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역할, 인공지능 잘할 것 30% vs 인간 잘할 것 53%’ |
목회데이터 연구소, AI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인식 조사 분석 |
<교회와신앙> 양봉식】 목사와 인공지능(AI) 중에 누가 더 역할 수행을 잘 할까? 한국리서치여론속의 여론 ‘주요 영역별 인공지능(AI) 발전 평가 및 직업 수행전망’에서는 ‘목사 역할, 인공지능이 잘할 것 30% vs 인간이 잘할 것 53%’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양한 직업을 제시하고, 인공지능과 인간 중 어느 쪽이 해당 직업에 대한 역할을 더 잘 수행할 것이라고 보는지에 대한 조사에서, 인공지능이 더 잘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한 직업으로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78%, ‘자산관리사’ 73%, ‘판사’ 53% 등 대체로 데이터에 근거하여 정확하고 논리적인 판단이 중시되는 직업군에서 인공지능의 역할 우세를 예측했다.
반면 인간이 역할을 더 잘 수행할 것으로 본 직업은 ‘유치원 교사’ 81%, ‘영화감독’ 79%, ‘작가’ 71%, ‘목사’ 53% 등으로 주로 창의력, 돌봄 및 공감 능력이 요구되는 직업 영역으로 나타났다. 목사는 설교에 대한 창의력, 교인 돌봄과 공감 능력이 필요한 상담 사역을 하기 때문에 AI보다 더 수행을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자료 분석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술의 신앙 도움 여부에 대해 ‘도움 된다’는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의 ‘개신교인의 미디어 이용 실태 및 인식 조사’ 결과에서 개신교인들의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다. 개신교인들에게 인공지능(챗GPT 등) 기술에 대한 관심도를 물었더니 46%가 ‘있다’고 응답해 그다지 관심도가 높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기술의 신앙 도움 여부에 대해서는 ‘도움이 된다’(14%)라는 인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37%)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인공지능 기술 관심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인공지능 기술에 관심이 있을수록 신앙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2)
그렇다면 현재 교인이 생각하는 출석교회의 인공지능(챗GPT 등) 기술 활용은 어느 정도일까? ‘전혀 활용하지 않는다’가 56%로 절반 이상이었고, ‘가끔씩 활용한다’ 14%, ‘자주 활용한다’ 5%로 나타났다. ‘가끔’ 또는 ‘자주’ 활용한다는 비율은 19%에 불과해 인공지능 기술의 교회 활용은 아직 미비한 수준이었다.
인공지능(챗GPT 등) 기술을 교회에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 교인들은 ‘필요하지 않은 기술이므로 도입하지 않아도 된다’ 29%,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교회에 도입하는 것은 반대한다’ 22%로 전체 교인의 절반(51%)이 필요 여부와 별개로 도입에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반면 ‘교회에 필요한 기술이므로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14%에 그쳤다.
다만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입장이 35%로 높게 나온 것은, 인공지능 기술이 교회에 미칠 영향을 아직 예측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3)
교회는 인공지능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한 미국 조사 결과가 있어 살펴 본다. 미국 개신교 목회자에게 편하다고 느끼는 인공지능 기술의 교회 적용 범위를 물은 결과 10명 중 9명(88%)은 ‘그래픽 디자인’ 영역 내에서 AI를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78%가 ‘마케팅/마케팅 자료 지원’ 기술을 사용해도 괜찮다고 응답했다. 반면 ‘설교문 작성(12%)’과 ‘교인 상담(6%)’등 영적이고 관계적인 용도로는 인공지능 사용을 경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활용이 일상화 되는 시대에 기독교인들은 이 문제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정보 분별 능력 향상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영적 영역을 보완 ▲인공지능 기술을 보완적 도구로 활용할 것을 지적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나 다음, 해외는 구글 중심의 인터넷 검색이 AI라는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SNS는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었다. 챗GPT에서 ‘GPT’는 ‘사전 학습된 자료(Pre-trained)’를 ‘변형(Transformer)’하여 ‘생성(Generative)’한다는 뜻이다.
아직은 AI를 신뢰하기는 시기상조이다. 그 이유는 인터넷 상에 떠돌아 다니는 수많은 출처 미상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정보를 생성하기 때문에 출처가 불분명하고 내용이 부정확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기독교 핵심 교리를 왜곡하는 이단적인 사상, 불건전한 신학 콘텐츠가 더 많은 빅데이터의 특성상 기본적 사고와 분별력이 없이 인공지능 서비스에 의존할 경우, 성경적 진리에서 멀어지고 이단에 빠져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성경적 원칙에 근거하여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정보를 냉철하게 분별하여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교회가 분별능력을 제대로 성도들에게 세울 수 있는지 미지수이다. 그 동안도 이단에 미혹된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점에서 분별에 대한 교육이 여전히 쉽지 않기 때문이다.
AI는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가 불가능하다. 계시나 방언, 환상 등 초월적 차원의 기능을 줄 수 없다. 즉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영적 영역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지적은 옳다. (4)
정보와 기술은 AI가 앞설 수 있지만 영성적인 측면은 그럴 수 없는 영역이다. 목회데이터 연구소는 AI 활용에 이점과 함께 또 다른 측면을 강조했다. 즉 “설교나 기도문을 작성하는데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는다면, 반드시 자신의 언어로 내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편리함과 효율성이 오히려 진정한 소통과 공동체성을 약화할 수 있으며, 영적인 측면에서 깊은 대화와 상호작용이 감소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교회는 인간적인 교류와 영적 교감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나아가 AI가 할 수 없는 신앙공동체의 “대면 모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영혼과 마음을 위로하고 움직일 수 있는 사역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기독교인이 ‘인공지능 기술이 신앙에 도움 된다’는 인식은 14%에 불과했고, ‘출석 교회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의견도 19%에 불과했다. 또한 ‘교회의 인공지능 기술 도입’에 대해 51%가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것은 교회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성공적인 모델과 전문가가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러지만 AI 기술의 교회 적용 범위는 굉장히 넓다. 인공지능 기반 번역 도구는 다양한 언어로 예배와 설교를 제공함으로 선교 활동의 영역을 넓힐 수 있으며,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예배와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한 기획에 도움받거나 콘텐츠를 생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이 분야에 눈을 뜬 기독교인들은 개인의 신앙생활에도 적용하여 신앙의 최적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AI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해서 멀리할 수는 없다. 현실을 부정하는 것보다 적극적인 활용이 더 중요하다.
연구소는 “교회가 싫든 좋든 간에,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은 교회 안에서도 일상화될 것이며, 무방비로 인한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그 한계와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는 지혜롭고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즉 “인공지능 기술이 신앙을 위한 목적이 아닌 수단임을 기억하고, 문명의 이기로써 적극 활용은 하되 보조적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본질과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는 수단으로서의 활용은 교회에 좋은 유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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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 이라도 도와주시면 카페지기는 큰힘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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앿값이 없는데 먹을것을 사야합니다 오늘은 도와주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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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건강문제로 병원에 다니고 있어 카페일을 많이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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