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자살로 생을 마감한 두 스타의 삶을 안타까워하며 조성민 코치의 명복을 빌면서 이글을
씁니다.
조성민을 만난건 2005년도지만 최진실을 만난건 1988년 12월...어느날 일간스포츠에서 기획한
프로야구 스타와 연예계의 스타의 만남이라는 기획기사때문에였다.
당시 장종훈선수는 87년 연습생을 거쳐 신인으로 데뷔하여 1988년 당대의 최고 유격수 김재박을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영스타였다.
당시 기록은 108경기를 출장하여 타율 0.241 2루타 20개 홈런 12개 안타 83개 타점 57개로 MBC
청룡의 김재박을 제치고 새로운 스타인 장종훈을 압도적으로 뽑아 골든글러브의 영광을 안겨
주었다.
세광고 출신의 장종훈은 이후 90,91,92 차례로 타격 3관왕 타격 5관왕 타격3관왕을 차지하며
MVP에도 선정 되는등 한국 프로야구의 새역사를 기록했었다.
이와 동시대에 최진실은 삼성전자 세탁기 모델로 등장하여 "남자는 여자 하기나름" 이라는
COPY로 스무살의 스타가 탄생하게 되엇던것이다.
이와 같은 문화의 흐름을 놓칠리 없는 일간스포츠 신문은 두 스타를 불러 경복궁에서 데이트라는
타이틀하에 사진 촬영을 하고 기사를 써서 새해인 1989년도 신간호를 기획하고 있었다.
당시 빙그레 이글스 홍보과장인 나는 장종훈을 대동하고 일간스포츠에 들려 최진실을 만나
기자분들과 같이 경복궁으로 가서 사진 촬영을 하는데 장종훈선수는 그야말로 순진한 시골
청년이었고 최진실은 프로냄새가 물씬나는 연예인이었다.
팔짱도 자연스런 포즈로 끼고 사진기자들의 요구대로 포즈를 취해주는 최진실은 그야말로
"프로"였다.
이런 인연으로 최진실을 가까이 볼수 있었는데 시간이 흘러 조성민선수와 결혼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놀랬었다.
조성민선수를 만난건 2005년도였지만 그의 부친은 한일은행 연식정구선수 출신이었고 국가대표
선수도 지냈었다고 한다.
조성민이 유명해지기 전인 1986~1988년경 대전지점 차장과 지점장을 지내기도 하였지만
조성민은 고등학교때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한국 프로야구 진출을 포기하고 고려대에 진학하여 (1992년)국내 프로 스카우트들의 애간장을
태우게 했던 장본인이었다.
그후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조성민은 신인으로 데뷔한 최초의
한국인 이기도 했다(해방이후) 장훈 선수나 백인천선수도 제아무리 유명하고 인기가 있었어도
말년에 입단하여 요미우리 자인언츠를 거쳐간 선수라고 레텔을 다는 정도였다.
요미우리는 전 일본인이 팬이라고 보면 될 정도로 유명하고 인기가 있는 팀이다.
그런팀에 입단한 조성민은 대단한 선수라고 볼 밖에......
정민철이나 정민태도 신인으로 간게 아니라 한국의 유명한 선수 수준에서 입단한 것이지 대학
이나 고교 졸업후 곧바로 입단한것이 아니었다.
(한일 관계가 악화 일로에 있지만 일본 최고 스포츠신문인 닛깐스포츠에서 1면을 할애하여
조성민의 자살을 보도한것으로 봐도 그의 유명세나 요미우리의 인기를 알수 있다)
그런 조성민이 한국의 최고 스타 최진실과 결혼 한다는 것이다.
장종훈과 최진실은 서두에 언급한 1968년생 동갑나기이지만 조성민은 이보다 다섯살 아래인
1973년생 92학번으로 연하의 남자.
야구계는 술렁거렸고 조성민선수가 선수로 단명할수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떠돌았다.
그런 기우와 걱정이 불행하게 그들은 남매를 놔두고 4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후 조성민은 부상으로 요미우리에서 퇴단햇고 방랑생활(조성민의 부친이 엄청 반대한 결혼
이었기에 집에서 받아 줄리 만무)을 하던중 한화이글스 김인식 감독이 선수로 조성민의 재기를
도왔다.
그러나 3년간의 선수 생활은 믿음직스럽지 못해 결국 2007년 시즌을 마치고 퇴단한 이후 프로
야구 해설과 사업을 하다가 두산베어스 재활군 코치를 하다가 작년 11월 사임을 하고 만다.
한화 시절 조성민은 말수가 별로 없는 좋은 면을 보면 믿음직한 선수로 이면에는 부인과의 이혼후
악성 댓글로 많이 지친 상태라고 볼수 있었다.
자식까지도 아빠의 성을 안따고 엄마 성을 가진 아이들...자세한 이면은 알길 없으나 너무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결국 야구가 그립고 야구인이 그립고 사람이 그리운 조성민은 복합적인 인간관계를 조절하지
못하고 삶에 지쳐 그리고 세상사람들의 편견과 악성댓글에 자존심을 상한채 생을 마감했다.
조성민의 작은 아버지는 대전에 거주하는데 자주 만나는 사이라서 이런 상황도 알수가
있었다. 단편적으로 적은 글이지만 고인의 명복을 빌며 편한 세상에서 하고싶은 야구와 사랑
하는 사람과 좋은 관계 유지하며 지내길 빌어본다.
첫댓글 너무 안타까워요....그분의 마음도 편치 않았을텐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인터넷의 익명의 폐해라고 할까요? 저는 둘다 책임이 있는것이지 조성민이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모두가 안타까운 인물들입니다. 운명일까요?
잘못된 만남으로 생각합니다. 운명일수 있죠.
서로 인연을 맺지 않았음
각자 행복하게 살았을 텐데..!!
두사람의 인연속에 악의 불씨가 자라
이런 파국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러게요.....안타깝습니다.
세상에 남겨진 두 고인의 아이들이 너무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이들이 뭔 죄인지.....결국 상주로 아버지의 장례를 지켜봐야 하는 비극이......
무책임한 자살이긴 하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인물 좋고 재능있는 선수가 여배우와 결혼하더니 급추락을 하는 게 안타깝더라고요. 평범하고 조신한 여자를 만났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스포츠 스타와 연예계 스타와의 조합은 참 어렵습니다. 스포츠스타 나름대로 성공을 위해 또한 여자 연예인스타는 그들만의 세계에서 노력하려는
추구하는 가치관이 달라서 시너지효과가 나올수 없겠죠. 잘못된 만남이기도 하고요.
죽은 자들은 현실도피를 했겠지만 남은 자들에게 모든 짐을 떠넘기고 말이죠.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오죽하면 현실 도피를 하겠습니까만 무책임한건 사실입니다.
인간적으로 두사람이 만나지 않았더라면 둘다 행복하게 잘살수 있지 않았나 아쉬움이 크고 남은애들이 상처를 극복할수 있도록 주위에서 많이들 도와줘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동감입니다만....사랑이란게 어디 그런가요
장종훈과 최진실의 결합이라면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요 ㅎㅎ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는걸 입증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생각합니다. 스포츠스타와 연예스타와의 DNA는 다르기 때문에요..ㅎㅎㅎㅎ
너무 안타까운 조성민 입니다..
왜, 그런 결혼을 ! 섹스폰을 불면서 최진실에 고백하던 모습이 생각 납니다.
그나 저나 조성민의 명복을 빕니다.
인생은 ...한치 앞도 예측할수 없다는....ㅠㅠ
엄마 외삼촌 아빠까지 어린아이들이 감당하기엔...
너무나도힘든고통이라생각되네요 이젠아이들의앞길에 희망과 축복만이
항상함께하길바랄뿐이네요 꿋꿋하고슬기롭게 무럭.무럭자라나길 엄마 아빠가의못다한
행복까지누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