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였을까? "참다 못한" 사촌오빠는 "싸우기로" 결심했다. 여섯 살 아래인 사촌동생 교사가 세상을 등지기 전까지는 평범한 30대 초반의 직장인이었던 그는 요즘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마치 탐사전문기자처럼 "하루에 잠을 3시간밖에 못자면서" 동생의 죽음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지난 8월 5일에는 동생을 추모하는 집회 무대에 서서 눈물범벅의 목소리로 "진상을 촉구합니다"라는 말을 10번 반복했다. 그리고 언론과의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마이TV 스튜디오에 나온 그는 마스크는 썼지만, 이름 석자를 다 밝혔다. 박두용씨. 그는 말했다.
"서초경찰서는 초기에 이 사건을 남자친구 문제로 빨리 종결하고 싶어했습니다. 수사경찰은 '윗선당국이 다 보고 있다'면서 '이슈가 만들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담임을 맡고 있던 1학년 교실에서 지난 7월 18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이초등학교 박아무개 교사의 사촌오빠 박두용씨는 경찰과의 초기 만남을 그렇게 요약했다.
첫댓글 가해 부모가 누구길래 저렇게 덮으려고 안달할까
여기는 부모가 아직도 안밝혀졌네 도대체 누구길래
도대체 부모가 누구길래 윗선 당국이 주목하고 사건을 묻으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