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키알이 울려 들어가보면 종종 볼 수 있는 글
야구 알못인데 입문하고 싶어 근데 뭐부터 해야해?
꽤 많은 사람들이 야구 입문에 어려움을 느끼길래 도움을 주고자 글을 작성해봐
내 친구가 정말 정말 야알못이라 이 친구에게 맞춰 글을 적어봤음
극강의 기초글
만약 틀린 정보가 있다면 말해줘 피드백 할게
응원팀부터 기초 룰, 입문 후 하는 일에 대해 적어볼게
1. 응원팀
1-1 KBO의 10개 구단들
현재 크보(=KBO)에는 총 10개의 구단이 있어 구단마다 연고지가 있고 그 곳에 홈구장을 두고 있지
서울 - 두산베어스, LG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인천 - SK 와이번스
수원 - KT 위즈
대전 - 한화 이글스
광주 - KIA 타이거즈
대구 - 삼성라이온즈
창원 - NC 다이노스
부산 - 롯데 자이언츠
여기서 두산과 엘지는 잠실야구장, 키움은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두고 있음
야구는 지역적 성향이 강한 스포츠야 각 팀마다 지역 요소를 활용한 응원가도 있고 정규시즌의 절반을 홈구장에서 치뤄 그럼 직관 가기도 편하겠지? 그래서 보통은 연고지를 따라 가는 경우가 많아 하지만 이게 절대적인 건 아니라 꼭 연고지를 따라 응원할 팔요는 없어 그냥 자신이 끌리는 팀이 있다면 그 팀을 응원하면 돼 실제로 연고지 상관 없이 응원하는 팀을 정한 사람들도 정말 많음
그럼 여기서 질문이 몇 개 나오게 됨
잘하는 팀 응원할래 어디가 제일 잘해?
우선 정규시즌 순위표를 먼저 보여줄게
아래는 2019년도
아래는 2020년도
순위가 꽤 달라진 걸 볼 수 있을거야 매년 순위가 달라져서 다들 확답을 못하는 게 아닐까..
그냥 개안적으론 매번 가을야구를 가는 팀이 강팀이라는 질문에 가까운 대답이지 않을까 싶음
참고로 스트레스 받기 싫다고 강한 팀 응원한다는 글 종종 보는데
야구 보면서 스트레스 안 받기는 불가능 합니다 일희일비가 엄청 심한 스포츠라
공 하나, 스윙 하나ㅋ, 선수 한 명 혹은 프런트 일처리, 모기업 등으로 스트레스 받는 게 야구임
우리 지역엔 연고지 둔 팀이 없어 or 고향이랑 지금 살고 있는 곳이 달라
이런 사람들도 있을 거야 이럴 땐 정말 본인 마음대로 하면 돼 사실 친구 따라 갔다가, 우연히 경기를 보다가 등의 이유로 응원팀이 생기기도 하고 꼭 고향을 따를 필요도 없고 끌리는 곳 응원하면 돼 만약, 이래도 모르겠다면 그냥 아무 경기나 넉넉하게 봐 모든 덕질이 그렇듯 마음 가는 팀이 생기기 마련..
2. 야구 기초 룰
2-1 정규시즌과 포스트 시즌
정규시즌 (페넌트레이스)
정규시즌에는 10개 구단이 16차전 총 144경기를 치뤄 그리고 여기서 5위 이내에 든다면 포스트시즌에 진출
포스트 시즌 (=가을야구 / 토너먼트)
흔히 가을야구라고 부르는 게 바로 포스트 시즌
보면 와일드카드(=와카), 준플레이오프(=준플), 플레이오프(=플옵), 한국시리즈(=코시)가 있음
와일드카드 : 정규시즌 4위 팀 vs 5위 팀 (2전 2선승제)
4위 팀은 1승 어드벤티지를 갖고 경기를 하기 때문에 1승 혹은 1무승부만 해도 준플 진출
준플레이오프 : 정규시즌 3위 팀 vs 와카 승리팀 (5전 3선승제)
2020시즌은 코로나 영향으로 2선승제
플레이오프 : 정규시즌 2위 팀 vs 준플 승리팀 (5전 3선승제)
한국시리즈 (=코리아시리즈, 코시) : 정규시즌 1위 팀 vs 플옵 승리팀 (7전 4선승제)
이번 시즌은 NC가 한국시리즈 우승함!
2-2 포지션
노란색 > 포지션 이름
검정색 > 포지션 약자 및 번호
약자는 라인업에서 자주 보고 번호는 해설에게서 자주 들음 (ex.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
투수 : 공을 던지는 선수
' 선발 투수 : 경기에 첫 번째로 등판해 보통은 많은 공을 던지며 많은 이닝을 끌어간다
' 불펜 투수 : 선발 투수 다음으로 등판하며 보통은 여러 투수가 남은 이닝을 나눠서 던진다
선발 투수는 많은 공을 던지기 때문에 여러 선발투수들이 로테이션을 돌며 불펜들은 대게 적은 공을 던지며 로테는 돌지 않음
포수 : 투수가 던진 공을 받으며 홈을 지킴
야수 : 선수들을 수비하는 측면에서 일컫는 말
' 내야수 : 1~3루수, 유격수
' 외야수 :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이 외에는 대타와 대주자, 지명타자 등이 있음
타자 : 공 치는 선수
' 지명타자 : 지명타자제도에 따라 투수 대신 타격하는 선수, 수비는 하지 않음
타자들은 라인업 보면서 말할게
경기 시작 전에 그 날 라인업이 뜨는데 오른쪽은 앞서 수비포지션 약자를 봤으니 이해가 가지?
왼쪽에 타순은 말그대로 타자들의 순서야 1번이 치고 다음 2번이 치고 여기에도 용어가 있어
' 테이블세터 : 보통 1~2번 타자들, 말 그대로 밥상을 차림 (점수 낼 수 있게 출루한다 말)
출루는 타자가 루상에 나가는 행위
' 클린업 트리오 : 3~4번 타자들, 클린업 혹은 중심타선이라 불림
이들은 루상에 있는 주자들이 들어와 득점할 수 있게 해야함
' 하위타선 : 보통 6~9번 타자들
상대적으로 중심타선보단 부담이 덜 함
2-3 경기 룰
야구는 시간제한이 없음
9회까지 있으나 동점으로 승부가 안나면 연장전을 가게 되고
연장전은 최대 12회까지 있음 만약 이때도 승부가 안 난다면 그땐 무승부로 경기 종료
시간 제한이 없기 때문에 보통 3~4시간 정도 걸리나 더 빨리 혹은 늦게 끝나는 경우도 있음
쉽게 말하면 타자가 공을 쳐서 베이스로 나가 결국엔 홈까지 들어와야 득점 하는 방식임
타자 옆에 흰색 네모난 박스가 스트라이크존(=스트존)
일단 기본적으로 스트존 안에 공이 들어오면 스트라이크, 벗어나면 볼임
근데 스트존 벗어났는데 스트라이크 판정 받은 공이 있지?
2구처럼 존을 벗어났는데도 타자가 스윙을 했을 경우엔 스트라이크
4구는 심판이 지맴존한 거 볼 판정 나왔어야함근데 시발 2구 스윙한 게 더 대박 ㅅㅂ
아래 그림을 보고 더 알아보자
한 회가 초와 말로 구성되어 있어 초엔 원정팀 공격, 말엔 홈팀 공격
볼 : 공이 스트존을 벗어났고 타자가 스윙하지 않았을 때
' 볼넷 : 볼이 4개면 타자는 1루로 출루 가능
스트라이크 : 공이 스트존 안에 들어오거나 타자가 헛스윙 했을 때
' 삼진아웃 : 스트라이크를 3번 받으면 아웃 당함
아웃 : 삼진을 당하거나 땅볼, 뜬공 등으로 타자들이 아웃 당한 횟수
세 번 아웃 당하면 이닝교체로 공격팀이 바뀜
여기서 많이 물어보는 게 있어 포스아웃이랑 태그아웃
' 포스아웃 : 수비수가 베이스를 밟은 상태에서 공을 포구해 주자를 아웃 시키는 것
' 태그아웃 : 수비수가 공 혹은 공이든 글러브로 주자를 태그해서 아웃 시키는 것
간단하게 말하면
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무조건 가야하는 의무가 있을 때엔 포스아웃이고, 그럴 의무가 없는 상황이면 태그아웃 시켜
그리고 베이스에 무조건 한 명의 주자만 있어야한다는 걸 알아두면 돼
포스아웃 상황
타자가 공을 치고 무조건 1루로 달려야해서 태그 없이 1루수가 베이스를 밟은 상태로 공을 포구 하면 주자는 아웃임
태그아웃 상황
지금 3루에 있는 주자는 홈으로 달릴 의무가 없어
의무가 없는 상태에서 홈으로 뛴거라 태그아웃할 상황이야
이정도가 정말 기본 룰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아
그럼 이제 예시 움짤들 보면서 용어를 조금 더 알아보자
안타 : 타자가 안전하게 베이스에 나아갈 수 있도록 친 타구
적시타 : 득점권 (=2루, 3루)에 주자가 있을 때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안타
병살타, 더블플레이 : 한 번에 두 명의 주자가 아웃 되어 2개의 아웃카운트가 생기는 것
포스아웃 또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 말해보자면
왼쪽 위에 보면 주자 1, 2루에 있던 상황인 거 보이지? 타자는 타격하고 1루로 가야하기 떼문에
1루 주자는 2루로 가줘야하고 2루 주자는 3루로 가야함
무조건 앞 베이스로 가야할 의무가 있는 상황이여서 포스아웃임
공을 2루수가 잡아서 2루 커버하고 있던 유격수에게 던져 1루에서 뛰어오던 주자 1아웃,
타자가 1루 밟기 전에 1루수가 공 포구해서 2아웃
홈런 : 타자가 친 공이 외야 펜스를 넘어가는 공
위는 일반적인 홈런이고 인사드파크홈런 그런 것도 있고
뜬공 (=플라이아웃) : 타자가 친 공을 땅 또는 펜스에 닿지 않고 수비수들이 잡을 때 타자가 아웃 됨
땅볼 (=그라운드 볼) : 그라운드 위로 굴러가거나 바운드 되어 수비수가 잡은 후 타자를 아웃 시킨 공
사실 위 움짤들은 좋은 수비인데 평범한 땅볼 잡는 움짤을 누가 갖고 있겠어.. 대충 이런 느낌
도루 : 주자가 수비의 허술한 틈을 타서 다음 베이스까지 가는 일
보면 포수가 2루로 공 던지는데 도루를 저지하기 위함임
도루한 주자가 베이스에 닿기 전에 태그하면 도루한 주자는 아웃임
참고로 1루에 있던 주자는 2루로 뛸 의무가 없던 상황이라 태그아웃
견제 : 투수 혹은 포수가 야수에게 공을 던져 리드 중이거나 도루 하려는 주자의 태그아웃을 노리는 것
위와 같은 도루를 예방하려는 목적도 있음
투수의 견제
움짤 1000장은 뒤졌는데 투수가 견제구 던지는 움짤은 없어서 좀 잘렸지만 이거라도
포수의 견제
자 여기까지면 중계 보면서 단어 몰라서 어려울 일은 아마 없을거야
물론 이 외에도 야구 용어랑 룰은 방대함..그런건 차차 알아가고..사실 좀좀따리 쓰는 중이라 더이상 생각 안 남ㅋㅋ
3. 야구 입문 후
야구는 월요일 제외 화수목금토일을 해 평일 6시 30분이 기본
변동이야 있지만 그건 그때 가서 봐
야구 중계는 티비 스포츠 채널 혹은 네이버, 트위치, 웨이브, 카카오티비, 유플러스 중계 등으로 볼 수 있음
원하는 플랫폼 이용하면 됨
그리고 어플 몇 개 소개하면
KBO STATS : 경기 일정, 엔트리 등말소, 스탯 보기 가능
구단어플 : 본인이 응원하는 구단 어플 하나 깔아둬
비더레전드 : 이건 선택인데 일종의 게임 같은거야
그날그날 안타 기록할 것 같은 선수 선택해서 40콤보 되면 돈 줌 오천만원ㅋㅋ 달성자들끼리 나눠가짐
그 외에 티켓팅 어플은 티켓링크 혹은 인터파크 구단 별로 다르니 잘 보고
보통 야구 입문 후에 경기들을 보면서 룰을 알아가고 주전 선수들도 알아가는데 애석하게도 지금은 비시즌이야 야구를 안 해 저번에 코리아시리즈가 끝나면서 완전히 비시즌으로 접어들었어 개막 (아마 4월 말) 까지는 야구를 안 해....
지금은 재밌었던 경기를 돌려보면서 룰 적응해 나가고 스토브리그를 보내면 될 것 같아
스토브리그 : 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을 위해 준비하는 기간
이 기간엔 퐈와 트레이드 같은 선수단 소식과 감코치진의 변화와 같은 여러 소식이 들려와
아침에 눈 뜨면
이런 마음으로 기사창 혹은 소식창을 보면 돼....
그리고 보통 야덕 친구가 없으면 심심하기도 하고 소식 면에서 부족하니까
SNS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커뮤에도 들어가 각자 맞는 방식으로 하면 될 것 같음!
쭉빵엔 현재 야구게시판이 있어서 팀별 달글들이 있으니 참고하고 뭐 기타 커뮤도 있음
자 이렇게! 야구의 A부터 D까지는 알아봤어 비시즌동안 설레는 마음으로 야구 입문하고 다음 시즌을 기다리자 휴.. 사실 이제 더 뭐 써야하는지 모르겠어 일주일동안 좀좀따리 쓰고 있어서 처음 계획이 많이 흐려짐 그니까 이만 끝낼게 ^^... 참고로 잇프피임ㅋㅋ
야구 입문 어려워 하는 사람들 많았는데 이 글로 인해 조금이라도 도움 받았으면 좋겠어
최대한 가독성 좋게, 이해하기 편하게 글 쓰려고 했는데 그렇게 잘 써졌는지는 모르겠다..
혹시나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말해주길 바라고
짤 ㅊㅊ는
내가 직접 찐 거 + 한화갤러리임
문제시 피드백함
안문제시 내 팀이 내 사랑에 보답하길 기다림
첫댓글 글쓰니 한화팬인가보긔 ㅋㅋㅋㅋㅋ 존귀
야알못인데 궁금한거 있긔. 최애 선수가 이적하면 응원팀도 바뀌긔?
그런 경우가 아주 드물게있는데(보통 팀세탁이라하긔) 웬만하면 팀응원하는거라 으뜸선수가 떠나도 못바꾸긔
전 좋아하는 선수가 진짜 있어서(이선수만 보러 경기장 갈 정도) 막상 팀 옮기니 그팀,그선수 응원 못 하겠더라긔. 결국 그선수도 빠빠이였긔.
으뜸이가 이적하면 첨엔 충격이다가 어느순간 아오안이 되긔 ㅋㅋㅋㅋㅋㅋㅋ 보통은 팀팬이라 그런가보긔
설명 엄청 자세하냄!! ㅋㅋ 태그아웃 포스아웃 항상 헷갈렸는데 좀 정리되는 느낌이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