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 갈까…템플스테이 갈까 |
여름휴가철 맞아 전국 사찰 일주문 ‘개방’ 숲체험 참선 법문등 휴식형 체험형 ‘다양’
경기 화성 용주사(주지 정호스님)는 ‘문화의 향기, 전통의 숨결, 아름다운 산사’를 주제로 한 여름 효행수련회를 연다. 효행본찰인 용주사는 사찰 역사와 문화를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원 평창 월정사 수련회는 6월 24일부터 24일간 열리는 단기출가와 7, 8월에 예정된 단기 수련회로 구분되며, 18세 이상만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 교실 등도 따로 마련했다.
충북 보은 법주사는 여름방학과 휴가가 시작되는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수련회를 연다. 먼저 7월21일부터 23일까지 초등학생을 위한 수련회를 열고, 7월25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2차에서는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을 위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사찰이 수련법회와 템플스테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사진은 남양주 봉선사 스님과 신도들이 지난 20일 숲속 명상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봉선사=김형주 기자
충남 공주 마곡사는 7월15일부터 선수련회를, 7월19일부터는 세차례에 걸쳐 가족대상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또 초등생, 중고생 수련회도 준비하고 있다.
예산 수덕사의 여름 선(禪)수련회도 이어진다. 오는 8월6일부터 23일까지 3차례에 걸쳐 수련회는 좌선, 행선 등 수행과 유서쓰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북 김제 금산사는 불교문화를 흥미롭게 응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담과 발우공양 스님과의 대화 등은 물론이고 이른 새벽에 실시하는 선(禪)체조와 ‘일출 보며 참선하기’ ‘별보며 잠자기’ 등 청소년 인성개발에 긍정적인 프로그램이 대거 포함돼 있다.
전남 장성 백양사는 ‘쌍계루에 기대어 나를 보았네’라는 주제로 네차례에 걸쳐 ‘참사람 수련회’를 연다. 이번 백양사 수련회에는 백양사 주지 성오스님을 비롯, 백양사 유나 지선스님, 전 교육원장 암도스님, 불회사 회주 정연스님 등 8명의 스님이 법문을 펼칠 예정이다.
산사수련회는 스님들의 수행법을 따라하며 복잡한 마음을 털어내는 기회다. 템플스테이는 산사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자연과 전통문화의 숨결을 느끼는 기회다. 7월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올해 휴가계획을 미리 설계해 보자. 짙은 녹음과 시원한 물줄기가 함께하는 산사에서 ‘빨리 빨리’의 마음을 내려놓고, ‘쉬엄 쉬엄’ 걸어가는 숲길. 그 자체가 극락정토다.
지방문화팀=안직수 하정은 임나정 어현경 기자
[불교신문 2437호/ 6월25일자] 2008-06-21 오후 12:16:58 /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