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전기스쿠터, 전기모터사이클 등의 이륜 전기 수송수단이 최근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전기자전거를 페달이 부착되어 있고, 한정된 주행속도 능력을 지닌 저전력 모터에 의한 이동뿐만 아니라 사람의 직접 힘에 의해서도 움직일 수 있는 운송수단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전기자전기를 굳이 페달을 갖추어야 하는 것에 한정짓지 않는다. 대신 전기자전거의 정의를 시속 20km 이하의 운송수단으로 정의하고 있다. 전기자전거, 전기스쿠터, 전기모터사이클의 분류는 이와 같이 지역마다 다르게 구분되고 있다.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 이들의 인구구성은 세계 각 지역의 주요 사회경제적, 인구학적, 문화적 트렌드에 의해 달라지게 마련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전기자전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대체로 베이비붐 세대(45~65세)가 차지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륜 전기운송수단은 단순히 수송 목적으로 구매하기 보다는 각각의 라이프스타일 또는 성향에 따라 구매하기 마련이다. 많은 중동국가, 아프리카 국가, 라틴아메리카 국가에서는 이륜 전기운송수단 소비자들이 대체로 젊은 경향을 지닌다. 미국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소비자의 연령 폭이 넓은 편인데 15~64세 사이에서 이륜 전기운송수단 구매고객층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륜 전기운송수단 채택을 촉진하는 또 다른 동인은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건강관리 수단으로서 전기자전거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에서도 도시화와 부의 증가로 인해 신뢰성 있는 수송수단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나아가 사람들은 이륜전기자동차를 인구밀집 도시지역에서 이륜 전기운송수단을 적합한 운송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그리고 전기모터사이클 또는 전기스쿠터의 소유 비용이 구매 후 1~2년 이내에 회수될 수 있을 만큼 낮아진 것도 개도국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더불어 이륜 전기운송수단 시장 확대에 기여한다.
그러나 이륜 전기운송수단에 대해서도 큰 장애요인이 존재하는데, 바로 동 운송수단의 유통채널이 현재 부족하다는 것이다. 많은 제조업체들은 효과적으로 동 운송수단을 판매하고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독립적인 판매업자, 대중 소매업체, 온라인 판매처를 물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은 이 상황을 이륜 전기운송수단 확산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컨설팅 기관인 Pike Research는 이륜 전기운송수단 시장이 가까운 미래에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이륜 전기운송수단의 가장 큰 시장이다. 2009년에는 글로벌 시장의 98%가 중국에서 형성되었다. 2009년과 2016년 사이 중국의 동 시장 성장률은 8.2%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2016년에 7,86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동 지역의 연평균 성장률(2009~2016년)은 8.9%로 전망된다.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는 서유럽이 가장 큰 이륜 전기운송수단 시장을 갖출 것으로 보이는데, 2009년과 2016년 사이 연평균 17.3%를 기록하면서 194만1,000대의 이륜 전기운송수단이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자전거 시장에서 서유럽 지역은 2016년까지 세계 전기자전거 시장의 3.4%를 차지할 전망이다. 북미지역은 2016년까지 세계 시장의 1.9%를 차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