원을 넘어섰다. 정보기술(IT)지수를 추종하는 섹터IT 상품인 KOSEF IT도 19.5%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흐름을 보면 섹터ETF의 상대적인 장점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6월 27일 58만3000원을 기록했고 11월 30일 63만8000원을 기록했다. 기간 수익률로는 9.4%로 반도체 섹터ETF나 IT섹터와 비교해볼 때 낮은 수치다. 배재규 삼성투신운용 본부장은 "증시가 하락하면 수익률도 하락한다는 건 비슷하지만 시장 대비 더 크게 망할 확률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우량주 분산효과라는 특성도 알려지면서 개인투자자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

 

이렇게 섹터지수는 특징이 같은 기업들이 하나의 지수로 묶여 있기 때문에, 산업별 주가의 변동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뒤에 설명할 ETF 와 같은 다양한 파생상품이 개발 될 수 있는 뿌리가 되었다.

 

참고로 출범당시 섹터펀드는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후에 미디어통신·에너지화학·철강·필수소비재·비은행금융·건설 등 6개 지수를 추가함으로서 현재는 11개의 섹터로 늘어났고. 섹터를 구성하는 종목도 수시로 교체하면서 시장의 현주소를 정확히 보여주는데 기여하고 있다.

최초 5개 섹터와 지수 구성종목은 아래와 같다

 

△KRX Autos :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한국타이어, 현대오토넷, 금호타이어, 대우자동차판매, 쌍용자동차, 한라공조, 대우정밀, 한국단자공업, 평화산업, 동양기전 성우하이텍, 대원강업, 넥센타이어, 에스엘, 카스코, 인지컨트롤스, 한국프랜지공업.

 

△KRX Semicon :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삼성테크윈, 네패스, 서울반도체, 코아로직, 엠텍비젼, 심텍, 신성이엔지, KEC, 소디프신소재, 텔레칩스, STS반도체, 코미코, EMLSI, 테크노세미켐, 케이씨텍, 이오테크닉스, 동진쎄미켐, 한미반도체.

 

△KRX Health Care : 유한양행, 한미약품, 동아제약, LG생명과학, 코미팜, 부광약품, 영진약품공업, 중외제약, 대웅제약, 일양약품, 광동제약, 일동제약, 경동제약, 메디포스트, 삼진제약, 녹십자, 환인제약, 일성제약, 보령제약, 동화약품공업.

 

△KRX Banks : 국민은행, 신한금융지주회사,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한국외환은행, 중소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KRX IT :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LG전자, NHN, LG필립스LCD,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현대오토넷, 엔씨소프트, 휴맥스, LS전선, 다음, CJ인터넷, 대한전선, 웹젠, 대덕전자, 네오위즈, 신도리코, 금호전기, LG마이크론, 포스데이타, 네패스, 서울반도체, 코아로직, 안철수연구소, 우리이티아이, 팬택앤큐리텔, 한국전기초자, 플랜티넷.

 

 

활용

 

이제 주식시장에서 사용하는 ‘지수’의 개념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다면, 이번에는 왜 이렇게 복잡한 지수들을 굳이 만들어 낼까를 생각해보자, 설마 증권거래소가 심심해서 이런저런 지수를 개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두통을 선사하지는 않았을테니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먼저, 주가지수는 앞서 설명한대로 현재 주식시장의 위치를 가늠하게 해주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둘째, KOSPI200 과 같은 지수는 선물,옵션거래를 가능하게 함으로서 인덱스 펀드등의 설정을 가능케 한다. 셋째. ETF 와 같은 새로운 금융상품이 등장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

 

이중에서 첫 번째 이유는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고, ‘인덱스 펀드의 설정’이라는 부분을 짚어보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선물이나 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은 실체가 없다. 이들 파생상품은 예를들어 선물지수 200 은, 문자 그대로 숫자일 뿐이다. 그런데 우리는 시장에서 이것을 사고 판다, 이유는 기초자산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선물지수는 코스피 200 을 구성하는 종목의 지수가 오를지/내릴지의 방향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런데 선물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공허하게 아무것도 없는 숫자놀음에 돈을 투자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선물시장은 만기일에 선물지수와 코스피 200지수를 맞추도록 하고 있고, 이때 선물을 산 사람은 만기일에 코스피 200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을 자신이 사기로 한 금액에 받고, 판 사람은 정해진 가격에 코스피 200 지수에 해당하는 종목을 팔게 된다.

 

다만 이 절차가 번거로우므로, 인수/인계를 한 것으로 가정하는 것일 뿐, 원래는 그렇다. 즉 우리가 선물을 사고 판다는 개념은 코스피 200 지수에 포함된 종목들을 만기일에 그 가격에 (지금 사고 판 선물 가격에) 주고 받는다는 약속인 셈이다. 그런데 왜 선물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아닌 코스피 200 지수를 기준으로 할까?

 

그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앞서 설명한대로 종합주가지수는 상장된 전종목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다, 때문에 인덱스펀드처럼 실제 코스피 200지수와 같이 펀드가 오르고 내리기 위해서 펀드매니져는 코스피 200 지수에 해당하는 모든 종목을 비중대로 사야하고 팔아야한다. 때문에 그나마 코스피 200에 해당하는 종목을 사기도 힘든데, 종합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선물지수를 설정하면 그야말로 시장은 엄청난 비용과 절차를 필요로 하고, 실제 그렇게 주식을 비율대로 사는 것도 불가능해진다,

 

이 경우 선물지수와 종합주가지수를 만기일에 맞힐 수도 없고, 선물 매도자와 매수자간에 가격의 불일치도 발생한다. 물론 코스피 200 이라고 해서 이런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선물지수와 코스피 200 지수가 약간씩 차이가 나다가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이것을 베이시스라고 한다) 만기일에 같아지면, 선물 매도자와 매수자간에 이론상 보유한 종목의 가치가 실제 지수와 같아야 한다.

 

종합지수를 구성하는 것보다는 쉽지만, 200 개에 가까운 종목을 그렇게 비율대로 편입하기도 쉬운일은 아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코스피 200 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인덱스펀드의 경우에는 코스피 200개을 구성하는 종목을 다 사지는 않고 그중에 대표성이 있는 종목을 골라서 코스피 200에 비슷하게 종목을 사들인다. 그리고 그 결과는 코스피 200의 상승.하락율과는 차이가 나게된다. 이런 차이가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조금식 다른 결과를 낳는 중요한 이유다, 즉 코스피 200 종목을 모두사면 코스피 200 과 상승/하락이 같지만, 덜사게 되므로, 넘을수도 모자랄 수도 있는 것이다.

 

어쨌거나, 코스피 200 지수가 있음으로해서, 선물시장도 있고 인덱스 펀드도 있고, 옵션시장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코스피 200 이라는 지수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선물 거래를 할 수 없고, 우리가 알고 있는 프로그램매매라던지 혹은 인덱스펀드라던지 하는 모든 거래를 구경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시장은 경우에따라 브레이크가 풀린 자동차처럼 급등락하게 될 것이다. (선물지수에 연계된 프로그램매매는 이것을 막는 기능도 수행한다). 이부분은 나중에 파생상품 부분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고 이정도만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그런데 선물 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이야 그렇다치고, ETF 와 같은 상품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먼저 이것은 파생상품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실물도 아닌 개념이다. ETF 는 종합주가 지수가 없어도 되고, 코스피 200 지수가 없어도 존재 할 수 있다. ETF 라는 상품은 문자그대로 '상장지수 펀드(ETF: Exchange Traded Fund)'이다. 즉 ETF 라는 개념은 대상주식에 따라 주가지수를 만들고 그것을 거래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말하면 약간 어렵지만, 좀 쉽게 풀어보자, 인덱스펀드는 아까 설명한대로 코스피 200 지수와 비슷하게 펀드수익율이 나게하기 위해서 그중에서 평균이 될만한 주식그룹들을 골라서 투자한다고 했다. 즉 펀드매니져가 개입을 해야하는 것이다. 하지만 코스피 200을 대상으로하는 상장지수펀드는 정확히 코스피 200 을 구성하는 종목을 비중대로 편입하여 펀드를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ETF 라는 증권을 발행한다,

 

그래서 ETF 는 인덱스 펀드와 성격은 유사하지만 수익률은 정확하게 코스피 200의 등락율과 같다. 즉 펀드매지져가 할 일이 없는 것이다. 이것을 코스피 200 ETF 라고 한다. 이 경우 수수료는 보통 싸다고 말하는 인덱스펀드보다 현저히 싸다, 때문에 인덱스펀드를 가입하기 보다는 코스피 200 ETF 를 사는것이 비용면에서 유리하다.

 

더구나 ETF 는 인덱스펀드처럼 코스피 200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앞서 소개한 모든 지수들을 대상으로 만들 수 있다. 예를들어 섹터지수인 KRX Banks 지수를 산다고 가정하면 우리는 ‘국민은행, 신한금융지주회사,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한국외환은행, 중소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을 골고루 산것과 같아진다,

 

이 경우 내가 은행업종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은행이 나아질지 모르겠다면 편안하게 이 지수를 사면된다. 전체 주식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어느 업종이 나아질지 잘 모르겠다면 코스피 200 을 대상으로 한 ETF 를 사면 될 것이다. 또 업종에 관계없이 대형주가 나을것으로 생각되면 대형주 지수를 기준으로 한 ETF 를 고르면 된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좀 더 생각해보자. 지수는 분명히 KRX 즉 증권선물거래소에서 만든다, 하지만 상품은 금융회사에서 만든다, 그러니 코스피 200 지수는 거래소에서 만들지만, 그것을 기초로 사고파는 선물거래는 증권사에서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므로 코스피 200 은 기초지수이고, 선물지수는 증권사에서 현재 사고파는 코스피 200 지수의 현재가격이 된다.

 

그렇다면 모든 지수를 대상으로 사고 팔 수 있는 ETF 는 선물과는 분명히 다른 개념이다. 즉 선물지수는 선물 만기일에 코스피 200과 일치해야 하고 (중간에 선물지수가 코스피 보다 높던, 낮던간에), 이 일치의 이유는 코스피 200에 해당하는 종목을 모두 편입해서 사고 팔았다는 가정으로 이루어지는 거래이기 때문이다.

 

즉 만기일에는 선물 매수자가 코스피 200에 해당하는 종목의 비중과 값이 완벽하게 같은 현물을 인도받는다는 가정이다. 즉 실시간 현물이 편입 될 필요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ETF는 문자 그대로 상장지수 ‘펀드’다. 이말은 기준이 되는 지수들은 거래소가 제공하지만, ETF는 그것을 만들어서 파는 증권사가 그 지수와 완벽하게 같은 주식을 편입한 것과 같은 펀드를 설정해야만 하는 것이다.

 

즉 선물거래라면야 거래소의 코스피 200지수 자체를 사고파는 것이니 증권사는 중개만 하면되지만, ETF 의 경우에는 지수와 현물주식의 가치가 일치해야 하고. 그일을 ETF 를 만들어 파는 증권사가 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ETF 는 모든 증권사가 만들어서 팔지 못하고, 그것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증권사로 발행이 국한된다.

 

 

이지점에서 다시 아래의 신문 기사를 살펴보자

 

‘ETF를 매수하기 전에 운용 현황과 유동성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특히 ETF의 가격이 해당 벤치마크 지수를 얼마나 충실하게 추종하는지 여부를 가장 먼저 살펴야 한다. ETF의 가격은 자산운용사가 어떻게 운용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며, 벤치마크 지수와 트래킹에러가 나지 않도록 운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김균 팀장은 설명했다. 매수를 결정하기 전에 과거 운용 현황을 분석해야 하는데 이를 평가할 실력을 갖추지 못한 개인 투자자의 경우 적어도 벤치마크 지수와 ETF 가격 사이에 큰 괴리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얘기다. 유동성도 고려해야 할 대상이다. ETF는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되었지만 수급도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기 때문에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지수와 엇박자를 내는 경우도 있다. 또 충분한 거래량이 뒷받침돼야 매도할 때 차익을 실현하기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신문기사에서 ETF 도 완벽하게 지수와 같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이론상 ETF는 대상지수와 가격이 일치해야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을 실시간으로 맞추기란 어렵기 (이것을 트래킹 에러라고 부른다) 때문에 가능하면 그런 능력을 보유한 회사여야 한다는 듯이다. 더구나 EFT 는 선물처럼 언제라도 사고팔 수 있는 펀드라고 보면 되지만, 바로 그점 때문에 사고자하는 사람과 팔고자하는 사람의 숫자가 일치하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가격보다 본의아니게 싸게/비싸게 매수/매도를 해야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

 

하여간 우리가 알고자하는 것은 ETF 자체가 아니라, 지수선물이란 이렇게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고 그점은 충분히 이해가 되었으리라고 믿는다.

 

정리하면

 

1. 지수는 시장의 가치와 한나라 기업의 가치평가를 알려주는 신호등이고 시장이 강세인지 약세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분석 도구이다.

2, 지수는 파생시장을 존재하게 하는 근거다.

3, 지수는 금융상품을 다양화한다.

4. 유동성(돈)의 증가속도에 비해 유가증권 시장의 상장기업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게 늘어난다. 때문에 다양한 지수상품을 통해 유동성을 분산하여 시장의 수요/공급의 밸런스를 맞춰주게 된다.

5, 같은 맥락에서 우리나라에서 이런 다양한 지수상품들이 등장하는 것은 우리나라도 유동성 증가가 기업상장 수의 증가를 앞서기 때문이고, 본격적인 금융투자의 시대에 돌입했음을 알려주는 간접증거가 된다. 

[출처] 주가지수란..|작성자 시골의사         200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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