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조금만’ 높아도 혈관 ‘굳기’ 시작한다
'당뇨 진단 전'이라도 '동맥경화 예방' 노력 동일
입력 2022.12.13 14:35 / 코메디닷컴
혈당과 혈압이 밀접한 관계라는 점은 널리 알려졌지만, 둘 중 하나가 얼마나 안 좋을 때부터 서로 영향을 미칠지는 정확히 알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최근 한 연구 결과는 혈당이 정상보다 조금만 더 높은 수준에서도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는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최인영 교수와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팀의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혈당 기준이 ‘당뇨병 전 단계’ 수준이라도 ‘관상동맥 석회화’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확인했다.
당뇨병 전 단계란 당뇨병 진단이 나오진 않아도 정상보다 혈당 수치가 높은 상태를 말한다. △공복 혈당 100~125mg/dL △당화혈색소 5.7~6.4% △포도당부하검사 후 혈당 140~199mg/dL(내당능장애)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당뇨병 전 단계다.
연구팀은 2011~2019년까지 관상동맥 석회화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2번 이상 받은 성인 남녀 4만 1100명의 공복 혈당, 당화혈색소 수치를 기준으로 관상동맥 석회화 진행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당화혈색소가 정상보다 높은 경우 2.5% △공복 혈당이 높은 경우 3.1% △두 가지 모두 높은 경우 5.4%나 관상동맥 석회화 진행률이 높았다. 이는 어떤 기준으로 혈당을 측정하더라도 정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혈관 건강도 함께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관상동맥 석회화란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관상동맥)에 석회 덩어리(칼슘과 노폐물의 침착물)가 끼는 증상이다. 석회 덩어리는 동맥경화(중상경화증)가 생기면서 같이 발생한다.
통상적으로 관상동맥 석회화가 진행했다는 말은 동맥경화 증상이 있다는 의미다. 동맥경화는 연쇄적으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고 최악의 경우 돌연사로 이어진다.
최인영 교수는 “당뇨병은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고 많이 알려졌지만, 당뇨병 전 단계에서는 알려진 바가 적어 간과하기 쉽다”면서 “설사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가 불일치하더라도 둘 중 하나가 정상보다 높은 수준이라면 당뇨병 환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동맥경화증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https://kormedi.com/1550133
혈당수치는 음식과 깊이 관련이 있다. 수면도 혈당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혈당 역시 수면의 질에 영향을 준다. 질 나쁜 수면은 혈당을 높이고, 반대로 높은 혈당은 수면의 질을 낮추면서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 위험이 크다.
충분하지 않은 양의 수면을 취하는 것은 장단기적으로 혈당 수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면은 영양제와 운동만큼이나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수면 부족은 몸에 스트레스를 주어 코르티솔 호르몬을 분비하게 한다.
코르티솔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혈당 수치를 증가시킨다. 반면 너무 많은 수면은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오히려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너무 많은 수면을 한 사람들은 일찍 사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무호흡증이 2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흔하다. 미국의 수면의학회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을 가진 10명 중 7명은 흔히 단순히 수면 무호흡증이라고 불리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가지고 있다.
과체중이고 목에 과도한 지방이 있을 때 수면 무호흡증을 일으킬 수 있다. 수면 중 이러한 비정상적인 호흡은 신체의 산소 공급에 영향을 미쳐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수면 무호흡증의 증상으로는 큰 코고는 소리, 낮 동안의 과도한 졸음, 과민성, 아침 두통 등이 있다.
혈당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밤에 잠을 설칠 수 있다. 제2형 당뇨병과 함께 더 나은 수면을 위한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는 혈당 수치를 목표 범위 내로 유지해서 수면에 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혈당을 관리하면서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성인들은 적어도 하루에 7시간에서 9시간의 수면을 필요로 한다. 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적절한 수면 시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수면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좋은 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는 규칙성이다. 특히 주말도 빠짐없이 규칙적인 잠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일정이 일정할 때 사람들의 바이오리듬이 가장 잘 작동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규칙적인 취침 시간의 중요하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수많은 연구들이 일관된 취침 습관을 가진 아이들의 수면의 질이 더 높으며, 이렇게 수면의 질이 높은 아이들이 기억력, 그리고 주의력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규칙적 수면 시간은 성인들에게도 유익하다. 매일 규칙적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갖는 것이 더 나은 수면의 질과 더 짧은 수면으로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능력에 도움을 준다.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혈압과 혈당이 높고 심장마비와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스마트폰의 밝은 빛과 블루라이트는 수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를 변화시키고 정상적인 체중을 가지는 것에도 영향을 준다. 한 연구에 따르면 블루라이트 노출이 인슐린 저항성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 동안의 신체 활동은 질 좋은 수면에 매우 도움을 준다. 육체적 운동은 몸의 긴장을 풀게 하고 야간 수면을 유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게다가 운동은 칼로리를 소모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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