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보다 중요한 것
세계적인 컨설턴트 리처드 와이즈는 미국의 한 컴퓨터 판매업체로부터 ‘가격을 낮추자 판매율이 더 떨어지는 이유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았습니다.
와이즈는 오랜 조사 끝에 다음과 같은 원인을 발견했습니다.
컴퓨터를 사는 가격이 200만 원이면 유지하고 보수하는 비용이 무려 800만 원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컴퓨터를 10만 원, 혹은 20만 원까지 싸게 판다 해도 800만 원을 써야 하는 소비자에게는 이득이 아니었습니다.
와이즈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철저한 애프터서비스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구입 후 초기불량과 같은 문제에 제조사가 적극적으로 대처하자 추가비용 발생에 대한 부담이 줄었고 그 결과 판매율이 상승했습니다.
독일의 공구제조업체 힐티가 세계적인 기업이 된 것도 바로 철저한 서비스 덕분입니다. 여간해서는 고장이 나지 않는 품질과 좋은 서비스를 갖추자 사람들은 가격이 비싸도 오히려 더 많이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교회에 등록시키는 것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교제도 중요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만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은 없습니다.
한 영혼을 살리는 일에 드는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마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이 맡겨주신 소중한 영혼을 실족시키지 않게 하소서.
새신자들의 신앙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깊은 관심을 갖고 독려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찢어진 종이로 얻게 된 구원
한 목사님이 성도에게서 급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큰 병을 앓고 있는 친척의 상태가 위중하니 빨리 와서 복음을 전해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목사님이 급히 도착해 복음을 전하니 병상에 누워있던 친척은 “이미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는 함께 지내는 가족도 모르던 사실이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예수님을 영접했냐?”는 목사님의 질문에 친척은 서랍에서 꼬깃꼬깃 접힌 종이를 꺼냈습니다.
“몇 년 전 유럽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잡지에 실린 어떤 목사님의 설교를 읽었습니다. 그때 가슴 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흘러넘쳤습니다. 설교가 나온 부분을 찢어 틈이 날 때마다 읽던 저는 주님을 영접하지 않고는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이는 영국에서 일어난 실화입니다.
미국에서 발간된 잡지가 기적처럼 유럽을 거쳐 그녀의 손에 들어갔고, 그 결과 한 영혼이 구원을 받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찢어진 종이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적혀있다면 영혼을 살릴 놀라운 도구가 됩니다.
나의 작은 손길을 통해서도 역사하실 하나님을 믿고 다양한 수단으로 전도하십시오. 아멘!
주님! 부지런히 추수하는 충성된 일꾼이 되게 하소서.
전도대상자들에게 교회 주보나 쪽지 전도지라도 지속적으로 전해줍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역지사지의 중요성
일본에 목공기계를 만드는 ‘메이난’이라는 작은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의 하세가와 가쓰지 회장은 사원들끼리 모여서 공부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목공, 기계와 상관이 없더라도 사원들이 관심만 있다면 뭐든지 배울 수 있고 전폭적으로 지원합니다.
하세가와 가쓰지 회장은 ‘좋은 아이디어는 융합에서 나오며 회사 업무과 관련이 없더라도 직원들이 바라는 학업을 지원해줄 때 주인의식을 갖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특징은 그룹에서 그 분야를 가장 못 하는 사람이 강사가 된다는 점입니다. 영어를 공부하는 그룹이라면 영어를 가장 못 하는 사람이 강의를 준비하게 되면 자연스레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되고 그로 인해 도태되는 사람 없이 전반적으로 실력이 향상됩니다.
회사가 손해 보는 것 같은 독특한 운영방침이지만 이런 시스템을 통해 메이난은 1,00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연매출은 1,000억 원이 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믿음이 부족하고 신앙이 연약하다고 생각되면 더 열심히 전하고 배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필요한 능력을 능히 부어주시는 주님을 믿고 자신감을 갖고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는 믿음의 자리를 구하십시오. 아멘!
주님!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는 말씀을 믿고 앞만 보고 전진하게 하소서.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신앙의 영역에서 더욱 노력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실패가 만든 혁신
방탄효과가 있는 튼튼하고 가벼운 유리를 개발하려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부단히 노력했지만 원하는 수준이 나오지 않아 프로젝트는 실패로 끝났는데 회사는 연구자료를 폐기하지 않고 ‘실패공유센터’에 보관했습니다. 50년 뒤 우연히 자료를 본 다른 개발팀은 당시 연구를 토대로 ‘고릴라 글래스’라는 신제품을 완성했습니다. 현재 존재하는 모든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액정은 고릴라 글래스를 사용합니다.
고릴라 글래스를 통해 실패를 성공의 밑거름으로 사용하는 회사로 알려진 ‘코닝’은 에디슨이 개발한 전구의 핵심부품인 ‘필라멘트’를 개발하면서 ‘모든 혁신은 시행착오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깨달았기에 실패를 질책하지 않고 소중한 경험으로 여깁니다.
1년에 한 번씩 모든 직원들이 모이는 ‘실패한 프로젝트를 위한 기념식’ 덕분에 50년 전의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회사를 지탱할 신기술로 태어나는 혁신이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실패는 완성을 위한 과정이지 결코 결과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비전을 한 번에 이루지 못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고 도전하다 보면 모든 과정에 서려 있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으며 더 크게 쓰임 받을 것입니다.
실패에도 주눅 들지 말고 주님의 손을 잡고 다시 일어서십시오. 아멘!
주님! 힘과 능력이신 주님을 의지하며 다시 일어서게 하소서.
실패에도 담겨있는 주님의 크신 뜻을 알고자 노력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역경의 유익
독일 베를린에 있는 막스플랑크 교육연구소가 무려 15년 동안이나 1,000명을 대상으로 ‘지혜’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책임자인 우르술라 슈타우딩어 박사는 지혜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1. 나이가 많다고 더 지혜로운 것은 아니다.
2. 어린 시절 창조적인 사람만이 나이가 들면서 지혜로워진다.
3. 역경이나 고난을 극복한 사람이 더 지혜롭다.
4.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경우 더 지혜롭다.
5. 지혜로운 사람은 인생의 어두운 단면을 일찍, 더 많이 체험했다.
우르술라 박사는 이 결론을 종합해 “14세부터 23세 사이에 인생의 문제를 더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지혜롭다”라고 요약했습니다.
모두가 피하고 싶어 하는 고난과 역경이 오히려 모두가 가지고 싶어 하는 지혜의 원천이었습니다.
믿음의 위인들처럼 주님께 쓰임 받으려면 마땅히 위인들처럼 역경에 굴하지 않고 진리를 따라야 합니다.
사자굴의 고난이 나를 찾아온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한다면 그보다 큰 축복은 없을 것입니다.
고난에도, 역경에도 오직 주님을 구하며 더욱 주님만 바라보십시오. 아멘!
주님! 모세처럼, 다니엘처럼, 역경 가운데 주님을 체험하게 하소서.
세상의 지식보다 주님이 주신 말씀을 통해 지혜로워집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세렌디피티의 행운
한 남자가 더 이상 읽지 않는 책을 버리기가 아쉬워 차고에서 팔아보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책은 잘 팔렸고, 그 과정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남자는 더 쉽고 효율적으로 책을 팔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당시로는 생소한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회사를 차리기로 했습니다. 워낙 혁신적인 방법이라 10년간 적자를 보며 망할 위기였지만 인터넷이 보급되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고, ‘아마존’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중개 사이트로 성장했습니다.
레이더 장비를 테스트하는 한 연구원이 실험 중 배가 고파 주머니에 들어있던 초코바를 꺼냈는데 완전히 녹아있었습니다.
서늘한 날씨에 녹아있는 초코바를 보고 혹시 레이더가 녹인 건 아닌지 의심했던 연구원은 좀 더 집중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했고, 이때의 연구로 전자레인지가 탄생했습니다.
뜻하지 않은 일들을 통해 얻게 되는 행운을 ‘세렌디피티’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는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계획안에 들어있기에 우연이란 없습니다. 다만 내 뜻대로 살기를 바라는 이기적인 내가 있을 뿐입니다. 내 생각과 뜻을 넘어 주님이 주시는 길을 따라 오직 순종하십시오. 아멘!
주님! 인도하시는 길을 믿으며 오직 순종하게 하소서.
인생의 모든 순간을 하나님께 맡기며 다만 최선을 다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주님만으로 살아봅시다
독일에서는 전통적으로 사순절을 하루 한 끼 이상 ‘금식’을 하며 지키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종교개혁을 통해 율법보다 믿음을 더 중시하는 풍조가 생기면서 사순절에 금식을 비롯한 ‘금욕주의적 삶’을 추구하는 전통이 사라져갔습니다. ‘그래도 사순절은 주님을 더욱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 함부르크의 신학자들은 사순절 기간 동안 자발적으로 ‘금식’할 성도들을 모집했습니다.
단 금식은 단순히 밥을 굶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생각 버리기’, ‘스마트폰과 컴퓨터 멀리하기’,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존감 갖고 살기’와 같이 거룩한 삶에 도움이 되는 행동양식까지 포함한 것들이었습니다.
처음 70명이 참여했던 이 캠페인은 ‘사순절의 기적’이라 불릴 정도로 놀라운 성령충만을 경험한 사람들의 간증으로 인해 급속도로 불어났고 지금은 매년 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신청하는 독일의 가장 큰 신앙 캠페인이 됐습니다.
금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금식을 결심하며 하나님만을 바라보고자 하는 결단이 더 중요합니다.
날 위해 고난을 당하신 주님을 생각하며 사순절 기간만큼은 조금 더 주님만을 의지하며 거룩한 결심을 내립시다. 아멘!
주님! 주님을 의지하는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소서.
주님 뜻 안에서 사순절 의미에 맞게 몸과 마음을 비우는 결심을 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노력을 위한 노력
뛰어난 작문 실력을 가졌지만 워낙 놀기를 좋아해 책을 쓰지 못하는 한 작가가 있었습니다.
평소처럼 놀러 나갈 준비를 하던 작가는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하인들을 부른 후 입고 있던 옷을 전부 벗어 나눠주며 밤이 될 때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옷을 가져오지 말라고 엄명을 내렸습니다. 나가고 싶은 욕구를 이겨내지 못하자 강제적으로 나갈 수 없는 환경을 만든 것입니다.
열심히 글을 쓰던 남자는 몇 년 후 ‘레 미제라블’이라는 불후의 명작을 완성했습니다. 나가고 싶은 욕구에 계속 굴복했다면 우리가 아는 빅토르 위고는 오늘날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작가 수업’의 도러시아 브랜디 역시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오후가 될 때까지는 절대로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심지어 집 안에서 다음과 같은 규칙을 세웠습니다.
1. 글을 써도 되고, 쓰지 않아도 된다.
2. 그러나 글쓰기 외에 다른 일은 하지 않는다.
이 방법으로 도러시아는 훌륭한 책들을 많이 써냈고 또한 동시대의 많은 미국 작가들이 이 방법으로 훌륭한 책을 써냈습니다.
의지도 중요하지만 환경도 중요합니다.
성도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로 대화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위한 환경으로 내 삶을 조정하십시오. 아멘!
주님! 온전히 주님만을 바라보는 시간을 더 많이 열망하게 하소서.
주님과 약속한 시간은 철저히 주님을 위해서만 사용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실수의 미학
유명한 영화배우 알파치노가 ‘여인의 향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때의 일입니다.
오랜 공백기와 슬럼프를 지나 다시 정상에 선 알파치노는 수상대에 서자마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습니다. 잠시 뒤 주머니에서 꺼낸 꼬깃꼬깃한 쪽지를 떨리는 목소리로 읽기 시작하자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하며 환호를 보냈습니다. 관객 중에는 눈물을 훔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대배우가 시상식에서 말 한마디 못할 정도로 떠는 모습이 실망감보다는 애잔함과 인간적인 매력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실수 효과(Pratfall Effect)’라고 합니다.
작은 실수 하나 없는 완벽함보다는 약간의 허점이 오히려 매력을 증가시킵니다.
마찬가지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양탄자를 짜는 이란의 명인들은 언제나 의도적으로 ‘페르시아의 흠’이라고 불리는 작은 실수의 흔적을 남겨놓는데 오히려 이것 때문에 양탄자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완벽함보다 중요한 것은 실수마저 품을 수 있는 여유입니다.
완벽한 사람은 오직 주님 외에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나를 내세우기보다 겸손함으로 다른 사람의 실수도 품을 수 있는 너그러운 여유를 가진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겸손함으로 다른 사람을 보듬어줄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나의 실수에는 철저하고 다른 사람의 실수는 최대한 이해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지위의 가치
영국에서 동남쪽으로 멀리 떨어진 외딴 바다에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시랜드 공국’이 있습니다.
세계대전 때 보급을 위해 세운 요새가 처치 곤란이 되자 영국군이 매물로 내놓은 것을 어떤 사람이 사서 자신을 왕으로 임명하고 가족들과 이주해 나라를 세웠습니다. 워낙 노후된 요새라 30명 이상은 머물지도 못하고, 변변찮은 시설이나 관광지도 없지만 이 나라는 직위를 판매해서 큰 수입을 벌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적게는 7만 원 많게는 50만 원 정도를 내면 시랜드 공국에서 인정해주는 ‘백작, 남작, 공작’과 같은 귀족인증서가 우편으로 날아옵니다. 시랜드 공국을 공식적인 나라로 인정해주는 국가는 단 한 곳도 없지만 귀족이 된 기분을 느껴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시랜드 공국의 직위를 사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수십 명이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기르는 반려동물을 위해 시랜드 공국의 직위를 구입하는 유행이 있었습니다. 아무런 가치도 없는 몇만 원짜리 직위지만 특별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귀한 보혈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이 세상 무엇과도 비교 할 수 없는 특별한 은혜에 감사하고 있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지위를 내려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자녀의 본분을 다하십시오. 아멘!
주님! 죄인을 구원하시고 자녀로 삼아주신 은혜에 감사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특별한 지위를 소중히 여깁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목자의 음성
아프리카 케냐에서 8년간 목자로 살았던 필립 켈러라는 평신도 사역자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친구 목자와 들판에서 만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두 목자의 양들 수백 마리가 서로 섞여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각자의 양들을 데리고 가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목자들은 그저 자연스럽게 엉켜서 놀고 있는 양들에게 “얘들아, 가자”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음성을 듣고 양 떼들은 자연스럽게 두 떼로 나뉘어 자기 목자를 따라갔다는 겁니다. 이처럼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기막히게 기억하고 알아듣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양과 같은 존재입니다. 무지하고 무능하며 죄성으로 인한 욕심과 잘못도 큽니다. 선한 목자 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으며 인도하시는 그 길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요 10:3)
하루를 시작하면서 목자 되신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십시오. 거기에 진리의 빛이 있고 생명이 있습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쓰러지는 것도 실력이다
복싱선수 홍수환은 한국 복싱 역사에 길이 남을 4전 5기 신화의 주인공입니다. 그는 1977년 파나마의 카라스키야에게 무려 네 차례나 다운을 당한 뒤 기적 같은 KO승을 거두면서 4전 5기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이시형 박사는 그의 책 ‘배짱으로 삽시다’에서 “홍수환이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네 번씩이나 쓰러질 수 있는 용기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배짱이 있어 힘든 순간 쓰러질 용기가 있었고, 그 결과 KO 펀치는 피했다는 겁니다. 반면 카라스키야는 한 차례도 쓰러지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KO 펀치 앞에서 한순간 쓰러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영적인 배짱이 필요합니다. 힘들 때 쓰러질 수 있는 용기, 그것이 영적 실력입니다.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쓰러질 용기가 없다”는 말은 하나님의 눈보다 사람의 시선을 더 의식한 데서 나온 핑계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눈만 의식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에선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정직함은 용기요 실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박지웅 목사(내수동교회)
응답은 위로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이아에 세계적인 생명과학 연구소가 있습니다. 조너스 솔크 박사가 1960년 설립한 ‘솔크연구소’입니다. 솔크는 소아마비 백신을 처음 개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솔크는 놀랍게도 소아마비 백신 개발 이후 공공 이익을 위해 연구 결과에 대한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백신 개발 중 연구가 장벽에 부딪히자 유럽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 중 성 프란시스 수도원을 방문했다가 수도원의 높은 천장을 바라보는 순간 백신 개발의 아이디어가 떠올라 백신을 개발하게 됩니다.
연구소 건축 당시 솔크는 건축가 루이스 칸에게 연구소의 천장 높이를 다른 건물보다 높게 할 것을 요구합니다. 천장이 높은 곳에서 연구할 때 창의력이 더 많이 발휘된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솔크의 주장은 이후 연구에 의해 사실로 밝혀집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천장 높이가 3m일 때 창의력이 가장 높아진다고 합니다. 솔크연구소는 현재까지 노벨상 수상자를 다섯 명이나 배출했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를 보고 계신가요. 위에 계신 하나님만 바라보십시오. 기도 응답은 위로부터 임하기 때문입니다.
이장균 목사(순복음강남교회)
든든한 기둥처럼
할아버님께서 제게 가끔 말씀하신 게 있습니다. “너는 이 집안의 기둥이다. 잊지 마라.” 뛰어노는 게 즐겁기만 할 나이였던 제게 왜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뭔가 무거운 짐을 져야 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나니 의미를 알 것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몸과 마음가짐을 제대로 해 삶의 자리에서 기둥처럼 굳게 서서 살아가기를 원하셨기에 그렇게 말씀하셨다는 걸 깨달은 것이죠. 가정을 소중히 여기셨으니 가정에서부터 그렇게 하라고 가르치신 듯합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누구나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 누구나 기둥처럼 굳게 서서 어딘가에서는, 그리고 무엇을 위해 받쳐주고 버티는 몫을 감당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 든든하다는 말이 그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 자리를 재주와 기술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교회든 가정이든, 직장 등 어디서든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기둥 역할을 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가 요구하고 있습니다. 굳게 선 기둥처럼 말없이 지켜주는 든든한 사람이 그리운 시대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포용, 하나님의 마음
미국에서 담임 목회했던 교회는 미 연합감리교회를 빌려서 모이던 교회였습니다. 1월 셋째 주일이면 마틴 루서 킹(1929~1968) 목사의 삶을 기념하는 성대한 행사를 치르는데, 우리 한인교회를 초대해서 함께 예배드렸습니다. 아울러 그 주일은 ‘인종평등 선교주일’이었습니다. 흑인민권운동을 기리면서 미국 내 모든 소수인종의 권익을 성찰하는 주일로 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에는 아프리카에서 온 난민 가정이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종교전쟁이 일어났는데, 무슬림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기독교인이 학살당하자 신앙의 자유를 찾아 고국을 떠난 이들입니다. 한국에 온 뒤 육류가공 공장에서 일하다 다쳐 다발성 손가락 골절과 심각한 신경 손상을 입었습니다. 더는 힘을 주는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그가 지난 주간에 식당에서 식사하는 중 단속반에 검거됐습니다. 불법 취업 혐의였습니다. 도움을 주는 분들에게 보답하려고 청소를 도와준 것을 취업이라고 본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다인종 국가입니다. 교회만이라도 우리 안의 나그네들을 위해 포용성을 길렀으면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일 것입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으뜸이 되려는 사람은
‘이도살삼사(二桃殺三士)’라는 말이 있습니다. 복숭아 두 개로 무사 셋을 죽인다는 말입니다. 옛날 제나라에 뛰어난 무사 셋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망나니짓을 하는데 누구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영’이라는 모사가 그들에게 왕의 복숭아 두 개를 건넸지요. 사람은 셋인데 복숭아는 둘입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복숭아를 차지하려고 서로 싸우다가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자신이 으뜸이라 생각하는 교만이 그들을 무너뜨린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길에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을 찾아와 요구했습니다.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실 때 자기들을 좌우에 앉게 해달라는 것이지요. 다른 열 제자가 그 얘기를 듣고 분개했습니다. 어떻게 자기들만 높은 자리에 앉겠다고 청탁하느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시는데, 오른쪽 왼쪽 두 자리가 열두 제자를 무너뜨리려 하네요. 이 한심하기 짝이 없는 제자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예수님께서 그들을 곁에 불러놓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막 10:44, 새번역)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성경통독의 은혜
‘말모이’(2019)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1940년대 조선어학회가 우리말 사전을 제작했던 실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창씨 개명과 일본어 사용을 강요당하던 일제 강점기 시대, 조선의 말과 글을 지키려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표준말을 만들기 위해 각 지방의 사투리를 수집하고 공청회를 열어 확정짓는 작업은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가장 힘든 것은 일본 경찰의 방해와 모진 핍박이었습니다. 모아왔던 자료를 목숨 걸어 끝까지 지키려는 장면은 큰 감동을 줍니다. 표준말을 지키고 전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는지를 깊이 깨닫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고대 일급 필사자들은 100행에 25데나리온(당시 한 달 월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마태복음이 2600행 정도인데 거의 2년 치 연봉을 줘야 얻을 수가 있었던 겁니다. 새해가 되면서 많은 분이 성경통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쉽게 성경을 접할 수 있습니까. 힘들다고 생각할 때마다 글을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생명의 말씀을 전달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의 헌신이 있었음을 기억하고 성경통독을 통해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은혜가 있길 축복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사랑의 줄
한국인 최초로 히말라야 촐라체를 등정한 박정헌 최강식씨 이야기는 눈물겹습니다. 정상 정복 후 하산하는 길에 최강식이 그만 ‘빙벽의 틈(크레바스)’으로 떨어졌습니다. 50m 아래로 떨어지며 발목이 부러진 최강식은 박정헌과 이어진 줄 덕분에 간신히 생명을 건졌습니다.
위에 있던 박정헌은 갈비뼈 골절 상태로 무려 3시간의 사투를 벌였습니다. 극심한 고통과 추위 속에서 버둥거리는 최강식을 끌어올리는 일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유명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는 이런 경우 보통 한 사람이라도 살기 위해 줄을 끊는다고 했습니다. 메스너 자신도 비슷한 상황에서 눈물을 머금고 줄을 끊은 적이 있다고 했지요. 하지만 그들은 함께 죽고 함께 살기로 합니다.
3시간의 사투 끝에 그들은 결국 살았습니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산악인의 삶도 끝났습니다. 혹자는 ‘두 사람 사이에는 물리적인 줄보다 더 튼튼한 사랑의 줄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도 보이지 않는 줄, 죽음도 끊을 수 없는 사랑의 줄이 있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롬 8:35) 사랑의 줄이 있기에 올 한해도 겁 없이 걸어갈 수 있습니다.
박지웅 목사(내수동교회)
기도의 동굴
생전에 집 옆에 작은 동굴을 만들어 매일 그곳에서 기도하는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읜 자녀는 날마다 기도굴에서 기도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어머니가 소천하시고 장성해 성공한 자녀는 꿈을 갖습니다. 어머니처럼 동굴과 같은 기도처를 만들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자녀가 소유한 40만평 땅 중 3평으로 기도처를 완성했습니다. 40만평이 3평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3평에서의 기도가 40만평을 움직입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사유지에 건축된 기도처의 이름은 ‘모놀리틱 스톤(Monolithic Stone·한덩이 바위)’입니다. 건축가는 건축 과정을 책으로 남겼습니다. 책에는 이 기도처가 어깨를 움츠려야 간신히 문을 통과할 수 있고 양쪽 팔을 벌리면 손끝에 벽이 닿을 크기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 안에서 세상과의 연결은 초승달 모양의 빛 한 조각이 전부지만, 기도처는 건축주에게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의 공간이자 신앙과 실존을 오가는 울림의 장소입니다. 기도를 이기는 것도, 기도보다 앞서는 것도 없습니다.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골 4:2)
이장균 목사(순복음강남교회)
한숨의 멋
운전하면서 골목길을 지나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길 한가운데로 걷고 계셨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분 뒤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참 참고 따라갔더니 그분이 뒤를 돌아보시곤 고맙다며 인사를 건네셨습니다. 이럴 때 간혹 경적을 울리고 싶은 유혹이 생깁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한숨을 쉽니다. 한숨이라는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는 근심이나 설움이 있을 때, 또는 긴장했다가 안도할 때 길게 몰아서 내쉬는 숨입니다. 다른 하나는 숨을 한 번 쉴 동안, 또는 잠깐이라는 뜻이죠. 앞선 의미의 한숨을 두고는 “한숨 쉬지 마. 땅 꺼지겠다”와 같은 답이 이어집니다. 반대로 “한숨 돌리고 해라, 뭐가 그리 바쁘니”라며 여유를 가지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요즘은 후자가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는 어느새 ‘바쁨의 노예’가 됐습니다. 흐름을 방해하는 것에 대한 참을성이 약해졌습니다. 갈수록 여유는 없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조급함이 우리를 피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게 한숨입니다. 땅 꺼지는 한숨이 아니라 잠깐의 한숨이 주는 멋이 필요합니다. 잠시 여유를 얻고 나면 마음을 다스릴 능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정한 이치입니다.’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11월 30일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주머니 걱정 안하고 데이트하는 법7’ 그 네 번째는, ‘서점과 도서관 방문하기’입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각자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편하게 사는 곳 근처에 있는 곳으로 가도 되지만, 강남 ‘별마당 도서관’, 종로 ‘청운문학도서관’, 파주 ‘지혜의 숲’ 등, 테마가 있는 인테리어를 갖춘 ‘이색 도서관’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결국 두 어르신이 돌아가셨습니다. ‘결국’이라는 말, 이게 다였으면 좋겠습니다. 한 분은 ‘진희’ 어르신, 또 한 분은 ‘남문’ 어르신입니다. ‘남문’어르신은 일생을 바람피우시고, 아내에게 폭력을 휘둘렀던 과거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그의 아내분이 요양원에 면회 오시면, 남편을 대하는 일 없이 cctv로 보면서 욕을 퍼붓다 가곤 하셨습니다. “아직 살아 있는지나 보러 왔다”면서.
그런 아내분이 어르신의 코로나 확진 소식을 듣고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직접 알아보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섰다가 결국 병실을 구하지 못했고, 어르신은 대기 중이던 차 안에서 숨을 거두셨습니다.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차분히 따랐다면, 어르신은 조금 더 살 수 있었을까요? 치매가 심해서 먹을 것을 드리면 환하게 웃고, 맘에 안 들면 식판을 던지거나 직원들에게도 툭하면 주먹을 휘두르던 어르신은 그렇게 누구의 인사도 받지 못하고 차 속에서 홀로 떠나셨습니다. 정말 외로우셨을까요?
진희 어르신 역시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지만, 아무 증상도 없던 중에 갑자기 가시는 바람에 너무너무 놀랐습니다. 진희 어르신에게는 어릴 때부터 키운 당당하고 예쁜 손녀가 있습니다. 아들이 이혼하고부터 당신이 내내 손녀를 키우셨다고 합니다. 저는 할머니를 그토록 살갑게 챙기는 손녀를 본 적이 없습니다. 간식이며 반찬이며 바리바리 정성스레 챙길 뿐 아니라, 연락을 하건 면회를 오건 애닮은 정이 넘치는 모습이 우리를 늘 뭉글뭉글하게 만들어주곤 했습니다.
손녀는 지난 연말에 결혼했는데, 그녀에게 엄마였을 할머니의 빈자리가 얼마나 크게 느껴졌을까요? 신혼여행 다녀와서 ‘할머니 잘 부탁한다.’며 사무실 직원들에게 나눠준 쥐포가 아직 남아 있건만~ 지난 설에 대면 면회가 안 되어 창문 너머로 할머니를 아득히 바라보던 그 손녀의 눈동자가 떠올랐습니다. 눈물 그렁그렁한 눈에 애써 목소리를 키워 씩씩하게 이야기하던 그 예쁜 손녀. 저는 진희 어르신이 그 예쁜 손녀의 딸로 다시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출처: 죽으면 못 놀아! 윤세나 / 사회복지사 )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는 사람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한 번 죽는다는 것, 정한 이치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이 있습니다. 남문 어르신과 진희 어르신은 죽기 전에 이미 심판을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튼 사람은 그 행한 대로 심판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자, 유다의 지도층과 왕은 하나님의 심판이 두려워 ‘우리가 여호와께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하고 말하며 여호와께 굴복하였다. 그들이 자신의 죄를 깨달아 뉘우치자, 여호와께서 스마야에게 말씀하셨다. ‘스스로 허물을 깨달아 고백하였으니, 내가 그들을 죽이지 않겠다. 내가 시삭이 예루살렘을 전멸시킬 정도로 화를 내지는 않겠다. 그러니, 이번에도 전멸을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대하12:6-7,현대어) 남을 판단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을 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판단하는 대로 너희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고, 남을 저울질하는 대로 너희도 저울질을 당할 것이다. 왜 너희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탓하느냐?(마7:2-4,현대어) 바다가 그 안에 있던 죽은 자들을 토해 냈고 죽음과 하데스라고 하는 지옥도 그 안에 있던 죽은 자들을 다 토해냈습니다. 그들 역시 자기가 행한 행위에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 죽음과 지옥의 불못에 던져졌습니다. 이 불못이 두 번째 사망입니다.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다 불못에 던져졌습니다.(계20:1-15,현대어)]
‘노호와 질병은 다릅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11월 29일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주머니 걱정 안하고 데이트하는 법7’ 그 세 번째는, ‘미술관과 박물관 방문하기’입니다. ‘예술 활동은 비싸다’는 편견이 있지만, 사실 국공립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는 무료 혹은 아주 저렴한 가격에 진행되는 전시가 많습니다. 매달 마지막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라고 해서 국공립미술관과 박물관은 물론, 고궁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날은 무료로 하는 각종공연과 예술행사가 많으므로, 미리 관련정보를 찾아보면, 성공적인 데이트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인용문)
저는 지금 일곱 가지 병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왼쪽 눈이 실명되고, 당뇨와 고혈압, 관상동맥협착과, 담석, 통풍, 허리 디스크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 외에도 소소한 몸의 이상 신호들이 때때로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나 다름없습니다. 일곱 가지 질병을 달고 산다면, 사람들이 ‘도대체 건강관리를 어떻게 했느냐?’고 생각할 것입니다. 생활습관이 엉망이거나 게으르고, 운동 안하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할 거라고 짐작하면서 말입니다. 게다가 직업이 의사라는 것을 알면, 이해할 수 없다는 눈으로 바라볼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노화와 질병을 정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화는 육체적 쇠퇴의 한 과정이며, 세월의 흐름과 함께 진행됩니다. 분명 질병과는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는 알게 모르게 노화를 질병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늙음을 부정적으로 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여하튼, 노화로 인하여 쉽게 병이 생기기도 하지만, 나이 든 사람들이 모두 똑같은 질병을 앓지 않는 것을 보면, 노화와 병의 상관관계는 더 연구되어야 합니다.
의사로서 말하자면, 병의 원인이 한 가지로만 추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유전이나 정신적인 문제, 환경, 생활조건, 약물 등 수십 가지 상황이 상호작용하여 병으로 나타나납니다. 그래서 선천적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있는 가하면, 날마다 담배를 두 세 갑씩 평생 피워도 암은커녕, 천수를 누리고 가는 이도 있습니다. 몸의 신비로움을 조금이라도 밝혀내어 아프지 않게 하는 것이 의사가 하는 일입니다.(출처 ;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근후 / 이대명예교수)
이근후 박사는 올해 76세이시니, 어찌 안 아프시겠습니까? 아프신 데가 많을 겁니다. 물론, 80세가 넘었어도 건강하게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은 원래 건강하신 분도 있지만, 몸 관리를 잘 하셨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가족을 위해서라도 몸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 자연히 생기는 병이 있는 가 봅니다. 그래도 운동을 부지런히 하면, 나이가 들어 생기는 질병을 조금 늦출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튼, 운동을 부지런히 해야 하지 않을까요?(물맷돌)
[우승을 하려면, 달리는 데 온 힘을 쏟기 위해서 모든 것을 절제해야 합니다. 운동선수는 금메달이나 우승컵을 얻으려고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맹훈련을 하지만, 우리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 하늘의 상을 얻으려고 그렇게 애쓰는 것입니다. 나는 결승점을 향하여 한 눈 팔지 않고 전력을 다해 달리며 이기기 위해서 싸웁니다. 결코 장난삼아 달리지 않습니다.(고전9:25-26, 현대어)]
‘아름답고 행복한 버스기사님, 파이팅!’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11월 28일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주머니 걱정 안하고 데이트 하는 법7’ 그 두 번째는, ‘자원봉사’입니다. ‘공통관심사에 관련된 자원봉사를 연인과 함께 하는 것은 돈을 들이지 않고 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또, 봉사활동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까지 배로 느낄 수 있습니다. 즐거운 시간에 의미 있는 시간이 더해질 수 있어서 좋습니다.(인용문)
어릴 때부터 간직해온 ‘버스기사의 꿈’을 이룬 그는 비록 운전은 서툴렀고 노선을 혼동해서 길을 잘못 든 날도 있었지만, 실수에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승객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더 신경 썼습니다.
버스에 오르는 승객 한 명 한 명에게 “안녕하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하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받아주는 승객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을 때도 그의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승객들이 조금이나마 온기를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한결같은 그의 모습에, 마음의 문을 여는 승객이 늘어났습니다. “기사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와 같은 답이 돌아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더러는 ‘기사님 덕분에 택시를 탄 기분이었어요.’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같은 말을 쪽지에 적어준 이도 있었습니다. 힘을 얻은 그는 승객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케이크를 들고 타는 승객에게는 사연을 묻습니다. 그리고 ‘지금 타신 분이 오늘 생일이랍니다. 모두 박수 보내주세요!’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박수를 치는 승객도 있고, 환호성을 지르는 승객도 있습니다. 좋은 날, 많은 사람의 축하를 받으면 더 좋잖습니까?”
이뿐만 아닙니다. 교복 입은 학생들에게는 “오늘 공부 열심히 하셨나요?”라고 묻습니다. 그러고는 “열심히 한 사람에게는 내릴 때 뒷문에서 사탕 챙겨가세요. 그렇지 않은 친구들에게는 힘내라는 의미로 가수 싸이의 노래 ‘연예인’을 틀어드릴게요.”하면서 응원을 전합니다. 버스가 서기 전에 자리에서 일어나는 승객에게는 “버스가 정류장에 완전히 멈추면 일어나 주세요. 내일 아침에 내리셔도 괜찮습니다.”라는 넉넉한 농담을 던집니다. 12월이 되면 그의 버스는 더욱 특별해집니다. 알록달록 장식과 화려한 조명이 눈에 띄는 ‘산타버스’로 변신하기 때문입니다.(출처; 좋은생각, 최영형/ 버스기사)
참 아름답고 행복한 버스기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성맞춤의 기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야말로 ‘프로기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원하던 일을 하되, 승객들을 기쁘게 하고 있으니, 이분이 참으로 프로기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승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즐겁게 하고 있으니, 진정 자신의 직업에 대하여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잖나 싶습니다. 보기 드문 기사입니다. 이분이야말로 국민훈장을 받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물맷돌)
[‘여호사밧’은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 큰 긍지를 가지고, 과감하게 산 속에 있는 이방제단들을 헐고 아세라 여신상을 없애버렸다.(대하17:5,현대인)그러나 나는 이러한 권리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이 나에게 그렇게 해주기를 바라서, 이 편지를 쓰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자부심을 빼앗기기보다는, 차라리 굶어죽는 편이 더 낫습니다.(고전9:15,쉬운성경)]
자신에게 ‘적합한 일’이 반드시 있다.
샬롬! 어제 주일은 은혜로이 잘 보내셨는지요? 11월 27일 월요일 아침입니다. 이번 한 주간도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부터 ‘주머니 걱정 안하고 데이트 하는 법7’을 소개합니다. 그 첫 번째, ‘피크닉’입니다. ‘돗자리를 들고, 동네 공원이나 강가, 해변으로 가면, 색다른 데이트가 됩니다.’ ‘집에서 간식거리나 도시락을 싸 갖고 가면 식비를 아끼면서도 소풍 기분을 제대로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애완동물이 있다면, 함께 나와 산책을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출처 : 마음건강 길)
어떤 일이든지 오랫동안 노력을 거듭하면, 어느 정도 실력이 늘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타고난 적성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특별한 능력이 요구되는 일은 적성에 좌우됩니다.
저 또한 이러한 사고방식을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할 수 없는 일을 적성 탓으로 돌리는 것은 비겁해보였고, ‘적성에 맞지 않더라도 노력하면 어떻게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럴싸한 말을 늘어놔도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제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누구나 프로스포츠 선수가 될 수 없고, 음악가로서 먹고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적성에 맞지 않으면 평생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은 안 됩니다.
타고난 적성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것은, ‘홈런 타자가 되느냐, 않느냐?’고 하는 것은, 선천적으로, 다시 말해서 ‘몸의 구조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이론’을 접하고서였습니다. 홈런타자가 될 수 있는 조건에 맞지 않는 몸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홈런타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이 이론을 처음 접했을 때는 충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좋은 소식이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은 일이 있다는 말은 자신에게 적합한 일도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홈런타자가 될 수 없음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방향을 틀면, 애버리지 히터(홈런은 많지 않으나 타율이 높은 타자), 혹은 번트장인으로 맹활약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팀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좋습니다. 그 자신이 몇 배 더 빛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우리에게 주신 은총의 선물은 각각 다릅니다(롬12:6)”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누구나 다른 선물을 가졌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기질에 맞지 않는 일에 매달리지 않고 자기 적성에 맞는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이 일을 할 때 가장 설렌다. 시간 가는 줄로 모르고 열중할 수 있다. 이 일을 하면 100명 중에서 1등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출처 ; 시간 연금술사, 미야자키 신지 지음 /모두 7개의 학위를 가지고 있음, 박수현 옮김)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누구에게나 그 나름 특별한 재능을 주셨다고 믿습니다. 다만, 그 재능을 발견하는 때가 다를 뿐입니다. 어떤 사람은 아주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아주 일찌감치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 재능을 누구를 위하여 사용하느냐?’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이라면, 말할 것도 없이 주를 위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그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면, ‘믿음이 있노라’ 할 수 없을 겁니다. 진정 믿음이 있다면, 자신의 걸로 착각할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재능으로 알고 주님을 위하여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늘 겸손해야 합니다. 주님이 주신 걸로 알 경우, 뽐내거나 자랑할 수 없습니다. 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감사해야 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졌을지라도 이웃과 사회에 도움이 안 되는 재능이라면, 그 재능은 포기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타짜로 유명한 장**는 참으로 장한 인물입니다. 자신의 재능을 살리면 얼마든지 편하게 살 수 있으련만, 그는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알고 그 재능을 포기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재능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버릴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 하나님을 위하여 바르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물맷돌)
[모세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보라,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 사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사엘’을 특별히 뽑으셨다. 그리고 그에게 신통한 재능을 부어주셔서 갖가지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슬기와 총명과 재주를 지니게 하셨다. 그래서 그는 온갖 머리를 다 짜내어 금과 은과 놋쇠로 갖가지 물건을 만들고, 또한 보석을 잘 깎아 정교하게 끼워 물리기도 하며 나무를 기막힌 솜씨로 다듬어낼 수 있게 되었다.”(출35:30-33,현대어) 형제들이여, 이제 성령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특별한 재능에 대해서 쓰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행여나 잘못 생각하는 일이 있을까봐 염려스럽기 때문입니다.(고전12:1,현대어)]
우선, 중요한 것은 말을 거는 것입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11월 25일 토요일 아침입니다. 주말인 오늘도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50대 때 다져야 할 습관들’ 그 세 번째는, ‘매일 더 나은 하루를 살아볼 것’입니다. 다산은 ‘어제의 잘못을 되짚어보고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할수록 더 나은 사람, 즉 군자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50대는 준비할 것보다 돌아볼 것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과거를 돌아보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발전을 도모할수록 더욱 성공한 노후생활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인용문)
나이든 부모가 장성한 자녀들과 소통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무슨 일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지?’ 알고 싶어 하지만, 쉽게 묻지 못합니다. 자녀 또한, 언젠가부터 부모에게 속마음을 말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부모가 물으면 대충 얼버무리며 대답합니다. 부모는 자식의 사정을 짐작할 뿐입니다.
나이 들어 생기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거리감은 당연합니다. 아무리 친구처럼 지내는 부모라도 자녀를 속속들이 알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릴 적에 키울 때처럼 자녀에 대하여 모든 것을 알려고 한다면, 오히려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자녀는 불효자식이 되고 말 것입니다.
장성한 자녀에 대하여 10%만 알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부모는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 10%로 대화의 물꼬를 터서, 그 10%가 자녀의 취미일 수도 있고, 직업과 관계된 그 무엇일 수도 있습니다.
저의 큰아들은 천문학자입니다. 저는 아들과 대화하는 방법으로 ‘별에 관한 추억담’을 적어서 아들에게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꼭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눌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사에 관한 이런저런 토론을 이메일로 주고받습니다. 한 가지의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저의 생각을 적어 보내고 ‘아들의 생각은 어떠냐?’고 묻기도 합니다.
그러니, ‘아들딸이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알고 싶은데, 도통 말을 안 한다고 원망하지 말고 10%에서 출발해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중요한 것은 말을 거는 것입니다!(출처;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근후 / 이대명예교수)
사실, 그렇습니다. 세대 간의 대화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서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서로가 ‘답답하게 여겨지는 부분’이 많을 겁니다. 그러니, 나이가 많은 부모들은 주로 ‘자녀의 말’을 들어주는 것으로 끝나야 합니다. 급변하는 시대를 살면서 어른이 해줄 말은 거의 없을 듯합니다. 그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어른의 몫’을 다한다고 생각해도 괜찮을 겁니다. 무섭게 변하는 세상에서 구세대가 해줄 말은 없습니다. 이래저래 코치하는 일이 없어야 ‘참 어른다운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무섭게 변하는 이 세상은 구세대의 경험을 말해줄 때가 아닙니다. 제가 볼 땐, 그렇습니다.(물맷돌)
[그러자 제사장 에스라가 율법 책을 가지고 나왔는데, 그의 앞에는 남녀 어른들부터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모였다. 에스라는 이른 아침부터 점심때까지 여러 시간을 읽었는데, 온 백성은 그동안 계속 에스라만 바라보며 율법의 말씀을 들었다.(느8:2-3,현대어) '세상살이라고는 아무 것도 모르는 이 풋내기들아, 언제가 되어야 어른스러워지려고 이토록 철없는 짓만 하고 있느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빈정대기만 하는 녀석들아, 세상일 바라보며 냉소적으로 한마디 툭툭 내뱉는다 해서 너희 처지가 더 나아질 듯싶으냐? 남의 말은 죽어도 들으려 하지 않는 이 미련한 것들아, 온갖 풍상 다 겪어 이제 세상사가 무엇인지 좀 깨달은 내 말을 어째서 그토록 지겨워하느냐?(잠1:22,현대어) 그날이 오면,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을 꿰뚫어 보시듯, 모든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고전13:12하, 현대어)]
연말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의 문턱으로 안내합니다.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11월 24일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하루도, 내내 즐겁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50대 때 다져야 할 습관들’ 그 두 번째는, ‘주변의 말에 흔들리지 말 것’입니다. 40세 나이는 ‘불혹(不惑)’이라 일컫습니다. 불혹이란 ‘미혹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각종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나이가 되었음을 뜻합니다. 선조들은 이처럼 50대가 되기 전부터 욕심에 의해서 흔들리는 삶을 경계(警戒)했습니다. 50대는 ‘사회에서 웬만한 업적을 이룬 후, 자칫 교만에 빠지기 쉬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다산은, 그럴수록 더욱 마음을 다잡고 ‘천명’, 즉 ‘하늘의 뜻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천명을 완전히 익히게 되면, 어떤 비방과 칭찬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출처; 한국문화정보원)
어떤 기대와 목표가 있는 ‘기다림’은 우리에게 인내와 기다리기 위한 힘을 길러주며, 신앙이 약한 사람에게도 ‘기도할 용기’를 줍니다. 그 과정이 ‘믿음성장의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저는 어느 날, 타골의 ‘나의 기도’를 읽다가 시작되는 구절부터 탄복을 했습니다.
“나로 하여금 험악한 가운데서 보호해 달라 기도할 것이 아니라 / 그 험한 것들을 두려워하지 말게 기도하게 하소서 / 나의 괴로움을 그치게 할 것이 아니라 / 내 마음이 그것을 정복하도록 기도하게 하소서….”
단순하게 ‘눈앞의 일만 해결해 달라’고 구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없애주시고 ‘괴로움을 물리칠 수 있는 힘과 실력을 구하는 기도’였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원하던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정복할 수 있는 실력을 기르기 위하여 계속해서 노력하고 기도하면서 찾아 나설 것을 권유하는, 새해 달력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연말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의 문턱을 안내합니다. 새해가 다가올 때면, 이전에 새 목표와 꿈을 가졌던 순간을 잊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이 가능할 것 같은 기대도 했을 겁니다. 아름다운 목표를 향하여 그 지향점을 향하여, 벽돌 한 장 한 장을 쌓아가는 노력도 다짐합니다. 작은 변화부터 큰 도전까지, 모든 것이 우리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연말부터 새해의 목표를 준비합시다.(출처; 그린에세이, 유해자 / 그린에세이 편집인)
초등시절에 우리는 인도의 ‘타골’ 시인의 그 유명한 시(詩)를 소개받았습니다. ‘아시아 빛나는 황금시대에 / 코리아는 그 빛을 밝힌 한 주인공이었다. / 그 등불 다시금 켜질 날에는 / 동방은 찬란히 온 세계를 밝히리.’
노벨문학상을 받은 타골이 일본 방문 중, 찾아온 조선유학생에게 준 시(詩)라고 합니다. 그 당시 타골은, 일본초청으로 일본에 갔으나, 일본의 조선침략을 맹렬히 비난했답니다. 사실, 타골도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출신이었습니다. 그런데, 글쓴이는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타골의 기도 시(詩)’를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나로 하여금 험악한 가운데서 보호해 달라 기도할 것이 아니라 / 그 험한 것들을 두려워하지 말게 기도하게 하소서 / 나의 괴로움을 그치게 할 것이 아니라 / 내 마음이 그것을 정복하도록 기도하게 하소서….” 정말 멋있고 용기를 주는 시(詩)라는 생각이 듭니다.(물맷돌)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 말라! 내가 네 하나님이니, 겁을 내지 말라! 내가 너를 도와 강하게 하고, 내가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승리하도록 하겠다.(사41:10,현대어) 성경말씀은, 우리에게 인내를 가르치고 용기를 주어 ‘장래 큰 희망을 가지게 하려고’ 기록된 것입니다.(롬15:4,현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