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화공대전 11. 1-12
책 머리글
아시아 동쪽 끝 동해에서 신일본대제국을 불로 응징한 큰 싸움 부제: 동해화공대전
‘동해화공대전’은
어디까지나 SF소설입니다.
먼저 이 글은 15세가 넘는 분이 읽기를 권합니다.
나이에 불문하고 소설로 받아 들일 수 있는 분만 읽기를 권합니다.
분명히 밝히지만 동해화공대전은 사실이 아니며 다만 동해바다와 독도가 우리땅이며 동해바다에는 다케시마라는 섬이 없고 이세만의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는 것이 사실이며 역사적인 내용 중에 일부 사실인 것도 있습니다.
일본인과 한국사람일지라도 일본과 일본의 우익을 좋아하거나 지지하는 사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절대로 읽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인으로서 한국과 일본이 더욱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분들은 이유를 불문하고 읽지 않기를 바랍니다. (신일본대제국을 현재 일본으로 착각할 수 있고 또 글을 쓰는 본뜻과 다르게 곡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감히 부탁 드리는 것입니다)
제가 읽기를 금하는 분들께서는 파일을 바로 닫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1. 동해대전
1. 전함 2000척 미사일공격 준비완료, 회초리발사대 방어태세완료
2. 강탈하는데 이력이 난 우익수괴 왕좌를 노리더니 왕비와 왕자비를 첩으로
3. 서막, 100만 돌풍격파대 3면 바다 포위하고 공격
4. 국군전시지휘부 상황실에서 벗겨지는 비밀에 놀라고 또 놀라는 내외신 기자들
5. 60만 돌풍격파대 잠수상륙함에 승선 서해바닷속으로 침공 마을지킴이 대원 침착하게 돌풍격파대를 격파
6. 미사일로 자국의 수도를 공격하여 덮어 씌우고 선전포고 하려는 야비한 왜적
7. 가공할 무력은 미국을 능가하고 하는 짓은 신일본화적졸개국(?一本火賊卒犬國)
8. 노략질을 벌이던 왜구보다 더 무서운 돌풍격파대의 기습공격
9. 고구려특공대 한민족 보물회수작전개시
10. 동경 중심가에 혐한 행사 열어 외신기자들 모아놓고 25발의 미사일공격
11. 신일본대제국 왕의 독전문과 선전포고문
12. 신천성궁의 동태를 살피는 고구려특공대
11. 동해대전
1. 전함 2000척 미사일공격 준비완료, 회초리발사대 방어태세완료
17일에 들어섰다.
국군전시지휘부는 오늘밤이 D-Day라는 것을 확신했다.
벽에 붙은 120인치 디스플레이에서 날씨를 예보하고 있었다.
2025년 11월 17일 밤0시 일기예보를 발표하겠습니다.
고비사막에서 발달한 고기압으로 인하여 북서쪽에서 강한 바람이 19일까지 불겠습니다.
중략~
기상특보입니다.
매우 강한 북서풍이 예상되므로 불조심하고 특히 산불 예방하기 위하여 허가되지 않은 곳에서 산행을 금하며 산에 오를 때는 담배와 라이터는 물론 발화물질의 반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동해는 강한 바람으로 파고5~6m가 예상되므로 어민들은 먼바다로 나가면 안됩니다.
한반도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신일본대제국군을 돕는 신풍이 분다며 지휘관들은 기뻐했다.
19세기말 히로시마에 소재하는 신일본대본영에서 왕의 명령을 받은 가와카미는 병참총감으로 참모차장이며 진압총지휘자였다.
그자는 ‘동학당에 대한 처치는 모조리 살육할 것’ 이라는 명령에 동아시아 최초로 수많은 시민을 살육하는 만행을 저질렀었다.
그때처럼 이번에도 그 히로시마에서 신일본대제국 다도사야 4세 미티요시 왕이 병사들을 하수인으로 보내 금수강산을 피로 물들게 할 작정이었다.
24시를 넘겨 17일이 되자 사방이 암흑천지가 되어 보는 눈이 없다고 여긴 놈들은 명령만 떨어지면 즉시 공격할 수 있게 대포와 발칸포를 덮은 덮개를 벗기고 미사일을 개방했으며 독전하던 사령관들은 하나씩 공격준비 완료를 보고했다.
전함들이 무기를 작동하려고 덮개를 벗기는 것을 위성으로 확인하고 또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것까지 감지한 국군전시지휘부에서 즉각 회초리 발사대의 방어태세를 명령하고‘재해대비물자창고’를 개방했다.
‘재해대비물자창고’의 앞이 높고 뒤가 낮아 강판으로 된 지붕이 뒤로 밀리면서 처음으로 4.3m가 열렸고 앞의 벽과 지붕이 열린 폭만큼 양 옆의 강판벽도 벽 틈으로 내려가서 벽체가 있던 자리에는 기둥도 없이 훤했다.
회초리 발사대가 처음으로 옷을 벗어 네모난 벌집을 품은 듯하고 비록 늠름하지는 않으나 매서운 모습을 드러냈는데 볼 사람도 없었고 알아차리는 적도 없었다.
회초리발사대 다리 양편에 전방을 향해 근거리의 차량과 적군을 탐지하는 레이더와 함정이나 항공기와 미사일 등을 탐지하는 레이더가 있고 적외선카메라, 열영상카메라, 그리고 고성능카메라도 탑재했다.
미사일을 가로로 12발을 늘어놓고 12층으로 쌓아 한 묶음을 만들어 하부에는 팔레트를 붙여 적재와 배출이 쉽고 상부에는 장전구멍 4개를 뚫었고 또 상부와 하부에는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전력공급통신기를 장착하여 미사일을 통제하고 전력공급을 원활하게 했으며 폭이 710mm 높이가 910mm 길이가 1700mm 로 아주 작지만 모두 144발이나 되는 미사일탄집으로 이름은 벌집통이고 자동장전이 쉽고 단시간에 많이 발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발사대는 직경 2200mm 원판에 장치하여 360도 회전하는 발사대는 회전축의 안지름이 2000mm나 되어 내부에서 바로 벌집통을 올려 장전할 수 있게 했다.
2200 원판 가운데 설치한 발사대를 앞에서 약간 비껴서 본 모양은 폭이 810mm * 높이 1150mm * 길이 1800mm 이며 벌집통 장전배출기가 있는 부분은 1300mm로 좀 더 높고 벌집통을 가운데 매달은 그대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폭이 750mm 높이 1050mm 가 앞뒤로 뚫려있으며 30mm 강판이 발사대의 다리였고 미사일을 보호했다.
그리고 발사대 다리의 양 옆에다가 레이더, 고성능카메라, 등 각종 탐지장치를 거치하고 고강도 강판으로 외피를 또 붙여 장비와 미사일을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했다.
발사대 다리의 안쪽부분의 바닥에 직사각형 구멍(750mm * 1750mm)을 뚫은 곳으로 자동장전기(고소대) 위에 얹은 벌집통을 높이 올리면 발사대 내부 장전배출기 아래로 스프링이 달려있는 4개의 돌출된 장전갈고리가 벌집통 상부의 4개 구멍에 끼워지는데 장전갈고리 끝이 뒤로 젖혀지며 들어가면 강판에 걸려서 벌집통이 장전된다.
장전갈고리가 앞의 2개는 고리가 뒤로 향하고 뒤의 2개는 갈고리가 앞을 향해 있어 갈고리가 걸릴 때는 모두 바깥으로 벌어지며 걸렸다.
장전배출기와 벌집통이 정확하게 걸리고 또 장전된 후에 단단하게 고정 되도록 장전갈고리보다 먼저 끝이 뾰족한 벌집통정렬봉이 구멍에 삽입되고 벌집통이 더 올라가서 장전갈고리가 걸리면 벌집통정렬봉과 꼭 맞는 구멍에 의하여 발사대에 매달린 벌집통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단단하게 고정된다.
벌집통 장전배출기는 속배출대에 고정되고 속배출대는 내배출대에 들어가있고 내배출대는 배출대집에 들어가있는데 속배출대와 내배출대의 윗부분에 좁고 긴 기어홈이 장착되어 있다.
내배출대 앞 끝에 장착된 모터의 기어는 바깥으로 더 튀어 나온 속배출대 윗부분의 기어홈을 이용하여 넣거나 길게 빼낼 수 있고 배출대집 앞 끝에 장착된 모터의 기어도 더 튀어 나온 내배출대 윗부분의 기어홈을 이용하여 배출대집에서 넣거나 길게 빼낼 수 있어 빈벌집통을 배출할 때는 속배출대와 내배출대를 2개의 모터로 길게 빼내 빈벌집통이 옥상에서 지상 아래에 떨어지는 위치에 오면 모든 갈고리의 축에서 위에 있는 구멍에 연결된 갈고리 벌림레버를 당겨서 갈고리가 모두 벌어지고 걸려있던 벌집통이 지상에 떨어지면 모터를 반대방향으로 돌려 내배출대와 속배출대를 원위치로 넣어 자동장전기(고소대)에서 올라온 벌집통을 다시 장전한다.
이 과정을 컴퓨터가 자동으로 조작하도록 해 수많은 왜적의 침공에 맞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재해대비물자창고에는 회초리발사대 3대를 기본으로 설치했다.
발사대는 마을을 지키고 바다와 하늘을 지키려고 수평선을 주시하고 있었지만 회초리가 너무나 작아 전함은 고사하고 장갑차 하나 잡기도 어려울 것 같았다.
그러나 발사대하나에 미사일컨테이너를 하나씩 구성했기에 회초리 개수로 계산하면 결코 불안한 방어기지라고 할 수 없었다.
컨테이너에는 144발의 벌집통이 63개나 들어있으므로 9072발이나 되고 컨테이너 3개면 무려 27216발의 회초리가 마을 하나를 지키는 셈이었고 전국 3면의 해안에 1107개소에 회초리발사대가 3321기였으며 회초리미사일이 무려 3000만발이 넘어 결코 신일본대제국의 군사력에 뒤지지 않았으나 극비였기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었다.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2층에 있는 컨테이너도 모두 열고 벌집통을 하나씩 꺼내서 발사대에 장전했으며 벌집통을 또 꺼내 탑재 대기시켜 침공에 대비했다.
벌집통은 20초의 짧은 시간에 완충전이 되는데 자동장전기로 운반하고 발사대에 장전되어도 계속해서 충전하므로 굳이 탑재대기 상태로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고 레이더나 다양한 영상으로 획득한 정보를 간편하게 미사일로 유도하고 목표물에 명중시키는 기술은 IT강국이 개발한 신무기로 손색이 없었다.
그리고 마을지킴이 대원을 도와 회초리발사대를 운영하는 병사가 많았으나 비룡마를 앞세우고 비룡가마에 탑승하여 해안을 지키는 특전대 병사들은 회초리발사대의 뒤편에서 회초리발사대를 지키고 후방으로 넘어가는 적을 제거하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
왜적이 언제 어떻게 공격을 감행할는지 알 수 없어 눈을 부릅뜨고 경계하고 적은 물론 수상한 사람이 대항하면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한편 야식이나 간식을 먹을 수 있는 병사는 미리 먹어두라는 지시도 내렸다.
모두 그 동안 다리 뻗고 잠 한번 자보지 못했다.
지휘부 역시 개전이 되면 언제 식사를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침공을 앞두고 야식으로 김밥과 북엇국을 받아 들었고 전방과 해안선을 지키는 병사들은 물론 마을지킴이 대원도 간식을 챙겼다.
기자들에게도 야식이 제공되었고 적의 침공이 오늘밤을 넘기지 않을 것이 확실시 되자 대통령의 지시로 전시상황실 공보참모가 기자회견을 나섰다.
11. 동해대전
2. 강탈하는데 이력이 난 우익수괴 왕좌를 노리더니 왕비와 왕자비를 첩으로 삼았다
거대규모지진을 피하려고 왕과 왕비가 신천성제별궁(身川性祭寶宮)에 한 달을 앞당겨 왔었다.
왕과 왕비가 하늘정원에 들어섰을 때 너무나 아름다워 왕비는 왕궁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특히 무지개다리에서 하늘정원을 내려다보고 사방을 둘러보면 선녀가 된 기분이었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클로버가 왕을 떼어 놓고 평소 정분을 나누던 야마이치를 데려다가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아름다운 하늘정원에서 젊은 사내와 정이 들어 왕비는 너무 좋아 마냥 하늘을 날고 있었다.
왕비는 전쟁이 끝나도 신천보궁(身川寶宮)에 눌러앉으려는 생각뿐이었다.
전쟁을 준비하느라 왕이 바쁘니 왕비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야마이치와 정염을 불태우며 지내는데 어느 날 야마이치를 다른 곳에 보냈다.
왕비가 야마이치의 품을 애타게 기다릴 때 클로버는 이치로를 보냈다.
몸이 달아오른 왕비가 하늘정원에서 이치로와 맛있는 요리에 와인을 마시고 있으니 이치로가 사내로 보였다.
오랫동안 사랑한 사이처럼 두 사람은 떨어지지 않았다.
좋아한 사이같이 사랑했다.
너무 황홀해 왕비가 기절할뻔했다.
어느새 왕이 왕으로 보이지 않고 이치로가 대장이며 왕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니 아예 이치로가 왕이 되기를 바라게 되었다.
이치로가 세자비를 자기편으로 만들더니 이제 왕비까지 자기편으로 삼았으니 자신감이 넘쳤다.
클로버는 왕에게 다가가서 성은을 입었을 때를 상기시키며 왕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한 달이 하루처럼 지나가고 개전 시각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클로버와 이치로는 자신의 세상을 열려고 준비했다.
왕과 왕비가 아름다운 무지개다리에서 신일본전군전략지휘소에서 보내주는 전황을 살피며 개전을 기다렸고 이치로는 별궁에서 마지막을 보내려고 누바이와 클로버가 기다리는 신천성제춘궁 76층에 갔다.
누바이와 클로버는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느라 이치로가 들어가는 것도 모르고 있었고 창 밖을 내려다보니 왕과 왕비가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하고 밤하늘을 보는 것 같은데 실은 동상이몽에 젖어있었다.
1시가 넘어가자 신일본대제국 왕이 왕비와 함께 신천성제별궁(身川性祭別宮)의 75층 무지개다리에서 하늘정원을 내려다보며 홀로그램 영상으로 수상을 불러 4시에 ‘도요지를 찾아라’(돌풍격파대 한반도 상륙작전 개시 암호명) 라고 명령했다.
20세기 말부터 총력전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고 있었다.
신일본대제국이 한국을 침공하기 위하여 사용한 에너지 총량이 한반도와 중국을 침공하고 태평양전쟁에서 쓴 에너지 총량보다 몇 배나 많은 게 애초부터 한국을 쑥대밭으로 만들려고 작정한 것이었다.
그리고 한국이 신일본대제국과 맞서기 위해 쓴 에너지 총량이 신일본대제국의 에너지 총량보다 10배가 넘었으니 애초부터 일본판을 부수려고 작정한 게 확실하고 또 침공을 받게 되면 그 모든 에너지의 100배는 더 쓰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그렇게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최단시간에 사용한 예는 일찌기 없었고 슈퍼화산폭발이나 초거대규모지진에서 발생된 에너지에 필적할만하다니 두 나라의 전쟁이 3차 세계 대전이 맞다.
슈퍼화산폭발이 전지구적으로 끔찍한 재앙이 덮친 것처럼 전쟁에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면 역시 참혹한 현장을 보게 될 것은 당연하다.
인류가 그 엄청난 에너지를 곧 보게 될 것 같다.
11. 동해대전
3. 서막, 100만 돌풍격파대 3면 바다 포위하고 공격
무서운 대전을 앞두고 동해도 긴장을 했는지 세차게 불던 바람이 갑자기 조용하고 파도도 가라앉는데 물고기도 알고 피난을 갔는지 쥐 죽은 듯 고요했다.
독도에 해저광케이블을 부설하면서 침공했다가 단박에 박살 나서 사쿠라이 가나코 공주가 화가 많이 났는지 아니면 바람과 파도가 조금이라도 잠잠할 때를 놓치지 않으려는 것인지 동경 함대가 가장먼저 ‘도요지를 찾아라’ 작전에 들어갔다.
1시를 조금 넘기고 돌풍격파대를 초대형고속상륙주정에 모두 승선시켜 강원도 속초 설악해맞이공원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렸다.
국군전시지휘부에서 신일본대제국이 자랑하는 돌풍격파대를 아는 게 하나도 없어 불안했다.
놈들의 훈련내용은 물론 얼마나 많은 병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어떤 장비와 복장을 하고 있는지 조차 알려지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부대였다.
검은색 옷에 첨단방탄복은 활동이 용이했다.
스웨덴제 기관총을 개조한 기관총을 기본으로 무장하고 한일합병의 특공대로서 선봉에 섰다.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자료로 놈들을 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전포고를 기다리지 않고 국경을 넘어선 왜군들은 벌써 돌격하고 있었다.
한국을 향해 전쟁을 선포하기에 앞서 고속상륙주정을 내보냈던 것은 고속상륙주정이 한국해안에 도착할 무렵에는 군사기지는 물론 대도시와 해안의 방어기지도 모조리 파괴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21세기 왜구들이 한반도를 포위하고 초대형고속상륙주정에 승선하여 돌진하는 모습은 흡사 영양을 포위한 하이에나 무리가 사방에서 달려드는 것 같이 자신감이 넘치고 있었다.
다른 함대보다 먼저 침공하여 더 많은 사람을 학살하고 말겠다는 의지가 분명했다.
누바이와 클로버가 즐기는 놀이에 이치로가 끼어든 가운데 돌풍격파대를 태운 초대형고속상륙주정은 한국 해안을 공격하려고 달리고 있었다.
2시가 되니 동해와 남해를 감싸던 함정에서 초대형고속상륙주정에 승선하여 출동한 돌풍격파대가 무려 40만이나 되었다.
날씨가 험하고 파도가 엄청나게 거센데도 초대형고속상륙주정은 전혀 지장을 받지 않고 달리는 것 같은데 놈들은 파도가 너무 높아 속력이 반도 되지 않아 미리 출발하게 되어 전략에 지장을 주었다며 불평이 대단했다.
돌풍이 동해바다를 질주하는 것을 보는 국군전시지휘부에서 해안 도착시각을 계산해보니 4시에서 4시30분 사이였기 때문에 침공예상시각을 4시에 맞추고 대비했다.
한국군 몰래 공격하려고 전조등을 밝히지 않았으나 고속상륙주정의 첨단장비로 보는 전방은 대낮과 다름이 없었고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GPS는 매우 정밀하게 도착할 목표지점으로 안내했다.
11. 동해대전
4. 국군전시지휘부 상황실에서 벗겨지는 비밀에 놀라고 또 놀라는 내외신 기자들
기자들이 책상에 얹어 놓은 노트북이나 스마트기기가 무선으로 작동하고 공보처알림실과 연결되어 주의사항이 다시 전달되었고 특별한 소식을 기자들에게 빠르게 전달할 수 있게 언어를 선택하게 했다.
특히 지시사항은 앞서 받은 내용과 유사했고 대통령께서 계시니 조심해 달라는 것이었다.
어떻든 대통령과 같이 있다니 모두 안심했지만 문마다 무장한 군인들이 지키고 있어 마치 영화에서 보는 전쟁터 같아 의문은 더했다.
그리고 대통령과 함께 있다니 위압감이 더 느껴졌다.
삼삼오오로 모여 앉은 사람끼리 북한과 군사적인 중대한 사건이 일어날 것 같다는 말도 오갔지만 신일본대제국과 전쟁을 예상한 오직 한 사람은 일후성천회원 산케이 기자 고에오 시도리뿐이었다.
밤11시 인공위성에서 신일본대제국군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포착하고 있었다.
퍼레이드를 하던 대오를 공격형 대오로 바꿨다.
큰 항모 함대 하나가 가로 와 세로가 각30 키로미터에 이르는 마름모형의 전투대형을 유지하며 나아가는데 그 중심에 항모가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조기경보기는 한반도를 집중하여 감시하는 게 드러났으며 해상초계기는 한국잠수함과 함정을 찾아 3면 바다를 제 안방처럼 날아다니고 있었으며 공중급유기는 육지와 다름없는 인공섬에서 항공유를 가득 채우고 대기하고 있었다.
국군전시지휘부에서는 레이더가 특별하게 드러나지 않도록 지시하고 전군에 침공임박을 알리고 해안을 특별히 경계하며 배를 든든히 채우라고 지시했다.
상황실이 갑자기 분주했다.
그러나 냉랭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오히려 누그러지고 있었다.
공보실에서 한 사람이 나와서 브리핑하려고 A4용지 2장에 빼곡하게 인쇄한 보도 자료를 나누어 주었다.
자료를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그렇게 놀란 적이 없었다.
첫 번째 한국과 신일본대제국의 전쟁이고
두 번째 일본판의 침몰이며
세 번째는 전쟁하는데 전시지휘부 상황실에서 내외신기자와 기지회견하고 취재를 허용하여 놀랐는데 그만큼 한국군이 자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 놀람의 연속이었다.
자료에는 일본판이 며칠 내로 수천 년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고 그 여파로 침몰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었다.
한국과 신일본대제국은 2012년부터 예상하고 있었으며 그때부터 신일본대제국이 한반도 침공을 계획했고 한국도 역시 같은 시기에 방비할 준비에 온 국력을 쏟았다고 했다.
신일본대제국의 전비출처를 살펴보면, 과거 동아시아를 강점하며 보물과 황금을 모으기 위해 계획적으로 삼광작전이라는 만행을 벌였다고 했다.
그렇게 모았던 엄청난 황금과 보물을 대마도 조선황실금광에 숨겼는데 그 황금보물을 한국에게 돌려주지 않으려고 연합군사령부를 매수하여 대마도까지 빼앗았던 것도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만일에 대마도도 독도처럼 한국에서 바로 점령했더라면 일본은 연합군에게 무력으로 빼앗아 달라고 했을 것이라는 것도 알았다.
대마도 황금보물을 왕실에서 확인한 것과 히로시마 신천성궁에 옮겼던 것까지 한국이 당시에 알았다고 했다.
그들은 거대규모지진의 내습이 우려되었으나 너무나 엄청난 황금에 세계도 지배할 수 있겠다 싶어 세계 각국에 구원 요청은커녕 이 기회에 한국을 제대로 합병하고야 말겠다는 야망에 사로잡혀 침공할 계획을 꾸몄고 작년과 달리 그냥 보이기 위한 퍼레이드가 아니고 곧 침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 동안 한국에 일어났던 많은 테러는 신일본대제국과 극우가 계획적으로 벌였던 것을 자세하게 알고 또 확증까지 있었으나 한국은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또 조선 각지에 대동아제국은행의 지점을 개점하고 강제로 저금하게 했고 보험을 들게 하여 수십 년 동안이나 철저하게 긁어 모은 자금을 남김없이 일본 대동아제국은행으로 무단으로 가져갔으며 패전이 다가오자 돈을 한국에 돌려주지 않으려고 지점의 금융자료를 하나도 남기지 않고 불태웠고 파괴한 것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렇게 약탈한 대마도의 황금보물과 막대한 돈을 축적한 대동아제국은행의 자금을 바탕으로 한국 침공을 준비했다는 것도 알았다고 했다.
심지어 미국이 원자폭탄으로 공격을 하기 전에 경고했던 강력하다는 폭탄을 알고 있어 결국에는 큰 피해를 입고 항복하게 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너무나 많은 만행의 자료와 증거를 파괴하고 없애느라고 항복시기를 늦출 수 밖에 없었으며 그 때문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피해를 입게 된 것도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렇게 모았던 자금으로 항모는 물론 13척의 히노마루시마까지 건조하고 히로시마에 신천성궁(身川性宮)이라는 해괴한 건물에서 무섭고도 무서운 음모를 꾸몄던 일도 한국은 낱낱이 알고 있었고 그 영상도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23만 톤에 달하는 항모 5척은 물론 너무나 거대한 13척의 히노마루시마는 신일본대제국이 아무리 경제대국이라고 하더라도 단 한 척도 건조할 수 없는데 엄청난 전비까지 생각해보면 출처가 이치로의 신천성궁이며 그 증거 영상도 있다니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내용을 읽어본 산케이 고에오 시도리는 너무 놀라 입을 벌어졌다.
세상에서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라고 여겼던 사실을 알고 있으며 더구나 많은 부분은 자기도 금시초문이었던 것이다.
일후성천의 특별골드회원으로 아방궁반지를 끼고 있었으며 허은정과도 절친한 사이였으니 그녀도 사실 첩보원이었다.
그래서 왼손에 낀 반지를 오른손으로 가리며 자기를 주시하는 사람이 있나 하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카메라가 그녀를 주시하고 있었으나 그녀는 모른척하고 있었다.
벽에 붙은 120인치 유기발광디스플레이에서 날씨를 예보하고 있었다.
그때 동해바다에서 부는 강한 바람이 신일본대제국 해안에서 더 강해졌는지 흡사 태풍이 덮친 것 같았다.
기자들은 하나같이 망치로 머리를 얻어 맞은 것 같아 먼저 사실을 확인하는 게 급했다.
공보참모에게 질문하려고 주시하는데 말했다.
“기자 여러분 이곳까지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겠지만 우선 대통령께서 전하시는 말씀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대통령의 말이 회의실은 물론 식당의 스피커에도 들렸다.
“국군장병 여러분 그리고 각료 여러분 그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금까지 흘린 땀이 승리로 나아갈 밑거름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렇게 땀을 흘려보니 성웅께서 얼마나 고심하시고 23전 전승을 거두시고 나라를 온전히 지키셨는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자랑스러운 후손이 되는 것도 어렵지만 떳떳한 조상이 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어려운 역사를 새로 쓰려고 합니다.
성웅님 간밤에 저희들은 독도를 침공한 신일본대제국 방위격파대를 섬멸하여 24전 24승째의 전과를 올렸습니다.”
그때 독도를 몰래 침범하는 5척의 상륙주정과 해저케이블 부설선이 영상에 나오고 회두 명령을 무시하고 오히려 집중 사격하는 장면에 이어서 마지막의 경고도 무시하고 강력한 무기로 대항하자 회초리의 공격에 잠수함까지 모조리 박살 나는 과정이 나오고 있었다.
그 영상을 기자들이 다운 받아 저장하며 한국의 주장이 일리 있다고 생각을 했다.
“이제 우리는 원수를 갚을 날이 왔습니다.
우리는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단군의 자손이기에 잘못을 전혀 뉘우치지 않는 원수를 곁에 두고서도 적대시하지 않고 여태껏 살아왔는데 그들의 명이 다했는지 적반하장으로 침공하려고 합니다.”
내외신 기자들의 눈이 둥그래지며 조리실 건너편 대통령을 보니 곧 적의 침략이 시작되는 찰나에 야식을 준비시켜 먹게 하고 조금도 떨리지 않는 목소리는 진정 강한 자의 면모를 보았다.
그 동안 힘들었던 비룡대 국군전시지휘부 내 사람들의 굳은 얼굴이 모처럼 펴졌다.
“금수강산 우리나라를 온전히 지키고 나아가 철천지원수인 왜구를 완전하게 섬멸하고 더 나아가 근거지까지 동해바다 속에 처넣을 날이 왔습니다.
여기에는 특별히 오신 내외국 손님들은 무슨 말인가 하고 의아해 할 것입니다.
신일본대제국(神一本大祭國)아니 신일본화적졸개국(神一本火賊卒犬國)이 한국을 침략하려고 준비한 게 벌써 십 년이 넘었고 이에 대비한 한국도 십 년이 넘게 총력을 기울여 신일본군의 침략을 막아내고 나아가 근거지를 뿌리째 뽑아 다시는 삼천리 금수강산을 노리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내외신 기자 여러분이 모인 국군전시지휘부에서 그들이 먼저 침공하는 전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또 방어하는 과정 역시 실시간으로 보여주려고 합니다.
조금 전 독도를 침공했던 영상을 보신 것처럼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보고 있는 영상은 지휘부에서도 같이 보고 있으니 취재하시는 그대로 기사를 쓰시면 됩니다.”
내외신 기자들은 대통령이 설명해도 믿기지 않아 눈을 둥그렇게 뜨고 의아해하고 있었다.
전쟁을 한다며 가장 핵심인 지휘부를 공개하는 나라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인데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얼마나 자신 있고 대담하기에 지휘부를 공개하는가’생각이 미치니 한층 올려다 보이고 근접할 수 없는 위엄이 느껴졌다.
지휘부와 연결이 끊어지며 이변이 일어났다.
조금 전에 대통령이 말하고 있을 때 조리실과 지휘부의 창이 투명해지고 지휘부의 일부가 보였었는데 그때 박용태의 얼굴이 보였다.
용태를 본 고에오 시도리가 너무 놀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박용태와 즐기는 사이였던 것이다.
낮에 진짜‘2025 한반도 바다 수호 작전’이 들어맞아 지휘부에서 더 놀라고 박수칠 때 용태는 너무 놀라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2025년 한반도 바다 수호 작전이 존재하지 않으며 작전을 적에게 빼돌리게 될 것을 미리 예견하고 적을 섬멸할 기회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더욱 놀랐었다.
그때 뒤에서 지휘부를 지키고 있던 중앙정보부 요원 정성용이 용태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대통령님 ‘2025 한반도 바다 수호 작전’을 적에게 넘긴 자가 여기에 있습니다.”
모두 놀라서 용태를 보았다.
용태가 요원의 권총을 빼앗으려고 하자 오히려 용태를 제압했고 옆에 있던 해병대 사령관이 권총을 빼 들고 쏘려고 하는데 옆에 있던 안진희가 말리며 말했다.
‘이자가 적에게 정보를 제공했기에 우리가 잠수함을 한꺼번에 침몰 시킬 수 있게 되었고 이런 자가 있었기에 더 큰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고 하면서 빈정거렸다.
신천성궁의 난잡한 영상을 많이 보아 잘 알고 있던 요원 정성용이 말했다.
“이자는 신천성궁의 개가되어 궁주라는 여성의 바짓가랑이 밑에 들어갔고 처 천진란은 성주라는 자의 바짓가랑이에 들어가서 해괴망측하고 더러운 짓을 벌여 성은을 입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인간 같지 않은 자입니다.
저런 자에게 총알이 아깝습니다.”
그때 진희가 용태에게 다가와 손을 가리키며 말했다.
“더러운 이 손, 이반지가 증거입니다.
이 반지가 신천성궁 일후성천회의 특별골드회원입니다.
붉고 커다란 이것이 진짜 보석이 확실하며 아방궁반지라는 것으로 궁주라는 요녀에게 성은을 입었다는 증표입니다”하며 설명하니 주위 사람들도 확신했다.
사실 용태가 성은을 입을 그때는 신천성궁의 내부를 볼 수 없었지만 그가 낀 반지로 궁주에게 성은 입은 것을 확인한 것이었고 세상에서 가장 극비밀리에 베풀어주었던 성은행사를 어떻게 알고 있는지 너무 놀라서 나자빠질 뻔했다.
체포된 용태가 나가며 고에오 시도리를 보고 또 놀랐고 시도리는 멍하니 용태를 보면서 지휘부에서 아방궁반지까지 자세히 알고 왕실내부에서만 비밀리 거행하는 성은예식을 직접 본 것처럼 말하니 믿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 투명하던 창이 서서히 투명도가 낮아지더니 상황실이 보이지 않았다.
전시상황실 공보참모가 기자들의 질문에 간단하게 대답했다.
안타깝지만 전쟁은 곧 벌어지게 될 것이 확실하다고 했다.
그래서 9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에 처하고 누란의 위기에 몰렸다고 했다.
날이 새기 전에 신일본대제국이 침공을 감행 할 것이라고 하면서 놈들은 군사목표물을 공격하겠지만 시민들이 밀집해있는 아파트나 빌딩을 목표물로 삼아 강력한 무기로 무차별하게 공격할 것으로 예상되어 몰래 대피령을 내렸으나 미처 대피하지 못한 시민들이 많을 것 같고 그 중에 많은 사람들이 학살될 것으로 예상 되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나 신일본대제국에서 온 기자가 몇 사람 있고 혹시라도 나쁘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미리 말했다.
그리고 지진을 어떻게 예상하게 되었는지 설명했으며 신일본대제국은 너무나 처참하게 파괴될 것이고 매우 강력한 지진에 전 국토가 남아나는 것이 없게 될 것은 물론 화산까지 폭발할 가능성이 많아 오랫동안 사람이 살 수 없는 폐허가 될 것이니 차라리 버리는 게 나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신일본대제국군은 물론 시민들도 살 수 있는 길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신일본대제국이 침몰하기에 앞서 한반도가 초토화되고 온통 불덩어리에 휩싸이게 될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신일본대제국이 평화를 추구하지 않았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지 알 수가 없고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여겨지는 한국이 전쟁 직전에 기자들을 지휘부 상황실에 데려다가 밤을 세워가며 취재하게 한 것이 가장 큰 이변이라면 이변이었다.
시도리 기자는 한국이 패하고 나서 ‘동해화공대전은 처음부터 신일본대제국이 무단으로 침공하여 만행을 저질렀다’고 세상에 알리려고 미리 준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안내원과 한국기자 몰래 외국기자들에게 자기생각을 피력하고 ‘한국이 술수를 부린다’며 속지 말라고 했다.
03시가 넘어 해안에 다가온 모든 잠수함이 잠망경을 올리고 해안을 염탐하는 게 관측이 되어 심상치 않게 생각한 일선부대에서 잠수함을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전도추진기를 사용하는 잠수함이 너무 조용하여 한국이 전혀 모른다고 여긴 게 무리가 아니었다.
이제 다른 나라에서도 신일본대제국의 함정과 잠수함이 한반도를 포위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한국군이 모른척하고 가만히 있는지 아니면 정말로 몰라서 가만히 있는지 의심스러워하면서도 곧 전쟁이 터질 것이 확실해 고위층의 잠을 깨웠다.
11. 동해대전
5. 60만 돌풍격파대 잠수상륙함에 승선 서해바닷속으로 침공 마을지킴이 대원 침착하게 돌풍격파대를 격파
그때 한국에서 전혀 알지 못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수천 척에 달하는 잠수상륙함에 승선한 돌풍격파대 60만 대군이 잠수함의 안내를 받아 한국영해까지 침투하여 상륙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
상황실에 있던 사람들의 등골이 서늘했다.
너무나 무섭고 두려운 상황이었다.
관련된 사람들의 혼이 나가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동해와 남해에서 돌진하는 돌풍격파대가 대략 40만이 되는데 100만대를 계획했던 나머지 돌풍이 바닷속에 숨어있다는 것을 가로 늦게 알아챘으니 대응전략을 세우는데 정신이 없었다.
잠수함이 2025 한반도 바다수호 작전권에 들어온 것과 달리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어 한꺼번에 공격할 수 없어 지휘부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수도권으로부터 해남반도까지 돌풍격파대가 상륙하여 공격하면 잠수함도 일시에 공격하려는 저의를 알았을 때 등골에 식은 땀이 났다.
그래서 잠수함을 넘어 올 때 잠수함을 먼저 공격하자는 의견부터 돌풍이 해안에 도달하면 회초리로 일시에 공격하여 격살하자는 의견까지 제시되었는데 아직 돌풍이 나서지 않았으니 물샐틈없이 경계하라고 지시했다.
적침에 대비하고 있던 국군이 무기시험가동 버튼을 눌러 산자락 곳곳의 초소건물과 벙커, 마을 어귀의 방어호 안에 있는 중화기를 움직였고 회초리 발사대는 레이더와 카메라를 작동시켜 전방을 확인하고 회초리도 다시 점검했다.
그러나 전국의 해안 주민들을 이틀에 걸쳐 표나지 않게 내륙 멀리까지 데려왔고 마을지킴이 대원들에게는 특별한 컴퓨터를 제공하며 떠나온 마을을 지키도록 주선하였으므로 전쟁을 겪어본 나이가 많은 분들은 직감으로 전쟁을 예상했다.
그런데 군 요원이 신일본대제국의 침공을 알려주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놈들이 저질렀던 만행이 떠올랐고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더니 아직까지 세 살을 벗어나지 못해 35년간 벌였던 수백 수천만 가지의 못된 만행에 황금과 보물은 물론 생활용품, 그리고 산중의 절까지 구석구석을 뒤져가며 약탈해갔지만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잘했다고 세상에 널리 알렸던 일도 생각해내고 치를 떨었다.
그것으로 모자라 결국엔 또 다시 삼천리를 범하려고 하다니 피가 끓어 올랐다.
이번에는 용서할 수 없다며 눈에 불을 켜고 이를 악물면서 내 마을은 내가 지킨다는 굳은 결의로 컴퓨터에 앉았다.
3시 41분,
한반도 해안을 맡은 병사들이 깊은 잠에 빠졌을 것이라고 여긴 돌풍격파대가 상륙을 감행했다.
충남 태안 구름포해수욕장 인근 바다가 출렁거리고 물결이 일더니 바다물속에서 검은 물체가 용수철처럼 튀어 나오며 귀를 찢을 듯한 엄청난 굉음에 강력한 미사일을 마구 쏘아 예기를 꺾었다.
그리고 고성능 기관총을 내려 잡아 가을 마당을 빗질하듯이 총질해대니 미사일을 맞은 건물은 폭파되면서 불까지 붙었고 사방으로 날아간 총알은 가게와 창문의 유리창을 깨고 건물벽과 담벼락에 구멍을 내고 있었다.
미처 데리고 가지 못한 떠돌이 개들도 너무 무서워 도망가고 구멍을 찾았다.
모니터로 보아도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만일 예전처럼 직접 대면하고 방어에 임했더라면 굉음 하나만으로도 정신이 하나도 없어 왜구의 총알받이가 되고 도망칠 것 같은데 총질까지 했으니 살기를 바랄 수 없었을 것이다.
뛰어난 기술로 제조한 돌풍의 강력한 엔진 소리는 오히려 너무 조용해 침투용으로 알맞았다.
그런데 왜구들은 그 기술을 오히려 소음을 넘어 굉음을 내도록 만들어 인체의 기능을 상실하게 했다.
조용한 해안가 물 밖으로 튀어 나오며 고성능 엔진 배기가스를 소음기로 거치지 않고 정면으로 향하게 해 앞에 사람이 있었다면 귀가 아파 도저히 싸울 수 조차 없을 지경이었으니 국군전시지휘부에서 더 놀랐다.
주택과 상가가 불덩이가 되고 폭파되었다.
국군전시지휘부에서 생각도 못하고 당했고 화면인데도 무척 놀라 몸을 이리저리 피했다.
평소에 훈련했던 범죄자가 아니라 왜적이라니 피가 솟구치고 몸이 떨려 커서가 잘 맞지 않았다.
동해와 남해를 포위하고 밀려드는 40만 대군을 보느라 서해의 바닷속을 놓친 것이었다.
연세가 많으신 마을지킴이 대원 분들이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하며 보았고 회초리도 잘 작동할까 염려하며 보고 있었다.
회초리를 비롯하여 해안방어초소 기관총까지 무인으로 운영한 게 너무나 큰 다행이었다.
돌풍이 모래와 자갈밭을 달리고 바위를 피하려니 속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대원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드디어 회초리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돌풍격파대를 향해 미사일로 응사했으니 맞을 때마다 폭파되었고 가깝게 있던 돌풍까지 부서지고 죽어 현장은 참혹했다.
그러나 대원들은 놈들이 아무도 없는 마을을 습격하여 불부터 지르는 게 마치 조선시대 왜구 같다고 여기며 단 한 놈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으며 전시지휘부에서도 놈들이 많이 모여서 공격할 때는 한 단계 혹은 두 단계나 더 강력한 회초리를 선정하여 공격하도록 조치했다.
그렇지만 검은 헬멧에 검은 방수 방탄복으로 무장한 왜적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고 새카맣게 몰려들었으며 대항하는 국군이 없으니 건축물과 마을의 집을 향해 미사일과 총을 마구 쏘아 벌써 불바다가 되었고 건물이 파괴되고 있었다.
해안 도시와 마을은 왜적의 강력한 무기에 폭파되고 불탔고 왜적을 막으려고 쏘는 회초리에 또 부서지고 불탔으니 온전한 건물이 없었고 다리는 물론 구조물도 남은 게 없었다.
마을지킴이들은 왜적이 쏜 무기에 내 손으로 지은 집이 불타고 친지와 친척집이 부서지는 것을 보고 분노가 치밀었다.
그리고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던 삶의 터전이 박살 나는 것을 보고 대피하지 않았더라면 저 속에서 죽었을 것을 생각하니 성웅께서 ‘단 한 놈도 살아서 돌아가지 못하게 하라’셨다던 말을 기억해내고 이를 악물고 놈들을 잡아냈고 단 한 놈도 놓치지 않으려고 눈을 부릅뜨고 도망가는 놈들을 찾아냈다.
잡고 또 잡아도 끝없이 튀어 나오는 돌풍격파대였다.
불을 뿜던 기관총은 너무 달아올라 총을 쏠 수 조차 없는데 회초리는 왜적을 놓치지 않았다.
한층 강력한 회초리를 선택하여 쏘니 커다란 대포로 공격하는 것처럼 불덩어리는 많은 적을 삼켰고 그 소리는 지축을 흔들었으며 커다란 구덩이까지 파며 살상했으니 왜놈을 다스리는데 회초리가 제격이었다.
회초리로 적을 엔간히 잡아내자 정보를 축적한 컴퓨터가 적을 파악하는 인공지능이 작동하여 빠른 속도로 잡아내고 있었고 간혹 컴퓨터가 잡아내지 못하게 돌풍을 버리고 달아나는 놈도 있어 그때는 대원이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다.
서해안에서 적의 침공을 정신 없이 막아내고 있는데 동해와 남해에도 돌풍격파대가 속속 다가오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를수록 왜적이 침범하는 해안이 늘었다.
서해와 달리 동해와 남해에서는 멀리 다가오는 초대형고속상륙주정을 향해 회초리를 발사했다.
아주 강력한 회초리에 맞은 초대형고속상륙주정은 사방에 화염을 뿌리며 폭발했다.
수백 대의 돌풍이 함께 박살 났고 수백의 격파대원들을 격파했다.
회초리가 바빠진 것만큼이나 초대형고속상륙주정이 박살 났으니 기겁한 놈들은 초대형고속상륙주정을 정지시킬 새도 없이 돌풍격파대가 바다에 뛰어 들어 흩어져 해안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렸다.
서글프게도 한국을 침공하려고 나선 적의 대군이 아니라면 굉장한 장관이었다.
서해와 달리 동해와 남해를 침공하는 돌풍격파대는 바다 위를 나는 듯이 오는데 아주 멀었지만 귀를 찢을듯한 배기 소음에 무인발사대가 아니었더라면 임진왜란 당시처럼 싸움 한번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벌써 도망갔을 게 뻔 했기에 왜적이 악독한 악마처럼 무서웠다.
마을지킴이 대원들은 저렇게 악마 같은 놈들을 과거에 모조리 죽이지 못했기에 이런 변을 당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후손이 발을 뻗고 살수 있도록 후환을 없애려고 마음먹었다.
한 놈도 놓치지 않고 모조리 박살내고 죽이려고 눈을 크게 뜨고 콕콕 찍었다.
서해에서 내 집과 마을이 부서지는 게 안타까워 회초리를 쏘는데 주저했던 것을 경험 삼아 더 강력한 회초리로 맞섰다.
무기 쏘는 것부터 대담해졌고 사람이라고 여겨지지 않았으니 악마를 다스리는 회초리가 아주 매서웠다.
강력한 회초리는 멀리서 오는 고속상륙주정을 향해 날아가 어김없이 박살냈고 달려오는 돌풍을 공격한 회초리도 불덩이로 만들었으나 너무나 많은 돌풍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침착하게 돌풍을 하나씩 제압해 나갔다.
성능이 좋은 회초리시스템이었으나 매우 빠르고 너무나 많은 적을 감당하기에는 무리였다.
너른 바다에서 달려오던 돌풍이 백사장을 향해 돌진할 때는 모여들어 회초리가 공격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었다.
그러나 놈들도 당하기만 하지 않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먼저 엄청난 배기소음으로 공격했고 공격하는 국군이 보이지 않으니 온 사방으로 대중없이 미사일을 마구 쏘았다.
돌풍에는 미사일을 자동으로 장전되는 장치가 있어 거의 연발수준으로 쏘았으니 마을은 순식간에 온데간데 없고 도시가 불바다가 되는 것도 잠시였다.
어느새 전 국토 해안에서 격전을 벌였고 한반도의 해안에 휩싸인 불길이 우주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났으니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을 세상이 알았다.
신무기 회초리로 잘 막아내고 있지만 강풍에 불길이 산으로 옮겨 붙었는데 끌 수조차 없었고 온 나라가 잿더미가 될 위험에 처했지만 나라를 온전하게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싸웠다.
그리고 끝없이 튀어 나오는 돌풍에다가 해안에 너무나 가까이 접근해 있는 적 잠수함을 보며 국군전시지휘부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돌풍타격대가 해안을 덮치고 있는데 300척에 달하는 잠수함이 한꺼번에 도시를 공격하고 주요기지를 공격하게 되면 큰일이 날 수 있어 공격할 수밖에 없었다.
대통령이 해군참모총장에게 직접 공격명령을 내렸다.
참모총장은 즉시 작전참모에게 대통령의 명령을 하달했고 작전참모는 잠수함폭파담당관에게 스위치덮개를 열라고 지시하고 이어서 직접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셋, 둘, 하나, 폭파!”
버튼을 누르자 인천 해안에서부터 해남반도까지 곳곳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아직까지 바닷물 속으로 침투하던 돌풍이 하늘높이 오르다가 내동댕이치며 떨어지더니 너부러지고 파괴된 잠수함 조각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잠수함의 폭발물이 함께 폭발했는지 어떤 곳은 거대한 물기둥을 만들었다.
깜깜한 밤중이었는데도 우주에서 볼 수 있었으니 얼마나 규모가 컸는지 알만했다.
어뢰를 감지한 게 없으니 공격의 징후를 보고조차 하지 않았고 더구나 돌풍격파대의 활약? 을 잠망경으로 보면서 마을과 건물이 파괴되고 불타는 것은 보고하고 있었으나 대단하다고 믿었던 돌풍이 무참하게 박살 나는 것은 도저히 말할 수 없어 격파대가 진격하고 있다고 하던 중 300척에 달하는 잠수함이 거의 동시에 통신이 끊어졌으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위성에서 보내온 자료와 조기경보기에서 보내온 자료 그리고 해상초계기에서는 잠수함이 한꺼번에 폭발했다는 정황이 속속 들어와 경악했다.
만일 이치로가 300척에 달하는 잠수함이 박살 나고 돌풍격파대가 격파하러 왔다가 도리어 격파되고 있는 것을 알았더라면 벌써 핵무기를 발사하려고 버튼을 만지작거렸겠지만 누바이와 놀아나느라 정신이 없었다.
가미가제와 닮은 돌풍격파대가 후퇴할 일은 없지만 퇴로가 끊어졌고 또 수천 척이나 되는 잠수상륙함 역시 잠수함이 없어 물밖에 나와 공격에 고스란히 노출되거나 아니면 물속에 갇혀서 되돌아갈 수 없는 처지가 되었지만 관심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
한국이 무슨 수로 어떻게 했기에 그 많은 잠수함이 동시에 연락이 두절되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심혈을 기울이며 한 척, 한 척, 늘렸고 세계최강을 자랑했던 잠수함을 호박씨 한입에 털어 넣듯 바닷속에 처넣고 말았으니 속이 부글부글 끓어 올라 한국을 점령하기만 하면 분풀이하려고 이를 악 다물었다.
찌요시는 그제서야 녹록지 않은 상대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4시가 되려면 아직 7분이 남았는데 사쿠라이 가나코 자위소장에게 동경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라고 명령했고 그녀는 구로다 호 카나미 자위소장에게 25발의 미사일을 발사하여 동경 목표지점을 파괴하라고 명령했다.
11. 동해대전
6. 미사일로 자국의 수도를 공격하여 덮어 씌우고 선전포고 하려는 야비한 왜적
그때 대통령이 국군전시지휘부에서 병사들에게 다급하게 명령을 내렸다.
“전군 병사들에게 알린다.
현재 신일본대제국 미사일함이 자국을 공격하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아마도 한국이 신일본대제국을 선제 공격했다는 구실을 만들려는 수작이 분명하다.
자국의 공격이 끝나면 즉시 침공할 것으로 예상되니 신일본대제국의 공격이 개시되면 즉각 응전하라.
그리고 단 한 놈의 적도 살려서 보내지 말아라!”
대통령의 얼굴에서 갑자기 표정이 사라졌다.
그리고 대통령의 추상 같은 명령이 떨어졌다.
신일본대제국이 선전포고 없이 공격을 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런데 막상 동해바다에서 대기하고 있던 함정에서 자국을 공격하는 뜻밖의 사태에 비룡대 군국전시지휘본부 상황실에서 적잖이 놀랐던 것이었다.
몰래 공격하리라는 것은 예상했고 돌풍에 탑승한 100만 대군이 오밤중에 기습하여 전국 해안을 유린하고 불바다로 만들더니 드디어 본색을 드러낼 것 같아 긴장이 되었다.
정말로 악마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렇게 자국의 수도를 공격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강력한 미사일을, 그것도 25발이나 자국을 공격하는 것을 막상 보니 드디어 무자비한 공격을 시작하려는 구나 싶었다.
애초부터 그들에겐 평화라는 것은 사전에 있는 단어에 불과해 시퍼런 일본도를 소매 속에 감추고서 인류를 상대로 ‘평화를 사랑하는 신일본대제국은 지구촌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이웃사촌’이라고 말할 때 유용하게 쓰고 있었다.
한민족이 간절하게 바라던 평화인데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고 생각한 왜놈들은 소중한 평화를 주저 않고 시궁창에 던져버렸다.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라면 경찰이라고 할지라도 흉기는 모으지 않는데 왜놈들은 많은 사람을 죽일 수만 있다면 어떤 무기든지 가리지 않고 모았다.
또 왜놈들은 대동아 시절에 어린이를 가르치는 선생의 허리에 일본도를 채워주고 마구 베도록 했으니 해적처럼 험악한 놈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왜구의 핏줄을 이어받은 놈들은 지금도 평화를 짓밟는 것을 즐기고 있었다.
국군전시지휘부에서는 독도앞바다에서 퍼레이드를 벌이던 구로다호가 도리도리3 미사일 25발을 동경을 향해 발사하는 것부터 초음속으로 비행하는 것도 추적하며 영상을 똑똑히 저장하고 있었다.
11. 동해대전
7. 가공할 무력은 미국을 능가하고 하는 짓은 신일본화적졸개국(神一本火賊卒犬國)
신일본대제국은 신대동아해상방위군 퍼레이드를 하다가 한국과 대전을 벌이려고 했다.
일본과 한국이 모른체하며 벌이려는 전쟁을 정작 강대국들은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그들은 최첨단의 눈과 귀로 우주와 하늘에서 세계의 어디든지 자세하게 들여다보며 듣고 있었으니 두 나라가 막다른 길로 치닫는 것을 자세하게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잇속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찾고자 했지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하려고 힘쓰지 않았다.
20세기 말에 불어 닥친 동아시아의 경제난이 세계가 하나의 경제권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어 순망치한을 경험했지만 세계 최강경제대국의 일본과 떠오르는 한국이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된다면 두 나라에 돌아가던 이익을 자신들이 챙겨먹을 떡의 크기를 가늠하고 떡판을 장악하는 기회를 잡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었다.
해마다 해왔던 신대동아해상방위군 영해퍼레이드 행사는 2025년의 12월에도 어김없이 시작하였고 사상최대의 해군력을 동원한 것으로 소위 놈들이 말하는 위대한 신일본대제국군의 본 모습이었으며 군국주의의 결정판이었다.
몇몇 나라의 정보원은 이미 신일본대제국이 한국을 합병한 것이나 다름 없다는 보고와 함께 종전후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건의했다.
강릉으로 향하는 동경 항모 선단의 북쪽 맨 끝 함정에서 제주도 서쪽 준산 항모 선단의 서편 맨 끝 함정까지 온 바다를 둘러싸고 공격에 들어갔으니 왜적의 함정이 얼마나 많은지 짐작하게 했다.
거대규모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민간 항공기도 대부분 히노마루시마에 피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한국에는 단 한 척의 항모도 없는 항모를 13척이나 보유하고 바다의 요새인 23만 톤 급의 거대한 항모 5척이 중심이 되고 8만 9천 톤의 항모 8척이 거들어 퍼레이드라는 이름을 빌어 한반도를 포위하고 있었다.
각기 150대의 항공기를 탑재한 23만 2100톤의 배수량을 자랑하는 5척의 항모는 각각 68척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선단을 이뤘고 8만9000 톤의 배수량을 가진 8척의 항모도 90여대의 항공기와 51척의 선단을 이뤄서 웅장한 위용으로 위협했다.
미사일 순양함, 구축함, 프리킷함, 잠수함, 공중을 엄호하고 지상공격기, 전폭격기, 전략폭격기, 공중급유기, 조기경보기, 헬기, 등 육지 비행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시설과 장비를 항모와 히노마루시마에 설치하고 항공기 또한 모두를 싣고서 출발한 것은 한국에서 본토의 비행장을 공격하더라도 작전에 지장을 줄 일은 없었다.
또 어차피 거대지진이 닥쳐오면 비행장은 쓸모가 없게 되니 안전하다고 여긴 히노마루시마와 항모에 모든 비행기를 탑재하고 나선 것이다.
항모 당 최첨단 항공기가 평균 120대에 이르며 가공할 미사일 발사 능력에 가히 앞을 가로막을 게 없을 천하무적 함대로 평가할 만했다.
특히 히노마루시마에서는 첨단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었으며 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그들의 가공할 능력에는 미국도 적수가 되기에는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미국은 중국을 핑계로 일본을 부추기고 있었다.
말로는 동아시아의 안전을 바란다고 했지만 군사대국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일본이 너무 버거워 내심 과거처럼 동아시아를 침공하기를 바랐다.
중국이나 한국과 싸우게 해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그리고 국제신뢰도까지 일본의 힘을 빼고 기세가 꺾이기를 바랐다.
또 한국이 가공할 신무기를 개발하는 낌새는 알고 있었으나 성공여부는 몰랐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한국은 위기에서 언제나 빛났던 것은 알고 있었다.
한국은 어려울 때도 나라를 굳건히 지켜낸 것을 알고 신일본대제국의 만만한 상대가 아니고 오히려 한국이 일본을 이길 수도 있다는 보고서도 있었으나 사실 한국이 이기든 말든 미국에게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두 나라가 알아서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신일본대제국이 한국을 이기고 여세를 몰아 과거처럼 한반도를 모두다 점령하고 나아가 중국과 대치하거나 전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결론지어 그 후를 대비하고 있었다.
그때 거대한 23만 톤의 항모와 인공섬 히노마루시마가 서해에 들어가 중국을 압박하게 되면 미국은 어부지리를 얻기를 원하고 있었다.
얍삽하고 웃기는 전략이지만 치가 떨리고 무서운 해상방위군의 마지막 퍼레이드 행사를 결국 열었다.
약자를 짓밟는 게 재미있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지 19세기부터 동아시아를 침략하던 그 버르장머리는 21세기 인류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열었지만 그들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 대규모 함대를 이끌고 침공에 나섰다.
진정한 강자는 약하다고 해서 결코 무시하거나 얕보지 않고 함께 살아갈 동반자로 생각한다.
이세상 어디에도 영원한 약자가 없고 영원한 강자도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러한 면에서 본다면 신대일본대제국은 진정한 강대국이 아니라 화적졸개들이 모인 불한당에 불과하다.
화적떼 같은 무리들에게 신일본대제국이라 부르는 것은 너무 과분한 것 같다.
신일본졸개국(神一本卒犬國)!
아니 신일본화적졸개국(神一本火賊卒犬國)! 이 맞다.
신일본화적졸개국(神一本火賊卒犬國)!
지난날 인류역사상 전후후무한 학살과 만행을 저질렀던 일을 하나같이 모르쇠로 일관하며 시치미까지 떼는 것을 보면 그들이 자랑하는 사무라이라는 무사도정신과 판이하게 달라 신일본대제국이라는 나라는 겉 다르고 속 다른 나라가 분명하다.
더욱 나쁜 것은 자기반성을 통하여 지난날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파묻고 감추며 왜곡하고 거짓말까지 하더니 과거처럼 무력증강에 군국주의로 질주하는 것을 보면 신일본화적졸개국(神一本火賊卒犬國)이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
특히 화적이 기르던 미친갯병에 걸린 개는 언제 도발적인 행동으로 달려들지도 모르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으니 동아시아의 미래를 위해서도 신일본화적졸개국(神一本火賊卒犬國)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은 것 같다.
그들은 약한 나라는 강한 나라에게 지배당하는 것이 당연하기에 당시 신일본대제국에게 지배 받고 고통을 받은 것은 자기들이 뉘우칠 일이 아니라고 하고 동아시아를 침략하던 전범기를 자랑스럽게 흔들며 신성한 올림픽경기장을 더럽혔는가 하면 전범위패가 있는 절을 뻔질나게 찾아서 절하는 신일본화적졸개국(神一本火賊卒犬國)인이 엄청나게 많았다.
그러면 모든 것을 힘의 논리로만 생각한다면 그 반대를 생각할 수도 있어 당시 고통을 받았던 나라들이 뭉쳐 지금이라도 일본을 공격하여 지배하는 것도 옳으며 그들에게 어떤 고통이라도 주고 심지어 죽이거나 마구 베더라도 그들은 달게 받아야 할 것이다.
후일에는 그렇게 뭉쳐 신일본화적졸개국(神一本火賊卒犬國)과 한판 붙을 수도 있겠지만 현재는 그렇게 뭉쳐서 한판 붙자고 의논하는 나라가 없다는 게 그들에게는 큰 다행이다.
그들은 예상대로 과거를 미화하고 무력증강에 열을 올리더니 결국 한국 침공에 나섰다.
과거 독도를 무단 점령하여 바다사자를 멸종시켰던 자들이 독도를 제 놈들 영토라고 우기고 무력으로 점령했던 동아시아 모두 신일본화적졸개국(神一本火賊卒犬國)의 땅이라고 당당하게 우기던 우익들을 보면서 언젠가는 무력으로 침공할 것을 예상했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전쟁물자만 척 당 수억 톤이나 적재한 거대한 인공섬 11척을 동원하여 뒤에서 지원하는 것은 웃기는 이야기지만 사실이었고 한국이 신일본화적졸개국(神一本火賊卒犬國)에 패하고 멸망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보면 일본이 한국을 그만큼이나 두려웠기에 많은 무기와 장비를 개발하여 생산하고 사들였으며 침략을 준비한 것이 확실하며 무기란 무기는 모조리 끌고 나선 것으로 모자라 무기를 생산하는 시설까지 실었고 심지어 수백만 명을 죽였다는 일본도를 생산하는 대장간까지 히노마루시마에 들여놓은 것은 ‘아직도 자신이 없다’는 것으로 국군진시지휘부는 판단했다.
불쌍한 신일본화적졸개국(神一本火賊卒犬國)!
일본과 조선의 해전은 더욱 극적이었다.
임진왜란 당시 성웅께서는 그들 조상의 숨통마저 끊어놓을 뻔 했던 23전 전승은 이제까지 들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일어날 수 없는 대첩이었다.
성웅의 해전!
400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은 이심전심으로 두려워하며 더 막강한 무기와 강력한 수군으로 키워서 나섰지만 스스로 무덤을 판 것 같아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래 이번의 동해화공대전은 27승을 이어간다!’
한국이 동해화공대전을 벌리려고 준비한 초고강폭탄띠는 놈들이 예전처럼 벌였던 퍼레이드에 맞추었는데 역시나 정확하게 대오를 맞추어주었다.
‘옳지!
동해!
한국어부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었지만 네 놈들을 수장하는 장지가 될 거야!
한국침공에 나선 네놈들!
화난 동해가 이천만을 모조리 수장할 테니 기다려라!
23전 때는 하늘이 네놈들을 반성하라고 성웅께서 퇴로를 열어주었지만 독도 침공 24전에서 퇴로가 없었고 300척 잠수함 서해 침공 25전 역시 퇴로가 없었으며 한반도 해안 100만 돌풍격파대 침공 26전 마저 퇴로는 없었으니 신의 함대 한반도 영해 침공 27전도 당연히 퇴로는 없다.
과거 조선에 많은 죄를 저질러놓고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조롱거리로 삼았으며 영토까지 노리고 침공했으니 이번에는 죄값을 단단히 물을 것이다.
그 동안 미국에게 알랑거린 보람으로 애완견처럼 보호받아 죄값을 묻지 않고 넘어갔지만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대한민국이 직접 단죄하겠다.’
그러나 그들의 군사력은 실속 없이 떠벌린 허수아비군대가 아니었기에 그들은 물론이고 전쟁을 예감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모두 한국이 박살이 나도 몇 번은 나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증거가 일본에 있는 것만 하더라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도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일제가 강제 점령한 증거 하나만으로 일본땅으로 지도에 표기하고 있었다.
어차피 한국은 초강대국 신일본대제국에 합병되고 독도는 신일본대제국령이 될 것으로 여겼다.
신천성궁과 왕가에서 독도에 아름답고 커다란 왕실별장을 지을 장비와 자재까지 싣고 전쟁에 나선 게 하나도 이상할 게 없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런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특별하게도 한국의 순일파들은 무너지는 대한제국을 헌신짝 버리듯이 했던 그대로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문화와 독도 그리고 동해바다까지 왜적에게 바쳤다.
신리를 익히고 신당참배를 생활화하는 순일파들이었다.
신일본대제국의 앞선 문화를 감사하게 받아들여 부와 부를 바꾸기를 예사롭게 하더니 그 짓도 실증이 났는지 남녀가 여럿이 함께 난잡하게 지내는 것을 밥 먹듯이 했다.
활짝 열린 성생활이 깨가 얼마나 쏟아지고 재미가 있었는지 이윽고 시민을 배반했다.
욱일기를 그린 옷을 자랑스럽게 입고 다니더니 동해를 일본해로 또 독도를 신일본대제국령으로 표기하고 지적하는 사람이 있을라치면 몰라서 그랬다거나 장난 삼아 그랬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하고 더 가관인 것은 동해와 독도를 사랑한다며 오히려 역정을 낸 것이다.
순일파들은 그렇게 하면서 떡고물이라도 얻어먹으려고 일후성천에 줄을 댔다.
그러나 뜻있는 인사들은 국력을 키우려고 갖은 애를 쓰고 있었다.
일본이 병사들을 전쟁터에 내몰려고 벌써부터 왜곡하고 거짓의 역사교과서로 어린아이에게 가르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순일파들이었으니 우익을 위해서는 못할 일이 없었다.
순일파 그들은 ‘2025 한반도 바다 수호 작전’을 적에게 넘기고 민족을 배반했지만 우익처럼 뉘우치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
퍼레이드를 벌이고 한반도로 전진하는 위무에 무서운 살기가 넘치고 있었다.
그런데 더욱 무서운 것은 너무나 거대하여 섬이라고 해야 할 히노마루시마 11척을 업고 동해 독도 앞 140km를 기점으로 남해까지 뒤덮은 대일본제국의 해상방위군이 벌이는 퍼레이드 위성영상에는 위용이 넘치고 있었다.
왜적의 공격 진형 모양은 독도 앞바다를 기점으로 제주도를 거머잡아 남해안까지 포위하여 전체적으로는 한국을 손아귀에 틀어 잡고 여차하면 순식간에 서울을 집어삼켜 즉시 숨통을 끊어놓으려는 작전이 분명해 한국은 바람 앞의 등불이 되었다.
특히 인공섬의 정보를 정밀하게 분석해본 결과 1백만 명이 넘는 인원이 상주하고 사단병력에 첨단장비로 무장한 병사들이 지대공미사일에 탱크까지 몰고 다니며 경비를 맡고 있으며 각종 무기와 탄약 그리고 미사일, 비행기, 함정, 모든 것을 정비하는 것은 물론 직접 제조하고 전시에는 공격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은 몇 척의 항모를 넘어서고 움직이는 육지나 다를 바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은 동맹국들과 UN참전국들이 자진해서 두 나라의 화해를 돕겠다는 것을 자신 있게 거절했지만 여러 경로로 입수된 정보를 분석해보니 13척의 항모를 필두로 너무나 막강한 함대와 또 11척이나 되는 거대한 인공섬 히노마루시마가 직접 나서서 동해를 뒤덮고 점령해버린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보니 가슴이 서늘했다.
왜적들의 모습이 미국조차 두려움에 떨게 했고 미국 함대를 수장시켰으며 태평양을 파죽지세로 휩쓸던 일본제국의 전함이 부활한 것을 대하는 것 같아 두려움이 엄습해 소름이 끼쳤다.
그리고 몇몇은 ‘도움을 받을 걸’하고 내심 후회했다.
문제는 한국을 침공하려니 세상에는 눈도 많았고 첨단인공위성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을 속인다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은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몰래 한국을 침공할 구실을 만들어서 인류를 속일 생각에 야비하고도 어벙한 수작은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한국의 눈을 속일 수 있는 침공 방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클로버의 쪼다 같은 계략은 음흉하고 악랄했지만 별다른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 첫째가 신대동아해상방위군 퍼레이드를 매년 하여 실제 침공할 때도 연례행사쯤으로 여기게 하는 것이었고.
그 둘째가 칠흑 같은 한밤중에 동해바다에서 자기네 함정이 도쿄 중심부를 20여 차례 강력한 미사일로 공격하여 전쟁 발발 원인을 한국에 떠넘기기였다.
설사 들통이 나더라도 조선과 아시아에서 저질렀던, 불리하고 부끄러웠던 행위는 모두 부정했던 것처럼 무조건 한국에게 뒤집어 씌울 작정이었다.
승전국이 패전국에게 책임을 덤터기로 씌우는 것은 마치 냇가 상류에 있던 늑대가 하류에서 물을 마시던 양에게 자기가 마시려는 물을 더럽혔다고 덮어씌워서 잡아 먹는 것처럼 쉬운 일로 여겼다.
그리고 일시 점령했던 대마도를 거저먹기로 차지했고 또 패전하고도 오끼나와를 그대로 점령한 게 먹혀 들어 다른 땅도 일단 신일본대제국 지도에 올려 놓고 내 땅이라고 세상에 널리 알린 것처럼 무조건 한국이 동경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오리발을 내밀면 된다고 생각한 것은 그들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렇게 웃기는 행사를 계속하다가 막상 침공할 2025년에는 이름은 신대동아해상방위군 퍼레이드로 전과 같지만 한국을 총공격할 가공할 무기와 포탄을 모조리 탑재한 게 달랐다.
왜구들은 퍼레이드를 한다며 자연스럽게 포위한 다음 순식간에 덮치려는 수작이었다.
수작 같잖은 개수작이지만 가공할 무력으로 한국을 총공격하겠다는 계획이 하찮은 개수작에 불과했다면 한국도 발을 뻗고 잠잘 수 있었을 것이다.
한편 왜놈들의 신대본영전시신군지휘소와 신일본전군전략지휘소에서는 한국의 대비가 너무나 허술하다는 의견이 나와 토론했다.
한국도 이지스함까지 보유하고 있는데 하나같이 항구에 들어가서 눈에 띄지 않고 또 해양경찰이 운용하고 있는 함정은 물론 어선도 전혀 나타나지 않아 의심하는 것은 당연했다.
놈들이 인공위성을 통하여 한국의 해안을 샅샅이 훑어 보았다.
아무리 찾아도 배는 물론 바다 낚시하는 사람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제서야 한국도 침공을 알고 있었구나 생각했다.
먼저 도도가 보고 받았다.
“성주님 한국의 해안에는 배는 물론 낚시하는 사람도 전혀 없고 심지어 해안의 도시와 마을에도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한국이 알고 대비한 것 같습니다.”
“에이 바보들아!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23만 톤 항모를 5척이나 배치했고 인공섬이라고 자랑하는 히노마루시마를 13척이나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이 몰랐다고 하면 오히려 이상하지 않겠나.”
“그건 그렇습니다만…….”
“전하는 내가 보고 할 테니 어서 총리에게 연락하여 하찮은 한국이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조금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하라.”
11. 동해대전
8. 노략질을 벌이던 왜구보다 더 무서운 돌풍격파대의 기습공격
2000천 척이 훨씬 넘는 최첨단 전함에 승선한 병사들은 과거의 소름이 쫙 돋는 일본도가 아닌 가공할 최첨단 무기와 장비로 무장한 왜구들이었으니 얼마나 더 살벌한 노략질을 벌일지는 자명했다.
왜구, 돌풍격파대 병사들은 개인장비를 다시 점검하느라 부산을 떨었다.
점검을 끝낸 병사들은 휴식을 취하거나 평소 건전하다고 주장하던 특별한 문화에 빠져 있는 게 과거 와 조금도 다르지 않아 전투를 앞두고 종군자위부의 위안을 받는데 여념이 없었다.
우익은 처음부터 한국군이 보유한 무기가 낡고 보잘것없다며 폄하했으며 더구나 한국군이 잘 훈련되어 세계 어떤 병사보다 더 용맹하고 막강한 군대라는 것을 말하지 않았다.
자기들의 우수한 무기와 엄청난 해군력을 강조하며 한국을 침공하면 얼마 되지 않는 한국군은 과거 19세기 말처럼 지레 겁을 먹고 도망치기 바빠 대항조차 못할 것이라고 자신만만했다.
그리고 가공할 최첨단 무기에 힘을 얻어 성웅께서 돌아오신다 한들 별볼일 없다고 장담했다.
그래서 신일본대제국군 지휘관이나 병사들은 한국에 가서 어떻게 하면 여성들을 많이 겁탈할 수 있으려나 혹은 얼마나 많이 죽일 수 있을까 그 생각뿐이었기에 전쟁터에 나서기 직전에도 색탐에 빠졌다.
왜구들은 전쟁터에 나서는 병사 같지 않았다.
21세기 왜구들이 한반도를 포위하고 초대형상륙주정에 승선하여 돌진하는 모습은 흡사 영양에게 하이에나 무리가 사방에서 달려드는 것 같이 자신감이 넘치고 있었다.
그리고 먼저 무차별 사격을 개시할 때까지도…….
그런데 건물이 폭파되고 마을이 불바다가 되었는데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 자신감은 어디로 가고 두려워서 잘못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옷에 불이 붙고 피투성이가 되어 비명을 지르며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비명 대신에 기관총탄세례와 달갑지 않은 선물로 받은 회초리의 강력한 폭발은 눈앞에서 대포알이 터지는 것 같아 오히려 제 놈들이 더 놀랐다.
“집과 건물에 총질하고 유탄과 휴대용 로켓포를 쏘아 불을 질렀지만 사람은커녕 개미새끼 한 마리도 나오지 않는다.
신천성궁의 영화에서 본 것은 이런 게 아니었어……."
“격파대들이 죽어간다!
아무리 쏘아도 적의 공격이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는다!”
“이곳은 너무 처참하다!
지원 바란다.”
뒤에서 지원하기로 했던 잠수함이 없으니 무전은 하릴없이 허공을 맴돌다가 사라졌다.
그 무전을 듣고 있는 찌요시는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쳤다.
“조선 놈들 두고 보자!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은 것처럼 조용하더니 언제 주민들까지 대피시켰나.
점령하기만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
그러나 동해바다와 남해바다에서 돌진하는 돌풍격파대가 있으니 그들이 활약해주기를 기대했다.
무전은 하나같이 지원을 바란다는 것이었지만 그들에게 도움이 될 미사일은 아직 발사되지 않았고 도우러 갈 병사는 애초부터 없었다.
“진지를 파괴했지만 미사일을 잡을 수 없다.
강력한 미사일로 공격 해주기를 바란다.”
회초리 발사대를 완벽하게 지키려고 이중 삼중의 방어막을 구성한 것도 주효했고 또 적의 미사일이 회초리 발사대를 향해 오는 것을 우선하여 공격하도록 컴퓨터를 설정한 것이 몰려드는 적을 막아낼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격파대가 죽어가며 미사일을 마구 쏘니 진지가 파괴되었는지 기관총이 멈췄는데 강력한 미사일은 계속해서 날아와 격파대가 죽어간다는 무전뿐이었다.
특히 잠수함에서 돌풍격파대의 상륙작전 전황을 분석하여 작전을 구사해야 하는데 겁없이 해안까지 들어온 잠수함이 모조리 단박에 파괴되었으니 돌풍격파대를 진두 지휘할 지휘관이 없어 오합지졸이 되어버린 격파대는 대한민국을 격파하러 왔다가 격파되고 있었다.
그러나 일부 격파대가 쥐새끼처럼 숨어들어 노략질에 삼광작전을 벌이는 통에 후방을 지키는 경찰과 마을지킴이 분들의 고통이 매우 컸다.
그렇게 26전 26승째의 전과를 올리고 있었지만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느 누구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때 왜놈함대를 감시하던 네눈이 위성과 왕눈이 위성에서 동경 함대의 구로다호 미사일발사대의 커버를 벗기는 영상이 포착돼 대통령에게 보고되어 전면의 커다란 화면에 올렸다.
그리고 미사일 발사대를 신일본대제국을 향해 180도로 선회하고 있어 모두 놀랐고 성집이 말했다.
“대통령님 저놈들이 제 나라를 공격하려는 것 같습니다.
고구려 특공대에게도 알려야겠습니다.”
대통령이 말했다.
국군전시지휘부의 사람들은 하나 같이‘아!’하는 소리 밖에 내지 못했다.
“맞아!
저놈들의 함대와 함정, 그리고 발사과정을 모두 녹화하고 지금부터 세계에 공개하라!
그리고 속히 고구려팀장에게 전면전을 알려라! ”
11. 동해대전
9. 고구려특공대 한민족 보물회수작전개시
명성과 명복 그리고 성룡까지 특공대에 합류하게 되어 사령관이 직접 참가했다.
그래서 고구려팀 대장 사령관 김호진 중장이 보물회수를 직접 맡게 되어 4명의 대원과 그리고 명성과 명복 성룡이 합류하여 팀원이 8명으로 늘어났고, 박성길 배달팀은 화력지원 임무를 받았고 4명의 대원, 송지군 단군팀은 퇴로확보를 해야 하며 대원4명으로 모두 18명을 새로 구성하고 작전을 수행했다.
김호진 대장은 놈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모든 함대를 공격형 대오로 갖추는 것을 확인하고 눈에 띄지 않게 수면아래로 침투하고 있었다.
몰래 들어가려니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을 감안한 것이었다.
새벽 1시가 넘어가자 돌풍격파대가 승선한 초대형상륙주정이 동해바다를 가로질러 강원도로 전속력으로 달려드는 것을 확인한 국군전시지휘부에서 고구려특공대에 작전을 개시하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 이미 히로시마로부터 멀지 않은 곳이었는데 이제는 해안에 다가가기만 하면 되었다.
동해에서 쳐들어오려던 함정이 고성능 미사일로 제 나라를 공격하는 것을 보고 총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한 국군전시지휘부에서 한민족 보물 회수작전에 나선 고구려특공대에 상륙을 서두르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상륙하려면 시간이 제법 필요한 것 같았다.
04시 06분에 히로시마에서 보내는 TV에서 한국이 동경에 미사일로 공격했다며 파괴된 빌딩이 불타고 비명을 지르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는 고구려특공대의 심정은 착잡했다.
그리고 군중들이 우왕좌왕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사상자들을 후송하고 있는데 근처 빌딩에 또 다른 미사일의 폭격에 커다란 폭발 소리와 사람들의 비명이 요란했고 카메라는 마구 흔들렸다.
사람들처럼 카메라도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다른 빌딩에서 치솟는 연기와 혼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김호진 대장은 저놈들이 제 나라를 공격해 혼란을 야기하여 우리가 침투해 들어가는데 큰 도움이 되겠으니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해 일순 긴장이 풀렸다.
참새로 적정을 살펴보니 예상대로 군은 물론 경찰도 해안은 물론 항구조차 지키지 않아 위험한 해안까지 잠수선이 가지 않아도 되어 무척 다행이었다.
10대의 슈퍼비룡마에 연료를 가득 채우고 보조연료탱크까지 2개씩 장착하고 대기하고 있었다.
대장의 명령이 떨어지자 대원들이 나누어 타고 잠수선이 잠시 물위로 올라온 즉시 위험한 적의 소굴을 향해 날아올랐다.
먼저 돌아가는 잠수선도 위험하고 바쁘기는 마찬가지였다.
신천성궁으로 향하는 고구려특공대는 앞서 보낸 참새의 도움으로 안전한 경로로 갈 수 있었다.
오밤중에 달리고 슈퍼비룡마가 제법 큰 소음을 내고 날았지만 동경 침공에 자위군들이 바삐 움직인다고 여겼다.
11. 동해대전
10. 동경 중심가에 혐한 행사 열어 외신기자들 모아놓고 25발의 미사일공격
돌풍격파대가 무참하게 격파되어 억장이 무너진 찌요시가 계획한 시간을 앞당겨 왕의 이름으로 전면공격을 명령했다.
“국화꽃을 꽂아라!”
왕의 총공격 명령이 드디어 떨어졌다.
독도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신일본대제국 함정에서 동경을 향해 미사일을 25발이나 쏘았다.
도쿄의 중심가는 어느 때보다도 더 활기차고 생명력 넘치는 날이었다.
음흉한 우익은 한국을 무단 침공하면서 평화로운 동경을 오히려 한국이 저들을 공격했다고 할 참이었다.
우익의 선봉에선 동경도지사의 특명으로 미사일의 폭격이 예정된 빌딩의 앞 광장에서 혐한 시위 겸 문화행사를 열었다.
문화행사에 앞서 가진 혐한 강연이 있었다.
오선화가 먼저 ‘조선에서 창씨개명은 강제하지 않았고 종군위안부는 왕을 향한 충성심에 자발적으로 나섰다’라는 주제로 강연했고 이어서 김완섭은 ‘식민지시대 조선의 경이로운 경제발전’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두 사람은 함께 일왕을 위한 만세삼창을 부르고 ‘한국은 일본에 사과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오선화와 김완섭은 청중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
다음으로 나온 연사는 모리 노부다카 후쇼성여행사 한국지사장과 요시노 쓰쓰미 공주로 그녀는 일후성천회 한국총본부 회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모리 노부다카는 ‘일본의 찬란함을 되살리는데 방해하는 한국인’이라는 주제로 강연했고 이어서 요시노 쓰쓰미는 ‘서울에서 본 악의적인 반일감정의 한국인’이라는 주제로 강연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물론 주 행사는 우익이 주관했고 영향력 있는 자들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라이브 콘서트가 열리는 식후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고 제 목숨을 지켰다.
야외 무대를 설치하여 쇼를 진행했고 이름있는 가수들이 대거 참석했으니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은 당연했다.
당연히 방송사들의 전국생중계도 있었고 외국에도 송출되었다.
그때 한국은 세계 유명한 통신사에 동경으로 향하는 미사일 영상으로 보내주고 있었는데 ‘LIVE’ 라는 자막만 넣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보내는 영상을 이해하지 못해 그저 영화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도리도리3 미사일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 수 없게 했고 미사일을 발사한 함정 역시 흐릿하게 처리하여 알아 볼 수 없게 했으나 정작 영상을 보내는 국군전시지휘부에서 미사일의 목표물을 모르고 있었다.
도리도리3 미사일이 목표물에 명중하기 13초 전에 공습대피사이렌을 울렸고 TV에서 미사일이 동경을 공격하고 있다고 대피명령을 내렸으며 자막도 내보냈다.
행사장에도 공습대피사이렌을 울리면서 진행요원들이 대피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처음 공습경보가 울릴 때 시민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여겼다.
그런데 진행요원이 대피하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를 때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민을 대피소로 어떻게 유도하라는 교육을 사전에 받지 않았기에 진행요원들이 먼저 허둥거렸다.
시민들이 우왕좌왕 하는데 미사일이 동경 심장부의 커다란 건물 중심에 직격했다.
강력한 미사일이 명중했으니 천둥소리가 났다.
커다란 버스가 10대도 더 들어갈 만큼 커다란 구멍이 났다.
군중들의 비명이 파편과 함께 날았다.
그제서야 시민들은 훈련이 아닌 실제상황임을 확신하고 지하도를 찾았다.
많은 시민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려고 지하도로 몰려 또 참사가 일어났다.
그 와중에 영상으로 남기고 인터넷으로 전송하여 세상에 알리고 있었다.
신일본대제국 동경 심장부 미사일 피격!
표제로 전세계에서 뉴스 속보로 나갔다.
행사장은 혼란에 휩싸이고 엉망진창이 되었는데 미사일은 또 날아와서 주변의 빌딩을 박살 냈다.
“꽝”
천둥소리를 내고 군중의 비명은 늘어났다.
비명을 지르는 군중들은 너무나 무서워서 벌벌 떨며 이리 뛰고 저리 뛰는데 인정머리 없는 미사일은 그치지 않고 날아왔다.
“꽝”
천둥소리를 낼 때마다 빌딩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박살 나고 애꿎은 시민들만 희생되었다.
어떤 미사일은 빌딩의 중요한 기둥을 박살내고 그대로 무너졌다.
무너지지 않은 빌딩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미사일에 맞은 빌딩은 시커먼 연기를 뿜고 요행이 살아남아 빌딩에 갇힌 사람들이 구조요청 전화가 빗발쳤다.
미사일에 맞은 25개의 빌딩은 순식간에 폭파되었고 불타며 동경 심장부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죽고 다쳤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었다.
미사일이 빌딩을 폭격할 때마다 깨진 유리와 건축물 파편이 사방으로 날아 시민들을 위협했다.
도로에는 유리 조각과 파편이 발 디딜 틈 없이 널려있었고 곳곳에 시민들이 중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
멀리서 소방차와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오고 있었다.
25발의 미사일이 빌딩 25개를 박살내더니 미사일의 공격이 그쳤다.
공격받은 빌딩은 하나같이 크고 외국계 통신사가 입주해 있었고 혹은 외국 기업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가 사망하고 다친 곳도 있었다.
어떤 통신사는 행사장을 취재하다가 자사건물이 미사일에 피격하는 상황을 전송하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
보도기자와 사진기자는 너무나 기가 막혀 설명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구급차가 사망자와 부상자를 계속해서 실어갔지만 시신과 부상자는 줄어들지 않았고 소방차가 계속해서 왔으나 25개나 되는 빌딩의 불을 끄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커먼 연기로 동경하늘을 덮었고 바람까지 세게 불어 옆 건물까지 옮겨 붙을까 걱정되었다.
병원에는 부상자가 넘치고 있었으며 희생자를 찾아 다니는 가족이 병원을 메웠다.
미사일 공격이 끝나자 정부에서 ‘한국에서 미사일로 동경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어느 부대, 어떤 미사일, 왜? 쏘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특히 한국에서 동경까지 거리가 먼데 미사일이 날아올 동안 정부에서 무엇을 하고 공습경보조차 겨우 십여 초를 남겨놓고 울렸는지 해명도 없었다.
의문투성이의 미사일공격이었으나 우익들의 발표가 먼저 나왔다.
‘한국에서 동경의 중심부를 향해 미사일로 공격해 25개의 빌딩이 파괴되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국이 침공했으므로 신의 함대로 하여금 한국을 공격하는 게 맞다.’며 한국으로 쳐들어가자고 주장했다.
우익을 대변하는 방송국에서 우익의 주장을 뉴스로 보냈다.
그때 미사일 공격에 맞춰서 대피해있던 우익들이 공격이 끝나자 거리로 쏟아져 나와서 시위했다.
혐한 강연까지 있었으니 우익들의 시위는 살기등등했다.
이내 군중들이 늘어났다.
당장 한국을 공격하자고 시위했고 무너진 빌딩처럼 한국을 박살내자고 소리쳤다.
11. 동해대전
11. 신일본대제국 왕의 독전문과 선전포고문
2025년 11월 17일 04시 15분 자국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에 도쿄와 오사카의 25개 지점의 건물이 명중하여 엄청난 사상자와 불길에 아비규환이 일어난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그리고 형식적으로나마 신일본대제국 수상은 왕에게‘한국의 무단침공으로 25곳의 건물이 파괴되어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다’고 즉시 보고했다.
이어서 왕은 수상에게 즉시 보복할 것을 명령했는데 수상은 먼저 한국에게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 부당함을 통보하고 이어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면서 도발에 대한 방어차원에서 자위권을 발동하여 일단 공격하겠다고 통보해야 한다고 영상으로 장황하게 설명했다.
그리고 신일본대제국 총리는 왕에게 병사들에게 공격명령을 내려달라고 청했고 왕은 즉시 신일본대제국군에 ‘한국을 공격하라’고 명령하고 병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독전연설문을 낭독했다.
화면에서 왕가 문장인 국화빵 문장이 보이더니 이어 왕이 나와서 전쟁을 독려하고 있었고 전군의 병사들까지 부동자세로 경청하고 있었다.
“충성스런 병사들은 들으라!
우리는 20세기 대동아를 건설하며 동아시아를 주름잡았다.
당시의 충성스런 신군들은 일본도를 높이 치켜들고서 동아시아를 파죽지세로 격파하며 왕실의 위엄을 떨쳤으나 우리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해 미국에 무릎을 꿇어 왕실에서부터 신민들까지 통한의 치욕을 받고 말았다.
그 후 지금까지 절치부심하여 첨단무기로 신군을 무장했으며 그토록 바라던 핵무기를 세상에서 가장 많이 보유했으니 이제 신일본대제국의 세상이 다가왔다.
중략~
한국을 점령하고 나면 중국을 꿇리고 동아시아를 다시 제패하라!
그리고 미국을 점령하고 나면 세계 모든 나라가 고개를 조아리고 조공을 바칠 것이다.
지난날의 신일본대제국은 강력한 힘에 가미가제 정신을 바탕으로 만방에 위상을 드높였고 뛰어난 장군들의 기개가 하늘을 낮게 했다.
이제 신군의 어깨에 선조가 내린 막중한 소임이 주어졌으니 무적의 정신으로 나가 싸우라!
신군은 신일본대제국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친 가미가제를 기리고 정신을 잇기를 바란다.
용맹스럽게 싸워서 한반도를 함락시켜라!
무운을 빈다.”
‘신일본대제국 만세!’ 와 '왕전하 만세!'를 외치고 또 외치며 왕과 병사들은 한마음이 되어 목청이 터져라 만세삼창을 불러 사기를 북돋웠다.
우익들은 눈물을 흘리며 목이 쉬도록 '신일본대제국 만세'와 ‘왕전하 만세"를 번갈아 가며 외쳤다.
그런데 신의 함대에 배치한 초고성능의 울트라핏4 방어미사일을 단 한발도 발사하지 않고 한국이 가공할 신무기 미사일을 25발이나 쏘아 동경을 공격하여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하고 건물이 박살 났다고 게거품을 물었다.
신일본대제국이 운영하는 뉴욕과 런던 그리고 파리의 광고판에는 벌써 ‘한국 미사일 25발 동경 침공!’이라는 자막에 도리도리3 미사일에 파괴된 영상을 계속해서 보냈다
04시 20분,
왕은 독전연설에 이어서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왕의 선전포고문을 보냈다.
미리 녹화한 것을 모르게 하려고 외국 언론은 배제하고 몇몇 방송만 전쟁포고문을 중계했다.
"한국에 고한다.
2025년 11월 17일 04시 10분 한국에서 신일본대제국의 수도 동경에 강력한 미사일을 25기나 선전포고 없이 무단 공격하여 중심지는 핵폭탄을 맞은 것처럼 박살 났다.
한국은 미사일도발을 즉각 중지하고 선제 공격한 책임을 져야 한다.
민주주의와 자유를 사랑하는 신일본대제국은 서방 제국주의로부터 아시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하여 19세기부터 대동아공영권을 건설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었다.
조선을 무력으로 점령하고 있었던 1905년에 다케시마를 편입시켜 군사전략적으로 이용했고 또 바다사자를 씨를 말리면서까지 잡아다가 군수물자를 생산했던 증거가 있는데도 한국은 독도로 부르며 무단 점령했으나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고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하여 참고 양보했다.
그런데 한국은 오히려 깡패처럼 대량살상무기인 미사일로 선량한 시민이 있는 빌딩을 무차별 공격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친 것은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로 전인류의 규탄을 받아 마땅하니 철저하게 응징하고 반드시 독도도 되찾겠다.
그래서 신일본대제국은 유엔에 무력침공으로 평화를 깬 한국을 응징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또한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나라에게 한국 응징에 동참해 줄 것도 함께 요구하는 바이다.
신일본대제국군은 본국의 영해에서 동아시아와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며 조용하게 퍼레이드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본국의 모든 함정이 한반도에 가까워지자 한꺼번에 격파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로 여기고 25발의 미사일로 동경을 선제 공격한 것은 크나큰 실책이었다.
25발이나 되는 미사일로 동경을 공격한 것은 애초부터 전쟁을 작심한 것으로 간주하고 전군에 공격을 명하지 아니할 수가 없게 되었다.
다만 지금이라도 한국이 무조건 항복하여 무기를 내려놓고 신일본대제국군이 한반도에 상륙하는데 돕기를 바라며 한국군은 즉시 모든 무기를 신일본대제국군에 넘기고 선제공격에 대한 죄과를 달게 받겠다고 한다면 전면전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동경표준시 2025년 11월 17일 04시 30분이 되기 전에 한국이 항복하지 아니한다면 30분이 되는 즉시 전군에 총공격을 명하겠다.
이후에 벌어지는 사태에 대해서 모든 책임은 한국에게 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린다.
평화를 사랑하는 인류를 대신하여 신일본대제국의 왕이 다시 한번 한국이 무조건 항복을 할 것을 통보한다.”
신일본대제국 원수 다도사야 4세 미티요시
11. 동해대전
12. 신천성궁의 동태를 살피는 고구려특공대
04시 20분
김호진 고구려 특공대장이 신천성궁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착륙하고 동태를 살필 때 왕이 선전포고를 하는 영상이 보였다.
입구 경비실의 위로 날아서 몰래 넘었다.
경비실이 크고 대단해 혹시 들키기라도 하면 단방에 박살내려고 했었는데 예상외로 허술한 것 같아 다행이었다.
어두운 밤이지만 야간관측경으로 살피는데 정원이 너르고 아름다웠고 제법 큰 정원수가 많아 몸을 숨기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슈퍼비룡마까지…….
오른편 멀리 신천성궁이 있고 맞은 편 더 먼 곳에 커다란 건물은 격납고 같았다.
그래서 참새로 하여금 미리 조사하도록 명령했다.
전쟁을 벌이고 신천성궁 하늘정원의 불을 환하게 밝혀 커다란 유리온실 전체가 전등처럼 밝아 바로 보려니 눈이 부셨다.
그리고 신천성궁이 특이하게 유리창이 없는 층이 아주 많았고 또 밤이라서 그런지 유리창에 전등불을 볼 수 없었다.
요정신천비궁은 유흥주점인데 너무 조용해 혹시 놈들에게 발각되었나 걱정할 정도였다.
그것은 기우였다.
그날도 많은 회원들이 와서 술과 음식에 남녀가 뒤섞여 분탕질로 날을 세웠고 모두 너른 신천성궁의 구석구석에서 잠들어있었다.
그렇지만 신천성궁의 경계초소를 지키는 보안대 대원들은 술을 마시지 않은 것 같지만 유녀들과 놀고 있는 게 보였다.
그리고 하늘정원을 자세히 보려고 점점 다가갔다.
04시 25분
3 기의 참새가 신천성궁을 향해 날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국군전시지휘부에서도 한일간의 악연을 끊을 중대한 작전을 앞두고 있었다.
과거에는 군사강대국들은 강자의 논리로서 남의 나라를 침공하고 지배했다.
21세기에 들어서며 인류공존과 평화를 앞세웠으니 약자도 당연히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주는 게 옳았다.
하지만 21세기 선진국은 중세 시대로 회귀하는지 약소국이 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았다.
무역거래는 자기들이 원하는 방법대로 거래해야 했으므로 약소국은 경제식민지가 되어 허구한날 입에 풀칠하기도 바빴다.
혹 좋은 상품이라도 내 놓을라치면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막을 궁리만 했으며 특별한 기술을 개발하면 빼앗을 생각만 한 그들이었다.
그러니 애초부터 약소국이 잘 산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가는 것보다 더 어려웠다.
즉 강대국들은 약소국이 있으므로 인하여 자신들이 부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 어떻게 보면 약소국들이 잘 사는 것을 원하지 않은 것이 당연했다.
또한 강대국의 논리는 자기들의 그룹은 어떠한 무기라도 제조하고 보유하며 가공할 능력과 무소불위의 능력을 가지고도 모자라 3대양 6대 주 갈라먹기에 재미를 붙였다.
그러나 약소국은 작은 무기라도 개발할라치면 이런저런 이유를 붙여 재제를 가했다.
그렇게 하고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평소 그들이 자랑하는 최첨단의 무기로 사정없이 공격하여 점령하는 것을 자랑스러워 했다.
상대적으로 약소국인 한민족도 앉아서 죽을 수만 없어 나름대로 발전시킨 과학을 동원하여 지각 판을 깨고 너른 바다를 모조리 뒤엎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지키려는 작전은 정당하고 당연했다.
스스로 목숨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방어이며 악마들은 모두 불태우고 무찔러서 이세상에서 없애야 한다는 것이 자유와 민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일치된 생각이었다.
그에 부응하여 평화의 탈을 쓴 악마의 앞잡이를 응징하려는 대통령이 중대한 결심을 했다.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100만 돌풍격파대가 한반도해안을 초토화시킨 것으로 모자라 신일본대제국의 왕이 직접 한반도를 향해 선전포고를 했으니 국군은 방어작전을 가동하여 확실한 응징을 하려고 돌입했다.
첫댓글 고은글에 마음 상쾌하게 머물다 돌아갑니다 남은 시간도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되세요...ㅎㅎ
선생님 고맙습니다.
무더운 날씨 건강하시고 행복이 넘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