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배구선수는 인삼공사의 리베로 오지영입니다 배구를 안보면 모를수있지만 배구팬이면 알만한 선수죠
1988년 7월11일에 데얀 세징야 정승원 리카로 유명한 대구FC의 연고지 대구광역시에서 오지영이 태어납니다
대구 수성초등학교에 입학한 그녀는 3학년때 배구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배구를 배우기 위해 중학교는 전주로 오게 됩니다 전주근영중학교 그리고 전주근영여자고등학교 이렇게 학력을 보내게 됩니다
참고로 근영여고는 호남정유 출신 레프트 장윤희, GS칼텍스 레프트 이소영 , 흥국생명 리베로 박상미 , GS칼텍스 센터 한수지를 배출했었던 학교입니다
아무튼 중고딩 생활을 이동국과 모쌀감독님으로 유명한 전북현대의 연고지 전주에서 보내게 됐는데 그래서 그런지 경상도 지역 대구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유튜브나 방송에서 보면 전라도사투리 겁나게 잘써버려요 전라도 출신인줄...
그렇게 2006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 4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을 하게됩니다 본래 포지션은 레프트였는데요 주 포지션을 리베로로 전향합니다
신인선수가 경기에 나오는경우가 쉽지가 않은일이지만 당시에 주전이 최고의 리베로 김해란이었기에 경기출장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수비가 상당히 좋은편이었고 서브가 상당히 강렬한편이었기에 원포인트서버,수비백업등 종종 출전을 자주 했었습니다
배구도 올스타전이 있죠 야구에는 홈런더비가 있을때 배구에는 서브킹,서브퀸이있는데 오지영도 여기 출전했었습니다 2009-2010시즌 올스타전에서 서브 95km를 기록하면서 서브퀸에 등극했습니다(참고로 역대 최고기록은 1314시즌 기업은행 카리나)여배에서 서브 잘하기로 유명한 문정원도 저렇게는 안나왔습니다
0910시즌이 끝나고 오지영은 무려 국가대표자리에 차출됩니다
바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배구 국가대표 리베로자리에 당당히 입성을합니다...여담인데 은퇴선수가 4명이나있네요(김사니,이소라,한유미,남지연)
이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아쉽게도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2:0으로 먼저 앞서고 있었으나 3-2로 역스윕을 당하면서 준우승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렇게 아시안게임을 뒤로하고 평소처럼 리그에서 시간을 보내다 1213시즌 그녀는 기록을 하나 세우게 되었습니다 서브스페셜리스트로서 상당히 영광스러운 기록인데요 바로 "5연속 서브 득점"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진짜 쩌네요
오지영은 배구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방송도 잘하는 선수였는데요 스페셜v라고 야구로치면 아이러브베이스볼이라고 볼수있습니다 그 안에 리얼습격닥터v라고 선수단 숙소 방문하는 컨셉의 코너가 있는데
당시 동료 센터 하준임과 같이 방송 분량을 책임지던 개그캐릭터로도 활약해주기도 했었습니다
https://youtu.be/Ivw9e5P-rkY (닥터v 도공 1314-1) -18:53
https://youtu.be/OEUDaGfgixY (닥터v 도공 1314-2) -4:20
https://youtu.be/yi3wIsAStxI(닥터v 도공 1415-1) -11:30
https://youtu.be/jLrWR71eef4 -3:26
움짤이든 사진이든 짤을 올려보고싶었는데 좀 힘들거 같아서 일단 링크로 대체해봅니다
그렇게 1415시즌 오지영은 도공에서 출전기회가 많이 찾아오게됩니다 주전리베로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이 V리그올스타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으면서 오지영이 주전을 차지하게 됩니다 당시 도로공사는 리그우승을 노리고있었던 팀이었는데 주전 리베로가 된 오지영은 김해란의 공백을 메우는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오지영은 챔피언결정전까지 출전을 하게 됐지만 안타깝게도 리그1위 도로공사는 박정아 김희진 데스티니(외국인 등록명이 데스티니임) 김사니의 기업은행에 허무하게 무너지면서 통합우승에는 실패하고맙니다 당시 준우승의 원인이 김해란의 공백이 컸다는게 학계의 정설로 밝혀졌습니다
여담으로 당시 기업은행 선수였던 박정아는 몇년뒤 FA로 도공으로 이적합니다
1415시즌 시즌이 끝나고 5월 하순경 오지영은 결혼했습니다 1516시즌 감독이 바뀌고 팀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는데요
바로 같은팀 선배 김해란과 인삼공사 리베로 임명옥이 트레이드가됩니다 두 선수 모두 한 팀의 프차가 되는듯 했으나 상징급선수들끼리 1대1 트레이드가 되어 당시 많은 배구팬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1516시즌부터는 김해란이 아닌 임명옥과 함께 하게 됐습니다 1516시즌을 보내고나서 오지영은 FA를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팀도 오지영을 부르지않으면서 FA미계약으로 인한 임의탈퇴 신분의 선수가 되면서 그녀의 배구인생은 여기서 멈추는듯 했습니다...
임의탈퇴 신분이후 행복하게 결혼 생활하며 잘 지내고 있었는데 1718시즌을 앞둔 비시즌 그녀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인삼공사로 컴백하게 됐는데요 인삼공사의 유서연(흥국생명에서 김해란 보상선수로 인삼으로 이적했다가 다시 도공으로 트레이드)과 트레이드가 되면서 맞트레이이드가 되면서 인삼공사에서 다시 V리그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왼쪽이 오지영 오른쪽이 유서연(현재는 GS)
인삼공사에서는 주전으로 활약했는데 1년을 쉬고온 선수였고 도로공사에서는 백업으로만 뛰었던 선수였지만 팀에 없어선 안될 선수,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끝까지 버텨주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삼공사 이적 첫 시즌임에도 배구관련 방송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죠 그리고 코보티비라고 배구선수들 나오는 유튜브있는데 오지영의 비중이 좀 높았습니다 그냥 코보티비 오지영 검색해서 보시는게 빠를겁니다
https://youtu.be/hSTf4Tnn4-M -13:00,14:00,15:00
https://youtu.be/qhI138-hLic -오지영과 고민지가 주인공(?)인 프로
그리고 프로 복귀하자마자 올스타전 리베로부문에 차출되는 위엄을 보여주면서 세레모니까지 보여줍니다
1617시즌 최고의 외국인이었던 알레나의 캐리에도 불구하고 인삼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면서 아쉽게 5위로 끝내고 맙니다
하지만 리시브3위(세트당 3.07),디그3위(세트당 5.78),수비1위(세트당 8.85)를 기록하면서 베스트7 리베로 부문에 당당하게 들어갑니다
1718시즌이 끝나고 2018한태 올스타전이라고 대한민국선수들과 태국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대회에서 오지영이 리베로자리에 당당히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코보티비에도 2018한태올스타전 관련 영상이 있는데 거기에도 오지영의 지분이 꽤나 높은편입니다 참고로 경기는 태국에게 아쉽게 세트스코어 3-2로 패배합니다
그리고 2018년 여름 코보컵이라고 컵대회 토너먼트 대회가 있었는데요 인삼공사는 일단 결승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상대는 당시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 그 시즌의 코보컵은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강소휘 이재영 임명옥 황민경(김희진 대체 멤버) 양효진 이다영 이효희 박정아 나현정 김수지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팀의 주축이자 V리그의 탑급스타들이 많이 빠져나간 상태이기도했었는데요
결승전이라 그런지 상당히 치열했었습니다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먹고 3세트를 내주고 다시 어렵게 4세트를 먹으면서 5세트...노장 한송이와 채선아의 활약과 그리고 이적생 최은지가 무려 32득점을 MVP를 따내고 인삼공사는 10년만에 코보컵우승을 기록하고 오지영도 인삼공사에서 우승컵 하나를 들어올리게 됩니다
이때 경기 라이브로 봤었는데 GS팬으로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5세트에서 GS가 앞서고 있어서 GS가 두시즌 연속 우승하나 했거든요 그래도 2년차 박민지(현 기업은행)의 활약도 돋보였던 대회였습니다
2018 여자세계선수권대회라는 대회 엔트리에도 들어가게됩니다 원래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임명옥 황민경 김해란 이다영이 있었는데 이 멤버들이 나가고 오지영을 비롯한 다른 멤버들이 들어갔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대표팀은 선수들의 줄부상 영향도 있었는지 이 대회에서 조기탈락하는 아픔을 겪게됩니다
그렇게 다시 1819시즌이 시작이 됩니다 인삼공사배구팀은 파죽의 1라운드에서만 기분좋게 5승을 기록하면서 순조롭게 시즌을 보내나 했는데....알레나가 큰 부상을 입으면서 팀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1승은 커녕 한세트 잡는것도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선명여고출신 슈퍼신인 박은진이 공격쪽에서 활력을 불어넣어주곤 했었고 오지영도 수비에서 어떻게든 버텨주곤했었죠
1819시즌에도 스페셜v에서 큰 지분을 차지했었습니다
https://youtu.be/HrPf1kWKYGA -6:12~9:08
https://youtu.be/FXxMSUOuXwM -6:51~끝까지
그리고 또 다시 찾아온 1819시즌 올스타전
전 시즌에서는 "오지구영"이라는 닉네임으로 경기를 뛰었지만 1819시즌에는 "또! 오지구영" 이라는 닉으로 올스타전에 차출되었습니다 세레모니상까지 땄다고합니다
올스타전 이후로도 인삼공사는 승리의 기미가 보이지가 않았는데...
2019년 3월6일 마지막 경기 충무체육관에서 유종의미를 거두게 됩니다 당시 GS와 기업은행은 3위싸움을 다투고있던 상황이었는데 GS는 자력진출이 불가능이었지만 기업은행은 1세트라도 따이면 봄배구 탈락인 상황이었는데 당시 36세 노장 한송이의 캐리로 인삼공사는 결국 19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마지막경기를 승리로 끝내게 됩니다
그러면서 리그참가시즌(1112시즌)을 제외한 전 시즌을 결승에서 보냈던 기업은행은 1112시즌 이후로 7시즌만에 봄배구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됩니다 GS팬으로서 그때 인삼공사가 고마웠습니다
시즌이 끝나고 다시 또 찾아온 시상식 오지영은 팀이 꼴찌인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지난시즌에 이어 또 다시 베스트7 리베로부문에 당당히 들어갑니다 수비2위(세트당 9.88),리시브1위(세트당 56.22),디그2위(세트당 6.22)를 기록했습니다
1819시즌이 끝나고 19년도에도 18년도에 이어 한태 올스타전이라는 대회를 했는데 그 대회에도 또 다시 차출이 되었습니다
19년도에는 두경기를 했었는데 1차전은 5세트 접전끝에 3-2로 패배했지만 2차전은 3-0으로 이기면서 유종의미를 거둡니다
(밑에 사진에서 9번선수가 오지영)
그리고 8월에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도 리베로부문에 당당하게 입성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표팀은 아쉽게도 4강전에서 한일전에 3-1로 아쉽게 패배하고맙니다 결승전 진출무산으로 인해 아쉽게도 올림픽 조기진출은 실패하게 됩니다 다행히도 3,4위전 승리로 유종의미는 거두게됩니다
그리고 국제배구연맹 FIVB에서 주최하는 2019여자배구월드컵 엔트리에도 들어가게됩니다 초반에는 좀 삐걱거리나 했습니다
그러나...그 해 추석연휴가 끝난 직후 우리 대표팀은 한일전에서 3-1로 꺾으면 복수에 성공합니다
한일전 승리 직후 단체샷 빨간옷 입고 따봉하면서 웃는 사람이 오지영
국가대항전이 끝나고 시즌을 앞두고 V리그 미디어데이에 이탈리아대표팀선수인
발렌티나디우프와 인삼공사 팀 대표로 나가게 됐습니다(미디어데이에는 외국인선수도 참가하긴함) 보통 주장들이 미디어데이에 나가는데 오지영이 주장이 되어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리베로라서 잦은교체로 게임 중 경기주장 노릇을 하기 어려워 경기중 주장은 한송이가 맡는다고하는데 수당이 짜다고합니다 커피쏘면 다 나간다고하나...
그리고 대전의 으느정이었나 거기서 팀 단체로 팬미팅도 하면서 19~20시즌을 시작합니다
(이건 그냥 시즌중 경기)
개막2연패를 당했지만 디펜딩챔피언 흥국을 상대로 역스윕을 기록하고 다음 두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며 1라운드는 예상외로 괜찮은 경기를 보였줬습니다
그 이후 어느정도 승리를 쌓으며 전 시즌보다는 나아진 시즌을 보내는듯 싶었으나 아쉬운점은 3-2 5세트가서 이기는경우가 대다수였고(승점2점) 지는경우는 승점0점짜리가 더 많았습니다(3-1,3-0) 전반기를 4위로 마치고 감독도 서남원에서 이영택으로 바뀌었습니다
19~20시즌 스페셜v에서도 엄청 웃겼습니다
https://youtu.be/FsBC8F-XwMI -처음~7:31
그리고...잠시 시즌이 중단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으로인해 잠시 리그가 중단이 되었습니다 오지영은 김해란과 같이 대표팀 리베로 자리에 탑승했습니다
본선 토너먼트 다 뿌셔버리고(gs팬인데요 강소휘 개잘했습니다) 결승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상대는 태국 최근 아시아에서 조금씩 올라오고있고 월클급세터 눗사라 똠꼼이 있는 팀이죠 게다가 태국이 홈이라서 응원전에서 밀릴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태국마저 결승에서 꺾으면서 대한민국 여배 대표팀은 올림픽 진출에 성공합니다!!!!!!!!!!!
국가대표 여배선수들 팬싸인회.jpg
그리고 올림픽 브레이크가 끝난 이후 인삼은 엄청난 상승세를 겪게 됩니다...레프트 포지션인 최은지 지민경이 잘 되지않은 상황에서 고민지가 포텐이 터지기 시작하며 4라운드 2승3패 5라운드 5승1패를 기록하면서 이재영이 빠져 연패를 하던 3위 흥국생명과의 승점을 야금야금 줄여가기 시작했고
수원원정 현대건설전에서도 3-1로 이기는등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참고로 이 경기는 오지영이 부상으로 빠져 백업리베로 "노란" (선수 이름이 진짜로 노란임)이 출장했고 외국인 발렌티나 디우프도 몸 상태가 좋지않은 상황이었으나
사실 당시 현대건설도 리베로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김연견이 장기 부상을 입은 상황이라 고유민과 백업 이영주가 번갈아가면서 출전했지만 두 선수 모두 좋지못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로써 인삼은 9년만에 5연승까지 기록하는 쾌거를 거두기도하였죠
하지만 다음경기 흥국은 이재영은 조기복귀를 시키는 강수를 뒀는데 그 이재영한테 폭격 당하면서 1세트를 먼저 내고도 3-1로 패배하면서 봄배구는 멀어져갔습니다 다음경기 기은전은 무관중속에서 풀세트끝에 이기긴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시즌이 중단되고 결국 시즌을 조기종료하면서 인삼은 4위로 시즌을 마감합니다
시즌이 끝나고 FA기간이 찾아옵니다 인삼공사는 GS처럼 외부FA영입은 하지않았지만 그 대신 내부FA 한송이 채선아 오지영 염혜선 다 잡았습니다
오지영은 연봉 2억6천 인삼공사에 잔류했는데요 이 금액은 김해란의 연봉을 뛰어넘는 리베로 역대 최고 금액이라고합니다...한때 김해란의 백업이었던 선수가 김해란보다 높은 금액을 받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쌍수에 자부심이 있다고합니다
움짤 용량제한도 많이 아쉽네요 넣고싶은 넣을만한 움짤 못넣고 빼야해서 좀 아쉽습니다
다음 소개할 선수는 한때 자기 포지션에서 잘 나갔던 탑급 선수가 시즌중에 그냥 진짜로 나가버린사연 몇주뒤에 보겠습니다
첫댓글 정성추
자기포지션 연봉퀸이 되다니 정말 대단한 선수네요 ㅎㄷㄷ
오지구영 ㄷㄷ
아이고 여배글에 이렇게 정성이. 잘볼게요!
쓰는데 2주걸린듯ㅋㅋ 귀찮다고 미뤄서 그런게 크지만ㅋㅋ
오지구영 선수 정말 최고입니다 개그캐에 실력도 좋고 ㅋㅋㅋ
정성 ㄷ ㄷ
오지구영 잘함
뭐여 오지영 전라도사람인줄 ㅋㅋㅋ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ㅎㅎ
와 정성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