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 공원이나 화단에 함초롬이 피어있는 청색에 가까운
자주빛 선명한 꽃을 보았을거에요.
아름다운 나비들이 떼지어 날으다 풀밭에 내려앉아 있는 듯한 모습,
꽃집에서 흔히 아이리스(Iris)라고 부르는 꽃인데요.
오늘은 붓꽃(아이리스)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아이리스는 그리스어로 무지개를 뜻하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제우스와 헤라의 뜻을 전하기 위하여 무지개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 왔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아이리스는 원예에서 재배하는 모든 종류의 붓꽃과를 가르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꽃 봉오리가 먹물을 머금은 붓을 닮았다고 하여
붓꽃이라 부르는 이 꽃은 피기전 꽃봉오리를 보면 영락없는 붓모양입니다.
한송이 꺽어다가 화선지에 휘갈기면 금방이라도 아름다운 자주색 꽃이 피어날 것 같은
선명한 색을 붓끝에 머금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1B1F38590731E223)
![](https://t1.daumcdn.net/cfile/blog/23166538590731E32F)
붓꽃 Iris nertschinskia
백합목 붓꽃과의 한 속 으로 세계적으로 200여종이 넘는 품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14종 정도가 자라나고 있죠.
붓꽃은 국명이예요, 아이리스는 학명이자 영명이구요.
꽃의 모양과 색상에 따라 학명이 달라지지만
학명앞에는 아이리스라는 이름이 포함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0CEF38590731E430)
줄기잎이 길게 뻗은 붓꽃,
붓꽃은 계손(溪蓀)·수창포·창포붓꽃이라고도 한다.
산기슭 건조한 곳에서 자라며, 높이는 60cm 내외이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자라면서 새싹이 나와 뭉쳐나며
밑부분에 붉은빛을 띤 갈색 섬유가 있다.
잎은 나비 5∼10mm 정도이고 도드라진 맥이 없으며
밑부분은 잎집처럼 되고 붉은빛이 도는 것도 있다.
꽃은 5∼6월에 자줏빛으로 피고 지름은 8cm 정도로
꽃줄기 끝에 2∼3개씩 달린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7ABA38590731E51C)
![](https://t1.daumcdn.net/cfile/blog/237E2238590731E607)
줄기잎이 아래에서 부채처럼 펼쳐지는 부채붓꽃
부채붓꽃은 습지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비스듬히 서고 섬유로 덮여 있다.
잎은 두 줄로 배열되어 있고 나비 1∼2cm로 주맥이 뚜렷하지 않다.
꽃줄기[花莖]는 높이 30∼70cm로 가지가 갈라지고
여러 개의 포(苞)가 있으며 속에서 지름 8cm 정도의 붓꽃 같은 꽃이 나온다.
작은꽃자루는 길이 3∼4cm이다. 꽃은 6∼7월에 피고 자줏빛이며 통부가 짧다.
外花被는 넓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밑부분에 노란색 맥이 있다.
뿌리줄기를 약재로 사용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50DC738590731E710)
흰붓꽃
![](https://t1.daumcdn.net/cfile/blog/275BC03759073D6E04)
노랑붓꽃
노랑붓꽃은 나무가 많은 숲속의 그늘에서 자란다. 높이는 약 15cm이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벋고, 줄기는 뭉쳐나며 곧게 선다.
수염뿌리는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가늘고 길며 딱딱하다.
잎은 3∼4개가 뿌리에서 나고 넓은 줄 모양이며 끝이 점차 뾰족해지며,
밑은 잎집을 이루어 줄기를 싼다. 잎 길이 5∼35cm, 나비 1.3cm이다.
밑동에 마른 잎이 남는다. 4∼5월에 노란색 꽃이 긴 꽃대 끝에 2송이씩 핀다.
꽃은 지름 2∼4.2cm이고 포는 3개이며 줄 모양 바소꼴이다.
열매는 삭과로 6∼7월에 익으며 넓은 달걀 모양이다. 관상용으로 쓴다.
한국 특산종으로 1998년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에
200여 포기가 군락을 이루어 자생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현재 멸종위기 야생식물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1A0835590731EB0E)
![](https://t1.daumcdn.net/cfile/blog/21502335590731EC46)
4월 쯤 산길에서 흔히 보는 키 작은 각시붓꽃
각시붓꽃은 산지 풀밭에서 자란다.
잎은 길이 30cm, 나비 2∼5mm 정도로 칼 모양이다.
꽃이 필 때의 잎은 꽃대와 길이가 비슷하다.
땅속줄기와 수염뿌리가 발달했는데,
뿌리줄기는 모여 나며 갈색 섬유로 덮여 있다.
4∼5월에 지름 4cm 정도의 자주색 꽃이 피는데,
꽃자루의 길이는 5∼15cm로 4∼5개의 포가 있고,
맨 위의 포에 1개의 꽃이 핀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31BFD35590731ED18)
![](https://t1.daumcdn.net/cfile/blog/25715735590731EE11)
얼레지가 필 때쯤 산에서 만나는 작은 키 노란색은 금붓꽃
누른붓꽃 또는 애기노랑붓꽃이라고도 불리는 금붓꽃은
산기슭 양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13cm 정도이며,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고 수염뿌리는 황백색으로 가늘고 길며 뭉쳐난다.
밑부분이 묵은 잎으로 둘러싸이고 3∼4개의 뿌리잎이 있다.
꽃이 필 무렵의 원줄기 밑에 달려 있는 잎은 길이 13∼20cm,
나비 3∼8mm로서 거의 곧게 선다.
노란색 꽃은 4∼5월에 줄기 끝에 있는 2개의 초포(齧苞) 사이에서
길고 가는 꽃대가 나와 그 끝에 한 송이가 달리는데 지름은 2cm 정도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44F3435590731EF1E)
![](https://t1.daumcdn.net/cfile/blog/2713C835590731F024)
각시붓꽃처럼 키가 작으면서 한국 특산종인 노랑무늬붓꽃
흰노랑붓꽃이라고도 불리는 노랑무늬붓꽃은 산에서 자란다.
노랑붓꽃에 비해 꽃은 흰 바탕에 노랑 무늬가 있고 잎은 약간 넓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고 수염뿌리는 황백색이며, 높이는 9∼13cm이다.
4∼5월에 백색 꽃이 피고 꽃줄기 끝에 3개의 포가 2개의 꽃을 싸며
포는 바소꼴이며 꽃의 지름은 3∼4cm이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져 선상의 꽃잎 모양이다.
6∼8월에 열매가 익는다. 열매는 삭과(殼果)이며 세모지고 길다.
번식은 열매와 포기나누기로 잘 된다.
관상용으로 심어 가꿀 수 있는 좋은 꽃식물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567C3B59073C6D33)
솔붓꽃
가는붓꽃, 애기붓꽃, 자포연미, 자석포로도 불리는 솔붓꽃은
산지의 건조한 곳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벋으면서
새순이 나오고, 묵은 잎으로 싸여 있다.
잎은 비스듬히 서고 길이 15cm, 나비 4mm 정도이며
줄 모양이지만 꽃이 피고 나면 길이 30cm 정도까지 자란다.
꽃은 4∼5월에 꽃자루 끝에 1∼2개의 보라색 꽃이 핀다.
꽃자루는 매우 짧으며, 잎집 같은 포는 가장자리에 붉은색을 띤다.
무명을 짜던 시절에 풀칠하던 솔을 솔붓꽃의 뿌리로 만들었다고 하여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모양은 각시붓꽃과 매우 비슷하지만
솔붓꽃의 뿌리가 각시붓꽃의 뿌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고 강인하다.
뿌리줄기는 약재로 쓰이며,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45B1639590731F12B)
![](https://t1.daumcdn.net/cfile/blog/226A9539590731F20A)
울 화투판에서 오월 난초라고 하는 패입니다..ㅎ
헌데 요것이 난초가 아니고 붓꽃이랍니다~
우리 조상들이 이 아름다운 꽃에 "붓꽃"이란 아주 좋은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화투놀이의 습관 때문에 잘못 알려진 이름...
붓꽃 꽃말(아이리스 꽃말)은 좋은소식, 잘 전해 주세요, 신비로운 사람,
그리고 존경과 기별등이 있습니다.
색상과 종류에 따라 꽃말이 조금씩 다른데, 보라색 아이리스는 행운을 상징하고
노란색 아이리스는 믿는 사람의 행복 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비붓꽃은 행운이 온다 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으며
독일붓꽃은 멋진결혼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죠.
특히 노랑 붓꽃은 학명이 `Iris Koreana` 라고 불리울 정도로
우리의 꽃으로 불리웁니다.
왜냐하면 노랑 붓꽃은 우리 산야 곳곳에서 자생하는 붓꽃이기 때문이죠.
노랑붓꽃의 꽃말은 믿는 사람의 행복입니다.
또한 예로부터 민간에선 약재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오염된 환경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점점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렇듯 흔하게 볼수 있는 꽃들이 점점 희귀해져만 가고 있는
세태를 보니 안타까운마음이 드는군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236B0D39590731F30A)
붓꽃은 장미/튤립/국화와 함께 세계 4대 원예식물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꽃입니다.
특히 독일붓꽃은 향기가 좋아 뿌리에서 오일을 추출하여 향수로 만듭니다.
그리고 치약의 원료로도 사용되고 화장품의 주 원료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붓꽃은 뿌리 및 뿌리줄기를 약용에 사용하는데
맛은 맵고 약성은 평범하며 독성이 없는 생약입니다.
생약명은 ‘두시초’라고 하여
만성 위장질환과 위통 복통 소화불량 이질 옹종(癰腫:작은 종기) 등을 내복 치료하고
외용으로는 피부 가려움증에 즙액을 발라 치료합니다.
옛날부터 붓꽃의 뿌리는 민간약으로 종기 및 염증의 치료에 사용하였다고 전래되고 있습니다.
첫댓글 역시 아이리스~~~^^*
고마워요 무지개여신
제가제일 좋아하는 꽃입니다..
오우 고고또 여러가지 있는지몰랐는데 덕분에 잘 알고 가요
울집앞 산에는 각시붓꽃이었네요
즐거운 주말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