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 2:6-8).
예수님은 겸손을 가르치신 위대한 교사이십니다. 주님이 수건을 허리에 차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는 모습을 보십시오.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여, 자신을 낮추렵니까?
종의 종이 되신 주님을 바라보면 절대 교만할수 없을 것입니다.
"자기를 낮추다"라는 말은 세상에서의 주님의 일생을 한마디로 요약한 것입니다. 주님은 존귀의 옷들을 차례로 벗으셔서 마침내 벌거벗은 채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곳에서 주님은 자아를 비우셨고 피를 쏟으시면서 우리를 위해 자신을 주셨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남의 무덤을 빌려 그 안에 예수를 눕혔습니다. 사랑하는 우리의 구속자께서 이처럼 낮아지셨는데 우리가 어떻게 교만할 수 있겠습니까?
십자가 밑에 서서 우리의 죄를 깨끗이 씻은 핏방울을 세어 보십시오.
가시 면류관, 채찍을 맞아 아직도 붉은 피가 솟는 두 어깨를 보십시오.
쇠못이 박힌 두손과 발을 보십시오. 조롱과 멸시를 받으신 주님을 보십시오. 표면에 나타난 주님의 내적 고통과 아픔과 괴로움을 보십시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외치신 주님의 쓸쓸한 절규를 들어 보십시오.
주님 앞에서 겸손하지 않은 사람은 주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완전히 버림을 받았으므로 독생자의 희생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굽어보실 때 그 발 앞에 겸손히 경배하십시오. 그리스도의 놀라운사랑을 깨달은 사람은 자신의 죄악을 의식할 때보다 더 겸손하게 됩니다.
십자가 밑에서는 교만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십자가 밑에서 교훈을 배우고 일어나서 그것을 실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