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위 / 유치환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愛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 년 비정(非情)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장마 소식에도 아랑곳 없이 한천팔경(寒泉八景) 제1경 '월류봉'을 마주하고 섰습니다.
서부교육지원청에서 집합, 국민체조로 몸을 풀고, 헛~둘
헛~둘!
깎아지른 절벽산인 월류봉 아래로 물 맑은 초강천(草江川) 상류가 휘감아 흘러 수려한 풍경을 이루는 곳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라는 뜻의 월류봉(月留峯)은, 이름처럼 달밤의 정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이들의 희망과 바램들로 쌓은 돌탑들이 풍경과 어우러지고,
'월류정' 아래에서,
물수제비 먹을 뻔~^^
* 영동 우암 송시열 유허비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곳에 잠시 은거하며 학문을 가르치던 곳을 알리기 위해 정조 때 세운 비
'여울소리길'
석천 따라 걷기 좋은 데크와 숲길이 이어집니다.
"같이 걸을까"
'산새소리길'
빨간 아치형 '목교'
'풍경소리길'
흰 리아트리스
백합 '엘디보'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꽃들은 저마다의 색깔과 자태로 산하를 물들인다.
고소한 핸드메이드 두부와
묵밥
아낌없이 주는 숲에서 위로를 받으며...
'관음전' 연지
심장 ~ 콕, 쏘지 마세요~~ 항~보~ㄱ!
반야사하면 유명세를 한층 더해주는 호랑이가 있다. 꼬리를 치켜들고 포효하는 모습은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백두대간의 한 줄기인 백화산 자락에 위치한 '반야사'는 상원스님에 의해 창건된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찰
반야사는 '문수보살'이 머무는 곳이라는 의미 입니다.
반야사 배롱나무는 수령 500년으로 1994년 보호수로 지정
원래 반야사 북쪽의 석천계곡 ‘탑벌’에 있던 것을 1950년에 지금의 자리로 이전한 '삼층석탑'
기세 좋은 나무들과 푸른 빛을 내뿜는 산의 기운을 듬뿍 받아 갑니다.
세조대왕이 목욕 했다는 '영천'
'오르고 또 오르면 지혜가 생길지니...'
'상이 없다(무상)'이라는 불교의 가르침을 되뇌이며 가파른 문수전을 오릅니다.
문수전에서 망경대 아래로 흐르는 영천을 바라본 경치는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이 곳에는 조선 7대 임금인 세조의 재미있는 설화가 전해집니다.
'피부병에 시달리던 세조 임금은 신미대사의 말에 반야사로 갑니다. 세조 앞에 문수보살이 나타나 망경대 아래 영천에서 목욕을 하면 피부병이 낫는다고 하여 그곳에서 목욕을 하고 피부병이 다 나았다.'고 전해집니다.
세조와 문수보살의 만남이 그림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석천'은 하천 바닥에 황색으로된 암석이 많다고 하여 이름 지어졌으며, 하천 상류에는 신라 상원하상이 창건한 반야사와 백화산이 어우러져 수려한 풍광을 자아낸다.
그 이상의 것을 보고, 그 이상을 상상하고, 그 이상의 것을 느꼈습니다.
참으로 무심한, 변함없는 자연을 닮고싶은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다시봐도 멋진 길이네요!!
늘...잊지 않을 기록을 남겨 주시니
또 그 길을 마음으로 나마
내 딪혀봅니다
고맙습니다~~^^♡
사진속에 담긴 월류봉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촉촉한 날씨가 보는 이들에게 시원함을 느끼게 하네요,
멋진 사진들이 수두룩 해요....ㅎㅎ
ᆢ
유월의 흐림.
안개비 까지..
계속해서 기억한다.
발밑의 자갈.하늘의 색채.
숲들은 비바람에 서로를 부비고
일렁거리며
슬픈 소리를 내다.
내 눈에
세상이 무채색으로 가득하다.
ᆢ
색색의 우산들 사이로
웃음이 보이고
아름다운 꽃들은 지천에 피어나
길을 가는 우리를 반겼다.
날씨와 상관없이 그림같은풍경..
그리고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한
멋진 도보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한컷한컷 잡아주신 타샤님.
감사합니다.
타샤님 수고 덕분에 또 한번 옥류봉 둘레길을 다녀 왔네요.. 신선들이 사는곳을 여행한 느낌 입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멋진 풍경들-~~
아쉽지만
사진으로나마 맘껏 눈에 담을렵니다.
바로 이것이 신선노름이 아닐까요.
멋져브러~~^^
도보여행이 주는 즐거움, 행복한 마음이 사진속에 남아 있어 다시 봐도 좋습니다~~그 마음을 담아 후기 사진으로 올려 주신 타샤님 감사합니다^^
사진도 넘 안정적이고
글에도 갬성이 가득합니다..
월유봉 둘레길을 참 분위기있게 잘 걸었습니다
가랑비가 내려서 좋았고
땡볕이 없어서 좋았고
같이 걷는 회원분들이 계셔서
더 좋았습니다
타샤님~ 수고하셨습니당~~^^
사진속 풍경들과 즐거운 미소들~ 역시 가도가도
또 가고픈 풍경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