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구인사(소백산) 小白山 救仁寺 [충북,단양] *天台宗 교구본사
*上月圓覺 悟道頌 상월원각 오도송:
山色古今外(산색고금외) 산색은 고금 밖이요
水聲有無中(수성유무중) 물소리는 있고 없고 중간이로다
一見破萬劫(일견파만겁) 한번 보는 것이 만겁을 깨뜨리니
性空是佛母(성공시불모) 성품 공空한 것이 부처님 어머니로다
1.범종루(梵鐘樓)[釋門儀範,第一章,誦呪篇,第五鐘誦,朝禮鐘誦]
願此鐘聲遍法界(원차종성변법계) 원컨대 이 종소리 온 법계에 두루 퍼지소서
鐵圍幽明悉皆明(철위유명실개명) 철위산 어두운 지옥 모두 다 밝아지고
三途離苦破刀山(삼도이고파도산) 삼도의 고통 씻고 도산 지옥도 부셔버려
一切衆生成正覺(일체중생성정각) 모든 중생 다 같이 바로 깨치게 하소서
九品蓮臺願往生(구품연대원왕생) 구품 연대의 극락세계에 왕생하기 원하옵니다
着燈念佛覺心明(착등염불각심명) 등불 켜고 염불하여 마음 밝게 깨치리다
日落黃昏第一更(일락황혼제일경) 저문 황혼 길에 제일경第一更을 칠 때에
八功德水蓮池裡(팔공덕수연지리) 팔공덕수 연못 속에 태어나리다
[第一更:초경,하룻밤을 다섯으로 나눈 첫 번째. 대략 오후 5시에서 9시.
八功德水:여덟가지 공덕이 있는 물:懲丁,淸冷,甘味,輕煉,潤澤,安和,除飢渴,長養諸根의 특징]
2.대조사전 조실(大祖師殿 祖室)
三界一切人(삼계일체인) 삼계三界의 모든 사람들
法華威神力(법화위신력) 법화경의 위력과 신통력으로
皆得是三味(개득시삼미) 모두 다같이 법화 삼매三昧를 얻어
願得大普恩(원득대보은) 원컨대 크고 넓은 은혜 얻게 하소서
皆如爲三昧(개여위삼매) 모든 일을 삼매三昧에 들 때처럼 한다면
三苦自然除(삼고자연제) 삼고三苦는 스스로 물러가고
快樂無憂患(쾌락무우환) 마음은 상쾌하고 즐거워 근심걱정 없어지니
使世無老死(사세무노사) 세상에 늙고 죽는 괴로움 다 없어지리라
[法華:법화경,천태종의 소의경전. 三苦:生苦,壞苦,行苦]
3.관음전(觀音殿)[글:釋門儀範 觀音請]
白衣觀音無說說(백의관음무설설) 백의의 관음은 말없는 가운데 설법을 하시고
南巡童子不聞聞(남순동자불문문) 남순동자는 듣지도 않으시면서 들어신다
甁上綠楊三際夏(병상록양삼제하) 꽃병 위의 버들은 한참 여름인데
巖前翠竹十方春(암전취죽시방춘) 바위 위의 대나무는 온 천지의 봄이로세
[소소매(蘇小妹),관음찬(觀音讚)]
一葉紅蓮出海中(일엽홍련출해중) 한 떨기 붉은 연꽃 해동海東에서 솟으니
碧波深處現神通(벽파심처현신통) 푸른 파도 깊은 곳에 신통神通을 나투시네
昨夜寶陀觀自在(작야보타관자재) 엊저녁 보타산의 관세음보살님이
今朝降赴道場中(금조강부도량중) 오늘 아침 이 도량에 강림하셨네
4.삼도굴(三度窟)
觀察人身物(관찰인신물) 중생의 몸과 만물을 살펴보니
如滅無形住(여물무형주) 모든 것이 적멸寂滅하여 형상形象 영원한 것 없어라
化幻現沈浮(화환현침부) 환상이 변하여 나타나 가라앉고 뜨는 것이지만
法身有一切(법신유일체) 청정법신淸淨法身만은 모든 곳에 존재 하신다네
5.삼보당(三寶堂)
諸佛大聖尊(제불대성존) 크나큰 성존이신 모든 부처님
敎化衆生者(교화중생자) 중생을 교화하는 거룩한 분이시네
於諸大會中(어제대회중) 모든 법회 가운데
演說微妙法(연설미묘법) 미묘한 불법을 설하시니
持此法華者(지차법화자) 이 법화경을 간직하는 사람마다
悉皆得聞之(실개득문지) 모두 이 법문을 들을 수 있네
三千大千中(삼천대천중)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에
內外諸音聲(내외제음성) 안팎으로 그 음성 들리니
下至阿鼻獄(하지아비옥) 아래로는 아비지옥부터
皆聞其音聲(개문기음성) 모두가 그 음성 들을 수 있고
悉能分別之(실능분별지) 모두 그 뜻 분별할 수 있네
度脫諸衆生(도탈제중생) 모든 중생 제도하여 해탈케 하여
入佛無漏智(입불무루지)부처님의 번뇌 없는 경지에 들게 하소서
[法華者:법화경을 수지하는 사람. 阿鼻獄:아비지옥]
6.지관당 앞면(止觀堂 前面)
專修寂定禪(전수적정선) 오직 닦는 것은 적(열반), 정定, 선禪이요
不修逐境界(불수축경계) 경계境界 쫓는 수행은 하지 말라
若有不住心(약유불주심) 만약 머물지 않는 마음이 있다면
勸令住於定(권령주어정) 선정禪定에 머물도록 권하며
修無依止禪(수무의지선) 의지함이 없는 지관선止觀禪을 닦아
彼無所依止(피무소의지) 의지할 바 없는 피안에 머물도록 하라
欲色無色界(욕색무색계)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의
思惟無所箸(사유무소저) 생각 속에 집착이 없으면
是禪超出世(시선초출계) 이러한 참선이 세간을 초월하며
是菩薩所知(시보살소지) 이런 선정禪定은 보살만이 아는 것이니라
7.지관당 뒷면(止觀堂 後面)
天人合發火種蓮(천인합발화종련) 하늘과 사람 함께 정성 불태워 연못 심고
順行造化生人物(순행조화생인물) 조화 따라 순리대로 나아가면 인간 만물 생각나리
逆運陰陽作佛仙(역운음양작불선) 음양을 거슬러 역행하면 부처님 신선되나
開坤閉艮離鬼窟(개곤폐간리귀굴) 곤괘를 열고 간괘를 닫아 귀신굴 빠져 나가
西山白虎正猖狂(서산백호정창광) 서산 백호가 바야흐로 미쳐서 날뛰면
東海靑龍不可當(동해청룡불가당) 동해의 청룡은 감당키 어렵구나
兩手捉來令死鬪(양수착래영사투) 양쪽에 손잡고 죽기로 싸우면
化成一快紫金霜(화설일쾌자금상) 한 판 조화되어 자금상을 이루리
[正猖狂:바야흐로 미쳐 날뛰다. 走狗猖狂 正道榛蕪:사냥개가 날뛰면 개판 세상 된다 라고 意譯]
8.설법보전(說法寶殿)[釋門儀範 大藏殿請 歌詠]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변시방중) 부처님은 온 시방 세계에 가득하시니
三世如來一體同(삼세여래일체동) 삼세三世의 모든 부처님 다르지 않네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광대무변한 원력願力 다함이 없이
汪洋覺海渺難宮(왕양각해묘난궁) 넓고 넓은 깨달음의 세계 헤아릴 수 없네
世尊當入雪山中(세존당입설산중) 부처님께서 눈 쌓인 산중에 계실 적에
一坐不知經六年(일좌부지경육년) 한 번 앉아 6년이 흘러감을 알지 못하셨네
因見明星云悟道(인견명성운오도) 문득 밝은 별을 보고 도를 깨달으시니
言詮消息遍三千(언전소식변삼천) 그 말씀 그 소식 삼천세계에 가득하여라
普放光明照大千(보방광명조대천) 광명 두루 하여 온 세상 밝히시니
巍巍德相月輪滿(외외덕상월륜만) 높고 높은 덕스런 모습 보름달과 같으시네
塵墨劫前成正覺(진묵겁전성정각) 아득히 먼 옛날에 이미 바른 깨달음 이루시고
爲度衆生現世間(위도중생현세간) 중생 제도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네
9.설선당1층(說禪堂 一層)
慧方便行智慧者(혜방편행지혜자) 지혜의 방편을 행하는 지혜로운 자는
示現種種諸變化(시현종종제변화) 가지가지 모든 변화 나타내리니
開於方便境界已(개어방편경계이) 방편과 경계 모두 다 듣고 나면
爾時佛子甚歡喜(이시불자심환희) 이때 불자들 깊은 환희에 젖으리라
生於慶樂喜無量(생어경락희무량) 경사로움과 즐거움에서 생기는 기쁨 한량없어
散華供養於調御(산화공양어조어) 부처님 전에 꽃 뿌리고 공양 올리네
此地六種大震動(차지육종대진동) 이 땅에 여섯 가지 큰 진동 일어나고
空中伎樂而鼓作(공중기락이고작) 공중에선 기악 울리고 북을 치누나
[六種:六種巧方便의 준말,불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위해 행하는 6가지 방편]
億天虛空中合掌(억척허공중합장) 억천 허공 하늘 사람 공중에서 합장하고
讚言善哉調御說(찬언선재조어설) 거룩하신 부처님 설법 찬탄 하도다
敎觀總持一乘輪(교관총지일승륜) 가르침을 모두 간직하고 일승으로 법륜 돌려
摩訶止觀小止觀(마하지관소지관) 망념을 끊고 고요한 지혜로 만법을 비춰 보리
[마하지관摩訶止觀 : 천태종의 실천적 수행론을 집대성한 것으로,
저자는 수나라 천태종의 완성자, 지의(智顗 538∼579)이다.
천태종 개종조開宗祖인 지의는 이 수행론과 함께 법화현의法華玄義,
법화문구法華文句를 지어 이른바 법화삼대부경法華三大部經을 완성했다]
10.설선당2층(說禪堂 二層) [고려대장경 제10권]
方便境界不思義(방편경계불사의) 방편과 경계는 불가사의 하느니라
文殊師利當知我(문수사리당지아) 문수사리 마땅히 나를 알지어다
我精練時覺菩提(아정연시각보리) 나는 정을 연마할 때 보리를 깨달았느니라
我又示現如此時(아우시현여차시) 내가 이 같은 때를 나타내 보였으니
時節過咎我所無(시절과구아소무) 시절을 놓치는 허물도 내게는 없엇느니라
當恒有於妙法時(당항유어묘법시) 마땅히 묘법이 잇을 때 항상 있었느니라
衆生聞我法過度(중생문아법과도) 중생들은 내 설법을 들어서 제도를 받지만
衆生過患我所無(중생과환아소무) 중생의 허물과 고통은 내게는 없었느니라
精練劫殘功德物(정연겁잔공덕물) 정연겁이 지나면 공덕물이 남게 되나니
精練福田淨無咎(정연복전정무구) 정연한 복전은 청정무구 하느니라
我精練時得菩提(아정연시득보리) 내가 정연할 때는 보리를 얻었느니라
是故知我無有濁(시고지아무유탁) 그러므로 네게는 오염된 것이 없는 줄 알지어다
我已從久多億劫(아이종구다억겁) 나는 이미 오랜 다억겁부터
成就無量佛智慧(성취무량불지혜) 무량한 부처님지혜를 성취했느니라
如我得道命亦爾(여아득도명역이) 내가 득도한 것과 같이 수명도 역시 그렇게 되어
於是中間無滅度(어시중간무멸도) 이 중간에는 멸도가 없었느니라
我方便現示滅度(아방편현시멸도) 내가 방편으로 멸도를 시현하여
有常想故示無常(유상상고시무상)유상을 생각하는 고로 무상을 보여 주었느니라
[過患:허물과 고통. 精練:정진해서 노력함. 濁:시대가 오염되었다는 뜻]
11.설선당3층(說禪堂 三層)
無上勇進無懈怠(무상용진무해태) 최상의 용맹 정진으로 게으름을 없애라
是佛子向勝菩提(시불자향승보리) 이것이 불자가 보리로 행하는 길이다
往多佛刹猶復斷(왕다불찰유복단) 많은 절에 가도 마음 끊을 일 많구나
是所行處無疲厭(시소행처무피염) 그리 하면 가는 곳마다 고단하고 싫은 마음 없노라
爲化衆生堅精進(위화중생견정진)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굳건히 정진하여
堪百千億劫苦聚(감백천억겁고취) 백 천억 겁의 고통과 괴로움 참고 헤쳐 나가
常恒動進無懈怠(상항동진무해태)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여 게으름 피우지 말고
施與衆生滅度樂(시여중생멸도락) 중생들에게 열반의 즐거움 베풀어 주어라
我願修淨諸佛刹(아원수정제불찰) 나는 부처님 절에서 청정淸淨 닦기를 원해서
盡悉覺知一切法(진실각지일체법) 일체의 불법을 모두 깨쳐서 알았노라
我諸世界中勝輪(아제세계중승론) 나는 온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법륜法輪을
轉已多億衆生調(전이다억중생조) 굴러서 많은 중생을 조어調御 하였노라
一念心覺勝菩提(일념심각승보리) 한 생각 한 마음으로 최상의 보리를 깨달아
遺化多刹調伏故(유화다찰조복고) 많은 사찰을 교화하여 조복調伏 받았기에
佛子常度進彼岸(불자상도진피안) 불자들은 언제나 피안으로 나아가 제도되니
現衆莊嚴爲衆生(현중장엄위중생) 수많은 장엄을 나타냄은 중생을 위함일세
[懈怠:나태하고 게으름. 疲厭:피로하고 싫증이 난다. 勝輪:가장 뛰어난 법륜]
12.설선당3층 후면(說禪堂 三層 後面)[고려대장경10권]
精進修定及智慧(정진수정급지혜) 선정禪定과 지혜를 열심히 닦고 힘써
行菩薩行心調伏(행보살행심조복) 보살행 수행하여 마음을 조복調伏 받고
以諸相應方便智(이제상응방편지) 모두에게 융합하는 방편의 지혜로
導衆生到安隱處(도중생도안은처) 중생을 인도하여 편안한 데 이르게 하여
能令不墮諸惡趣(능령불타제악취) 능히 모든 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게 하나니
有如是智明菩薩(유여시지명보살) 이 같이 밝은 지혜 있는 자를 보살이라 하느니라
以眞淨心動世界(이진정심동세계) 이런 청정한 마음은 세계를 움직이고
震起波踊有六種(진기파용유육종) 그 진동으로 일어난 파동에서 육종 용솟음 치네
光照華上坐菩薩(광조화상좌보살) 높은 곳에서 밝은 빛 비치는 보살이 앉아
皆說寂靜空無法(개설적정공무법) 모두 고요한 가운데 공空함이 없는 법을 설하시니
皆同說此寂靜法(개동설차적정법) 다 같이 번뇌 없는 편한 법을 설하시어
亦敎他人信佛智(역교타인신불지) 많은 사람 가르쳐 부처님 지혜 믿게 하시네
[惡趣:지옥,아귀,축생,수라의 고통의 세계. 六種:육종게. 대승보살이 받아 지닌 6종의 계율]
13.도향당2층(度香堂 二層) [고려대장경 제10권]
我隨欲於法者說(아유욕어법자설) 나 법 설說하는 것 따르려 할 때
入於佛道法事故(입어불도법사고) 법사法事 때문에 불도佛道에 들어가도다
以是一乘演說三(이시일승연설삼) 이는 일승一乘으로 삼승三乘을 풀어 설하나
然御此乘無傷損(연러치승무상손) 이 일승에는 조금도 손상이 없네
如巧智度到彼岸(여교지도도피안) 교묘한 지혜가 피안에 이르는 것처럼
以是智示現於三(이시지시현어삼) 이 지혜로 삼승을 나타내 보일 뿐이네
世尊亦爾知勝法(세존역이지승법) 세존께서 또한 너에게 가장 우수한 법 알리니
以是一乘演說三(이시일승연설삼) 그래서 일승을 삼승으로 설하는 것이네
[三:三乘을 뜻함,聲聞乘,緣覺乘,菩薩乘. 勝:殊勝,즉 가장 우수한 일]
14.도향당3층(度香堂 三層)
若飯食時當願衆生(약반식시당원중생) 밥 먹을 때도 마땅히 중생 위해 발원을 하느니
禪悅爲食法喜充滿(선열위식법희충만) 선의 기쁨으로 밥을 먹고 법의 기쁨 충만하네
結跏趺坐當願衆生(결가부좌당원중생) 결가부좌 하고 앉아 중생을 위해 발원 하느니
善根堅固得不動智(선근견고득부동지) 선근이 견고하여 부동지를 얻었네
若見空鉢當願衆生(약견공발당원중생) 빈 바릿대 보고도 중생을 위해 원을 세우니
其心淸淨空無煩惱(기심청정공무번뇌) 그 마음 청정하고 공空하니 번뇌가 없네
[飯食:밥을 먹을 때. 空鉢:바루대가 비어있다. 먹을 음식이 없다]
15.광도실(光道室)[고려대장경 제8권]
最勝最上無有比(최승최상무유비) 가장 뛰어나고 가장 높아 비교할 곳 없어라
甚深微妙淸淨法(심심미묘청정법) 심히 깊고 미묘하며 정정한 부처님 법
菩薩以此化衆生(보살이차화중생) 보살은 이런 법으로 중생을 교화하네
如是說者不退敎(여시설자불퇴교) 이와 같이 설법함이 불퇴전의 가르침이니
無上淸淨妙善法(무상청정묘선법) 위없이 청정하고 오묘한 부처님 법이로다
一切衆魔不能壞(일체중마불능괴) 모든 마귀들 파괴할 수 없고
菩薩尊重常稱歎(보살존중상칭탄) 보살은 존중하고 항상 칭찬 감탄하여
一切所有妙功德(일체소유묘공덕) 일체의 미묘한 공덕을 지니니
天人之尊悉成就(천인지존실성취) 하늘과 인간 존중하는 높은 도道 모두 이루네
16.영광당1층(榮光堂 一層)[화엄경]
示現無量行(시현무량행) 중생 제도 위해 한량없이 시현示現하셨으니
而實無所行(이실무소행) 실제로 행하셨다는 생각 하나도 없네
勝地修菩薩(승지수보살) 이러한 경지에서 보리를 닦으니
隨順如化行(수순여화행) 수행과 교화에 이와 같은 뜻 따르네
如化常寂滅(여화상적멸) 이런 수행 변화는 늘 적멸하노니
菩薩行亦然(보살행역연) 보살행도 역시 다른 바 없네
[示現:불보살이 중생제도를 위해 윣힌을 세상에 나타내는 일]
17.영광당2층(榮光堂 二層)[화엄경]
修習甚深法(수습심심법) 깊고 깊은 불법 깊이 닦아서
僥益一切衆(요익일체중) 모든 중생 넉넉하게 도와주리라
此忍增妙智(차인증묘지) 이같이 참으면서 묘한 지혜 키워
具足菩薩行(구족보살행) 보살도菩薩道 가는 길 온전하리라
深入寂滅法(심입적멸행) 적멸한 열반법으로 깊이 들어가
諦了悉如化(체료실여화) 모든 것 환화幻化와 같은 줄 모두 깨치리
[修習:배우고 닦아서 익힘. 妙智:부처님의 오묘한 지혜. 具足:빠짐없이 고루 갖추어져 있는 것]
18.광명당(光明堂)[글:大智度論 卷4 緇門警訓 卷10]
天上天下無如佛(천상천하무여불) 하늘위, 하늘아래 부처님과 같은 분이 없고
十方世界亦無比(시방세계역무비) 시방세계에도 이 부처님께 견줄만한 사람이 없다
世間所有我盡見(세간소유아진견) 세간에 있는 모든 것을 내가 다 보았지만은
一切無有如佛者(일체무유여불자) 일체 부처님과 같은 대성현이 없더라
19.사무실(事務室)[고려대장경 제8권]
灌頂菩薩眞佛子(관정보살진불자) 부처님으로부터 관정 받은 보살이 진정 불자니라
悉能究竟諸勝法(실능구경제승법) 실로 능히 모든 수승한 법을 끝가지 마치게 하고
十方無量諸世界(시방무량제세계) 시방의 한량없는 모든 세계에
悉能震動光普照(실능진동광보조) 실로 능히 진동하여 광명 두루 비추어서
能持十方諸世界(능지시방제세계) 온 천지 모든 세계를 능히 간직하고
嚴淨一切衆生心(엄정일체중생심) 일체의 중생심을 확실히 청정케 하여
恣知一切衆生根(자지일체중생근) 모든 중생의 근기根機 다 알아서
演梵音聲滿十方(연범음성만십방) 범음으로 시방세계에 꽉 차게 설법하시어
調伏化度諸群生(조복화도제군생) 모든 중생을 조복 받고 제도하여 교화하시고
悉令修習菩提心(실영수습보리심) 실로 모두가 보리심을 닦게 하셨네
普入十方諸佛國(보입시방제불국) 시방세계의 모든 불국토에 두루 들어가는데
觀察法界無有餘(관찰법계무유여) 남김없이 모든 법계 관찰하시어
灌頂色身及身業(관정색신급신업) 육신과 그 몸으로 지은 업業을 관정하시니
神足自在不思議(신족자재불사의) 신통하고 자재하여 불가사의 하네
*신족神足 : 신족통을 얻으려면 먼저 사신족(四神足. 四如意足)을 닦아야 한다.
[사신족四神足]:
①욕신족(欲神足, 自在三昧)
모든 삼매에 있어 열의 즉, 의욕(欲)으로 자재하게 마음먹은 대로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여 몸을 보이지 않게 하거나 허공을 날거나 한다.
②정진신족(精進神足, 精進三昧)
게으름과 두려움 없이 용맹한 뜻으로 삼매를 닦는다.
③심신족(心神足, 心三昧)
마음으로 시방(十方)에 편만(遍滿)하여 벽과 바위를 투과하여 걸림이 없다.
④사유신족(思惟神足, 誡三昧)
중생의 마음 가운데 생각이 일어날 때, 사라질 때 모두 안다.
탐욕이 있는 마음, 탐욕이 없는 마음, 성냄, 어리석음이 있고 없는 마음.
고요하고 어지러운 마음. 선정에 든 마음. 해탈한 마음 등을 모두 안다.
사신족(四神足)을 얻으면 뜻대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