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의 영향력으로 잉 포함해서 잉친쓰에도 슬슬 야린이가 늘어나는 것 같아서 심심해서 적는 글
1. 같은 손 투수는 같은 손 타자한테 유리하다.
같은 말이지만 타자는 다른 손 투수한테 유리하다.
이유는 타자 입장에서 내 몸 방향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보다 바깥쪽에서 들어오는 공이 보기 편하기 때문.
그래서 투수교체 할 때 상대 타자가 우타자면 우투수, 좌타자면 좌투수를 내는 경우가 많다. 대타를 낼때도 마찬가지. 이런 걸 흔히 좌우놀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좀 덜하지만 메이저에서는 플래툰이라는 전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데, 예를 들면 상대 선발투수가 우투수면 라인업에 좌타자를 많이 포함시키는 식이다.
2. 야구에서는 좌타자가 유리하다.
이유는 좌타자가 1루랑 더 가깝기 때문. 출루할 때 유리하다.
그래서 세상엔 오른손잡이들이 훨씬 많지만, 어렸을 때부터 일부러 던지는건 오른손이어도 타격은 좌타로 훈련시키는 경우가 많다.
크보를 대표하는 타자 이정후도 이런 예시. 역시 크보 레전드인 아버지 이종범이 좌타 할거 아니면 야구하지 말라고 했다고.
3. 야구장은 모두 규격이 다르다.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겠지만, 모든 건물을 동일하게 지을 수 없기에 야구장은 정해진 규정 안에서 크기가 모두 다르다. 이는 홈런까지 필요한 거리가 다르다는 뜻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작은 구장은 타자들에게 유리하고, 큰 구장은 투수한테 유리해서 각각 타자친화적, 투수친화적 구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는 팀 컬러와 직결되기도 한다.
여담이지만 이는 축구도 마찬가지인데, 팀이 사용하는 전술에 따라 규격 내에서 필드 크기를 조정할 수 있다.
4. 각 지표들의 수준
야구는 대표적인 데이터 스포츠기에 지표와 기록들이 정말 많다.
절대적으로 평가할 순 없지만, 대표적인 지표들과 그 지표의 수준을 언급해보자면
먼저 타율은 3할 치면 리그 상위권, 정말 잘 치는 타자이다. 리그 내 평균적인 타자들은 2할 중후반대가 많다.
3할 5푼 언저리인 다이노스 오빠는 정말 대단한 교타자이며 뭐 이미 우리나라 리빙 레전드기도 하다.
홈런은 보통 20개 넘기면 장타자로 분류한다. 홈런왕은 뭐 매년 다르지만 크보는 보통 40개 안팎으로 결정되는 듯? 50개 넘기는 타자도 종종 있다.
도루도 홈런이랑 비슷하게 20개 정도가 발 빠른 타자로 분류하는 기준이 되는 편. 근데 도루의 경우는 안 하는 선수는 아예 안하기 때문에 편차가 좀 크다.
전에 방송에서 함께 알아본 테임즈는 그래서 정말 미친 선수였다. 40-40… 홈런왕급 힘에 도루왕급 스피드가 있다는 것.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40-70이라는 미친 기록이 나왔다.
출루율이랑 장타율도 기본적인 지표인데, 출루율은 쉽게 말하면 안타랑 사사구까지 포함한, 말 그대로 출루한 비율을 말하고 장타율은 2루타, 3루타, 홈런 등 베이스를 얼마나 진루했냐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이 선수가 얼마나 힘이 좋은 타자인지 판단하는 척도가 된다.
타율/출루율/장타율 < 이런 식으로 표기하는 것을 보통 슬래시 라인이라고 하는데, 0.3/0.4/0.5의 수치가 좋은 타자의 기준이 되었었는데 요즘은 이걸로만 판단하긴 애매하다. 더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지표들이 많이 생겨서… 그래도 알아둬서 나쁠 건 없다.
투수는 평균자책점이라는 것이 중요한데, 이 선수가 9이닝을 던질 때 평균 몇 점을 실점하느냐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선발투수 기준으로 3점대만 되어도 괜찮은 선수, 2점대면 에이스급, 1점대면 그냥 리그 씹어먹었다고 보면 된다.
NC가 자랑하는 에이스 페디는 2점 초반대다.
승리는 보통 10승만 해도 잘해줬다고 평가한다. 다승왕은 보통 10승 중, 후반대에서 결정되며 페디는 벌써 19승이다. 20승 하면 그 해 씹어먹었다고 보면 된다.
이닝도 굉장히 중요한 지표인데 얼마나 많은 이닝을 던져줬냐가 생각보다 엄청 많이 중요하다. 부상 있으면 못나오고 경기에서 못하면 강판되니까 그냥 부상없이 꾸준히 해줬다는 의미. 200이닝 던져주면 진짜 엄청나게 해준 것.
뭐 삼진 볼넷이나 계투들 기록인 홀드 세이브 다 중요하지만, 클래식한 투수 지표 하나만 꼽자면 그나마 WHIP인듯?
WHIP는 이닝 당 출루 허용률을 말한다. 평균자책점의 출루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한 이닝에 몇 명이나 출루를 허용하냐는건데, 리그 내 에이스급 투수들은 보통 1 초반대에 줄을 세우고, 페디는 유일하게 1이 안된다.
진짜 훨씬 많겠지만 NC 경기 같이 보면서 그냥 잠깐 적었음
옛날 사람이라 현대 트렌드와 맞지 않을 수 있음
첫댓글 2번에서 딱 막줄 느껴진다ㅋㅋ 요즘은 시프트 때문에 좌타메리트보다 오히려 손해를 더많이 보는정도로 좌타자들 시프트에 죽어남
그래서 메이저는 시프트제한 걸었는데 크보엔 언제 도입될지 모르겠네
응ㅇ 시프트 이슈는 아는데 저게 기본적인 내용이고 시프트가 너무 심화라 쓰진 않았음
근데 크보가 메이저보다 좌우 영향 자체가 약하긴 해서 도입될지 모르겠네
크보가 25년인가 도입 예정
야구팬들이 화가 많은 이유를 대입해보자
1. 아 김원형(응원하는 팀 감독) 또 좌우놀이 하네 오늘 잘 치는데 왜 대타 내냐고!
2. 아 그저 1루로 뛸 생각만 하네 엉덩이 빼고 치지 말라고!
3. 아 김문학 피아식별 좀 하라고!
4. 아 인비저블 썸띵 모르냐고!
그저... 갓겜 KBO...
화 좀 그만내!
3번) 문학은 구장이 작아서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 친화적 구장이고 잠실이 가장 커서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다
그래서 타자들 탈쥐효과 중에 잠실을 벗어나서 그렇다..라는 소문이?
우리 필리스 시뱅파크도 타자친화구장이다
월시 우승때도 타선 좋았고 지금도 핵타선 팀컬러
나는 이런 거 누군가에게 설명할 힘이 안나서.. 크보 관심있는 지인 있으면 설명하기 귀찮아서 나무위키부터 정독하라고 해 야구사 야구기록 선수 거기만 잘봐도 충분. 그 다음은 야구 유튜브 채널들
정보) 본인은 사실 축쌤이다
진짜 온갖 스포츠 다 덕질하다 지쳐서 끊음
그래서
갠적으론 좌우놀이 선호하는 편
와카시리즈도 마쉬 안쓰고 로하스써서 이득봄
@디바잉 ㅇㅈㅇ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