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집 쪽 마루에 우리 사남매 모여서
보리밥에 콩나물 무우소쿰 무우생채
고추장 된장 썩썩비벼 큰 양푼에 둘러앉아
맛나게 먹다보면 보리밥 따로놀아서리
나물넣고 된장넣어 한번더 비비고요
먹을것 귀해서 쓰고 단것 가리지 않고
숟가락 들고 앉아 서로 먼저 먹고싶어
눈치만 살피던 그 시절 그립고요
마음착한 누님들은 한발뒤로 물러나고
날쌘동생 열이가 얼른 한술 뜨지요
들에서 돌아오신 부모님 등짐 벗으시고
우물 퍼 올려 서로 흐른땀 씻으시면
큰 누님 지은 저녁 온가족이 먹지요
착하고 부지런한 살림 밑천 우리누님
혼례날 우리누님 많이 우시더니
어머님은 누님 손잡고 함께 우시고요
그러던 우리누님 벌써 할머니 되시고
개구쟁이 막내도 장가 들였고요
우리는 어느새 추억을 먹고 살지요
흐르는 세월을 잠시 잊었더니
머리는 희어지고 주름은 깊어지고
어느새 손주가 여섯이라 세월 참 빠르지요
지나간 날들이 너무도 아쉽고 그리워서
무심한 세월아 서둘지 말라 사정해도
제 갈길 바쁘다며 뒤도 아니 보네요
소문난 이찌방으로 우리 남매 모여서
최고급 스테이크 칼질을 해봐도
꽁 보리밥 콩나물에 고추장 비벼먹던
그 옛날 그 맛을 찿을수가 없지요
살림살이 어려워서 못먹고 못입던
지나간 그 시절이 무애 그리 그리운지
쪽마루 모여 앉아 부모님 모시고
먹던 그맛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몇년전 며느리의 행하는 꼬락서니가 넘 왕짜증나서 아들과 이혼하게 해달라고 하나님을 찾았던 나말고요
우리단골손님 야그요 기도 3년만에 하나님의 응답을 받으시고 드디어 아들은 이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몇달후 닥터 사무실에서 근무한다는 예쁘장한 여인을 데리고 밥먹으러 왔습니다 어쭈구리~재주있네..
몇달후 아들이 여자는 우짜고 부모님들과 함께 오기시작했습니다 눈치백단 우리 쯧쯧....
그의 엄마가 살모시 우리에게 다가 오더니 그여자 닥터와 내연관계였떠~~!!ㅎㅎ 앗싸!!
그후 세월이 좀 흘러 아들이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근데 지난주 결혼식날 부모님과 고모님은 우리 레스토랑에
밥먹으러 왔어요 와~결혼식은 안가고 밥먹으러 왔는기요?
아들넘이 아빠에게 머리를 짧고 단정하게 자르지 않으면 결혼식에 오지 말라고 했다네요
사실 아빠의 머리 스타일은 20년이상 변하지 않는 단발머리보다 조금길고 파마를 했거든요
건방진시키 ~안자르고 안간다~~열바다서리 ~내라도안가~~!!함께 지난 스토리 얘기하며 엄청 웃었네여
우리동네는 해마다 교회연합 체육대회가 열리곤 했습니다
언제 부터인가 한인회가 사라지고 부터 앞장서는 사람도 없고 뒷장서는 사람도 없다보니 시들해 진것인지
그 많던 한인들이 요즘 몇명밖에 보이지 않는듯 합니다 모두가 떠나고 기억에도 사라지지만
교회 친교실에 붙어있는 사진한장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지금 어데서 머하고 사남~~생각해 보았습니다
20년이상을 쉬지않고 아내와 함께 운동을 다니며 짐에서 영맨 스트롱맨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열심히 했었는데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운동도 안가고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일만 했던것 같습니다
1년반동안 운동을 쉬다가 2주전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하니 정말 말로 표현을 다 할수없을 만큼 좋았습니다
코로나가 사람의 폐를 무진장 손상 시킨다는데 예전에는 물속에 잠수해서 끝까지 가고 더가고 주변에 보던 사람들이
와~짱이다 했는데 지금은 어떨까 물속에 뛰어 들었습니다
결과는 예전보다 더 좋았습니다 25미터가 머이래 짧아 난 더가고시포 ~아직 살아있네~~생각하며 좋았습니다
근데요 슬픔도 있었어요 나만보면 손가락이 떨어질정도로 흔들던 할머니 펜들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는 물밖으로 헤엄치는것보다 물속으로 헤엄치는것을 더 잘합니다
해상대간첩 작전과 어민보호 인명구조등등 해양경찰로써 몇년간 근무를 했지만 수영은 동네 저수지 수준이라
10미터만 가면 개헤엄이라 모가지가 아파서 더이상 못가다보니 물속으로 가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정도 걸랑요
하기사 수영을 잘한다고 근무를 잘하는것은 아니란사실 또한 영어를 잘하는 미쿡 거지가 길거리에 새삐까리란 사실
수영을못해도 나는 해양경찰대장 상을 받았거든요 수영을 몬해도 영어가 갱상도 사투리 발음이라도 성실하면 되는갑다
뻑하면 지자랑.. 반면에 옥순씨는 전직이 물질한것처럼 수영장에 뛰어들면 25바퀴 돌기전에는 안나옵니다
때가 때니만큼 우리동네 매장마다 할로윈 축제 용품과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이 같이 진열되어 묘한 조화를
이루는 요즘 어느새 또 연말이 다가오는가 위드 코로나하다보니 세월 다가네 싶었습니다
요즘 오리들도 딱히 갈곳도 없고 즐길꺼리도 없는지 도심한복판에 있는 도매상 주차장에서 히블내미를 기다리고 있네요
지들 세계에서도 히블내미가 인심이 후하다는 소문이 도는지 주변에 꼬이고 울 동네 홈리스들도 우리 레스토랑
근처에 서성이면 요리사들이 쿡을 할때 테이크아웃 한두개 넣어 갖다주고 내가 다니는 사거리에서 서서 도와줘~~하면
나와 아내는 성격상 그냥 못지나가거든여
그건 그렇고 오늘은 껌을 한통 입에넣고 임플란트가 빠질듯이 한번 씹어봐야 겠어요
3312 둘루스 조지아에 있는 헤이븐 치과를 단골로 다닌지가 5년이 넘은것 같습니다 직원들이 넘 친절해서 잇빨청소
하고 아틀란타 한인마트에서 쇼핑도 하고 맛난것도 싸먹고 소소한 즐거움이 참 좋았는데 임플란트 등등 시술만 하지
않았으면 하는 아쉬움만 남는것 같습니다 옥순씨와 둘이서 잇빨문제는 헤이븐치과에 몽땅 올인했습니다
오른쪽 임플란트가 벌써 네번째 빠졌습니다 야채 샤브샤브 먹다가 빠지고 짜장면 먹다가 빠지고 짬뽕먹다가 빠지고
라면 먹다가 빠지고 몇개월마다 한번씩 빠질때마다 내가 죄인처럼 죄송한데요~잇빨이 또 빠졌떠여~하면 바로
예약을 잡아주는것도 아니고 2달정도 기다려야 되는 예약 난 왼쪽 잇빨이 살짝 흔들려서 한쪽으로 먹는게
억수로 불편하거든요 주의 사항에 국수를 먹으면 임플란트가 빠지니깐 고기만 드세요 하던지 말입니다
그래도 먹을건 다먹는지 살이 안빠져요 이번에도 새벽 5시에 일어나 메모와 함께 빠진잇빨을 들고 헤이븐 치과로
달려갔습니다 닥터 와이프가 하는말 짬뽕지존 맛이 어땠어요? 하기에 난 넘 매워서 좀 거시기 하던데요 하니
난 참 맛있던데요 하네요
헤이븐치과는 한인식당 방가네 옆이라 예전에는 치료를 끝내고 맛난것 먹고왔는데 코로나를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아버려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9시에 예약이라 새벽에 두시간 반을 열심히 달려왔는데 30분 더 기다리게 하더니 안내되어 누우세요 하네요
가만히 누워 있는데 누가 손가락에 성질을 담아서 내 입술을 확~까디비네요 헤이븐치과 나름닥터 환자가 놀라지않게
말을 건네던지 자~준비하시고~들어갑니다~산부인과 처럼 아~하세요 하던지 환자가 아닌 원수덩어리로 생각하나봐요
좀 쳐다보는것 같더니 의자를 확~올리고는 나가버립니다 나름닥터 넘 의자를 세웠는지 내가 앞으로 숙여야 될정도
난 정말 아무잘못도 없는디~네번이나 빠져도 화를 한번도 내지 않았는데 옥순씨가 나보고 당신 참 착한사람이라고
늘 얘기하는데 말입니다 잠시후 나름닥터 마눌이 찾아와서 1300달러를 더내면 안빠지게 해준다네요
울 집사람하고 상의 하세요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 나름닥터 마눌이 하는소리 그럼~우리더러 잇빨을 평생
책임지라는거예요!!?? 치과를 운영하면서 단골환자의 치아를 평생 책임져야지 그럼..난 그렇게 생각했지만
나름닥터 마눌은 돈되는 환자만 챙기고 돈안되고 나중 관리가 힘든 환자는 딴데가라니깐요 얼른요 합니다
사모님은 돈이 더 들어가니깐 그러시자나요 !!어쭈 닥터마눌 슬슬 예민한 부분을 건드려 돈쓰게 만드는 선수네
그런다고 옥순씨가 넘어가나 턱도없다 주저리 주저리 목소리가 커집니다 그냥 끼워주세요
예전에도 치과 대기실에서 순서를 기다리다 보면 전화 걸려온 손님들과 자주 다투는 소리 지금도 기억나는것은
손님에게 따지지마세요 엇따대고 따지는거예요 노인환자를 혼내는 목소리 아휴~난 저런여자 딱 시러..
성경에 보면 큰집에서 다툼을 일으키는 여자와 함께 사느니 차라리 혼자서 움막에 사는것이 훨 좋다라고 했거든요
밖에나온 옥순씨 와~닥터마눌 죠디 야물데이 ~좋은인연으로 오래도록 다니고 싶은데 다른데 찾아봐야겠어요 하네요
예전에 옥순씨가 닭발먹다가 앞니가 깨졌는데 기다리라고 해서 두어달 기다리는 동안 윗잎술을 깨진잇빨이 자꾸
뜯어서 도저히 못기다리고 숨겨둔 딸내미 찾아가서 완벽하게 흔적도 없이 치료한적 있거든요
이렇게 헤이븐 치과라는것을 밝히는 것도 내 블방 뷰가 몇백만도 아니고 105099명밖에 안되기에 넵다 적어봅니다
요양원 할머니들께 먹거리를 갖다 드리고 라면과 고추장을 한차 구입해서 열심히 돌아와서 장사를 했습니다
테레비를 보고 계시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넘 헬쓱해서 안스러워 맘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동네 출퇴근길에 이름모를 들꽃들이 나를향해 웃고있네요
도토리도 길가에 수두룩 떨어져 있고 차들이 지나다니면서 뭉개서 도토리가 묵사발이 되는 익어가는 가을
튼실한 밤들은 날 좀 댈꼬가 하는것 같고요
예전같으면 한바가지 주워 왔겠지만 눈요기만 하다가 왔습니다
새로운 치과도 찾았고 다툼없는 시간들이 난 넘좋아요
울 직원들이 미스탈리 오징어게임 후속편이 언제 나와요 합니다
몰라~!!난 오징어가 맥주안주로써 최고란것만 알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