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단 제주도 당일치기를 가게 된 계기는,, 음 ㅋㅋㅋㅋ
기념일이라 뭘 기념하긴 해야겠는데 돈도 없고(제일 컸음) 시간도 오래 비우고 싶지 않고,,
해서 사실 기념일 안 챙기려고 했는데 상대방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이해를 못하길래
어찌저찌 하다 보니 그냥 당일치기로 다녀오자!! 해서 다녀오게 된 사건입니다- ㅋㅋㅋㅋ
줌님들이 동쪽과 서쪽 중 동쪽을 더 많이 추천해주셔서 동쪽으로 짜서 다녀왔어요!!
일단 저는 이번주 수요일에 다녀왔는데, 비행기는 저번주 금요일? 주말? 쯤 끊었구요~
당일치기라 빠르면 빠를수록 좋았기에 시간은 중요하지 않아서 가장 싼 비행기 끊었어요!
에어서울 - 오전 6시 출발(40,000원)인데 전날 연락와서 6시 40분으로 지연됨
이스타항공 - 오후 9시 15분 출발(65,000원)
그리고 수수료는 각각 1,000원씩 해서 2,000원
총 비행기 값은 107,000원입니다
제주도 당일 렌트카는 가장 저렴하면 3만원대로 예약 하실 수 있어요!
어디든 비슷한데 차종만 좀 달라요~ 아반떼 같은 것도 3만원대로 예약할 수 있더라구요
근데 ㄷㅐ체로 경차가 좀더 많았어요 모닝 같은!
저희는 대차게 그냥 술 마시기 위해 뚜벅이를 하자! 해서 뚜벅이로 움직였습니다 ㅋㅋ
비행기가 늦게 떠서 그런지 나오니까 8시 정도 됐어요.
제주도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해장국집인 은희네해장국으로 바로 갔어요!
육지에 있는 은희네 해장국은 모두 가짜인 걸 아시나요?ㅠㅠ
여기 사장님의 체인점이 아닙니다ㅠㅠ 저는 매번 전날 술을 오지게 먹고 다음날 해장하러 갔는데
그래서 그런가 아침부터 먹으니 술 먹은 다음 날과는 맛이 확연히 다르게 느껴지더라구요 ㅎㅎ
여기는 오전 6시부터 오후3시까지 밖에 안하기 때문에 전 공항 가기 전 마지막 식사 코스로 들리는 곳이에요!
(전 선지 빼고 먹어요! 선지 빼 달라고 하시면 빼주십니당 ㅎㅎ)
제주도를 엄청 많이 다녀보진 않았는데 그래도 굵직한 관광명소들은 다녔던지라
줌님 글들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보니 다 가봤던 곳이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차가 없어서 제주도 중간쪽이나 다른 쪽은 못 갈 것 같기도 하고,, 해서
네이버 블로그들도 부랴부랴 찾았더니 간조-만조 시기를 이용해 정말 예쁜 곳이 있길래 다녀왔어요
일단 저는,, 미세먼지가 많았던 날이라 하늘이 하나도 안 예쁘구요ㅠㅠ
그리고 사진을 잘 찍지 못하는데 아마 네이버에서 찾아보시면 진짜
혹할만한 더 예쁜 사진들 엄청 많이 만나 보실 수 있을 거예요ㅠㅠ
여기가 "봉지동 복지회관"이라고 검색해서 가시면 되거든요! 주차장도 나름 있어요
물이 빠지면서 바닷길이 열리고 저기 멀리 보시면 갈매기들? 앉아 있는 곳 까지 들어가실 수 있어요
저기가 다 열리는 길인데 제가 여기를 가장 메인으로 삼고 갔었던 곳인데
물 빠지는 시간을 착각하고 갔고, 11시쯤? 갔어요(버스 1시간 정도 타고 갔어요)
근데 주민분께서 이제부터 물이 빠지기 시작하고 한 1-2시간 정도 걸릴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ㅠㅠ 오늘은 하늘도 안 예쁘니 나중에 꼭 다시 오자! 하고 돌아 나왔습니다ㅠㅠ
근데 김녕 바다 진짜 미친 거 아닌가요?
제가 살면서 봤던 바다 중에 제일 예쁜 곳이었어요.
그래서 여기서 김녕 해수욕장까지 한 20분 걸어갔는데 여기도 예뻤는데
김녕 해수욕장은 진짜 에메랄드빛 바다더라구요!! 너무 예뻐서 한참 쳐다보기만 했어요ㅠㅠ
사진에 다 담기지 않아서 욕만 엄청 했네요ㅠㅠ 눈으로 보는 게 젤 예뻤어요ㅠㅠ
예약 해 둔 곳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걸어가기로 결정하고 무작정 걷기 시작했어요!
근데 예약해둔 곳까지 가는데에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있더라구요!?
서울에서도 웨이팅이 심해서 한번도 못 가본 곳인데,, 너무 놀라서 구경이라도 할까??
하고 갔는데 ㅋㅋㅋㅋㅋ 글쎄 웨이팅이 5번이래요!! 그래서 시간도 촉박했는데
일단 웨이팅 걸었더니 또 바로 들어가지더라구요,, 딱 먹을 것만 사서 먹으려고 했는데
어차피 당일이고 날씨가 맑지도 않으니 그냥 왕창 사서 서울 가자고 해섴ㅋㅋㅋㅋ
보이는 족족 쓸어담기 시작했습니다ㅠㅠ 눈 돌아가더라구요ㅠㅠ
크림 있는 것들 빼고 기본 베이글들로 쭉쭉 담았고 쪽파크림치즈도 샀어요! 보냉이 되더라구요
요거 플레인만 하나 쪽파크림치즈랑 먹고 나와서 다시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김녕해수욕장에서 런던베이글까지 50분? 정도 걸었어요!
왜냐면,, 바로 LONG PLAY를 가기 위함이었습니다! 1시 45분 예약이었어요
캐치테이블에서 예약했고, 인당 10,000원의 예약금이 있는데 도착하면 바로 환불되어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이상순 사장님은 안계셨습니다ㅠㅠ
캐치테이블에서 숙성도 예약하려고 찾아보다가 발견했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예약할 수 있었어요!
예약할 때 기념일이라고 말씀드리고 플레이리스트 기대된다고 말씀 드렸던 덕분인지
왠지 모르게 노래들이 좀 기념일에 맞는 사랑노래? 같은 것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매일 사장님께서 직접 순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주신다고 합니다 ㅎㅎ
1시간 이용할 수 있어요! 예약은 한 5타임? 정도 되는 것 같더라구요 ㅎㅎ
다음달에 없어진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이렇게 가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
줌님들이 원하셔서 후기글을 쓰고 보니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운 하루였네요!
제가 엄청 좋아하는 고등어회 맛집이에요! 미영이네! 다들 알고 계시지만 ㅎㅎㅎ
서쪽에 있어서 너무 아쉬웠는데ㅠㅠ 어느 줌님 글에 또 다른 줌님이 댓글로 동쪽에도 생겼다고
사장님이 직접 하시는 직영점이라고 해서 얼마나 기뻤는지ㅠㅠㅠ
정말 조용한 구석에 있는데 뷰가 정말 좋아요 ㅎㅎ 고등어 철이 아니라지만 뭐 어떤가요~~~
고등어회도 맛있었고 고등어탕도 맛있었구요!!
제가 롱플레이 이후 스케줄은 짜놓지 않았었는데, 원래 저녁에 흑돼지까지 먹기로 했었지만
엄청 많이 먹지는 못하는 사람인지라ㅠㅠ 미영이네 고등어회랑 고민하다가
결국 미영이네 고등어회를 먹고 비행기 타기 전에 2차로 공항 근처에서 술 한잔 더 하고 갔어요!
요건 제 지인의 지인이 하는 가게라 일부러 찾아간거긴 한데 궁금하면 알려드릴게요 ㅎㅎ
딱새우회+오짬 ㅁㅔ뉴 먹고 왔어요~~ 육회랑 육사시미중에 고민하다가 딱새우로 ㅎㅎㅎ
그리고 어느 줌님이 챱챱배송? 알려주셔서 진짜 잘 이용했습니다!!
뽕끌랑이라는 쿠키집 구매했는데 종류가 직접 가서 사는 것 만큼 다양하진 않지만
그래도 놀 거 다 놀고 마지막에 공항에서 만나서 픽업하니까 진짜 편하고 좋았어요!!
먹어보니 또 정말 맛있어서 다음에 가면 순수우유쿠키도 사오고 싶어졌어요ㅠㅠ
챱챱배송은 8시 30분이 마지막 타임인데 저희는 9시 15분 비행기라 8시에 도착해서 받았어요!
아 생각해보니 10분 지연되어 25분에 비행기가 떴던 것 같아요 ㅎㅎㅎ
환율은 비쌌지만 술 먹고 술김엨ㅋㅋ 술도 많이 사왔어요,, 대신 5마넌짜리 같은걸루,,
마지막까지 꽉꽉 채워서 놀고 비행기에서 바로 뻗었어요
비행기 같은 곳에서 잘 못자는 편인데 역시 술이 최고더라구요 ㅋㅋㅋㅋ
서울에 도착해서 바퀴 내릴 때 깼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당일치기라 차 가지고 가서 주차했구요! 주차비는 일일 2만원이에요
저희가 타고 가는 택시비보다 훨씬 저렴해서 일부러 차 가지고 갔고, 그 덕에 11시에 집에 도착했어요 ㅎㅎ
4시에 일어나서 씻고 공항가느라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놀고 와서 넘 좋았어요!!
줌님들이 다들 잘 알려주신 덕분에 더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당 ㅎㅎ
사진을 잘 안 찍는 편이고 또 사진을 잘 못 찍지만 ㅠㅠ 궁금한 거 있으심 다 알려드릴게용!!!
버스비가 저렴해요(카드로 1,150원 정도?) 그래서 걸은 시간도 많지만
버스도 한 네번? 밖에 안 탄 것 같구(그쪽은 대체로 201번만 타면 거의 다 지나 가더라구요)
지인의 지인 가게에서 공항 갈 때만 택시 탔는데 버스비는 5000원도 안나왔어요 ㅎㅎ
첫댓글 오 당일치기 할만한 거 같아요 제주갔다온 지 너무 오래돼서 당일로라도 가고싶네요 저도...
챱챱배송이 뭔지 찾아봐야겠어요 ㅋㅋㅋ
힘들어도 엄청 알차게 놀다오신것 같네요😁
줌님 지우지말아주세요 이따 집에가서 다시 천천히 읽어볼래요. 당일치기 제주여행 궁금했거든요!!
아유 알차게 다녀오셨네요 ㅋㅋㅋ
우와 저도 저번에 제주도 당일치기 다녀왔는데 ㅋㅋㅋ 더 알찼어요 ㅋㅋㅋ저도 런던베이글 갔는데 ㅋㅋ
줌님도 동쪽 도셨군요!! ㅎㅎㅎ 피곤하긴 하고 몸도 무거운데 줌님들 보여드리려고 글 적었더니 진짜 행복했었네요 ㅎㅎㅎ
줌님 저 일정 짜신 어플? 뭔지 알 수 있을까요?
"트리플" 이에용 !!
뭔가 엄청 알차고 재밌게 다녀오신 거 같아요ㅋㅋ
미영이네 진짜 맛있죠!!!!!!ㅠㅜ 또 먹고싶어요 줌님 알차게 잘 다녀오셨네용ㅎㅎ
전 10월에 처음 먹어보고 4월에 먹은건데 확실히 10월이 좀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 먹었던 그 맛은 진짜 잊을 수가 없어요 ㅎㅎㅎ
@와인중독 오 진짜여??? 그럼 저도 다음번엔 10월에 가서 먹어볼래요😆 꿀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