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복음 말씀을 묵상하던 중 아주 오래전 나의 엄청난 잘못과 주님의 사랑을 떠올려 봅니다.
30년도 더 지난 오래전 나름 세상의 유행에 빠져 묵상, 관상을 한다고 다닌 적이 있었는데
그때 세상은 온통 "인도 명상 철학"이 유행하였었지요. (뉴 에이지 운동)
오쇼 라즈니쉬, 마하무드라의 노래, 크리스나무르티의 노래등
그들의 저서에 따라 명상 그룹을 만들어 명상 수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년을 명상그룹들과 함께 무의촌 진료도 다니고 (그때는 의약분업 전이었습니다.)
나름 열심히, 정말 열심히, 몸을 아끼지 않고 이웃 사랑? 실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침 우측 다리에 마비 증상이 오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우측 팔다리에 편 마비가 와서 걷지도 못하고 쓰러져
병원 입원하여 뇌출혈 진단 받고 투약 처치후 일주일 후 퇴원하였습니다.
물론 걷지 못하니 휠체어를 타고 아파트 올라가는데 안겨서 집에 들어갔습니다.
언어장애, 기억력 감퇴, 팔다리 편마비, 그후 집에 와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멍하니, 쇼파에 앉으면 일어서지 못하고 기어서 화장실도 가는 상황이었는데.
그 다음 일어난 일은 지금 생각해도 주님의 손길이 아닐수 없습니다.
몇년을 매주 만나 명상, 철야 증진, 그리고 무의촌 진료등을 다니며 함께 했던
20명의 동료?들이 깨끗이 사라진 것입니다.
발병후 지금까지, 이 시간까지 한번의 연락도, 아무런 접촉도 없이 완전히 끊어진 관계가 되었습니다.
발병 후 1년 정도가 흐른 뒤에야 내가 그들에게 완전히 버림 받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아마도 제 어슬픈 생각에 내가 쓸모 없는 존재가 된 것이라 관계를 완전히 끊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말도 못하고 물론 걷지도 못하니 어디에 쓰겠습니까? 완전히 버렸던 겁니다.
뇌출혈 발병후 나는 운동과 기도로 나만을 보느라 주위를 볼수 없었는데
모든 것이 완전히 정상이 되기에는 2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족들의 기도는 빼 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후 생각도 정리하고 지금 다시 돌아보니
이 것은 엄청난 주님의 사랑의 손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뉴 에이지에 빠진 불쌍한 나를 그들에게서 끊어버리기 위해서 나에게 사랑의 채찍을 주신 것이 아닐까요?.
저는 이 사실이 주님의 저에 대한 사랑의 매라고 정말 생각합니다.
멀쩡하다가? 뇌출혈이 왔고
입원 일주일 후 퇴원했고
정말 바보같이 말도 못하고 글자를 읽을 줄도 못하던 내가 딱 일주일 후 말을 하게 되고,
물론 뇌출혈로 인한 후유증은 심각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도
주님의 사랑의 손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속적인 그들이 속기에는 충분한 나의 상태가 된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주님~~!!!
주님, 주님 하며 나름 열심히 사랑 실천한다고
생색을, 내색을 얼마나 하고 다녔는지요.
엉터리 사랑, 진흙 구덩이에서 뒹구는 저를 보시니
마음이 아파오신 우리 주님의 사랑의 손길을 감사히 생각합니다.
아픔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기도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저에게 아픔 허락하심에
피나는 노력, 쏟아지는 땀 범벅으로 운동과 기도로 2년 후 지팡이 없이 걷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슬리퍼를 신지 못합니다.
항상 저에게 조심하라고 남겨 주신 장애이지요.
나이가 이제 드니 약간 다리를 절기도 합니다.
이것 또한 감사드립니다.
매순간 조심하고 예전의 잘못을 기억하여 다시는 그런 악에 빠지지 않게 해 주심이라 또 감사드립니다.
이제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지
당신께 드리는 저의 사랑이 어떠해야 하는지
매 순간 생각하고 깨닫고 지키며
오늘을 살아가겠습니다.
사랑의 주님!
감사합니다.
은총의 주님!
정말 행복합니다,
주님은 영영세세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아버지의 뜻을 찾고 따르고 실행하도록 순간 순간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최근 겪은 저의 또 아팠던 삶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하느님의 절절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그 사랑을 깨달아가며
그에 화답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한없이 아름답고 숭고합니다.
꽃길이 아니라서
힘이 됩니다
하느님은 참 기묘한 방법으로 회심시키시네요^~^
소중한 나눔 감사합니다 ♡
고통만이 진정한
사랑이네요^^
그 삶이 전해져 옵니다.
나누어 주셨어
감사드립니다. *~*
사랑합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그 사랑을 깨닫고
응답하신 소화데레사님의
사랑이 깊이 다가옵니다
감사드립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이!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멋지게 지켜내신 님께! 믿음의 희망을,위로의 기쁨을 나눠 주심에 존경합니다.
사랑의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신앙 고백에 감동됩니다
아픔을 주시고
치유해 주시고...
끝까지 버리시지 않고 이끄시는 분!
그분의 손길은 오묘합니다.
체험을 나누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알아차리고 받아들이고
그 뜻을 실행하는 자매님께서는
진정한 아버지의 자녀가 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참으로 오묘하신 하느님!
거기다 또 기가 막히게 그분의 뜻을 눈치채시는 분!
하느님과 전임 총봉사자님의 사랑의 관계는
정말이지 너무 아름답고 거룩합니다...!
지혜로 가득 찬 나눔...,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다음 나눔도 기대하고 기다려집니다.
매번
하느님 사랑의 러버 스토리를 올려 주시니
그런 찐한 사랑을 불태워 보고 싶어요.
나눔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