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 2부

[켈빈]

글이 긴 관계로 1인칭 전지적 시점 글에 양해 바랍니다.

전편 요약

3D영화볼려고 별 짓다 하다가 거기에서 오는 좌절과 실망

또 다른 희망으로 반전되는 듯 하였으나 멈춰진 희망의 스토오리…………..

전편이 3D의 배신으로 인한 갈등과 폭력 음주로 얼룩진 암흑기였다면

중편은

3D의중고나라의 활약편……………………………….

시작……….

전에도 말했듯이

TV앞에 가면 3D

뒤로 슬금 슬금 가면 2D

앞으로갔다….뒤로갔다…..

뒤로갔다  앞으로갔다……………….

이거 서너번  똑같이 하면 이렇게 된다

미국놈들 컨츄리댄스처럼….

박수 한번치고..

게다리 걸음으로 옆으로 한번 가고 다시 박수

그리고 전진………….

맥주 피쳐는 이미 1병을 다 먹었다……………

흥분하니 안주도 필요 없다…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여러 번 하다 보면 이게 운동이 아니지만….매우 힘든 자세이동이기에

열이 발생한다… (  상상해보라…..않은 상태로 팔과 다리로 어기적 어기적 앞뒤로 움직이니 잘하면 식스팩도 생기겠다). 소비자 건강을 위해 참으로 고단수로 운동시킨다…..

열역학 제1법칙/ 에너지보존의 법칙…… ( 술처먹은 칼로리는 운동량으로 고스란히 열과 함께 변환된다 )

할 수 없다

식식거리며 저 무식한 안경

쓰고 보니 너무 답답해서 자꾸 서리가 낀다…………..씩씩거리니깐……..

할 수 없이 TV앞 1미터 앞에서 쭈그리고 않아 3D를 즐기기로 했다…

5분

7분….

아 씨…..눈에서 눈물이 나려한다…. ( 뱅기 전투신에 내가 왜 눈물을 흘리나? 감동의 눈물은 아니지 않겠나? )

10분   ( 도저히 못보겠다…….쭈그리고 앉은 자세도 너무 싫고 힘들다…)

근데 왜 쭈그려 앉느냐고?

TV앞에 1m 간격으로 가봐라 양반다리 되나 쭈구리 않게 되나…..

12분 경과………….

경쾌하고 실감나는 3D 영상을 뒤로하고………..나는 2D로 포기 할 수 밖에 없었다…………

박대기 기자 : 왜 시청을 그만 두었어요?

나           : 창작과 예술의 감상 중간선은 감성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박대기 기자 : 무슨 뜻인지?   (마이크를 바짝 대며)

나          : 아 놔!!!   $%$#%%$$%%$$   힘들다고! ..……..눈물도 나고..

니도 해봐…

난 모든 재산을 정리하고  ( 닭날개,피쳐,소주2병, 등등  ………….. )

 이런 제기럴 또 옆집에서 학생이 템버린 연습을 하네…………….

치그 제그제그 제그♩♪♬…….치그 제그      ♬   제그…..   ♪

내가 중요한 이야기기 하고 있는데 저게 또 방해를 해…………….

언제인지 모르지만………..템버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여긴 음악 전공하는 중고대학생이 많이 거주하느라…………………

바얼린

 플롯

 피아노…

 포르테피아노

심지어 바순

 심한 경우

 트럼펫

이것만도 벅찬데………..

템버린이라니………

 효녀가수 거시기도 아니고

초등생이 학교 숙제하는것인지………….

근데 치는 숙련도를 보면 초중생이 아닌거 같다……..

첨엔………..치커♬……. 치♩커 치커  치커

나 : 엉 누가 템버린을 치네…

몇일뒤………………치거♩ 치거♩ 치커♩….

조금 인상이 찌푸려 지며….지금 10:12PM인데………………….

치키차카초코초코쵸…………… 치키차카초코초코쵸… 치키차카초코초코쵸… 이거 수퍼보드 컨셉아닌가?

토요일 일요일 이제 가리지 않고………….초쿄♬     초쿄♬…..탁(이젠 옵션으로 손으로 치기까지 하나보다)…………초쿄♬초쿄♬ 탁….탁

템버린이 이렇게 다양한 음색을 내리라 생각지 못했다…

공연 보러가도 실내악이나 오케스트라에서 탬버린 역할을 몰랐기 때문이다.

근데 집 근처에서

무지막지한 템버린의 위력을 실감한다…………..

 아아

괴롭다……….

이게 지속적인게 아니라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소음이라 더 괴롭다….

창문 열고………….

이 녀석아!! 제발 그만해………………

이 “현숙에 춤추는 템벌린” 같은 멜로디야…..……… 으~~~~윽…….헉 ..헉….

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

순진한 표정의 교복을 입은 추성훈 같은 놈이 템버린을 들고 나옴  어쩔껴....................

요즘 새삼 느끼는거지만 2종 배우는 놈들이 이젠 많이 무섭다....

예전같이 입식타격 길거리 싸움에서 진적은 없지만...............이종쫄쫄이 입고 다니는 녀석들 보면 내심 긴장한다.

안 시켜도 바닥의 동전을 찾게 된다…..눈을 깔기엔 참으로 좋은 방법이다.

잔인하고 악질 간첩놈들 잡으면 입 열지 않을 시 최후의 방법으로 템블린 사용을 적극적으로

제안 및 추천한다. ( 국정원은 인권을 유린하는 육체적 고문대신…음악으로 교화시키길…)

또 이야기 샛다……

3D에 대한 맛도 보고 실망도 했다…………

하지만 내 정신건강을 위해 이들을 내쳐야 할 상황이다……

안 그럼….

집구석에서 

말도 못하는 TV와 안경

소주병

닭날개

실수로 엎어버린 소주잔… ( 이때 기분은 참으로 더러워 판에 엎드리며 모든 것을 쓸어버리고 싶다. 드라마처럼…. 10잔 나온다 치고 160원이 상에 퍼 질러진 것이다… 뭐 내가 그렇게 째째하진 않다…..)

헌데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쓸어버리면 내가 다 치워야 한다 아직도 이성은 살아 있다

난 과감한 선택을 했다……..

 그래………….

3D를 버리자……………………….

머 이야기 들어보니….첨엔 다들 3D 4D 하다가 싫증나서….그냥 TV본다는데 뭐…

그래서 난

이 안경을 어떻게 처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어짜피 TV용도로는 맞지 않다…

머쳔다이져부터 MD나 기타 디자이너의 대단함을 보자면

실제 프린팅은 위사진과 같이 멋있게 보인다 뭐 그렇게 보인다는 거다…

 

선그라스 대용으로 쓰자…

쓰겠는가?   저걸

뭐…..

좀 특이하긴 하지만….

레이디 가가 정도 되면 아마 사람들 환호하겠지...근데 난 욕먹는다

버릴수는 없지  않나……………

그러면서…….

새거 한 개는  팔아버렸다……………………

내놓은지 몇분만에 팔리기에 놀라웠다…

웟

미…………….

25천원 인가 3만원인가 판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만원짜리 몇장을 들고 소주를 사러 25시로 향한다….

 야 이거 쏠쏠한데……………..

덤으로 매운닭다리 1개도 삿다….LG25는 이런게 잘 돼 있는거 같다…

집에서 남은 1개 안경을 쓰고 거울을 봤다…………

사진 찍은거 올리려다 포기한다...........( 사실 미치지 않고 이런사진 찍는 나도 참으로 한심하다 )

.용접공 내지는

.

방사능국( 세계를 괴롭히는 정말 못된 일놈들들땅)에 들어가지 직전 모습

원자로 수리 하러가는 기술자를 연상시킨다...

도저히…썬구래스로 쓰기엔 부적합하다…

 일단 불편하고…..

보기에도…꼭 20수 재수한 고시생 같은 느낌이다………..

말 안듣고……..고집센 고시생 같은……………………………….

그래서…………그냥 또 팔았다……….

하나는 새거고 하나는 사용감이 많지 않아…

35천에 내놓으니

또 즉판………….(즉결 심판 ) 되네……………….

뭔가 불안하다….

잘 안 팔려야 하는 거 아닌가?

이거에 대한 수요가 희소성이 있다는 건지…………….아님 제품이…좋은 건지?..

아님 가격이 너무 좋은 건지?

왠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불안하다.............불안해...........

이렇게 어두운 방에서........제품 판매에 대한 1인 주도의 자체 검토가 이루어 지고 있는 동안

저런….지랄 같은……

………..또 현숙의 템버린을 치고 있다……………………….

 이번에는 리듬이 바뀌었다…템포가 3/4박자에서 4/4로 가는거 같다…….

아아!!!

3D 땜에 미치겠는데  템버린도 날 미치게 한다……….

엥…..

왠일로 3분도 안되어 멈추었다….

다시 집중……….3D에 집중

후편  완결은

3D의 출생비밀과 역습 편입니다....   회한의눈물과 추악한 내 본성에 대한 이야기로 아마 3편이 골덴장갑(골든글러브말고)

노미네이트 되지 않을까 하는데...

[재곤애비]

저희집 tv도 3D인데..안경 한번 못써 봤네여~새해 복마이..

[켈빈]

복많이 받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