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개.폐막식이 열렸던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위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황진환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지난 4일 폐막했지만, 신설경기장 사후 활용과 재정부담 등이
시급한 해결 과제로 남았다.
6일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 등에 따르면 인천시는 장애인 아시안게임(10.18~24) 이후 본격적으로 아시안게임
경기장 사후활용 및 운영을 놓고 골머리를 앓을 전망이다.
시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서구 아시아드 주 경기장 등 17개 신설 경기장 건설에 총 1조 7천224억 원의 예산을 썼다.
이 중 4천677억 원(27%)은 국비 지원을 받아 충당했지만, 나머지 1조 2천523억 원(73%)은 시비로 부담해야 한다.
아시안게임 지방채 원금은 내년부터 갚아야 한다.
자칫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매년 20억~35억 원까지 적자보전을 받았던 문학경기장의 절차를
다시 밟을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도시철도 건설 사업비 등 기존 채무까지 더하면 내년 기준으로 원금과 이자를 합쳐 오는
2019년까지 매년 5천400여억 원의 빚을 갚아야 한다. 하루 이자만 11억 원에 이른다.
시는 2018년까지 지방채 발행을 중단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지만 각종 현안 사업에
차질이 예상돼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면 인천 시민들의 세금 부담이 늘어날 수도 있다.
대회가 끝나면서 인천시가 감당해야 할 재정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시는 문학박태환수영장, 송림체육관, 열우물경기장엔 수영 프로그램을, 아시아드 주 경기장 외 5개 경기장은
스포츠센터 운영과 함께 상설공연장, 소규모 공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주 경기장 가변 석을 철거하고 할인점, 아울렛, 키즈 시설, 영화관, 문화센터, 연회장, 스포츠센터 등
수익시설을 유치하기로 했다.
한편, 2002년 아시안게임을 개최한 부산시의 경우 대회 이후 5년이 지나도록 이자만 연 1천억 원을 갚아야 했다.
아시아드 주 경기장 등 대부분의 신설 경기장들이 만성적자와 사후 활용방안 부재 등으로 '애물단지'가 되기도 했다.
매년 엄청난 액수의 관리비가 들어가지만, 시설활용도는 크게 떨어져 운영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부산시는 아시안게임에 시비 3천645억 원과 국비 1천523억 원, 민간자본 2천10억 원 등 7천178억 원을 투입했으며,
주 경기장 등 12개의 경기장을 신설했다.
첫댓글 그러잖아도 인천시는 빚이 많은데
걱정스럽습니다. 우리나라가 작년보다도
빚이 늘어 22조라 하던가요. 엄청납니다.
어찌해야 하는 건지,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