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 7 엥커멘트 & 라디오 뉴스

⊙대구 개구리 소년 수사 속보입니다. 소년들의 유골 발굴 현장 주변에서 사람이 기거한 것으로 보이는 지하 움막이 발견돼 경찰이 정밀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시가 1600억원대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필로폰 밀수 밀매조직들이 검찰에 한꺼번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검찰청 마약수사부는 오늘 중국산 마약밀수조직 책임자 55살 설 모씨 등 다시 마약 밀수, 밀매조직 10개파 16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42살 우 모씨 등 57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퀵서비스나 고속버스 등을 통해 마약을 전달하고 돈을 송금받는 이른바 간접 거래방식을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켈리 미 대통령 특사를 비롯한 미 대표단 일행 8명이 오늘 미 특별군용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미 대표단은 2박 3일 간 머물며 북측과의 협의를 통해 핵사찰 전면 수용과 미사일 개발 중단, 재래식 전력 감축, 그리고 북한의 인권 개선문제에 대한 미국의 공식 입장을 전달할 방침입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하원 지도자들은 UN과 이라크가 무기사찰 실시에 합의한 데 개의치 않고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 결의안에 한목소리를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게파트 하원 민주당 지도자는 부시 대통령과 만나 백악관과 의회가 대 이라크 무력사용 결의안에 합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양빈 신의주 특구 행정장관은 격리장벽 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7일로 예정된 한국 방문과 이후 일본 방문 계획을 모두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양 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신의주 특구를 다른 지역과 격리시키는 장벽 설치 문제와 또 한국인에게 발급할 교포증 문제가 시급하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 방문의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가 100억원 이상 대규모공사를 벌이면서 잦은 설계변경으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김기배의원은 오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사업비 100억원 이상인 공사는 모두 31개 사업으로 설계변경 횟수가 151차례에 달한다며 한 개 사업당 평균 다섯 차례나 설계변경이 이루어 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여차례나 설계를 변경한 북부 고속도로 건설공사의 경우 사업공기가 7년이나 연장되고 사업비도 54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연 씨 병역면제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가 성문분석과 계좌추적작업이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쯤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지방검찰청 특수1부는 김대업 씨가 검찰에 제출한 2차 녹음테이프에 대한 대검찰청 과학수사과의 성문분석 결과는 사실상 끝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성문분석에 대한 결과가 아직 나오고 있지 않아 성문분석에 대한 최종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말쯤 늦어도 다음 주면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관련자 33명의 700여 개 은행계좌추적작업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의심가는 계좌의 관련자들을 소환해 금품과 병역의 연관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