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cchia zimarra(외투의 노래) from opera La Boheme / G.Puccini
4막에서 죽어가는 미미를 살리기 위해 외투를 내어놓은 철학자 콜리네가 부르는 ‘외투의 노래’이다
수개월의 시간이 또 무심히 흘렀다. 로돌포와 마르첼로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헤어진 연인에 대한 아련함이 가득하다.
죽음의 그림자가 시시각각 조여 오자 미미는 무제타와 함께 그들의 추억의 다락방을 찾지만 계단을 오를 힘조차 없다.
그런 그녀를 로돌포가 부축해서 침대에 눕힌다. 미미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친구들은 그들이 지녔던 가장 소중한 것들을
아낌없이 내어 놓는다.
무제타와 마르첼로는 무제타의 보석을 팔아 미미를 위해 약을 사고 의사를 부르고 따뜻한 토시를 사러 나간다
또한 비록 낡았지만 오랜 세월 비바람을 막아주던 낡은 외투를 팔러 나가며 부르는 꼴리네의 “외투의 노래”는 그들의 진한
우정이 뚝뚝 묻어나온다.
친구들이 모두 나가고 둘만 남게 된 미미와 로돌포.. 고요하게 로돌포의 아리아 선율이 다시 흐른다. 같은 선율 위에 만남과
헤어짐을 얹은 것은 정말 신의 한 수다. 관객들은 먹먹한 가슴으로 숨죽여 그들의 대화를 듣는다.
실로 눈물 없이 보기 힘든 장면이다. 죽음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그 순간조차 “아! 어여쁜 나의 미미”라고 부르는
로돌포에게 미미는 여전히 내가 예쁘냐고 물어본다. 여전히 태양처럼 아름답다고 답하는 로돌포에게 “지는 태양이겠지요”
라고 말하는 미미의 대답에 서글픔이 묻어 나온다.
Vecchia zimarra senti ionresto al pian
말들어 내 헌외투 날 떠나
tu a scendere il sacro monte or devi
너는 저 전당포로 가는거야
Le mie grazie ricevi Mai non curvasti il
고마웠었다 외투여 약한 내 등은
logo ro dorso ai ricchi ed ai potenti
금전과 권력앞에 굽힘 없었고
passar nelle tue tasche come in antri
안식처 와도 같이 위대한 인물들이
tranquilli filosofi e poeti
내안에 쉬었었고
Ora chei giorni lieti fuggir ti dico
기뻣던 세월 다 지나고 이제는
addio fedele amico mio addio addio
네게 슬픈 작별인사 하노라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