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金城面) 원율리 오평마을에 있는 나무.
지정번호 : 전남기념물 제168호
지정연도 : 1998년 8월 20일
소재지 : 전남 담양군 금성면 원율리 543-2
면적 : 2,700㎡
분류 : 식물
본문
1998년 8월 20일 전라남도기념물 제168호로 지정되었다. 왕버들은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한국에서는 중부 이남의 냇가에서 자란다. 수피(樹皮)는 회갈색이며 잎이 새로 나올 때는 붉은 빛을 띤다. 4∼5월에 꽃이 피고 5∼6월에 열매가 익는다.
금성면 소재지에서 서북쪽으로 약 600m 떨어져 있는 오평마을은 담양 추월산(秋月山) 지맥이 뻗어나와 마을 앞에 동산을 이루고 있어서 마을의 형태는 마치 자라가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다.
이 마을의 서쪽 논과 하천 사이에 네 그루의 왕버들이 남북 일렬로 심어져 있는데 그 길이가 약 70m이다. 수령(樹齡) 300년 정도 되는 이 노거수는 바람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심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본래는 다섯 그루가 자라고 있었는데 가장 가운데에 있던 한 그루는 태풍으로 밑줄기가 부러졌고 지금은 네 그루만 남아 있다. 그중 남쪽에서 두번째 나무는 밑부분에서부터 두 가지로 갈라져 있는데, 작은 가지는 벼락으로 부러졌고 큰 가지는 밑부분에서 중층부까지 구멍이 생겨 썩고 있으나 수관(樹冠)의 생장 상태는 비교적 좋은 편이다.
남쪽에서부터 나무의 크기는 다음과 같다.
① 높이 21m, 가슴높이둘레 5.5m, 수관폭 동쪽 13m, 서쪽 4m, 남쪽 12m, 북쪽 7m
② 높이 17m, 가슴높이둘레 3.6m, 수관폭 동쪽 12m, 서쪽 15m, 남쪽 11m, 북쪽 7m
③ 높이 18m, 가슴높이둘레 4.5m, 수관폭 동쪽 10m, 서쪽 14m, 남쪽 12m, 북쪽 8m
④ 높이 26m, 가슴높이둘레 4.6m, 수관폭 동쪽 7m, 서쪽 13m, 남쪽 16m, 북쪽 10m이다.
왕버들이 한곳에 여러 그루가 고르게 자라고 있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가지 하나가 고사된 한 그루 외에는 생육 상태도 양호한 편이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청도 각북면의 털왕버들(천연기념물 298), 청송 관동의 왕버들(천연기념물 193),
김제 봉남면의 왕버들(천연기념물 296)에 못지 않은 크기와 수형을 지니고 있어 보존가치가 크다.
- 엠파스에서 퍼옴.
담양 소쇄원을 구경하고 식영정에 들렀다가 점심을 먹어야겠기에 그 일대를 헤맸거든요?
헤매다가 얼마 못 가, 광주호 근처던가? 거기 청국장이라는 표지판이 보이길래
들어서다보니 저렇게 멋지구리한 왕버들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겁니다.
청국장 맛나게 먹구, 나오는 길에 잠시 차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왜냐면 전에 선생님들 노거수 답사 생각이 나서요 헤^^
바람재 바람이 참 세긴 셉니다. 데이지님이 담양까지 가서도 노거수 하나도 그냥 스쳐 지나가지 못하니 말입니다.^^ 이래서 점점 자연과 사람에 대한 사랑이 깊어가나 봅니다. 이러다 병이 되면 천석고황이 되나요? 김천에도 왕버들이 많은데 저번에 제대로 찍지를 못했어요. 참 이놈들 대단하네요. 데이지 고마워요!
우와, 저도 지나치면서 한 번 본 거 같은데 정확한 위치가 생각이 안 나네요. 사진을 보니 정말 대단합니다. 담양이라면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가 워낙 인상적이어서 왕버들은 그만...... 청도 각북의 털왕버들, 그거 한때 제 닉네임으로 쓰던 나뭅니다. 지나치는 말만 들어도 눈에 선해서 반갑네요^^
아, 생각나요. 가본 지 오래 되어서 까먹었는데, 식영정 조금 위에서 개울을 건너면 무등산 능선을 가로질러 광주로 들어가는 길인데, 그 길 초입에서 조금 가다보면 있어요. 그러니까 광주호 위쪽이죠. 거긴 담양이라기보다 거의 광주쪽, 무등산 북서쪽. 워낙 고목이라 세력은 그다지 좋지 않아요.
소쇄원에서 식영정 앞으로 흘러 광주호로 들어가는 개천을 자미천이라고 하는데, 엣부터 배롱나무가 많았나 봐요. 지금도 식영정에 배롱나무를 심어뒀는데, 다른 이름으로 자미, 또는 자미화라 하지요. 그 자미천 부근 경개가 좋아서 정자들이 많아요, 정철의 성산별곡이 나온 성산(별뫼)이 바로 식영정 뒷산이고.
첫댓글 우와~~엄천나군~~ 우리 고향에도 큰 왕버드나무가 있지만 이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3 그루인 것 같은대? 수령이 300년? "데이지" 님 좋은 구경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람재 바람이 참 세긴 셉니다. 데이지님이 담양까지 가서도 노거수 하나도 그냥 스쳐 지나가지 못하니 말입니다.^^ 이래서 점점 자연과 사람에 대한 사랑이 깊어가나 봅니다. 이러다 병이 되면 천석고황이 되나요? 김천에도 왕버들이 많은데 저번에 제대로 찍지를 못했어요. 참 이놈들 대단하네요. 데이지 고마워요!
우와, 저도 지나치면서 한 번 본 거 같은데 정확한 위치가 생각이 안 나네요. 사진을 보니 정말 대단합니다. 담양이라면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가 워낙 인상적이어서 왕버들은 그만...... 청도 각북의 털왕버들, 그거 한때 제 닉네임으로 쓰던 나뭅니다. 지나치는 말만 들어도 눈에 선해서 반갑네요^^
햐~~기가막히네요~~넘 넘멋져요 대단한넘이군요...데이지는 이곳 저곳 다니며 일석 몇조~~~???이삐하고 사랑스럽고 행복한 여인이여~그대 이름은 데이지~~!!
고태가 흐르는 나무군요? 오랜 세월의 더께가, 연륜의 노숙함이 구불구불 곡선에 어렸네요.
김천에는 모광못의 왕버들이 괜찮지 않나요? 군락이고 고목이고.
^^ 실제로 보면 더 대단한 넘들입니다. 네 그루 맞구요 ㅎㅎ . 식영정이랑 가까이 있었는데 광주호 근처. 제가 운전을 하지 않아 잘은 모르겠습니다. 저희 청국장 먹은 밥집 언덕 바로 맞은편였는데. 그 밥집이 어디냐구요? 건 잘 모르겠사와요. 퍽! ^^
아, 생각나요. 가본 지 오래 되어서 까먹었는데, 식영정 조금 위에서 개울을 건너면 무등산 능선을 가로질러 광주로 들어가는 길인데, 그 길 초입에서 조금 가다보면 있어요. 그러니까 광주호 위쪽이죠. 거긴 담양이라기보다 거의 광주쪽, 무등산 북서쪽. 워낙 고목이라 세력은 그다지 좋지 않아요.
소쇄원에서 식영정 앞으로 흘러 광주호로 들어가는 개천을 자미천이라고 하는데, 엣부터 배롱나무가 많았나 봐요. 지금도 식영정에 배롱나무를 심어뒀는데, 다른 이름으로 자미, 또는 자미화라 하지요. 그 자미천 부근 경개가 좋아서 정자들이 많아요, 정철의 성산별곡이 나온 성산(별뫼)이 바로 식영정 뒷산이고.